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K하이닉스부사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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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부사장이 출근 습관, 영어 공부, 업계 뉴스 공유 체계를 소개한다. 주요 내용은 신규 AI 메모리 개발 TF(AIB TF, 6월 킥오프)로, 랜드 개발과 솔루션 개발 조직이 협업해 HBM 외 AI 특화 메모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단기 성과는 기대하지 않고 5~7년 내 새로운 시장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힌다. 발언에서 HBM 시장 수요가 2030년까지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언급된다. 종합격투기 비유로 기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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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길을 가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압니다. 멀리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목적지까지는 무조건 갈 겁니다. 거기 도착하면 또 어떤 시작이 있을까요?
저는 보통 6시에서 7시 반 사이에 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때부터 아침형 인간이라서 보통 5시쯤 일어나서 6시쯤 집에서 나오는 습관이 계속 이어져, 사회생활을 쭉 하면서 지금까지 그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근해서는 보통 그날 하루의 업무 플래닝과 스케줄링을 하고 있고,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전에 영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영어를 많이 쓰는 환경에서 업무를 했습니다. 올해 담당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영어를 많이 쓰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기초를 더 다지고 영어를 잘할 수 있도록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회사에서는 업계 트렌드에 대한 뉴스를 매일 아침과 저녁에 공유해 주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를 보면서 업계 트렌드를 봅니다. 반도체와 각 국가의 정치 상황도 함께 공유되기 때문에 업계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심포지엄이나 학회 기회가 되면 참석해서 듣고 있습니다.
SOC는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의 약자로, 여러 기능을 하는 다양한 칩들을 의미합니다. 그중에 저희는 메모리 컨트롤러처럼 메모리와 연동된 SOC를 만들고 있고, 저는 그중에서 IP, SOC 인티그레이션, 테크 등 다섯 개 팀으로 구성된 IP SOC 에코시스템 팀을 매니지먼트하고 있습니다.
AIB TF라고 하는데, AIB는 AI 양 랜드 하이 밴드위스 랜드 플래시를 의미합니다. 저희 랜드 개발 사업부와 솔루션 개발 사업부가 함께 TF를 만들었고, 디램 HBM 개발 사업부에서 저희를 지원해 주면서 신규 AI 메모리를 만드는 TF입니다. 킥오프는 6월에 했고, 3개월간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날로그 IP 담당 6영섭 D라고 합니다. 저는 2019년부터 이승호 담당님과 함께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팀은 사실 2023년까지는 HBM과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HBM에도 아날로그 IP가 분명히 필요할 텐데, 저기에 우리가 한번 들어가 보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HBM 설계를 맡고 있는 박명제 담당입니다. 작년 초로 기억하는데, 사실 저는 이승호 담당님과 일면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설계하고 있는 HBM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찾아오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것들을 준비해 오셨고, 적극적으로 설명하시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을 컨설팅해 주셨습니다. HBM뿐만 아니라 솔루션에서 하는 프로젝트의 디램 경험이나 강점도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발전했는데, 그 시작이 작년 초 이승호 담당님이 찾아오셨던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AIB TF를 하게 된 이유는, HBM 개발에 10년 동안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부터 폭발적인 수요가 생겼고, 저희 하이닉스는 꾸준히 해 오다가 지금 이런 좋은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HBM뿐만 아니라 AI에 특화된 다른 메모리를 AIB TF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HBM과 같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5년, 7년 안에는 분명히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TF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 챗GPT가 2022년에 소개된 뒤 1년 동안 굉장한 붐을 일으켰습니다. AI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늘고 있는데, AI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용량, 고속,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AI에 특화된 HBM 시장은 2030년까지 수요가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HBM뿐만 아니라 AI와 관련된 메모리 제품을 더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모델을 한번 업데이트해 주셨잖아요. 네. 저희 쪽 정테일 님께서 검토한 결과 굉장히 채널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제일 궁금한 건 그 모델을 믿어도 되는지입니다.
랜드 개발과 솔루션 개발의 역할을 말씀드리면, 랜드는 메모리를 개발하고, 저희 베이스라인은 호스트와 메모리가 연결되어 동작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인터페이스를 맡아 메모리를 동작시키는 역할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 부분이라도 놓치면 제품화가 되지 않습니다. 메모리, 베이스 다이, TSV, IP 등 여러 1등 기술이 모여야 최고의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직원들에게 종합격투기에 비유합니다. 예전 종합격투기는 복싱이면 복싱, 유도면 유도 하나만 잘해도 챔피언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챔피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랜드와 솔루션이 각자의 기술을 서로 잘 이해하고 힘을 합쳐 하나의 제품을 만들고, 각자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다음 AI 메모리에서 1등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TF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면 거기서 오는 무료함이 조금 있었는데, 이번에 신규 일을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직장인으로서는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SK하이닉스에서 제로부터 IP를 개발하라고 저를 채용했는데, 실제로 IP는 하나도 없었고 PC 두 대만 받아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때 같이 일한 모든 분들이 "뭔가 해 보자"는 끈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일했고, 그 결과 지금 저희가 만든 IP는 세계에서 굉장히 경쟁력 있는 IP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솔루션 개발의 모든 제품에 탑재됐고, HBM에도 일부 탑재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후에는 솔루션과 랜드에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영역인 AIB TF를 맡게 되어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AIB TF를 맡고 있는 랜드 설계 2승패라고 합니다. 등호담님은 기존의 아날로그 IP나 SOC 설계 등에서 기술력이 뛰어나서 계속 그런 업무를 맡으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력이 굉장히 좋으셔서, 다양한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최적화되신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가 되는 순간, 저는 또다시 아무것도 없는 곳을 향했습니다. 그게 제 운명인가 봅니다. 다시 0부터 시작하는 것. 하이닉스가 디램을 기반으로 한 HBM 제품으로 1등에 올라섰듯이, 저희도 랜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새로 만들어 AI 과제가 잘 되고, 1등 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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