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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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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아신] 위기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살릴 반도체의 지존이 옵니다⎮IT의 신 이형수 대표

이효석아카데미 · 2024-01-30 · 유튜브 시청 31,929 · 게시판 조회 3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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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테슬라#AMD#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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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형수 · 한국인

요약 보기

AI 시대에는 전성비가 핵심이 되어 x86에서 ARM 아키텍처로 PC·서버 전환이 가속되며, 마이크로소프트·퀄컴이 이를 밀고 있다. 시놉시스의 케이던스·어드밴스트 패키징 IP 보강 인수는 설계 영역 확장 목적이며, 반도체 설계 데이터와 AI 역량을 가진 기업이 유리하다. 현대차의 퀄컴·짐켈러 협력은 모바일 시대 삼성 전략을 따르는 AP 확보 시도로 해석된다. 반도체 IP 쪽은 밸류 부담이 있는 국내보다 시놉시스·케이던스 같은 미국 기업이 낫다고 본다. AI 투자 시 미국 주식 비중은 최소 30%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위기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살릴 반도체 지존이 옵니다

01. 이번에는 반도체 설계 쪽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 EDA 툴 업체인 시놉시스가 앤시스를 350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해서 주가가 좀 조정을 받았는데, 어떤 이유로 인수를 한 건지, 이 회사들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02. EDA 툴 업체는 보통 세 개 정도가 메인입니다. 세 개의 툴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거예요. 1등이 시놉시스의 설계 자동화 툴이고, 2등이 케이던스 디자인입니다. 예전에는 멘토 그래픽스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세 개 정도는 꼭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1등 업체인 시놉시스가 최근에 앤시스를 인수하면서 350억 달러를 썼어요. 거의 40조 원 정도 되는 금액이죠. 그래서 너무 비싸게 산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밀린 측면이 있습니다.

03. 비싸게 샀는지 싸게 샀는지는 제가 판단할 건 아니고요. 시놉시스 입장에서는 이 회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었어요. 요즘에는 설계라는 영역이 전공정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중요해지면서 후공정까지 설계를 토탈로 제공해 줘야 하는데, 시놉시스는 후공정이 약한 편이에요. 그쪽을 잘하는 게 케이던스입니다. 그러면 시놉시스 입장에서는 반도체가 점점 이종 집적(헤테로지니어스) 방향으로 가면서 케이던스한테 밀릴 수밖에 없죠. 그런데 특히 어드밴스드 패키징 쪽에서 많은 IP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앤시스였습니다. 그래서 이걸 인수해서 미래를 위해 보강을 한 거예요.

04. 먼저 EDA 툴이 무엇인지 잠깐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건축학과에서 연필로 자를 대고 설계도를 그리던 것, 그런 장면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반도체 설계도 70년대에는 그렇게 했어요. 자를 대고 그리고 했는데, 트랜지스터 수가 너무 많아지니까 컴퓨터로 설계를 하기 시작한 거죠. 건축도 지금은 캐드 프로그램으로 설계하는 것처럼, 반도체 설계도 자동화 툴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점점 고도화되어서, 지금은 단순한 컴퓨터 설계 수준을 넘어 AI가 상당 부분 관여합니다. 머신러닝으로 EDA 툴 자체를 만들기도 하고, 그동안 쌓인 데이터로 트레이닝을 시키기도 하죠. 그러니까 EDA 툴도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중국이 이걸 국산화하고 싶어 하겠지만 쉽지 않아요. 특히 선단 공정에서는 AI 없이는 할 수가 없습니다. 설계도 이제 AI로 하는 거죠.

05. 짐 켈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설계의 전설인 짐 켈러가 "우리가 사람이 설계해서 AI를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AI가 필요해서 스스로 반도체를 설계하고 그걸 우리가 쓰게 될 것이다"라고요. 그러면 사람이 반도체 설계에 상당 부분 관여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중요한 건 그런 AI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지 여부가 더 중요해지겠죠. 결국 데이터를 누가 가지고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반도체 설계 관련 데이터를 누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느냐. 설계를 가장 많이 해 온 회사가 그 데이터로 AI를 트레이닝하면 잘할 수밖에 없어요.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리 컴퓨터 파워가 좋고 모델링이 좋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06. 짐 켈러 얘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리면, 이번 CES에서 현대차가 차세대 자동차 컨셉을 공개했는데, 짐 켈러와 협력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휴대폰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뀔 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휴대폰이 컴퓨터가 된다는 건 결국 OS가 장착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OS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하는 거라서 결국 미국 업체가 하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 업체 중에 누가 대장이 될지 먼저 파악해서 거기에 베팅을 해야 해요. 적어도 우리나라는 AP, 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그 시기에 성공한 회사가 삼성전자예요. 모바일 혁명에서 삼성은 엑시노스라는 두뇌 칩을 설계했고, LG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썼죠. 나중에 시장이 포화되면 크게 의미가 없지만, 초창기에는 OS 쪽에서 방향성이 휙휙 바뀌거든요. 그걸 제일 빨리 알아야 대응해서 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AP를 하지 않으면 OS 업체와 직접 뭔가를 할 수가 없어요. 감을 못 잡는 거죠. 그래서 퀄컴을 거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직통으로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사령관 같은 사람들과 친해져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데, AP를 못 하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죠. 현대차가 짐 켈러와 협력한다는 건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적어도 AP 쪽은 뒤처지지 않겠다는 거죠.

07.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 보면 테슬라와 경쟁을 해야 하는데, 테슬라는 OS, AP,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 가지고 있고, 제조도 직접 합니다. 애플은 제조는 안 하죠. 사실상 모바일 시대에 애플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했는지, 삼성의 전략을 그대로 자동차 쪽에 가져온 게 지금 현대차가 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어요. 작년에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에 현대차가 투자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건 조금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08. 퀄컴은 모바일 칩셋과 안드로이드 쪽의 최강자로 알려져 있는데, AI 때문에 시장 구도가 변하고 있어요. 기존에 PC나 서버 쪽은 대부분 x86 아키텍처, 즉 인텔 칩을 썼고, AMD가 일부 도전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암(Arm) 아키텍처가 새로 열리는 시장이 되었어요. 이유는 AI가 전력 효율, 즉 전성비가 너무 안 좋기 때문입니다. 챗GPT에 질문 하나를 던질 때마다 500ml 페트병 하나 분량의 물이 쓰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전기 소모가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배터리를 오래 써야 하니 전성비가 중요하고, 그동안 PC나 서버는 성능 개선에 집중했는데, AI 때문에 이제는 전성비가 핵심이 됐어요. 같은 성능을 내면서 전기를 덜 쓰는 게 중요한 거죠. 그런데 x86 아키텍처로는 한계가 있어서 암 코어를 쓰려고 하는 겁니다.

09.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가지고 있으니, 그동안 인텔과 척을 지면서 다른 경쟁자를 키울 이유가 없었습니다. 윈텔 동맹으로 탄탄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전성비를 구현하지 못하면 AI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도 더 전성비 좋은 OS 업체에게 밀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시장에서 암 기반 칩이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텔 입장에서는 속이 상하겠죠. 이번에 퀄컴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라는 윈도우 온 암용 칩셋을 공개했고요. 재미있는 건 AMD는 x86 기반 칩을 설계하는 회사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요청으로 암 코어 기반 칩도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10. 그동안 PC 시장은 인텔이 꽉 잡고 있다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암 기반 시장이 열리면서 암이라는 회사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인텔도 암과 협력을 맺고 기술 라이선스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핵심 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인텔 파운드리에 칩 제작을 맡긴 업체들 대부분이 암 코어 기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인텔도 빨리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죠. 모바일로 넘어갈 때 암이 크게 부각됐는데, AI 시대에도 암은 계속 더 부각될 겁니다.

11. 반도체 IP 생태계에서 주목해 볼 기업들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픈엣지테크놀러지, 가온칩스, 에이디테크놀로지 같은 IP 업체들이 괜찮지만 밸류 부담이 좀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많이 올랐거든요. 오히려 반도체 IP에 투자한다면 나스닥 업체가 낫다고 봅니다. 시놉시스나 케이던스는 밸류가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암도 상장할 때 PSR이 몇십 배라서 비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잘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쪽에서 IP를 제공하는 업체, 요즘처럼 CXL이나 HBM 관련해서 핵심 IP를 가진 램버스 같은 회사도 주목할 만합니다.

12. 국내 주식 얘기를 많이 드렸지만, 요즘은 미국 주식도 찾아봐야 한다는 스탠스입니다. 결국 AI의 궁극적인 경쟁력은 데이터 주도권입니다. 누가 빅브라더가 되느냐가 중요하죠. 우리 생활의 데이터를 나중에 AI가 다 빨아들일 텐데, 그걸 누가 가져갈까요. 미국 빅테크 업체가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플랫폼을 가진 업체가 빅브라더가 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는 일부 중요한 역할을 맡는 정도로도 AI 혁명에서 나쁘지 않은 위치라고 봅니다. 그런데 결국 AI 혁명의 사이클을 온전히 누리려면 미국 주식을 빼고는 쉽지 않습니다. AI 쪽에 투자한다면 미국 주식 비중은 최소 30% 정도는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 앞서 말씀드린 것을 종합하면, 결국 OS를 장악한 쪽이 다 먹게 됩니다. 모바일 시대에도 누가 가장 많이 올랐냐면, iOS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던 애플과 구글이었죠. 영화에서 시장에 들어가 "여기서 장사하냐?" 하며 발로 물건을 차는 깡패들이 있잖아요. 그 깡패들이 노리는 게 자릿세입니다. 여기 시장을 내가 만들어 놨으니 장사하려면 자릿세를 내라는 거죠. iOS나 안드로이드도 결국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라는 장터를 만들어 놓고 거기서 장사하면 수수료를 떼는 구조입니다. 생태계가 커질수록 수수료를 받아먹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모바일 혁명에서는 단순히 수수료만 뜯겼다면, 이제는 빅데이터를 빨리는 식민지가 될 수 있습니다. AI 시대는 빅데이터가 엄청난 힘을 내는 시대니까요.

14. 그래서 빅테크는 물론이고, 반도체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도 있지만,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같은 회사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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