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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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900pt를 넘어 5,000pt 돌파가 임박했다고 보며, 지수 상승은 자동차 등 시총 상위 순환매와 중소형주 확산이 특징이다. 환율은 1470원대로 재상승했고 관세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 상반기 상승장을 예상하며 하반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바닥권 종목(러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과 로봇·AI·카메라·2차전지 관련주에 관심을 두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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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9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5,000포인트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100포인트만 더 오르면 되는 상황이고, 거의 2~3%만 더 올라가면 끝나는 부분입니다. 오늘 1.4% 오른 만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5,000포인트를 뚫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5,000포인트를 뚫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사실 달라질 건 별로 없습니다. 의미의 문제인 거죠. 5,000이라는 숫자가 상징이다 보니 그 숫자까지 가보자는 매수세가 계속 생기고 있고, 들고 있는 분들도 5,000포인트까지는 갈 것 같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홀딩 전략을 쓰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매도세는 줄고 매수세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원래 지수가 이렇게 올라올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끌고 가면서 지수를 견인한다고 하잖아요. 앞에서 견인차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는 0.7%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도 1.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시장을 주도하며 끌고 가고 있나 봤더니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기아차는 11% 가까이 급등하며 강하게 올라가고 있고,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켜며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의 주도장이 아니라 테마가 순환매를 돌고 있고, 돈이 돌고 있다고 봐도 괜찮은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수가 올라오면 하락하는 종목이 생기면 안 되는데, 지금은 하락 종목이 꽤 있긴 합니다. 다만 그 숫자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코스피가 아무리 올라가도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300대 500, 혹은 200대 600으로 나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하락 종목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점을 볼 때 괜찮은 장세입니다. 5,000을 넘어간다고 해서 대형주만 가는 장세, 대형주가 계속 주도하는 장세가 아니라 중소형주 쪽으로 돈이 돌 것이라고 기대해 볼 만한 장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환율입니다. 환율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율이 1,470원대를 다시 넘나들고 있고, 한때 한국은행과 정부의 구두 개입, 환율을 잡겠다는 의지 때문에 푹 떨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올라와 1,500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연말에 환율을 낮추려는 전략이 연말까지는 먹혔지만 연초까지 계속 먹히지는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관세 전쟁 이야기도 다시 많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겠다, 유럽도 보복 관세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서 시장에 잠재된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는 걸 인지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과 앞에 장애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는 것은 느낌이 다르죠. 길을 걸을 때 앞에 구멍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걷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맞닥뜨리는 것은 다릅니다. 리스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조심스럽게 대응할 수 있고, 그런 리스크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환율 리스크, 관세 리스크를 조금 눈여겨봐야 합니다. 코스피가 5,000을 뚫고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뚫으면 언론과 뉴스에서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대단하다, 지금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간다는 이야기가 쏟아질 겁니다. 그러면 시장 분위기에 취하기 쉽습니다. 물론 코스피 5,000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좋은 일입니다. 2,000~3,000대에 머물다 5,000이라는 숫자를 찍었으니까요. 하지만 5,000을 찍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투자는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면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니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 뉴스에서도 나왔듯이 관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변화가 생기면 좋은데, 아직은 대단한 수급 변화가 생겼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약간의 변화라면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를 해주고 있다는 점인데, 이것도 의미를 크게 부여해 지수를 견인한다고 보기는 애매합니다. 외국인들은 단기 관점에서 매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장 전략은 두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올라가는 종목을 따라붙어 단기 매매를 하는 단타 전략입니다. 둘째, 올라가는 종목이 아니라 내려가 있는 종목도 아주 많으니 저점에서 매수해 기다리는 매매, 음봉 매매라고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어떤 쪽을 매매하든 실력이 있어야 양봉 매매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급등이 나와 올라가는 매매가 대응하기 어렵다면, 내려와 있는 종목을 미리 선점해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역발상 투자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섹터에서 올라가는 종목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율주행, 제약·바이오, 보안,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반도체 소부장 쪽으로 관심을 돌리라고 했을 때 많이 올라가는 종목들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꼭 올라간 종목만 볼 필요는 없고, 올라가지 않은 종목 사이에서도 충분히 이익을 만들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만 해도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상한가 종목 자체가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지금은 중소형주, 품절주 등에 급등이 나오고 있고, 인컴, 캠시스, 참엔지니어링 같은 동전주들도 급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동전주와 품절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자세히 보면 자동차 테마, AI 관련주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이수페타시스 같은 기업은 2차전지 쪽과 엮여 있어서 전고체 배터리, 수소차 전지 쪽과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셀 같은 기업도 바닥에서 튀어 올라가고 있는데, 반도체 장비 쪽 기업이니 반도체 소부장으로 돈이 돌 것이라는 제 말과 맞아떨어집니다.
반도체 관련주가 간 다음에는 무엇이 갈까요? 반도체 쪽이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장의 유행 같은 것인데, 반도체 관련주가 가면 반도체 소부장이 가고, 그다음에는 희한하게 디스플레이 쪽이 갑니다. 디스플레이 쪽에 관심을 두신다면, 러셀처럼 이미 올라온 기업이 아니라 아직 올라오기 전 모습을 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미리 잡아두면 뒤에 급등이 나올 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올라온 종목을 매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한가 종목도 지금은 체크해 볼 필요가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동전주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상한가 종목을 보면서 왜 올라갔는지 이야기하곤 했는데, 요즘은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들의 메리트가 크지 않습니다. 뉴로메카 같은 기업은 로봇 관련주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체크해 볼 만합니다. CES 2026 이야기도 많이 드렸는데, 그 재료는 짧으면 한 달, 길면 1년 내내 나오기 때문에 CES 2026에 관심을 두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서 로봇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니 로봇에 관심을 두고, 로봇이 결국 2차전지로 가니 2차전지에도 관심을 두라고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지금도 같습니다. 2차전지가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 올라오지 않은 기업도 많고, 바닥에서 튀어 오를 준비가 된 기업도 많습니다.
로봇은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두뇌가 필요합니다. 그게 AI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기업들도 가끔씩 급등 종목 중에 보입니다. 로봇이 움직이려면 눈도 필요하니 카메라 관련주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카메라, 로봇 카메라로 들어갈 수 있는 해성옵틱스 같은 기업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전주라서 먼저 갔지만, 이런 카메라 관련주는 이 기업 말고도 많습니다. 시선을 잘 돌려보신다면 올라간 종목에 따라붙지 않더라도 바닥에 있는 종목으로 수익을 크게 챙길 수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종목으로 수익을 낸다고 하면 수익률이 낮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보시면, 지금 반등이 나와 있습니다. 반등이 그렇게 큰 상승이었을까 싶으시겠지만, 저점 대비 100% 이상, 약 120% 정도 오른 상태입니다. 그리고 위쪽에서 130%의 상승이 나오려면 지금 정도의 상승이 나와야 같은 상승률이 됩니다. 아래쪽에서 여기까지 120%, 여기서 다시 위까지 120%인데, 눈으로 보기에는 아래쪽 범위가 작아 보이지만 상승률은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 위쪽에만 달려들지 말고, 아래쪽에서 수익이 많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있는 종목이 더 올라가기를 기다려 봤자 수익은 크지 않습니다. 바닥에 있는 종목을 사서 이득을 보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위로 올라가면 매도하고 아래로 들어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지금 시기는 올라가지 않은 여러 종목과 섹터를 둘러볼 수 있는 능력과 시야가 넓으신 분이라면 메리트가 높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반기 내내 시장이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제 예상보다는 강하게 흘러간 것은 인정합니다. 저는 꾸역꾸역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환율 정책 같은 영향으로 조금 강하게 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상승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상반기가 중소형주 장세가 될 것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버텨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잘 버텨 주고 있고, 우상향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는 하반기까지도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매매할 거리가 굉장히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지금 시기는 매매를 적극적으로 해도 괜찮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조심하되 약간 적극적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순되는 말 같지만, 열심히 하되 건강을 챙기라, 운동을 열심히 하되 안전하게 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주식도 안전하게 하되 열심히 해보시면 됩니다. 다만 하반기는 조금 위험할 수 있으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 올라간 종목만 자꾸 바라보시면서 놓친 것을 아쉬워하고, 지금이라도 잡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올라가 있는 것을 너무 구경하시기보다는 아래에 있는 종목을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등장미티가 어둡다고 바로 들고 계신 종목이 괜찮은 종목일 수 있습니다. 그런 종목을 추가하시거나 비중을 늘리셔서, 이번 상승장을 이용해 꼬여 있거나 망가진 계좌를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시고, 복구가 되자마자 수익을 내신다면 전념을 다하시면 시장 흐름에 맞춰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까지 꼭 부탁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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