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범선생 · 한국인
요약 보기
두산에너빌리티가 호재에도 7.3% 급락한 원인을 외국인 매도와 AI 거품론, 중동 불안으로 설명. 차트상 9월 저점 이탈, 57,000→94,400원 상승 후 되돌림으로 해석. 수급은 외국인·기관 매도, 개인 매수 구조로 제시. 다만 영상 후반부는 유료 문자 상담 유도, 특정 종목 매집 정보 유출 주장, 이른바 '어깨 매도 타점' 등 과장·홍보 성격이 강함.
다듬은 글
시장 전체가 흔들린 하루
안녕하십니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분들, 반갑습니다. 범선생입니다. 오늘 월요일장을 마감하고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요. 하루 매매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침부터 계좌 보시면서 마음 조리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오늘 두산에너빌리티는 71,1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 -7.3%입니다. 하루에 이렇게 크게 빠졌습니다.
호재가 있었는데도 밀린 이유
근데 여러분, 오늘 뉴스에는 데이터 센터가 새로운 금광이라는 기사가 나왔고요. 증권사 보고서에는 내년 주목할 종목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이름까지 올라왔습니다. 호재성 이야기가 이렇게 나오는데 주가는 왜 이렇게 크게 밀렸는지 확인하지 않고 내일 화요일장을 맞이하시면 솔직히 위험합니다.
먼저 시장 분위기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2%까지 밀렸습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라는 기사가 나왔고, 6,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흐름이었어요. 외국인이 장 초반에 수천억 원을 팔았다고 합니다. 이후 인공지능 거품론이 부각됐습니다. 주말 사이 오픈AI 매출 규모 논란이 나오면서 반도체 투자 심리가 나빠졌고, 그 여파로 기계·장비 업종이 크게 빠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도 장 초반 4% 넘게 하락했고, 마감 무렵에는 낙폭이 7% 대까지 커졌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팔리는 건 많이 올라서 차익이 쌓인 종목입니다.
환율은 달러당 1,334원 수준으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는데도 외국인이 판다는 건 환율 때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공지능 쪽 눈높이가 엄격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출이 줄어든 게 아니라 집계 방식 차이였다고는 하는데, 시장은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 반군 공습이 이어지면서 현지 한국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두산에너지빌리티도 수도 리야드에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기사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직접 피해는 아직 없다고 하지만, 이런 중동 불안은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에너지 설비 업체는 중동 사업 비중이 있으니까요. 오늘 낙폭을 키운 재료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차트가 말하는 것
이제 종목 자체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올해 흐름이 정말 극적입니다. 6월 18일 고가가 109,300원이었고, 7월 29일 저가 57,000원까지 내려와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 7월 말 바닥이 57,000원이었죠.
그 뒤 8월 26일에 거래량이 평소의 두 배 넘게 터졌고, 9월 7일, 8일에도 연속으로 두 배씩 터졌습니다. 그러면서 9월 9일 94,4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57,000원에서 94,000원이면 60% 넘게 오른 겁니다. 세력이 바닥에서 물량을 받아 한번 올려본 자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터지면서 올라간 구간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그런데 그 뒤가 문제입니다. 10월 7일 고가 84,300원에서 오늘 저가 71,000원까지 밀렸습니다. 오늘 시가는 75,600원, 종가는 71,100원입니다. 시가 대비 거의 저가 근처에서 마감했고, 아래 꼬리가 거의 없는 음봉입니다. 장중에 반등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고, 이게 오늘 캔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9월 3일 저가 75,400원을 오늘 그 아래로 깼습니다. 9월 초 지지선을 이탈한 겁니다. 9월 9일 고점 94,000원 대비 약 25% 되돌려 내려온 자리입니다. 저점 57,000원과 고점 94,000원 사이로 놓고 보면 지금은 되돌림이 절반을 조금 넘긴 구간입니다. 절반 자리는 세력이 지지를 시험하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받쳐 주면 다시 가는 거고, 여기를 흘리면 저점 근처까지 열어 놓고 봐야 합니다.
수급: 누가 던지고 누가 받았나
오늘 하락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수급 숫자를 그대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66만 8천 주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2만 주 정도 순매수했고, 개인이 64만 7천 주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은 겁니다. 기관은 거의 관망이었습니다.
10월 8일에는 외국인이 151만 주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그날 거래량은 458만 주입니다. 기관이 34만 주를 사 줬는데도 개인이 117만 주를 받아갔습니다. 10월 7일에도 외국인은 -48만 주였습니다. 최근 열 거래일 합계를 보면 외국인이 573만 주 순매도, 기관이 130만 주 순매도, 개인이 703만 주를 받아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지고 개인이 전부 받은 구조입니다.
외국인 보유율도 보십시오. 9월 23일 22.73%였던 것이 오늘 22.1%입니다. 꾸준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분명 체크해야 할 신호입니다.
9월 23일에는 거래량 458만 주가 터진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 외국인이 156만 주를 던졌고 주가는 3,800원 빠졌습니다. 오늘과 비슷한 패턴입니다. 하루에 물량을 집중시켜 개인 멘탈을 흔드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월 30일에 외국인이 1만 2천 주 순매수로 돌아선 날이 하루 있었지만, 방향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빠질 때 받고 오를 때 파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오늘 개인이 60만 주 넘게 샀다는 건 그 물량이 아직 소화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던질 자리인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9월 저점을 이탈한 상태에서 공포에 던지면 바닥에 파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들고만 계시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낙폭이 크고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구간이라 변동성이 큽니다. 혼자 감으로 판단할 구간이 아니라 흐름을 같이 봐야 하는 구간입니다.
저번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남겨 주신 구독자분들께 이 구간을 지키는지가 관건이라고 말씀드렸죠. 화요일 장이 열리기 전까지 신호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호재는 왜 주가를 못 올렸나
호재는 우연히 나온 게 아닙니다. 오늘 기사를 보면 가전과 철강 업체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새로운 금광으로 보고 뛰어든다는 내용이 나오고, 거기에 두산에너빌리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올해 미국에서 대규모 가스터빈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6일에는 스페이스X 자회사에 공급할 가스터빈을 처음 수주했다고 하죠. 데이터 센터에 24시간 안정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 복합 발전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이 목마른 빅테크가 원전에서 답을 찾는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증권사 보고서는 내년 증시에서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른 업종에 주목하라며 두산에너빌리티를 꼽았습니다. 반도체 이익 증가세가 꺾이는 국면에서는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업종이 더 강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호재가 이렇게 많은데도 밀린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9월 초 94,000원까지 갔던 것이 바로 이 기대감이었습니다. 기대감으로 올린 주가는 호재가 나와도 오히려 빠지는 구간이 옵니다.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일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 기대감으로 올랐던 종목이 먼저 되돌려집니다. 올라간 만큼 되돌아오는 거죠. 반대로 보면 이미 25% 가량 되돌려 내려온 상태이니, 거품은 상당 부분 빠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앞으로 외국인 보유율이 계속 내려가느냐, 멈추느냐. 이것이 방향을 정해 줍니다. 세력은 개인이 호재를 보고 달려들 때 물량을 넘기고, 개인이 공포에 떨 때 다시 모읍니다. 지금이 어느 쪽인지 수급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격 전략 기록
이 종목이 지수보다 강하다는 점도 짚어 두겠습니다. 코스피가 2% 빠졌는데 이 종목은 보합이었습니다. 세력이 물량을 안 던졌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저는 매수가, 목표가, 손절가까지 가격 전략을 정해 보내 드립니다. 이번에는 매수가 9,320원 이하, 목표가 1,080원, 손절은 매수가 대비 -3%였습니다. 주말 동안 최태원 회장이 광주 군공항을 방문하고, 상하이에서 생산 능력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장 시작 후 갭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결과는 오늘 9,320원에 진입했고, 같은 날 목표가 1,080원에 도달했습니다. 수익률은 17.8%입니다.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는 겁니다. 목표가에 미리 지정가 매도를 걸어 두시라고 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대응 방향과 분할 매도 타점은 무료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채널 메시지로 '두산에너빌리티'라고 보내 주시면 됩니다.
오늘 영상 끝까지 봐 주신 분들께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시장은 전력 인프라,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에 시선이 몰려 있습니다. 내일 화요일장 시초가 수급을 꼭 확인하세요. 지금까지 범선생이었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