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크캘리상원의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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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캘리 의원이 머스크 정치 행보를 비판하며 테슬라 불매를 선언.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 컴패션은 테슬라 투자 제외 및 보유주 전량 매각을 발표, 과거 4,500만 달러 보유에서 축소해 왔음. 트럼프의 테슬라 신차 구매 등 지지 표시에도 테슬라는 하루 15.43% 급락(222.15달러), 고점 대비 반토막. 머스크 관련 테러·방화·총격과 불매 시위 확산, 경기침체 우려와 관세전쟁이 겹친 결과로 분석됨.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와 법원 복직 명령도 보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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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마크 캘리 연방 상원의원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캘리 의원은 "나는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테슬라를 샀다. 그러나 이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을 위한 광고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테슬라, 넌 해고됐어"라고 썼습니다. 함께 올린 영상에서도 머스크의 사회보장 연금을 깎는 테슬라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캘리 의원을 반역자라고 비난하자, 캘리 의원은 머스크에게 기업 경영인으로 돌아가라고 맞받았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정치인인 캘리 의원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전까지는 테슬라를 자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머스크의 정치 행보 이후 테슬라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고, 투자 철회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 29조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 펜션은 테슬라를 투자 제외 목록에 올리고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펜션 최고경영자 엔스 문크 홀스는 이메일 성명에서 "머스크의 미국과 유럽 정치 개입, 허위 정보 유포 등이 테슬라의 수익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내심은 순간 바닥이 났고, 우리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브랜드와 가치를 파괴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카데미 펜션은 한때 테슬라 주식 4,500만 달러(약 645억 원어치)를 보유했지만, 테슬라가 문제 방침을 고소하는 데 반발해 투자 규모를 줄여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론(여론)의 반발에 부딪히자 머스크에 대한 지지 표시로 테슬라 신차를 구입했습니다. 백악관 앞에는 테슬라 차량 다섯 대가 줄지어 서 있었고, 머스크는 어린 아들과 함께 대통령 곁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약속대로 8만 달러짜리 신차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직접 운전석에 올라타 칭찬을 쏟아내며, 최근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를 향한 사람들의 반감은 부당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국민을 향해 캐나다의 높은 소득세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세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에서 높은 세금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을 흔들어 미국 편입 여론을 퍼뜨리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도 "네 배나 더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했고, 일본에는 쌀에 700% 관세를 매긴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펼치기도 했습니다. 연일 상식 밖의 말과 행동을 쏟아내는 그의 발언에 전 세계가 매일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테슬라 차량과 매장에 대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로 떠오른 머스크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9일 밤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차장에서는 테슬라 신차를 임시 보관하던 장소에 불이 나 사이버트럭 여러 대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테슬라 차량을 노리고 방화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3일에는 보스턴 인근 테슬라 충전소에서 불이 났고, 어제는 시애틀의 테슬라 소유 주차장에서 사이버트럭 여러 대가 불탔습니다. 테슬라 매장 앞에는 연일 시위대가 몰려 트럼프와 머스크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의 2인자로서 연방 공무원 해고를 주도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해외 판매 실적 부진과 머스크의 정치 참여에 대한 반발 심리가 겹치면서 약세를 이어 왔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탓도 있지만, 오늘 하루에만 테슬라 주가는 15.43달러 떨어졌습니다. 2020년 9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고가 479달러와 비교하면 석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라며 우려를 진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들이 테슬라를 공격하고 있다며 머스크를 두둔했습니다.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 230만 명 전원에게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묻는 이메일을 보내, 이틀 뒤 월요일까지 업무 내역을 다섯 항목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고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공식 직함은 법적 권한이 없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지만, 사실상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에 반발해 정부효율부 직원 21명이 공동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중요한 공공 서비스를 해체하는 데 기술적 전문성을 사용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 시절 설립된 전자정부 추진기구 소속이었다가 새 정부 출범 후 정부효율부로 통합됐습니다.
백악관은 업무 성과 제출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지지하며, 그가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길 바란다고까지 밝혔습니다. 다만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정부효율부의 조직과 운영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위법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는 대규모 공무원 해고에 나섰고, 신규 실업자 수가 급증하는 등 실제 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에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24만 건으로, 전주보다 2만 건 늘어 두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 1순위로 꼽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해고 직원들은 사무용품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나왔습니다. 전체 직원 약 만 명 가운데 300명을 빼고는 대부분 해고 또는 휴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지자들은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대거 해고된 연방기관 수습 직원들의 복직을 명령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보건복지부, 농무부, 국방부 등이 인사관리처 지침에 따라 해고한 직원들을 즉시 재고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소송은 공무원 노조 등이 연방기관 수습 직원 대량 해고에 반발해 제기한 것으로, 법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이들의 손을 들어주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수습 직원 해고 조치는 사실상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언론은 트럼프 정부가 공무원 해고와 관련된 여러 소송에서도 비슷한 판결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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