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9월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이며 10월부터 나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고 실적장세가 시작된다고 주장. 코스피 PBR 0.9배 미만 매수 시 1년 보유 수익 데이터를 근거로 현재 지수대(2460~2700)에서 매수가 맞다고 봄. 11월 FOMC 동결 확률 88%+, 12월 인상 확률 40% 미만. 미 국채 금리 급등은 물가보다 국채 발행 증액 등 수급 요인 때문이며 4분기 발행 감소로 연말까지 10년물 금리 4% 미만 하락 가능성 제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2014년 사례상 유가 급락·기술주 상승을 근거로 영향 제한적이라 봄. 9월 CPI는 헤드라인 3.7%(컨센서스 3.6% 상회), 코어 4.1%(전월 4.3%에서 둔화)로 시장 반응이 강해 악재 아님.
다듬은 글
오늘처럼 시장이 하락할 때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한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신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9월에 시장이 하락하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침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대 시장의 조정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 매수 기회라고 보시나요? 10월 시장 전망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 나 소장님은 "여기서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의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코스피 PBR이 0.9배 미만일 때 주식을 사서 1년을 보유했을 때 손실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지금 코스피는 2,700선에서 PBR 0.9배, 즉 2,460 정도 선을 지나고 있으니 지금 구간에서는 매수가 맞다고 봅니다.
지난 달 9월에 조심하자고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 100년 평균을 보면 9월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최근 25년 동안에도 9월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나스닥의 평균 수익률이 25년 평균 기준으로 3.3%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9월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시라고 말씀드렸고, 그 전략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우리나라도 PBR 0.9배 미만은 확신을 가지고 매수해도 되는 구간이라고 봅니다.
CPI 발표가 나왔는데, 미국 기준금리가 어떤 기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입니다. 11월 FOMC는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연준 금리 전망은 작년부터 계속 틀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페드워치(CME 금리 선물 확률)를 참고하는데, 11월 금리 인상 확률은 여전히 낮고 동결 확률이 88% 이상입니다.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고, 12월도 금리 인상 확률이 40%가 되지 않으니 금리 인상을 걱정하실 필요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왜 올랐을까요? 국채 금리 주봉 차트를 보시면, 4.1%를 돌파했던 올해 8월 초가 기준점입니다. 8월 2일 미 재무부가 분기별 국채 발행액을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이 시점을 전후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른 것이죠.
작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고물가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번 금리 상승은 물가 공포보다 단기간에 국채를 많이 찍어내면서 발생한 수급 문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어제 미 국채 입찰에서도 30년물 응찰이 예전보다 낮았던 점이 금리를 자극했습니다.
4분기부터는 국채 발행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0년물 금리가 4% 미만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빅테크를 비롯해 나스닥, 그리고 우리나라 주식까지 반등할 수 있으니, 10월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셔야 합니다.
제가 실적장세가 시작된다고 말씀드렸는데, 9월은 실적 공백기라 시장이 부진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10월 중순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나오며 주가가 급등한 것처럼, 이제 실적 시즌에 진입했으니 실적이 좋은 기업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수는 상승 중이지만 이스라엘 사태의 추이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이 사태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보시나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경제적으로는 유가 급등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과거 사례를 보면 다릅니다. 2014년 7월 8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면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가는 100달러 언저리에서 움직이다가 오히려 급락했고, 그해 12월에는 5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쟁이 있었는데도 유가는 떨어진 것이죠.
그때 나스닥도 우상향을 이어갔고, 주도주는 클라우드 혁명을 이끌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2월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전쟁 등 불안 요인은 많지만 PBR 0.9배 미만에서 어떤 주식을 살지 잘 골라야 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고성장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9월 CPI 결과는 어떻게 보셨나요? 앞으로 어떤 변수를 지켜봐야 할까요?
시장은 컨센서스 대비 좋게 나오느냐 낮게 나오느냐를 봅니다. 어제 CPI 컨센서스는 3.6%였는데, 실제로는 전월과 같은 3.7%가 나왔습니다. 조금 아쉬운 결과였지만, 핵심 물가 지수인 코어 CPI가 전월 4.3%에서 기대했던 대로 4.1%로 떨어졌습니다. 발표 후 미국 시장이 강하게 올라간 것을 보면 CPI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