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장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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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트코인은 전력 소모와 규제, 대안 등장 등으로 곧 붕괴해 휴지조각이 될 것이며, 일본의 빈집·차 소유 감소 사례를 보면 한국 부동산 역시 머지않아 의미를 잃을 것이라는 주장. 비트코인 하락 근거: 2만 달러 부근에서 2000달러로 폭락할 7가지 이유로 차익실현 매물, 투기세력 이탈, 정부 규제, 해킹, 속도 문제, 높은 수수료, 대안 코인 등장을 제시. 채굴 비용 대비 수익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강력한 근거로 든다. 전력 소모 주장: 비트코인 채굴 컴퓨터의 연간 전력 소모량이 덴마크 전체 소비의 10배를 넘고, 2020년에는 세계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전망. 중국 석탄 발전 의존으로 환경오염도 심각하다고 주장. 부동산 주장: 일본 지바현 빈집 철거 사례, 일본 빈집 820만 채(13.5%), 2033년 전체 주택의 30% 전망 등을 제시. 한국 강남 부동산 폭등도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고 주장. 자동차 주장: 일본 젊은 층의 차 소유 기피(60%가 차 불필요), 자동차 판매 감소, 혼다 국내 공장 폐쇄 우려 등을 근거로 소유 개념의 쇠퇴를 주장. 결론: 일본의 주거·차량 변화는 한국이 겪을 일의 '등대'이며, 비트코인은 중국 개입 속 곧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는 경고로 마무리.
다듬은 글
제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했다고 말씀드렸죠. 지금 비트코인 때문에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세상의 이치는 요즘 들어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아도, 상식을 가지고 있으면 매우 단순합니다. 비트코인이 2,000달러 아래로 폭락할 일곱 가지 이유라는 글이 나왔는데요. 첫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겁니다. 상당수의 비트코인 매물이 한순간에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거라는 거죠. 둘째, 투기 세력이 비트코인에 대한 흥미를 잃고 돈을 빼낼 겁니다. 셋째, 정부 규제가 이 비트코인 돈잔치를 망칠 수 있습니다. 넷째, 대규모 해킹 사태가 올 겁니다. 다섯째, 거래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어서 그 속도가 문제가 될 겁니다. 여섯째, 과도한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지니면서 실제로 안정적인 대안이 마련될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강력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드는 전력 소모량이 2020년에는 세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는 거예요. 지금도 대학교 기숙사에서 채굴기를 돌리다 적발되는가 하면, 망한 공장을 사들여 산업용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서 전기세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지나친 전기 소모를 하다 보니, 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 발전을 하게 되고, 결국 환경 오염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공장을 돌리는 전기는 생산성 있는 활동에 쓰이니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은 코인을 만들기 위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비트코인 채굴은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필요한 컴퓨터가 점점 늘어나고, 이것들이 밤낮없이 돌아가니 전력 소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컴퓨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연간 37테라와트시에 해당하는데, 이는 미국 내 300만 가구의 사용량과 맞먹고 덴마크가 1년에 소비하는 전체 전력의 10배가 넘는 양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엄청난 전기를 잡아먹게 된 배경에는 가상화폐 광풍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부근까지 오르자 채굴업자들이 대규모로 컴퓨터를 돌리면서 전력 소모가 폭증한 겁니다. 채굴량의 80%는 이미 채굴이 끝났고, 앞으로 채굴이 어려워질수록 전력 소모는 더 늘어날 겁니다. 지난해 초에 비해 채굴 난이도는 18배나 올라갔고, 그만큼 전기를 많이 쓰는 컴퓨터들이 한꺼번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전 세계 채굴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 전력의 72%는 석탄으로 생산됩니다. 비트코인을 캐기 위해 막대한 양의 석탄이 소비되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셈이죠.
비트코인 채굴이 끝난다고 해서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데에도 전력이 계속 쓰일 것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다면 2019년에는 가상화폐 채굴에 쓰이는 전력이 미국 전체 사용량과 맞먹고, 2020년에는 전 세계 전력량과 맞먹게 될 거라고 합니다. 쓸모없는 것을 만든다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전기를 낭비해야 하겠습니까? 결국 각국의 규제가 본격화되면 비트코인 시장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말을 듣는 분들은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빨리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지금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가 비트코인 얘기를 하면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의 사회 문제는 일본보다 5년에서 10년 정도 뒤처져서 거의 정확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걸 오래전부터 느꼈습니다. 지금 일본이 겪고 있는 빈집 문제, 우리나라에서도 강남 부동산 가격이 정부 규제에도 폭등한다고 말하지만, 이것 역시 머지않아 끝나게 될 겁니다. 아무리 좋은 지역의 좋은 주택은 안정적이니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IMF 때도, 금융위기 때도 강남 집들이 숱하게 급매로 나왔습니다. 민정수석을 했던 사람의 건물도 팔리지 않아 헐값에 내놓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일본의 빈집 사례를 하나 보겠습니다. 지바현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던 20평 낡은 목조 주택이 철거됐는데요. 자식들은 이미 독립했고, 노부부가 살다가 한 명씩 세상을 떠난 뒤 10년 동안 비어 있던 집이었습니다. 철거 기간은 12월 12일부터 27일까지였고, 비용은 200만 엔, 우리 돈으로 2,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10년째 비어 있는 집 때문에 불안하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고, 그 집 말고도 빈집이 많았다고 합니다. 철거 회사 직원은 의뢰가 몰려 토요일에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집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으면 망가지고, 인구 감소의 그림자가 이런 곳에서 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5년마다 조사하는 내용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일본의 빈집은 820만 채입니다. 전체 주택 가구 수의 13.5%나 되는 수치입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에는 빈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2033년에는 전체 주택의 30%인 2,150만 채가 빈집이 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빈집이 늘어나는 이유는 인구 감소와 함께, 교통이 편리한 도심이나 새로 지은 집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1960~80년대에는 외곽에 마이홈을 짓고 마이카를 굴리던 부모 세대와 달리, 1990년대 버블 붕괴를 경험한 젊은이들은 비용만 드는 부동산을 굳이 가지려 하지 않고 임대를 선호합니다.
일본 젊은이들은 집뿐 아니라 자동차도 소유하려 하지 않습니다. 작년 일본 자동차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60%가 자동차가 필요 없다고 답했고, 필요하면 렌트를 쓰겠다는 응답도 31%나 됐습니다. 차를 타면 기름값, 주차비, 보험료가 드는데 그걸 왜 하냐, 전철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거죠. 10대와 20대 운전자는 10년 사이에 10% 이상 줄었고, 일본에서는 전기차든 신차든 차가 잘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 일본이 자국 내에서 차가 팔리지 않는 상황인 거예요. 도쿄의 20대는 차량 할부금과 보험, 주차비까지 합치면 한 달에 10만 엔은 들어가는데, 전철이 훨씬 빠르고 싸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차장도 별도로 돈을 내야 하고, 2년마다 차량 검사와 수리비로 100만 엔 가까이 드는 현실 앞에서 차를 포기하는 겁니다.
일본 20대는 방 안에 틀어박혀 외출을 잘 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외출 비율이 1987년 71%에서 2015년 55%로 떨어졌습니다. 장기 침체를 겪은 일본 젊은이들은 장래 수입과 소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보수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혼다 같은 자동차 회사는 국내 공장을 3~4년 안에 닫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차를 소유하지 않는 풍토가 일본 자동차 산업을 흔들고 있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 부동산도 가지려 하지 않으니, 몇 군데를 빼고는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고, 부동산은 부채 덩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인 없는 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민간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토의 약 9분의 1이 토지 소유자가 사망한 뒤 상속 등기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을 거치면서 소유 관계가 불명확한 땅이 많아 아직도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겁니다. 수십 년 전 수백만 엔에 산 땅이 지금은 10만 엔에도 팔리지 않아 한숨을 쉬는 노부부도 있고, 지자체가 받아 달라며 땅을 기부하겠다고 소송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방 도시나 외곽에는 상가와 주택, 동네 곳곳에 빈집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네가 우범 지대가 되기도 합니다. 오사카에는 일본 사람도 가지 않는 우범 지대가 있는데, 낡은 아파트가 노숙인이나 외국인 범죄자의 소굴이 되어 아무도 근처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쿄 도심의 주택가에도 곳곳에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빈집은 범죄에 이용될 수 있고, 화재나 지진에도 취약해 이웃에게 불안감을 주고 동네 분위기를 해칩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응해 빈집 대책법을 만들었고, 붕괴 우려가 있는 빈집 6,400여 채에 대해 행정기관이 대신 철거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조치를 재작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쓸 만한 빈집을 민박이나 보육 시설, 지역 주민 모임 장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도쿄도에서도 2040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받던 지역을 빈집 활용으로 젊은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TV 예능에서 일본의 전통 가옥을 개조한 민박집이 소개되는 것도 이런 사례입니다. 주인은 따로 있고 가끔 청소만 하는 빈집을 민박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일본의 주택 문제와 자동차 문제를 보면, 자동차 소유도 마지막 세대에 와 있고, 다음 세대에서는 아무도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같은 것이 어떻게 2위 상품이 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비트코인을 2위 상품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고, 여기에는 중국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국과 가까운 한국에서 이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열풍은 머지않아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릴 겁니다.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도 머지않아 부동산이 의미 없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큰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집을 내놔도 잘 팔리지 않는 상태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의 현재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미리 경고해 주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문제, 주거 문제, 자동차 문제,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보고 대비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한국도 겪게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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