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권진차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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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교착과 기술유출 이슈 속에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중 협상은 악화 가능성은 낮지만 구체적 합의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진다는 시각이다. 애플은 휴대폰 성장 둔화(역성장 진입)로 삼성전자와 유사한 흐름이 우려되며 서비스 수익으로도 한계가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되며 4만원 아래로 밀렸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 안팎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단기 투자자는 관망, 중장기 투자자는 보유가 적절하다는 견해다. 밸류에이션은 싼 구간이지만 반도체 업황 둔화가 부담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출하 감소와 실적 우려로 삼성전자보다 더 크게 하락했고, 메모리 업황 회복 시점에 물음표가 있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말 양적완화 종료를 결정하고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으며,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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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욕증시는 무역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서 무역 소식에 울고 웃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가 소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나 때문에 크게 어려움에 빠졌지만 미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증시는 다시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했고요. 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미 증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이 5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는 호재가 있어서 뉴욕증시가 오를 만도 한데, 문제는 마감 시한이 내년 3월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역 합의 도출이 어렵다는 월가의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러 이슈가 나왔는데, 사실 이런 이슈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기술 유출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달래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계속 펼치고 있지만, 미국이 이것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조금만 더 양보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시장은 지금 이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고, 조금씩 타결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평행선이었는데 이제는 점점 접점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문제는 결국 시간문제이고, 여기서 악화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다만 미중 간 무역 긴장은 여전히 변동성을 일으키는 최대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무역 협상에 대한 최근의 긍정적인 이슈를 반기고 있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변동성은 크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압박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내 투자 속도를 내라는 것인데, 애플은 텍사스에 신사업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지금 성장의 한계에 놓여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애플은 그동안 휴대폰 판매로 돈을 벌어 왔는데,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보듯 애플의 흐름도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대폰 시장은 이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벌써 판매가 많이 늘어나지 않고 있고, 휴대폰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애플은 지금 휴대폰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전략이나 성장 동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애플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애플은 연초 발표한 300억 달러 투자와 2만 명 고용 등 미국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미국에서 1만 명을 고용했습니다. 애플은 내년에 과제를 크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애플을 걱정할 때는 아닙니다.
이제 삼성전자를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을 넘던 시기에 많은 투자자가 매수했고, 특히 하반기부터 5월 중반까지 매수한 투자자들이 거의 다 물려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4만 원 지지는커녕 4만 원 아래로 주가가 붕괴됐습니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습니다. 액면분할 후 최저 수준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오늘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만 10여 곳에서 목표가를 낮췄습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4분기 매출액이 61조 원대,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0% 안팎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실적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계속 우려가 나왔던 문제가 이제 실제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 이상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나온 리포트를 보면 13조 원대로 하향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내년 1분기 정도에는 괜찮아질 거라고 봤는데, 이제는 내년 하반기로 눈을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주가가 조금씩 더 밀리면 삼성전자가 옆으로 계속 횡보할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은 속상하지만 일단 손절하고 한 발 물러서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길게 보신다면 여전히 괜찮다고 볼 수 있고, 회사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예금보다는 낫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물려 있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4만 원 아래는 매수 기회일까요,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요. 삼성전자는 지금도 세계적인 회사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IT 쪽이 흔들리고 있어서 성장성에 대한 이슈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다시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골고루 갖춰진 회사이기 때문에, 한쪽이 부진해도 다른 쪽에서 버텨주는 구조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돈을 많이 벌면서 눈높이가 높아져 있는 상태라, 주가가 아직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는 고민도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면 밸류에이션이 싼 구간에 들어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도체 쪽 실적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나온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추가 실적 감소 전망을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 수요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올해 함께 봐야 하는데, 반도체 출하량 감소로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오늘 삼성전자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업체가 다른 업종보다 더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반도체에 집중된 회사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특히 메모리 쪽이 계속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싸졌지만 실적이 언제 살아날지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보시는 게 맞다는 의견입니다.
한국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늘 금요일 시장에서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해외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말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내년 여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재확인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는 표현을 썼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됐습니다. 그런데도 양적완화는 종료됩니다.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내년 여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종료하는 것입니다.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는데도 종료하는 이유는, 시장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국의 브렉시트 논란이나 프랑스 정치 이슈 등 불확실성이 많아서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가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돈을 푸는 정책은 마무리될 시점이 됐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다만 ECB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완화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결정이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ECB는 올초 이야기한 대로 양적완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했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했어도 유럽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9월에 제시한 2.0%에서 1.9%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7%로 내려 잡았습니다. 올해 유럽 증시 상황도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자들은 경제신문을 읽는다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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