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변동성보다 추세에 주목해야 하며,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낙관적 시각. 글로벌 증시 버블 논란이 하락의 빌미가 됐으나,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버블을 염려하는 것 자체가 이성적 작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 현 시점은 PE 관점에서 투기적 탄생 이후 마지막 국면일 가능성을 판단하며, 코로나 대응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가 지속된다고 봄. 다만 감염병이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은 리스크. 투자 환경: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대규모 인프라·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개선 기대. 옐런 재무장관·파월 연준 의장 조합의 정책 시너지 기대. 유동성: 하방 경직성을 넓혀줄 유동성 역할에 주목. 2021년에는 금융 안정이 회복되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기조가 유효하다고 봄. 금리·환율 관련: 미국 10년물 금리 약 2.08% 수준이며 테이퍼링 우려 속 2.9% 부근 저항을 언급. 비트코인 1만 달러 부근 지지 언급. 미국 2월 OECD 경기선행지수 99.2 언급. 달러 약세는 신흥국 소외가 전적으로 아니며, 한국·아시아 중에서는 선별 접근 필요. 올해 상반기 미국 S&P500, 중국 상해종합 등 지수 상승 가능성 언급. 하반기에는 모멘텀 약화 가능성, 4분기까지 상승 지속 전망. 현금 비중 확대보다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 권고. 포트폴리오는 가치주 40% 등 대응 언급.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는 직접 충돌보다 동맹국과 함께 중국 압박 방향으로 전망.
다듬은 글
오늘 탐방 보고서 시간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죠. 일단 상방으로 열려 있는 건 확인했고, 다양한 주도 섹터들이 계속해서 상승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다행이죠. 이 변동성보다는 우리가 결국 추세를 이끌어 가는 쪽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문남중 연구원을 연결해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글로벌 증시에 버블 논란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의 빌미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최근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행동경제의 관점으로 본다면, 버블을 염려하는 것 자체가 이성적 판단이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 시점은 PE 성격을 보았을 때 투기적 랠리의 마지막 단계에는 아직 못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제로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급격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맞지만, 대응을 이끌었던 감염병은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채권 가격이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경제 회복을 반영하는 가격 형태이고, 기업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리포트에서 변동성보다는 추세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이라는 펀더멘털이 필요합니다. 재료가 정책 효과, 백신 기대감, 그리고 여러 기대 요인들이 있어서 결국 주도 섹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 환경 측면에서 보면,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큰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코로나 2차 대유행에서는 이민 간 것처럼 방역 대응이 미흡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인프라와 산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겠다는 방향이 향후 경제 성장률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옐런 재무장관 임명과 파월 연준 의장과의 관계에서도 시너지를 높일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넓혀줄 유동성의 역할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에는 정책 상승 능력이 중요했다면, 올해는 금융위기 때와 같은 위험에 대응할 만큼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통화 정책 기조도 유지되는 가운데,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하는 유연한 정책 믹스가 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가의 어떤 조정을 놓고 볼 때 선행 지표로 세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첫째, 미국 10년물 금리는 현재 1.0% 후반에서 2.0% 정도인데, 2%대 후반까지 상승하면 테이퍼링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둘째,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 주가 등 투기적 자산이 1만 달러 이상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셋째, 미국의 2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99.2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세 가지 변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적절하고, 상승 추세는 아직 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올해 증시의 방향성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과거 2000년 이후 미국 대선 이후 첫 해에는 S&P500의 평균 승률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처음에 방향성을 잡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실적 시즌에서 들어서는 시점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 효과가 상쇄되면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3,300을 넘어서고, 상반기 미국 S&P500과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현재의 주가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부분들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는데, 이 시점에서 발을 빼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일단 주요 지지선 위에서 저점이 형성되고 있고, 큰 폭으로 오른 부분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금 비중을 크게 늘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올해 상반기 중 주가가 더 올라가더라도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은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조정이 올 때마다 저점을 염두에 두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올해 투자 관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세 가지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네, 첫째는 달러 약세가 전적으로 신흥국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도 달러 약세가 나타났을 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국가들은 오히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부담을 받았습니다.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 정도와 각국 정부의 정책 여력을 감안해야 하고, 한국과 아시아 등 주요 국가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는 유동성의 역할 변화입니다. 지난해에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면, 올해는 하방 지지력을 높이는 역할로 기대됩니다.
셋째는 미·중 관계에서 완전한 디커플링 가능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에서 일방적인 압박보다는 동맹국과 함께하는 다자적 방식을 취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이런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전략을 각각 어떻게 가져가야 합니까. 특히 불안을 조장하는 요인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고 보고 계시는데요.
먼저 성장주는, 이미 한 번 크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종목들은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 조정 때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 연간으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치주는 금리 상승으로 일시적인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가져가면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문남중 연구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