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밀리언치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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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자인 발표자가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로 7개월간 단기 매매를 해본 경험을 공유. 초기 46% 손실 후 원칙(정률 손절, 변동성 고려, 하락장 분할매수)을 지켜 9회 단기매매 전승(평균 익절 10%+). 현재 600만원 분할매수 상태, 15~20% 익절 계획. 배당 포트폴리오(40%+)는 코어로 유지하고 레버리지는 보조로 병행한다는 입장.
다듬은 글
배당 걸 밀리언치즈입니다. 배당 투자를 20년 동안 꾸준히 하겠다고 결심한 제가 어쩌다 레버리지 투자를 하게 됐을까요. 배당 투자를 시작하면서 배당 주식 책을 열 권 정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을 자산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복리의 마법을 더하라는 것이었죠. 뻔하게 들리시나요? 그다음 흥미로운 공통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레버리지 투자에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배당주는 안정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지루하다는 것이죠. 그러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부 자산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해서 부의 촉매로 활용해 보라고, 마지막 장까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책에 나온 내용을 발췌하면 이렇습니다. 최강의 배당 연금 투자 중에서 보실게요. 3배 레버리지 ETF인 TQQQ를 촉매로 사용하는 것이다. 기회가 올 때마다 SCHD에서 조금씩 옮기다 보면 자산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게 되는데,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처음에 배당 투자 책들을 읽을 때는 마지막 장들이 잘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배당 투자를 1년 꾸준히 해본 후에 다시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레버리지 챕터가 마지막에 있는 이유도, 배당 투자를 꾸준히 하며 코어를 지킨 뒤에 시도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게 됐어요.
그렇게 관심을 갖다 보니 SOXL이라는 상품을 알게 됐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7개월간 SOXL 투자를 해보면서 겪은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SOXL은 미국 반도체 산업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엔비디아, AMD, 인텔, 퀄컴 같은 반도체 기업에 이슈가 생길 때마다 큰 변동을 보여주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왜 매일 SOXL 차트를 들여다보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대부분 미국 주식을 하면서 도움도 받고 재미있게 방문하는 곳이 있을 겁니다. 바로 네이버 카페 '미국 주식이 미래다'입니다. 미국 장이 열리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기업 분석과 차트 분석도 꼼꼼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찾는 곳이에요. 공부가 엄청 잘됩니다. 여기서 신기했던 건 SOXL 언급이 정말 많다는 거예요. 덕분에 이 상품이 익숙해지면서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최근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SOXL의 시가총액이 약 28억 8천만 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4조가 넘는데, 국내 투자자가 그중 약 68%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투자 규모로 치면 2조 8천억 원이 넘는다는 거죠. 연간 130조 원을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디렉시온의 대표 ETF인 SOXL의 대부분 투자자가 한국 사람들이라니, 정말 놀랍더라고요. 빨리빨리의 민족답게 주식 투자에서도 빠른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걸까요?
저도 샀더니 다음 날 45%가 올랐던 적이 있었어요. 뭐야 이거, 싶었죠. 그런데 첫 SOXL 투자를 했던 작년 여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매수가는 38.8달러였는데, 지금 보니 엄청난 고점이었네요. 그때도 반도체 지수가 70% 폭락한 상태라 충분히 저점 매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46%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후 재테크를 잘 알려주는 남자친구에게 해답을 구해봤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첫째,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은 적립식 투자에 어울리지 않는다. 둘째, 레버리지는 변동성 끌림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원금이 녹는다. 그러니 하락폭을 분명히 정해라. 셋째, 상승장에서는 매수 비중을 줄이고, 하락장에서는 매수를 늘려라.
이 원칙들을 지키면서 SOXL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배당 투자 책에서 배운 대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만 즐기고, 남자친구에게 배운 세 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로 했어요. 그렇게 총 아홉 번의 단기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홉 번 모두 평균 익절 10%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차근차근 수익 확률을 높이다 보니 감당할 수 있는 원금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현재 딥시크의 출현으로 엔비디아 등 나스닥 시장이 하락했고, SOXL도 최저 23달러까지 터치했습니다. 이 시기에 다시 한번 SOXL의 반등을 기다리며 분할 매수를 했고, 현재 총 600만 원 정도를 투자해 둔 상태입니다. 최소 15%, 최대 20% 수익이 나면 익절해서 정리할 생각이에요. 지금 SOXL은 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제가 세운 원칙이 지켜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락폭을 미리 정해 뒀기 때문에, 박스권을 과하게 하락해서 벗어나면 원칙대로 단기 투자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박스권을 과하게 상승해서 벗어나더라도 정해둔 상승선에서 익절하고, 재미있었던 게임을 마무리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 제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은 배당 투자입니다. 솔직히 배당금을 잡고 목돈을 전부 레버리지에 넣었다면 내 순자산이 얼마나 불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기업들이 큰 변동성 없이 묵묵히 배당금을 제 계좌에 넣어 주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카카오톡 배당 알림이 울리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저는 아직, 이 기쁨이 단기 투자로 버는 수익의 기쁨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지금은 연 100만 원 정도 배당을 받고 있지만, 40대, 50대가 되면 배당금 알림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만 해도 안정감이 드는데요. 배당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는 성격이 너무 달라서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재테크를 모두 실행하는 욕심을 부려보고 싶습니다. 코어 자산인 배당주가 알아서 신나게 굴러가고, 레버리지 투자는 재테크 성장에 활력을 주는 기폭제로 써보려고요. 두 가지 모두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는 것이 제 멘탈과 마인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겁니다.
여러분도 배당 투자나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밀리언치즈의 레버리지 투자 이야기가 재미있으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눌러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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