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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엔화•금...2026년 향방은? [최준영 박사 1부]

머니올라_KBS · 2025-12-31 · 유튜브 시청 43,780 · 게시판 조회 5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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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테슬라#헤지펀드#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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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준영박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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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환율·금리·금·비트코인 전망. 환율은 과거 1,500원 전망을 언급하며 CDS 대비 과도한 약세 신호를 지적, 서학개미 심리와 대만달러·엔화 등 아시아 통화 동조를 거론. 미국 금리는 점진적 하락 전망이나 장기물 금리는 시장과 괴리. 금은 강세 지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금 수요 증가를 언급, 자신은 현재 금 미보유. 비트코인은 부진, 금 대체재 지위 약화를 언급. 보호무역·자본통제 가능성을 비관적 시나리오로 제시.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환율이 그래서 내릴까요? 환율에 대해서 어떤 분이 집요하게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약간은 지르듯이 막 이야기했습니다. 1,500원을 볼 것이고 1,650원까지도 열려 있다고 봐야 된다고요. 다들 웃으셨거든요. 그 당시만 해도 사실 1,450원, 1,470원도 쉽지 않다고 봤는데, 이게 순식간에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한번 경험해 봤으니까요. 금도 엄청나게 올랐잖아요. 저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항상 포트폴리오에 금을 요만큼씩은 넣어 놓고 있었는데, 제작년부터 여러분들 돈 쓸 일이 있다 보니 이걸 다 정리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거든요.

02. 그래서 지금 금은 없으세요? 지금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시면…

03.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머니올라에서 2026년 첫 번째 손님으로 어떤 분을 모실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매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6개월 만에 다시 최준영 박사님을 모셨는데,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기 전에 채널을 보니 구독자가 엄청 많던데요.

04. 아이고, 조금씩 늘어나는 거죠 뭐. 비결이 뭐예요?

05. 비결이라기보다는,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꾸준히 새로운 소식을 전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 많고 살펴볼 일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전 세계 어딘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우리나라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정리하고 그 이면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게 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06. 목표가 있으신가요? 일단 50대 중반이 됐으니 건강하게 한 해를 잘 보내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건 똑같습니다. 큰 일 없이 가족들 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예상치 못한 일이 적었으면 좋겠어요. 2025년에 다들 고생 많이 했잖아요.

07. 올해가 그런 일 없이 지나가려면 주변 환경은 물론 큰 환경도 따라줘야 합니다. 전쟁 위험이나 경제 불황 같은 것이 닥치면 저희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2025년에도 전쟁이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방식으로 억지로라도 전쟁을 끝내게 한 경우도 많았죠.

08. 저 개인적으로는 2025년 말, 크리스마스 전후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으면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결국 2026년에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끝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모두 이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라는 것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2026년은 좋은 소식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09. 머니올라 시청자분들의 바람은 자산을 조금 더 축적하는 것일 텐데요. 그러려면 환율, 금리, 주식 시장 전망을 빼놓을 수 없죠. 연초인 만큼 부담 없이 그런 관점을 배워 보고 싶습니다.

10. 올해 우리나라는 지정학과 국자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환경이다 보니, 가장 좋은 토픽이 될 것 같은 주제가 있다면요?

11. 제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원자재입니다. 원유나 가스 같은 원자재는 상당히 안정적일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급변동은 적을 것 같고, 기업 입장에서도 외부 여건에 따라 수익이 크게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입니다.

12. 문제는 환율이죠. 지난달 정부 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럴지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1997년 IMF 이후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우리에게 공포스럽게 다가왔고, 2008년에도 그런 경험을 했어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13. 환율이 1,500원 가까이 막 올라갈 때는 보통 CDS 프리미엄도 같이 올라가야 정상이에요. 나라가 위험하다는 것을 지표들이 함께 보여 주는 상황에서 환율이 가장 먼저 튀어나가 신호를 주는 거죠. 그런데 작년 말을 돌이켜 보면 CDS는 아주 얌전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망할 이유는 전혀 없는데 환율은 왜 저러냐는, 어떻게 보면 엇갈린 신호였어요. 이걸 어떻게 해석할지 봐야 합니다.

14. 환율이 안 좋아지면 위기가 닥친다고 지난 20여 년간 가졌던 생각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경제의 펀더멘털과는 관계없는 이벤트성 현상인지, 혹은 대한민국 경제 구조가 점점 변하면서 나타나는 시발점인지 의문을 가지고 봐야 합니다. 일종의 뉴노멀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어요.

15. 대한민국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로 보면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예요. 그런데 이런 나라의 통화가 계속 약세인 건 상당히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몇 년 전 파이낸셜타임스에서도 다룬 적이 있어요. 과거에는 무역 적자나 로열티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에 투자해서 배당 수익을 받아오고, 순대외채권국도 된 지 꽤 됐고, 대외채권이 1조 달러 규모까지 갔는데도 원화는 약세입니다. 결국 심리 문제가 상당히 크다고 봐요. 작년에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크게 작동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학개미 스스로 테슬라 주식이 몇천억 달러어치라고 하면서 원화 약세를 걱정하다 보니, 그 심리가 이벤트를 거치며 강화된 거죠.

16. 작년에 자국 통화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선 나라를 보면 우리와 일본이잖아요. 두 나라의 공통점은 미국에 많은 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인데, 그 돈이 계속 빠져나간다는 데 대한 걱정, 우려, 혹은 기회가 작용한 것 같아요. 2026년에는 대만 통화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만은 아직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로 2026년을 맞았는데, 대만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통화예요. 대만 정부가 수출을 늘리려고 여러 방식으로 대만 달러를 낮춰 왔거든요. 미국이 요구하는 규모를 감안하면 대만 달러가 더 약세로 갈지,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지켜봐야 합니다.

17. 우리나 일본은 작년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자금 유출 경로가 만들어졌어요. 이게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텐데, 우리나라는 연 200억 달러, 한 달에 16~17억 달러 정도가 꼬박꼬박 나가는 셈입니다. 크다면 크지만, 전체 통화 규모를 보면 그렇게 큰 수치라고 하기도 어렵죠. 작년에는 환율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대한민국 체질이 건강해서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만만치 않은 상황이 생길지 지켜봐야 합니다.

18. 트럼프는 줄기차게 달러 약세를 얘기하고 있죠. 그러면 환율은 결국 안정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게 계산되지는 않아요. 작년 말에도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였지만 원화와 엔화만 이상한 모습을 보였죠. 미국과의 근접성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환율은 한 가지 요소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니, 원화만 보지 말고 엔화와 대만 달러도 함께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9. 그렇다면 환율이 내릴까요? 요즘은 엔화를 사 모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많이 하잖아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요. 장기적으로 그런 전략은 괜찮을까요?

20. 글쎄요. 작년 10월쯤 2026년 경제 전망을 해 달라고 하셔서 제가 "뭘 알겠습니까"라고 했는데, 그 무렵 어떤 분이 환율을 집요하게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지르듯이 말씀드렸죠. 1,500원을 보게 될 것이고 1,650원도 열려 있다고요. 다들 웃으셨는데, 그 당시 1,450원, 1,470원도 쉽지 않다고 봤던 것을 생각하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셈이죠.

21. 환율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FX 거래 같은 방식으로요. 하지만 저는 상당히 리스키하다고 봐요. 변동폭이 크고 정부가 개입할 여지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우리 정부도 여러 방법으로 순식간에 환율을 20원 가까이 낮춘 적이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환율 문제에 훨씬 단련된 주체예요. 지난 20년 동안 헤지펀드와 두세 차례 큰 전투를 치렀고, 그때마다 수백 개의 헤지펀드를 몰락시킨 전투력을 자랑하는 곳이죠. 그래서 환율을 너무 서둘러 예상하는 건 위험합니다. 저는 환율을 가능성의 영역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잘못된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2026년을 전망할 때 거시 환경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미국 중간선거죠. 이건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라기보다는, 각자가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린 것 같아요. 공화당은 자기들이 약속한 것들을 통해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미국이 새로운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가 달라졌다"는 것을, 트럼프와 다르게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중간선거까지 보여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23. 보통 중간선거는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동안 불만이 있었다면 한번 혼내 주겠다는 심리가 강하니까요. 그런데 민주당이 그런 국민의 흐름을 이끌어 조직화해서 좋은 결과로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었는데 민주당이 뭘 하고 있는지 별다른 느낌이 없어요. 작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가 당선되며 새로운 리더십이 나왔지만, 그건 민주당과는 무관한 개인플레이이자 뉴욕이라는 특수한 지역 성향이 만든 결과였죠.

24. 1980년대 레이건 이후 민주당은 한동안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거죠. 이후 클린턴을 필두로 한 새로운 세력이 등장해 변화를 인정하고 그 위에서 바꿔 나가면서 민주당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트럼프가 만든 변화를 트럼프 개인의 일탈로 보고 언젠가 원상 복구할 수 있다고 볼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으로 보고 변화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25. 미국 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어요. 아마 1, 3분기쯤 지나면 여러 결과가 나올 겁니다. 중간선거는 큰 변화를 만들기보다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보여 주고, 2년 뒤 대선까지 이어지는 흐름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보여 주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준의 리더십도 바뀌는 시기고요.

26. 연준도 지금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트럼프 취임 이후 모든 게 한꺼번에 흔들릴 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연준은 지켜보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잘못 건드리면 수습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나름 선을 지켜 왔어요. 2026년에는 그 선이 흐려질 수 있는데, 미국이 그런 시도를 거침없이 하고 부작용을 감당할 만큼 체력이 있느냐를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미국은 과열 추세가 오래 갔는데, 그 고성장이 튼튼한 근육으로 남았는지 아니면 물살로 남았는지 확인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27. 금리는 계속 하향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이 그냥 오케이하지 않는 것 같아요. 뭐든지 싸지면 흔해지듯, 미국은 금리에 민감하고 국채 발행과도 얽혀 있습니다.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싶지만 시장은 그 낮춘 금리를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보기 때문에 장기물 금리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미국은 장기채 발행을 줄이고 단기채 발행을 늘리는 패턴을 이어 가고 있는데, 이게 계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다시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포인트 이상 내리겠다고 하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갈 뿐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드라마틱하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8. 지난해를 돌아보면 관세, 달러, AI 등 여러 키워드가 있었지만 금이 엄청나게 올랐죠. 저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2007년에 금 투자를 처음 시작해서 계속 보유하고 있었거든요. 작년부터 돈 쓸 일이 생겨 정리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29. 보통 금이 강세면 달러는 약세로 가는 게 일반적인데, 작년에 보여 준 모습은 2008년과 비슷했어요. 금값이 두 배로 뛰는 것 같은 흐름이었죠. 이게 금에만 쏠릴지, 주식의 수급 매매처럼 다른 자산으로 번질지 올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은도 많이 올랐어요. 은은 흔히 '남자들의 투자처'라고 말하는데, 급등락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금이 오르면 은을 사자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은은 공급처와 수요처가 다양해서 예측이 어려운데, 작년에는 의외로 잘 버텼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금, 팔라듐 같은 다른 귀금속까지 움직이는 상황이 나타났어요.

30. 이 강세가 언제까지 갈지 봐야 하는데, 오랜 투자자들은 1980년대 초반 금 시장 붕괴를 떠올릴 수밖에 없어요. 79~80년 당시 금이 어마어마하게 오르다 갑자기 폭락하며 여러 손실이 발생했죠. 지금과 비슷하다고 보면 금에서 손을 빼고 줄여야겠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다르다고 본다면, 그때는 달러 약세와 2차 오일쇼크에 따른 불안이 금 수요를 키웠다면, 지금은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이 앞다투어 금을 확보하고 있어서 수요 기반이 과거보다 탄탄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랠리가 이어질 수도 있겠죠.

31. 금이 많이 비싸지다 보니 사람들의 생각도 조금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금은 없으시다고요? 아쉽게도 저는 포트폴리오에 꼭 포함해야 할 것으로 금과 외화를 꼽습니다. 외화는 달러가 대표적이지만 꼭 달러일 필요는 없고, 유로나 스위스프랑도 괜찮아요. 적절한 범위에서 어느 정도 보유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장에서는 금이 슈퍼사이클에 들어갔다며 추가 상승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작년에만도 거의 분기마다 "이제 너무 올랐다"는 말이 나왔지만 계속 넘어갔습니다.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금' 비트코인이 지지부진하면서 역시 실물이 최고라는 견해도 강해졌어요.

32.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소액 투자자들이 금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이나 ETF를 매달 꼬박꼬박 사는 것처럼 금을 사는 분들이 늘었어요. 금통장이나 골드리시 같은 상품을 이용하거나, 5g, 10g짜리 실물 금을 사서 집에 보관하는 분도 꽤 많아졌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그런 분들이 있어요.

33. 실물 금을 택하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금 ETF가 정말 시가를 반영하는지 의문이 있고, 무엇보다 내 손 안에 내 눈앞에 있다는 안정감이 있으니까요. 주택을 꼭 돈으로만 평가할 수 없듯이, 금 역시 체감할 수 있는 안정감에 가치를 두는 분들이 작년 경험을 통해 늘었습니다. 이런 수요가 지속된다면 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급락이나 투매 같은 현상은 발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4. 2026년을 보면 2026년이 지날 때쯤 '뉴노멀'이 자리 잡았는지, 아니면 예전 패턴으로 돌아갔는지가 갈림길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알던 세상은 사람, 물건, 돈이 자유롭게 흐르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2025년을 지나며 사람의 이동은 힘들어졌고, 물건은 관세라는 장벽을 만나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돈인데, 돈의 흐름이 과연 예전처럼 계속 자유로울까요? 작년에도 경제 당국자들이 환율을 우려하며 미국 투자와 관련해 세금 문제를 건드리는 이슈가 등장했어요.

35. 뉴노멀이라는 말은 다들 하지만, 정작 그 뉴노멀이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게 좀 걱정스러워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측근이나 핵심 관계자들이 쓴 책과 보고서를 보면, 공통적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돈을 적절히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돈이 들어오니 달러가 강세가 되고 미국 제조업이 약세가 되며, 그 나라들은 미국 투자로 배당과 이자를 챙겨 간다는 논리죠. 그래서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세처럼 투자에도 장벽이 생길지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6. 약간은 비관적이고 부정적일 수 있는 관점이지만, '그런 것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정도는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일이 없으면 다행이고요.

37. 2025년은 가상자산 시장도 안 좋았죠. 이유는 여러 가지로 이야기되지만, 금값이 오르며 수요가 옮겨 갔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비트코인의 장점이라고 여겨졌던 많은 것들이 이미 구닥다리 시스템이 됐고, 그 장점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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