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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주가는 6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억달 만에 무려 56%나 곤두박질 쳤어. 그야말로 폭락이었지. 그런데 어제이 회사가 내놓은 3분기 잠정 영업 이익은 83조 3천억 원. 석달 동안 번 이익이 2019년 한해 이익에 30배가 넘어. 주가만 보면 역시 반도체는 오르다 꺾이는구나 싶은 그림인데 회사는 오히려 데이터를 담아두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간다고 내다보고 있어. 반도체는 늘 오르다 꺾였는데 이번엔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걸까? 안녕. 남들이 못 보는 경제의 이면을 팩트로 뜯어보는 경제 사냥꾼이야.
요즘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은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였을 거야. 어제 하루에만 SK 하이닉스 주가가 11% 가까이 뛰어 148만7,000원에 마감했고 코스피도 6,11로 올라섰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6월 종가 고점보다 34% 낮은 자리거든.이 반등은 메모리를 사가는 큰손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거대 IT 기업 빅테크의 실적이 나오기도 전이었어. SK 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 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판 것보다 상계 더 많은 가운데 나온 반등이었지. 그런데도 이게 마지막 불꽃 아니야 싶은 공포가 드는게 당연해. 이런 뉴스가 나오면 대부분은 실적 좋다는 소리가 제일 클 때가 꼭지 아니야 하고 가볍게 넘겨.
그런데 예전에 반도체가 꺾였던 순간과 지금의 AI 서버용 메모리를 같은 잣대에 올려 놓으면 출발전부터 완전히 달라. 그래서 오늘은 이번 호황이 예전과 다른 이유를 딱 세 가지로 짚어 줄게. 첫 번째 AI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빅테크. 두 번째 돈을 줘도 금방 늘지 않는 공급. 마지막으로 몇 년치를 미리 계약으로 묶어둔 물량과 2030년이라는 숫자의 정책까지. 이걸 모르고 보면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이번이 진짜 꼭지 아니야 하고 흔들리기 쉬운데 경제 사냥꾼이 구독자님들 위해 회사 발표와 설명의 내용까지 전부 뜯어왔으니깐 끝까지 딱 집중해 봐.
자, 먼저 예전 반도체 호항이 어떻게 꺾였는지부터 보자. 그래야 이번에 뭐가 다른지. 수요 공급 제고 가격이라는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거든. 지난 두 번의 하강엔 공통점이네 가지 있었어. 업체들이 늘려 놓은 물량, 주문을 줄이는 고객, 쌓이는 제고, 그리고 함께 꺾이는 값과 이익이야.이네 이네 가지를 기억해 두면 지금 무엇을 봐야 할지가 보여. 진짜 그랬는지 시계를 2018년 말로 돌려볼게. 그때 서버라는 컴퓨터를 모아둔 데이터 센터. 그리고 스마트폰 쪽 수요가 약해지자 고객들은 창고에 쌓아둔 메모리부터 먼저 쓰면서 새 주문을 줄였어.
여기에 2018년 하반기에 늘려 놓은 생산 능력에서 나온 물량이 2019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쏟아졌어. 실제로 그분기엔 컴퓨터가 일하는 동안 데이터를 잠깐 올려두는 메모리. 디램의 업계 전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28.6%나 쪼그라들었어. 4월엔 큰 PC 업체들이 사가는 8GB짜리 메모리 부품값도 34달러로 한 분기 만에 20% 떨어졌고 고객 창고엔 메모리가 넘치고 공장에선 세 물량이 쏟아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합이었어. 그 뒤는 처참했어. 숫자로 보면 SK 하이닉스는 2018년 영업 이익으로 20조 8천억 원 넘게 벌다가 2019년에 2조 7천억 원에 그쳤어.
1년 만에 87%가 증발한 거야. 삼성전자 영업 이익도 반토막이 났고 그의 분위기는 SK 하이닉스의 마지막 분기 숫자에 그대로 보여. 디램을 용량 기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8% 더 내보냈는데 평균 판매 가격은 오히려 7% 떨어졌거든. 더 많이 내보냈는데 값은 더 떨어진 거지. 그리고 2022년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와. 그 해월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 포스는 서버 고객들의 디램 제고가 9에서 12주치로 높게 쌓일 거라고 진단했어. 그때 쓰던 속도로 치면 새로 안 사도 두 세은 버틸량이 창고에 있다는 뜻이야. 새 서버 출시가 늦어지면서 그 안에 넣을 메모리를 사는 고객들이 구매를 줄였거든.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 지갑까지 다쳤고 메모리 회사 창고에도 제고가 쌓이고 있었어. 그래서 그의 4분기 서버 디램값이 직전 분기보다 13%에서 18% 떨어질 거라고 내답지. 실제로는 서버용 디램값이 그보다 훨씬 더 크게 떨어졌어. 이의 3월 트렌드 포스 집계로 그분기 서버용 디램 계약 가격은 20%대에서 30%대까지 빠졌거든. 결과는 충격적이었어. 2022년에 6조 8,억 원 넘게 벌던 SK 하이닉스가 2023년엔 7조 7천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거든. 1년 만에 이익이 완전히 뒤집힌 거야. 회사는 허리띠를 바짝 졸람했고 그의 마지막 분기에야 겨우 3,460억 원 흑자로 돌아섰어.
그런데이 바닥에서도 SK 하이닉스가 끝까지 놓치 않은게 하나 있었어. 2023년 7월 전체 투자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했어. 그러면서도 디램을 여러 층 쌓아 AI 침 옆에 붙이는 고성능 메모리. HBM과 고용량 일반디의 생산 능력을 늘리는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했거든. 그때부터 HBM이 지금 고객들이 줄을 서서 달라고 하는 바로 그 AI용 메모리고 두 번 모두이네 가지가 한꺼번에 겹쳤어. 물량은 계속 나오는데 고객은 주문을 줄이고 창고엔 재고가 쌓이고 갑과 이익이 함께 꺾인 거야. 이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도체 사이클. 정확히는 메모리 사이클의 정체야.
그러니까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진짜인지 보려면이네 가지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하나씩 대보면 돼. 첫 번째 다른 점은 사는 쪽. 그러니까 메모리를 사가는 고객의 사정이 어떻게 달라졌느냐야. 예전엔 데이터 센터 고객들도 창고가 차면 주문부터 줄였다면 지금은 AI 데이터 센터를 짓는 빅테크가 AI 서버용 메모리를 쓸어담고 있어. 미국 현지 10월 28일 장이 끝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나온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실적부터 볼게. 여기서 볼 건 설비 투자. 그러니까 공장 서버 데이터 센터처럼 오래 쓰는 설비에 들어가는 돈이야. 알파벳은 올해 설비 투자 계획 1950억에서 2,50억 달러를 그대로 두면서 내년엔 설비 투자가 크게 늘 거라고 다시 한번 밝혔어.
올해만 우리 돈 약 261조에서 274조원을 쓰겠다는 계획인데 내년엔 여기서 더 늘리겠다는 거지. 자세한 내년 계획은 4분기 실적 때 내놓겠다는게 회사 설명이고 투자 계획과 함께 알파벳이 받아둔 주문과 실제로 쓴 돈도 보자.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빌려쓰는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에 두 배를 넘었고 이미 계약해 놓고 아직 매출로 잡지 않은 주문 수주 장고도 5,610억 달러나 쌓여 있어. 알파벳은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동안에만 설비 투자로 514억 달러. 1년 계획에 1/4을 썼어. 그 기술 인프라 투자를 나눠보면 약 65%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였어.
나머지 35%는 데이터 센터였고 서버를 산다는 건 그 안에 들어갈 메모리도 산다는 얘기지. 트렌드 포스도 올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SSD. 그러니까 메모리 칩으로 만드는 저장 장치 수요가 저장 용량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0% 넘게 늘 거라고 봤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야.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9% 늘어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에저의 매출은 무려 48% 늘었어. 그 수요를 받을 데이터 센터와 서버에 쓰는 돈도 계속 늘리고 있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지난주 21일 실적 발표해서 내년 예산은 아직 짜는 중이지만 공격적으로 계속 투자하겠다고 했어.
예전 고객은 창고가 차면 주문을 줄였지만 지금 빅테크는 알파벳처럼 내년엔 더 쓰겠다고 미리 예고하고 있어. 빅테크의 지갑이 창고 사정보다 AI 투자 계획을 따라 움직이는 거야. 이게 첫 번째 다른 점 사는 쪽이야. 두 번째 다른 점은 만드는 쪽이야. 돈이 있어도 공급이 금방 안 는다는 거지. 돈이 아주 많은 빅테크조차 필요한 계산 능력을 제때 못 받는 묘한 장면이 하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에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동안 설비 투자를 500억 달러 넘게 쓰겠다고 예고했는데 실제로는 452억 달러를 썼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린 엄청난 돈인데도 예고보다는 최소 48억 달러가 덜 나간 거야.
왜 덜 썼는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유를 설명했어.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안에 받기로 한 외부 업체의 컴퓨팅 용량. 그러니까 계산을 맡길 서버 능력 일부가 늦어졌다는 거야. 외부 업체한테서 AI 계산을 맞는 칩. GPU를 빌려쓰기로 한 계약 일부도 뒤로 밀렸다고 했고 그런데도 애저를 쓰려는 고객 수요가 여전히 회사가 내줄 수 있는 용량보다 많다는게 회사 설명이야. 그러면서 지금 분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는 다시 500억 달러 넘게 쓰겠다고 했고 올해 한해 설비 투자 전망은 7월에 말한 약 1750억 달러보다 낮은 약 1700억 달러로 잡았어.
구글 쪽에서도 공급이 모자하다는 얘기가 나왔어. 알파벳 재무 책임자 아나트 아슈케나지는 공급이 모자한 환경이라며 3분기 말부터 바깥 업체에 컴퓨팅 설비를 빌려쓰기 시작했고 4분기엔 더 늘리겠다고 했거든. 그러니깐 그만큼 공급이 모자라서 남의 설비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는 뜻이야. 빅테크가 돈을 들고 있어도 쓸 수 있는 계산 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거지. 메모리 쪽에도 이것과는 따로 돈만으로 금방 안 풀리는 병목이 있어. 트렌드 포스는 올해 4분기 서버형 디램이 모자한 이유로 부품 공급 칩을 포장하고 검사하는 패키징 능력 그리고 디램 공장 생산을 이리저리 돌리기 어려운 점을 꼽았어.
이런 문제는 돈만 넣는다고 한 번에 풀리지 않는다는 거야. 그럼 메모리 회사들이 공장을 더 지우면 되잖나 싶을 텐데 그게 금방 안 돼. 공장을 짓는데만 몇 년이 걸리기 때문이야. 실제로 SK 하이닉스는 지난 8월 미국 인디애나에서 회사 예상으로 우리 돈 5조원 넘게 들어갈 HBM 공장 첫 삽을 떴어. 아까 본 그 HBM AI 침 옆에 붙는 메모리를 위한 공장이야.이 공장은 한국에서 만든 웨이퍼. 그러니까 반도체를 새기는 둥근 실리콘 원판을 받아 패키징하는 곳이야. 먼지를 극도로 줄인 생산 공간. 클린룸을 여는 목표가 2028년 10월이고 차세대 HBM을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양산 목표는 2029년 하반기야.
첫사부터 클린룸까지 2년 넘게. 양산 목표까지는 3년 안팎이 걸리는 거지. 웨이퍼를 새로 찍는 공장도 아닌 패키징 공장인데도 이만큼 걸리는 거야. 공장을 지어도 클린룸이 열려야 장비를 넣고 생산을 시작할 수 있거든. 게다가 AI용 메모리는 같은 용량을 만드는데 웨이퍼가 훨씬 많이 들어. 미국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이 2024년에 비교한 걸 보면 같은 용량을 만들 때 HBM3이라는 HBM 제품은 일반 디램보다 웨이퍼를 세 배나 썼어. HBM 비중이 커질수록 같은 웨이퍼로 만들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은 줄어드는 구조야. 그렇다면 웨이퍼 공급은 어떨까?
SK 그룹 최태원 회장도 지난 3월 2030년까지 메모리 부족이 이어질 거라면서 웨이퍼 공급이 수요보다 20% 이상 모자라고 더 확보하는데 최소 4년에서 5년이 걸린다고 했지. 이게 두 번째 다른 점. 돈을 줘도 공급이 금방 늘지 않는다는 거야. 예전엔 공작 물량이 쏟아지는데 살사람이 주문을 줄였다면 지금 AI 쪽은 사는 쪽이 돈을 들고 기다리는데 만드는 쪽은 아무리 서둘러도 몇 년이 걸리는 거지. 사는 쪽과 만드는 쪽 사이에이 빈틈이 숫자로 찍힌게 바로 어제 SK 하이닉스 실적 발표야. 세 번째 다른 점 미리 팔린 물량이야. 특히 SK 하이닉스는 큰 고객 14곳과 보통 5년짜리 장기 계약을 맺었어.
장기 계약. 그러니까 몇 년치 물량과 조건을 미리 정해두는 약속이야. 이렇게 확정된 장기 계약만으로 2027년과 2028년 생산 능력의 절반 넘게 이미 팔렸고 지금 협의 중의 물량까지 합치면 2029년까지 3년치 D램과 HBM이 사실상 다 팔렸다는게 회사 설명이야. 계약에는 고객의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도록 고객이 미리 맡겨두는 돈인 예치금 같은 장치까지 넣었고 심지어 고객들이 달라는 HBM 물량은 회사가 줄 수 있는 물량에 두 배가 넘어 회사는 청주 새 공장을 올해 말까지 최대로 돌리고 4분기엔 새 HBM이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이 나갈 거라고 했어.
SK 하이닉스는 내년에 실제로 채울 수 있는 디램 수요가 올해와 비슷하게 20%대 중반 늘 거라고 봤어.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공급이 따라갈 수 있는만큼만 수요가 채워진다는 얘기야. 예전 하강 때 고객 창고의 제고가 쌓이면 주문부터 줄었던 걸 떠올려 보면 완전히 정반대 장면이지. 가격은 정해둔 범위 안에서 시장 따라 움직이고 물량은 장기 계약과 예치금 같은 장치로 몇 년 앞까지 미리 잡아둔 거야. 이런 상황에서 나온 전망이 바로 오늘 썸네일의 2030년이야. 광노정 SK 하이닉스 사장은 8월 말 미국 인디에나 공장 첫 삽을 뜬 날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갈 거라고 내답았어.
그리고 어제 실적 설명회에서 김우현 재무 부문장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지. 첨단 공정. 그러니깐 가장 앞선 기술로 메모리를 만드는 과정은 갈수록 어렵고 새 공장을 짓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게 이유야. 결국 앞에서 본 두 가지. 빅테크의 돈과 공장의 시간이 만나는 자리에서 2030년이 나온 거지. 넉달세 56% 빠진 주가와는 정 반대로 회사는 몇 년 뒤까지 물건이 모자한다고 보고 있는 거야. 지금 당장 AI 서버형 메모리 시장에 모자한 건 사려는 돈이 아니라 공장을 늘릴 시간이라는게 결정적인 차이지.
자, 그럼 처음 질문에 답할 차례야. 반도체는 늘 오르다 꺾였는데 이번엔 왜 다르다는 걸까? 이번엔 사는 쪽인 빅테크가 AI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하고 알파벳은 내년 설비 투자가 크게 늘 거라고 했어. 만드는 쪽을 보면 인디에나 패키징 공장만 해도 처부터 양산 목표까지 3년 안 파이 걸려. SK 하이닉스는 확정된 장기 계약만으로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생산 능력에 절반 넘게 팔렸어. 한마디로 예전엔 물건은 넘치는데 살람이 줄어서 꺾였고 지금 AI 서버용 메모리는 살람은 줄을 섰는데 물건이 모자한 상태라는 거야. 그러니 재고가 쌓여 값이 꺾이는 예전 하강의 장면이 지금은 쉽게 대풀이 되지 않는 거지.
물건이 모자한 지금 트렌드 포스는 4분기 메모리 값이 오를 거라고 내답어. SK 하이닉스는 3분기 석달 동안 매출의 80% 가까이를 영업 이익으로 남겼고 그래서 반도체 호황 2030년까지 간다에 대한 답은 SK 하이닉스 경영진 전망으로는 간다야. 정확히는 메모리가 모자한 상태가 2030년까지 간다는 거야. 빅테크가 AI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 이미 장기 계약으로 묶긴 물량이 그 전망을 받치고 있고 2030년은 주가나 이익을 약속한 숫자가 아니라 메모리가 모자한 기간을 회사가 내다본 숫자야. 예전엔이네 가지가 겹치면서 하강이 시작됐잖아.
그러니까 메모리가 모자한 상태가 2030년까지 이어질지는 예전 하강을 불렀던 장면이 다시 나오는지 보면 알 수 있어. 확인할 숫자는 딱 세 개야. 첫째는 공급. 중국 메모리 회사 CXMT 같은 업체들이 비쌀 때 다 같이 공장을 늘리는 장면이야. 예를 들어 대만 언론 보도로는 CXMT의 월드램 생산 능력이 웨이퍼 기준으로 약 32만 장에서 2027년 42만 장으로 약 31% 늘어날 전망이야. 트렌드포스 집계로는이 회사의 세계 디펜 매출 점유율도 올해 1분기 7.6%에서 6%에서 2분기 9.5%로 한 분기 만에 눈에 띄게 올라왔고 로이터 보도로는 CXMT가 AI용 메모리 HBM 견본을 중국 AI 칩업체 여러 곳에 보냈고 두 달 안에 소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래 만든 것 가운데 쓸 수 있는 제품 비율 수은 아직 20에서 30%라고 하고 SK 하이닉스 자신도 내년엔 용인 일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투자를 상당히 늘리겠다고 했어.
비쌀 때 다 같이 생산을 늘리는 건 예전 하강의 첫 번째 공통점이었잖아. 늘어난 중국 물량 상당 부분은 중국 안에서 소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니 결국이 세 물량이 바깥 시장에 얼마나 한꺼번에 풀리는지가 첫 번째 숫자야. 둘째는 사는 쪽의 지갑, 빅테크 손에 남는 현금이야. 메모리를 사가는 돈이 결국이 회사들 주머니에서 나오거든. 2027년 설비 투자가 크게 늘 거라고 한 알파벳부터 볼게. 영업으로 현금에서 설비 투자를 빼고 남는 돈을 잉여 현금 흐름이라고 하는데 알파벳은 3분기 한 1분기에 이게 91억 달러 적자였어. 버는 것보다 투자에 더 쓴 거야.
최근 12개월로 넓혀 보면 197억 달러 플러스인데 석달만 떼어보면 이렇게 마이너스가 난 거지. 알파벳의 잉여 현금 흐름 적자는 설비 투자에 구글이 직접 만들어 팔려고 쌓아둔 AI칩 제고 과진금까지 겹친 결과야.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정규 거래가 끝난 다음 열리는 시간 거래에서 약 10% 떨어졌어. 지난주 21일 실적을 낸 메타도 잉여 현금 흐름이 21억 달러 넘게 적자였고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잉여 현금 흐름이 186억 달러 플러스였어. 같은 빅테크라도 석달 현금 흐름은 이렇게 갈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커져도 빅테크가 투자를 이어가느냐가 진짜 승부처야.
그래서 빅테크가 다음 실적에서도 설비 투자 계획을 지키는지가 두 번째 숫자야. 셋째는 가격. 그중에서도 계약 가격이야. 계약 가격. 그러니까 메모리 회사가 큰 고객한테 물건을 넘기는 값이지. 트렌드 포스는 PC 스마트폰 서버에 두루 쓰는 범용 디램의 계약 가격이 올해 4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10%에서 15% 오를 거라고 봤어. 장기 계약은 값을 미리 정한 방식대로 바꾸게 돼 있어서 일부 공급사는 서버용 디램값이 시장 평균보다 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어.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스마트폰 생산이 눌리고 PC 업체들이 저장 용량을 줄이는 등 소비자 쪽 수요는 약하다고 짚었지.
PC 업체들은 상반기에 쌓아둔 완제품과 유통 제고에 기대고 있다는 거야. 유통 제고는 가게나 유통 업체에 쌓여 있는 물량이고 이렇게 쌓아둔 물량부터 먼저 쓴다는 얘기지. 그러니까 트렌드 포스는 AI 쪽 수요는 빨라지는데 소비자 쪽 수요는 약해서 두 쪽이 갈린다고 본 거지. 그래서 계약 가격이 전망대로 실제로 오르는지가 세 번째 숫자야.이 세 숫자를 볼 첫 기회는 바로 오늘이야. 삼성전자는 이미 3분기 잠정 영업 이익 107조 4천억 원을 내놨는데 오늘 오전 10시 실적 설명회에서 메모리 공급과 장기 계약을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면 첫 번째로 볼 공급쪽 그림이 잡힐 거야.
SK 하이닉스가 어제 꺼낸 2030년과 같은 그림을 삼성전자도 그리고 있는지가 관건이지. 그리고 내일 새벽 6시 아마존 실적 설명 회에선 또 다른 큰 손이 투자 계획을 어떻게 말하는지 볼 수 있고 오늘 이거 하나만 기억해. 두 번째 숫자인 빅테크 지갑. 그중에서도 알파벳이 4분기 실적대 내놓겠다고 한 2027년 설비 투자 세부 계획을 봐야 해. 그 계획에서 내년 투자가 올해 1950억에서 2050억 달러보다 얼마나 커지는지가 2030년까지라는 그임을 받칠 다음 숫자야. 꼭 잊지 말아줘. 오늘 이야기 진짜 도움됐다 싶으면 좋아요 한 번씩 시원하게 꼭 눌러주고 지금 투자하면서 제일 궁금한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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