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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 한 돈 90만 원 "지금이 막차인가?"…전문가가 예측한 금값 '슈퍼사이클'/2025년 12월 29일(월)/KBS

KBS News · 2025-12-29 · 유튜브 시청 34,512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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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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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교원스태커스대표/김찬영KB자산운용본부장/정재윤한국은행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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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올해 60~70% 급등해 한 돈 90만 원대를 기록했고, 연준 금리인하·달러 약세·지정학 리스크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보다 1~20%까지 비싼 '김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금투자 방식별 수수료·세금 차이가 설명됐다. 출연자들은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 약화 시 조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부모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아이의 돌잔치에는 예전에 보통 황금빛 돌반지를 주고받는 정겨운 풍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한 돈 100만 원 시대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럴 때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 하는 건지 금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 투자 전문가 조기원 스태커스 대표와 알아봅니다.

02.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돌잔치 때 금을 주고받는 게 일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금이 너무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합니까?

03. 지금은 한 돈당 91만 원 정도 하는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만 원 안팎이라 살 수 있었던 금 가격이 여덟 배에서 아홉 배 정도 상승하다 보니, 이제는 그만큼 돌반지로 선물하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반 돈도 40만 원을 훌쩍 넘다 보니 반 돈조차 주기 쉽지 않은 실정인 것 같습니다.

04. 그렇죠. 그러면 가격이 이렇게까지 오른다면 한 돈 100만 원 시대도 될 수 있을까요?

05.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올해만 보면 50만 원이었던 금 가격이 지금 90만 원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52만 7,000원이었는데 오늘은 90만 원을 넘었습니다. 60~70% 정도 상승한 가격이죠. 작년에도 40% 정도 올랐고요. 90만 원에서 100만 원이 되려면 10% 정도만 더 오르면 되기 때문에, 글로벌 IB들이 내년 금값 전망을 온스당 4,900~5,000달러 정도로 보는 걸 고려하면 100만 원을 돌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06. 그러면 이유가 뭡니까? 금 가격이 왜 이렇게 오르는 거예요?

07. 주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금리 인하 이슈입니다.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인하했고, 내년에도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연준 의장이 바뀌는 이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대규모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시장에서 금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요즘은 불확실성이 아주 큰 시대입니다. 특히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봉쇄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 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08.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금값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데, 맞는 얘기입니까?

09.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금광이 없어서 금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금을 들여오는 데도 짧게는 2주, 길게는 한두 달의 시차가 걸리다 보니,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10.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 금 가격은 한 돈에 208,910원인데, 국제 금 가격은 206,647원으로 약 1.1%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정도는 평상시 정상적인 가격 차이로 보시면 되고요. 수요가 몰리고 관심이 높아지면 최대 20%까지 벌어졌던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11.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금 투자를 본격적으로 알아보죠. 제가 살짝 찾아봤더니 방식이 너무 다양하더라고요. 하나하나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12. 네. 대표적인 방법 네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13. 첫째, KRX 금시장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인데, 주식처럼 증권 앱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어 간편합니다. 1g 단위로 거래되는데 한 2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도 0.3% 수준으로 가장 저렴한 편이라 매력적입니다.

14.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겠군요.

15. 네.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는 세금이 없다는 점입니다. ETF나 금통장, 실물 투자는 부가세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는데, KRX 금시장은 수수료도 싸고 세금도 없어서 많은 분들이 즐겨 찾습니다.

16. 둘째는 금 ETF입니다. 금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서 몇천 원에서 몇만 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소액 투자에 적합하고, 수수료는 0.7% 정도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다만 배당소득세가 있어서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니, ETF를 고를 때는 세금 측면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17. 셋째는 금통장입니다. 은행에서 할 수 있는 금 투자 상품인데, 거래 단위가 0.01g이라 몇천 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다만 수수료가 2% 정도라 부담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8. 마지막으로 실물 투자입니다. 금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골드바를 사는 거죠.

19. 네, 맞습니다. 실물 투자는 수수료가 5% 정도, 부가세가 10% 정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자마자 15% 정도 손해를 보게 되지만, 나중에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점은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20. 여기서 궁금한 게 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순금도 있지만, 사람들이 14K, 18K 같은 것도 많이 사거나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것도 투자하는 의미가 있습니까?

21. 14K나 18K도 순도에 맞게 가격이 움직입니다. 18K는 75%, 14K는 58.5% 순도인데, 금 가격이 오르면 팔 때 시세도 같은 비율로 오릅니다. 다만 14K나 18K는 처음 살 때 가공료가 들어가고, 제작·정제 과정에서 금이 소실되는데 이걸 '해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가 비교적 큽니다. 주얼리도 좋아하고 금 투자도 겸하겠다면 14K나 18K도 괜찮지만, 투자 목적만 본다면 순금이 더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2. 그럼 실물 금을 집에 갖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텐데, 실물 금 투자할 때 주의점이 뭐가 있을까요?

23. 실물을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다르듯 금방이나 금 거래소마다 금 가격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꿀팁을 드리자면, 최소 네 곳에서 다섯 곳 정도는 발품을 팔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사실 때나 파실 때 만족스럽게 거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24. 알겠습니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유동성 위기가 와도 금이 과연 피해 갈 수 있을까? 금이 과연 안전자산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어떻게 보십니까?

25. 유동성이 많이 풀리고 늘어나면서 금 가격이 오르는 추세인 건 사실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금은 안전자산이니까 경제 위기 때 무조건 오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급격히 마르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금 가격도 하락했던 역사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유의하시면서 투자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26.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기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7. 네, 감사합니다.

28. ---

29. 금은 원래도 눈부시지만 요즘은 더 그렇습니다.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올해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으로 돈을 불리는 금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지금, 과연 고점에 온 것인지,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금 전문가 김찬영 KB자산운용 본부장과 짚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30. 안녕하십니까?

31. 요즘 우스갯소리로 '금도끼'는 안 주고 '음도끼'만 준다는 말이 있을 만큼 금이 너무 올랐어요. 국내 시세는 어디까지 올라와 있습니까?

32. 오늘 기준으로 한 돈 가격이 44만 원을 터치했습니다. 이 가격에는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돼 있어서, 실제 금 가격은 40만 원이고 여기에 부가세 4만 원을 더해 44만 원이 된 겁니다. 시세는 40만 원 정도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금을 내다 파실 때는 40만 원까지 받기 어렵고, 38~39만 원 정도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33. 요즘은 돌반지 선물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겠어요. 진짜 친한 친구 아니면 선물하기가 어렵다고 하죠.

34. 돌반지 선물은 감히 생각도 못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35. 이상한 게요, 보통 고금리 시기에는 은행에 넣어 두면 이자를 많이 주니까 금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시들하잖아요. 그런데 이걸 뒤집고 금값이 계속 올라요. 왜 그럴까요?

36. 맞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은행 예금 금리가 높아지면 금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예금 이자를 많이 받아도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실질 금리가 떨어졌습니다. 이 실질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것이 최근 금값의 고공행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37. 금리만큼 물가가 올라서, 이자를 받아도 살 것이 별로 없으니 차라리 금을 사자는 거네요.

38. 네. 그런데 금값이 이렇게 오른 건 누군가 많이 샀다는 얘기일 텐데, 지금 어떤 주체들이 많이 사고 있습니까?

39.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처음에는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도, 중국 같은 나라들이 꾸준히 사고 있고요. 러시아 전쟁 때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걸 보고 학습 효과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달러 자산을 줄이고 금 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0. 연내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라는 기대감도 금값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겠죠?

41. 맞습니다. 금리 인하는 금 가격에 확실한 호재입니다. 연초부터 4월까지는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는데, 그 시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올해 세 번, 네 번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번 달에는 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지 않습니까? 인하 폭이 줄고 늦어질수록 금에는 조금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42.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면 금 가격이 많이 오릅니까?

43. 과거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오를지는 가늠이 필요할 텐데요. 2007~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보곤 합니다. 당시에도 기준 금리가 5.25%였고, 2007년 9월에 본격적으로 인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 달 전인 2007년 7월부터 금 가격은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대입해 보면, 금리 인하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보다 두 달 전쯤부터는 금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44. 조금 전에 중국이 금 사재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중국 정부는 미국과 사이가 안 좋으니 미국 국채를 팔고 금을 사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중국의 젊은 사람들도 요즘 금을 많이 산다면서요. 그건 왜 그럴까요?

45. 중국이나 인도는 결혼 같은 실생활에서 금을 많이 사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1~2년 동안 중국 주식 시장의 상승률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 비해 저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비트코인 같은 투자를 막고 있기 때문에, 투기적 수요가 금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46.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쟁에 대비해서 금을 사모으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던데, 그렇게 보십니까?

47. 전쟁을 대비하는지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러시아가 당한 상황을 분명히 목도했기 때문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는 것은 분명히 보입니다.

48. 사실 매수보다 어려운 게 매도죠. 고점을 판단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본부장님이 보시기에 지금 금값이 고점 부근에 올라와 있습니까, 아니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49. 지금은 금리 인하를 기다리고 있는 시장 상황입니다. 금리 인하가 되기 전부터 금값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5월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한 번 더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금값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는데, 하반기에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50. 온스당 2,400달러는 이미 터치했고, 2,500달러까지 간다고 보시는 거예요?

51. 현재 온스당 2,450달러 정도를 터치한 뒤 지금은 2,300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와 있는데, 다시 2,5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2. 금을 실물로 갖고 있으면 마음이야 제일 좋겠지만, 불안하기도 하니까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이 있을 텐데요. 어렵게 하기 싫은 분들한테는 어떤 방법을 추천하세요?

53. 금은 실물로 사서 시세 차익을 얻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가가치세가 있기 때문인데요. 금 가격이 한 해에 20% 정도 올라도, 부가세 10%를 내고 나면 남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물보다는 증권사를 통해 KRX 금시장에 참여하시거나, 요즘 있는 금 ETF에 투자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54. KRX 금시장 투자는 증권사 계좌를 열어서 주식 투자하듯 똑같이 금을 사고파는 방식인가요?

55. 맞습니다. 1g 단위로도 투자할 수 있고, 증권사에서 금 거래 계좌를 따로 개설해서 거기서 KRX 금을 거래하면 비과세 혜택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보통 ETF나 골드뱅킹 같은 다른 방법들은 금 가격 상승분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데, KRX 금시장은 비과세 혜택이 있으니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거래할 때 수수료는 있습니다.

56.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게 맞는데, 중간에 한 20년씩 쉬어가기도 하고, -70%씩 폭락하는 구간도 나오잖아요. 주의해야 할 신호는 어떤 걸 주의 깊게 보면 될까요?

57. 금은 안전자산이라고 보통 하지 않습니까? 지금 금 가격이 고공 상승하는 것도 경기 침체 우려나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될 거라는 경계감이 팽배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위기감이 낮아지는 경우, 예를 들어 미국 경기가 괜찮다고 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없고, 인플레이션도 큰 폭으로 낮아지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금 가격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상화폐 같은 새로운 투자 기법도 등장해서 금 투자를 할 때 예전보다 변수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58. 네, 지금까지 김찬영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59. 고맙습니다.

60. ---

61. 국제 금값과 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 시각 오늘 오전 8시 15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온스당 4,459.4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 시각 어제 오후 1시 15분 기준 온스당 69.454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최대 69% 올랐고, 은값은 137% 올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62. [영문 인터뷰 원문 요지] 올해 미국 달러가 대체로 약세를 보여 왔고, 금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모멘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값이 아직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은이 잘 나가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의 금'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63.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금값과 은값이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오던 국제 금값이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장중 한때는 6.3%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하루 기준으로 2013년 4월 중순 이후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기준 온스당 4,115달러로 전장 대비 5.5%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5.7% 하락했습니다.

64. 국제 금값은 올해 58% 가까이 올랐는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미국 다우지수는 0.47% 오르며 46,9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금 수요국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 'diwali'를 맞아 휴장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금뿐 아니라 은 현물도 전날보다 7.6% 급락한 온스당 48.4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속 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스는 이번 주 들어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5. 오늘 순금 한 돈 시세는 국내 유명 거래소 기준 89만 4,000원입니다. 100만 원이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국제 시세로 환산하면 73만 원입니다. 부가세를 감안하더라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금이 10% 이상 더 비싼 겁니다. 이런 현상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요. KRX 현물 기준으로 봐도 김치 프리미엄은 한때 20%까지 치솟았다가, 그나마 최근에는 9% 수준으로 안정됐습니다. 프리미엄이 0%로 떨어질 때도 있으니, 가격 변동 폭을 고려해 투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66. 금값이 워낙 치솟다 보니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헬멧을 쓰고 금 매장에 들어가 흉기를 꺼내 든 남성. 금목걸이 한 움큼을 챙기려는 찰나, 직원이 막대기로 반격에 나섰고, 흉기를 떨어뜨리자 직원들이 힘을 합쳐 제압합니다. 중국에서는 금을 사서 보내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사기가 노인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릴 정도로, 최근 금 관련 범죄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값은 올해 초보다 58%나 올랐는데, 지금이라도 사는 게 맞는지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금값이 이미 너무 올랐다는 시각도 있고, 불안한 국제 정세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67. 지난주말 2,700곳이 넘는 미국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왕관을 쓴 채 전투기를 타고 시위대에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조롱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대립 속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글로벌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여러 중앙은행이 금을 사모으는 것도, 달러를 믿기 어려운 상황이 닥쳤기 때문입니다. 청년 실업에 시달리는 중국, 국가 부채 위기를 맞은 프랑스 등 각국의 어려움 속에, 불안을 먹고 자라는 금의 강세는 쉽게 잡히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금은 이자가 없고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의 10% 이하로 투자할 것을 권하는데요. 김치 프리미엄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 따져보고, 국제 시세를 추종하는 ETF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68. 국제 금값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한국은행 커뮤니케이션국 정재윤 팀장과 함께 최근 금값 급등의 배경과 전망을 짚어 보겠습니다. 금값이 이렇게까지 오른 적이 없었다는데, 최근 상황의 이유는 뭘까요?

69. 최근 금값 급등 배경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협상 결렬로 인한 셧다운 사태가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늦어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대신 금을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내각 총사퇴 이후의 정국 불안, 일본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 같은 주요국들의 정치·재정 리스크가 겹치면서, 금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뉴욕 선물 시장 기준 이달 8일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약 31.1g)당 4,0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고, 오늘은 4,100달러까지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70. 과거에도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71. 대표적인 사례가 1970년대입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달러 태환 정지, 즉 '닉슨 쇼크' 이후 달러 가치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금값이 급등했습니다. 그때까지는 35달러를 내면 금 1온스로 바꿔 준다는 금본위제로 국제금융 질서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닉슨 대통령이 이를 포기하면서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금값은 급등했습니다.

72.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재정 지출은 늘고 국가 부채는 쌓이면서 법정통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은 정체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고요. 이에 투자자들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하드커런시, 즉 가치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자산이 바로 금입니다.

73. 주요 자원국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요?

74. 네. 대표적으로 호주가 그렇습니다. 호주는 전통적인 자원 강국으로, 철광석이나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것이 주요 수출 품목인데요. 올해는 금 수출액이 LNG 수출액을 넘어서서 전체 수출 항목 중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새로 가동된 금광에서 연간 생산량이 200톤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금 생산 확대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금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75.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떤가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올라가고 있죠?

76. 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에서 금을 1g 단위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KRX 금 현물 시장'을 운영 중입니다. 최근 이 가격이 1g당 2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늘은 21만 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1년 만에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실물 금 한 돈, 즉 3.75g을 금방에서 사는 시세는 80만 원이 넘었습니다. 국내 금 관련 파생 금융상품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국내 금 현물 ETF는 연초 이후 6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금 ETF는 퇴직연금이나 ISA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77.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아니라 '금치 프리미엄'이라고까지 불린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 생산 부재에 따른 제한된 공급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결합된 결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값은 어디까지 갈지, 다른 자산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78. 앞으로 금값의 향방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는 미국의 정치·재정 리스크입니다. 만약 미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거나 재정 지출 확대가 지속된다면, 달러 약세가 심화하면서 금값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둘째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프랑스의 정국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갈등은 모두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변수입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2022년 이후 연간 1,000톤 이상 금을 순매입했는데, 이는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금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79.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인덱스와 금값의 상관관계가 약 -0.7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합니다. 쉽게 말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값이 오르는 구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금값의 단기 급등은 가격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금이 일종의 '무국적 통화'로서 기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처럼 금값 상승은 단순한 투자 심리를 넘어, 세계 경제와 금융 질서의 구조적 불안정성까지 반영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80. 한국은행 커뮤니케이션국 정재윤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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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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