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신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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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미 국채 수요를 떠받칠 수 있으나, 상업은행 예금 이탈·대출 위축 우려로 법안 통과가 지연 중이다. 연말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국채 매각) 논의가 핵심 변수이며, 스테이블코인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면 정책 동력이 약해진다. 비트코인은 달러 대체 수요로 저점 형성 가능성이 있으나 유동성·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으므로 단기 현상으로 보고, 양방향 대응의 3·3·2·2 자산배분 전략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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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상을 주는 클레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상업은행들이 미국채를 던질 수 있다는 위험 요소를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미국 행정부도 살짝 발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보시죠. 지금 스테이블 코인이 왜 나타났을까요? 미국 국채를 사 줄 수 있는 자금 여력과 동원력, 이것 때문에 지금 스테이블 코인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최근 코인 시장의 흐름을 보면 패턴이 하나 형성된 것 같습니다. 앞선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달러가 위험할 때 서구권이나 자본주의 경제 국가들은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집니다. 반면 달러에 대한 정책 신뢰성이 떨어지는 국가들은 달러를 사지 않으려 하죠. 그러면 여기에 묘하게 공백이 하나 남습니다. 달러만 고집하는 전통 금융자산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고,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를 원하는 중국 블록 중심의 국가들은 금을 삽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빈틈이 있습니다. 금도 괜찮지만 더 편하게 움직이고 싶은 수요가 있는 거죠. 금은 이동이나 운송 측면에서 불편합니다. 금 몇 톤을 옮긴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다면 미국의 정책에 반하지 않으면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산은 무엇일까요?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미국이 우호적으로 보는 정책 기반 위에 있으면서도, 달러가 싫은 사람들이 피신할 수 있는 가장 절묘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레리티 법안이 표결에서 부결된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SEC가 크립토,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규제와 규정을 만들어 금융 자산으로서의 안정적인 틀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반 위에서 스테이블 크립토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을 그렇게 나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행히 최근 2년 동안 트럼프 취임 때 급등했던 가격이 이후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준에서 가격 저점이 서서히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있고, 시장도 이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빠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럼에도 제가 "패션"이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단기적 현상이라는 겁니다. 결국 비트코인도 금리와 유동성 환경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유동성과 금리가 안정화되어야 추세 상승이 나오고, 여기에 반감기 이슈가 맞아떨어지면서 공급 부족 가능성까지 겹칠 때 급상승이 나오곤 했습니다.
정리하면, 미국의 클레리티 법안에 대한 우호적 정책 방향은 분명 지지 요인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 추세가 곧 추세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흥국 자산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하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신흥국 자산은 환 리스크가 크게 열려 있어,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국가와 투자자들이 달러 아니면 비트코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추세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동성과 금리의 리스크가 반드시 해소되는 시점이 와야 합니다.
미국이 클레리티 법안을 강하게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부채를 녹이고 채권과 관련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은행이 채권 시장에 참여하고, 헤지펀드들도 채권 시장에 들어와 있지만, 핵심은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M2는 약 23조 달러입니다. 그렇다면 그 더 많은 유동성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미국 개인들입니다. 개인들이 거의 20조 달러에 육박하는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 돈이 미국채 시장에 들어온다면 부채의 절반을 녹일 만큼의 자금이 들어오는 셈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트럼프 행정부와 베센트 재무장관이 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미국과 베센트 재무장관이 스테이블 코인을 밀고 있는데, 클레리티 법안에는 논란이 될 만한 두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 법안 최종 통과 시 트럼프 일가 관련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공직자 윤리 서약에 확실히 서명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둘째,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주체는 민간 기업입니다. 서클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있죠. 이 기업들이 발행을 해 보니, 무상으로 발행하면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이자처럼 보상을 줘야 수요가 생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1달러짜리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면 일정 기간 0.5씩 보상을 주는 식인데, 사실상 이것이 이자의 개념입니다. 이런 보상을 주었을 때 발행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것을 업계가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 업계는 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는 보상을 줘야 성공하고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여기서 굉장히 크리티컬한 충돌이 생깁니다. 누구와 누구의 충돌일까요? 바로 상업은행입니다. 개인들의 현금 흐름은 결국 은행 예금으로 가거나,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거나, 나머지는 뮤추얼 펀드와 퇴직연금, 401k 같은 곳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쪽은 서로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보상을 받기 위해 예금에서 돈이 빠져나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면, 은행의 예금이 빠지면서 대출 여력의 기반이 약해집니다. 그러면 상업은행의 대출 여력이 약화되고, 대출 시장에서의 이익 레버리지도 작아지게 되죠. 이 때문에 클레리티 법안이 원활하게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도 은행을 크게 죽이면서까지 클레리티 법안을 완전히 밀어붙이기는 어렵습니다. 은행이 흔들리면 미국채를 보유한 규모가 약 4~5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업은행들이 미국채를 던질 수도 있는 환경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 행정부는 클레리티 법안을 지지하고 적극 도입하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상업은행의 역할이 축소되고 채권 매입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BIS에서도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면 전체 신용 시장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지만, 자금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상업은행의 대출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습니다. 이를 함께 비교해 보면 전체 신용 시장은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폭은 크지 않지만, 지금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자체적인 기대감은 충만해도 미국 재무부가 기대했던 만큼 크게 레벨업하기에는 전통 금융인 상업은행과의 대립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이 시장은 완만하게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베센트가 바라는 것처럼 한 번에 크게 성장해 금융과 미국 부채를 녹일 만큼의 힘이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현재 코인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정책입니다. 몇 가지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에 얼마나 집중하고 이를 키우려 하는지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이것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둘째, 이에 대해 상업은행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보셔야 합니다. 보상을 주는 클레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상업은행들이 미국채를 던질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고, 그렇게 되면 미국 행정부도 발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지금 스테이블 코인이 부각되는 이유는 미국채를 사 줄 수 있는 자금 동원력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 9월 FOMC에서도 케빈 워시 씨가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 기자회견에서 12월이 되면 연말 태스크포스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즉 미국채를 파는 것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보도가 한 번도 크게 나간 적이 없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케빈 워시 씨가 취임하기 전부터 계속 강조해 온 부분입니다.
이 세 번째가 왜 중요하냐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자금이 들어오면 미국채 시장을 뜨겁게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과 크립토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져 왔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연준이 미국채를 어느 정도 조정하면서 유동성을 던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케빈 워시 씨가 계속 얘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고 금리만 보고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일부러 채권을 던지는데, 크립토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들어온 돈이 그 채권 시장을 받쳐 줄 힘이 셀까요, 약할까요?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들어와 봤자 어느 정도 상쇄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세 번째 요소가 연말에 크립토와 스테이블 코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미국 재무부가 밀어주는 만큼 강력한지를 테스트하는 첫 번째 구간이 될 것입니다. 이 구간에서 만약 미국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채권을 던지는데 스테이블 코인 쪽에서 이를 막아 주지 못한다는 게 드러난다면, 스테이블 코인을 적극 육성하려는 명분과 정책 기반의 동력은 상당히 약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크립토에 먼저 뛰어드는 것보다, 연말에 국채를 던지는 상황에서 크립토, 특히 스테이블 코인 쪽이 얼마나 버텨 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실제로 미국 부채와 채권을 막아 주는 마법의 레버리지가 된다는 것이 확인될 때, 그때 크립토를 좋게 보셔도 무방합니다. 지금은 자산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양방향으로 열려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보수적인 입장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럴 때는 외국인 큰손들이 하는 것처럼 양방향 전략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3-3-2-2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여러 번 강조한 3-3-2-2 자산 배분 전략은 정말 중요합니다. 금리와 채권 시장 환경,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이 이렇게 가속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뀔 때는 반드시 이 전략을 고수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성장 요인도 있지만, 그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국의 패권적 욕심과 철학 때문에 반대 방향의 긴장과 금리, 인플레이션 부담이 함께 녹아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큰손들이 하는 전략을 우리 개인 투자자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3-3-2-2 배분이 너무 잘게 쪼개지고 수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전략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제든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배분 전략을 꼭 고려하셔서 투자 설계에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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