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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홍춘욱

Accuracy score+1.0
순 place86
Scored calls720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3.2% / 53.3% / 57.0%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1.1% / +0.7% / +0.1
Bullish / Bearish / Neutral32.6% / 23.5% / 43.9%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24)#미국채금리 (224)#환율 (215)#한국채금리 (187)#미국기술주 (172)

How scores are calculated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것 같다면 이렇게 투자 해보세요 (홍춘욱 박사)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 2026-08-20 · 유튜브 시청 20,161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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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헤지펀드#코스피#현대차#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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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춘욱 · 한국인

요약 보기

첫 줄 결론: 홍춘욱 박사는 최근 급락 이후 개인이 존버보다 자산배분·리밸런싱으로 원칙을 지키고, 주식 비중은 최소 15~20% 이상으로 가져가며, 개별 종목 대신 ETF·분산 투자를 권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 가격 예측이나 특정 종목 매매 지시는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 상황 진단: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 3개월의 역대급 강세장이 있었고, 코스피가 3,000포인트대에서 9,000포인트 수준까지 약 3배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고점 대비 약 42%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폭락의 원인으로 7,500~7,300 지지선 붕괴 시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나온 점을 지적했다. 5,200~5,300 부근에서 미국 헤지펀드 청산 이슈가 있었고, 이후 그리핀(시타델) 계열의 자산 인수 뉴스 이후 반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반등을 확정적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자산배분·리밸런싱: 프리즘 포트폴리오는 6월 9일 리밸런싱 때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약 15%였으나 강세로 약 30%까지 올라갔다. 이를 매도해 목표 비중으로 되돌렸고, 이후 폭락으로 비중이 다시 약 10%로 줄어 추가 저가 매수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주식을 가져가는 이유는 변동성을 활용한 리밸런싱 수익과 주식의 장기 기대수익률이 채권 등 다른 자산보다 1~2배 높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에 대한 견해: 미국 1926년 이후 상장 종목 연구에서 장기 플러스 성과를 낸 기업은 약 4%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국내도 주도주가 10년 단위로 바뀌어 왔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중국 관련주, 2010년대 자동차·화장품·2차전지·바이오 등). 삼성전자가 장기 시총 1위를 지키는 이유를 짚었지만, 앞으로의 주도주가 무엇일지는 알 수 없다고 명확히 말했다. 현대차 상승은 사이클 회복이 아니라 정상적이지 않은 상승으로 보았다. 미국 메그니피센트7의 테마 붕괴 논의도 소개하며 주도주 그룹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 조언: 개별 종목보다 지수·ETF 포트폴리오를 권하며, 코어(절세계좌 등 500만 원 정도를 CMA와 비교해 1년 단위로 성과 검증)와 위성(소액 개별 투자) 구조를 제안했다. 미국 10년 누적 기준 시장을 이기는 액티브 펀드매니저 비율은 약 5~7%로 낮다고 언급했다. 포모(FOMO)는 친구의 수익 주장에 대한 검증과 자산배분 원칙으로 견디라고 조언했다. 존버는 투자의 최악의 선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출연자 전망: 시장이 한동안 불안정하고, 과거 주도주 공식이 깨지고 있으니 단정적 예측 대신 원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1~3개월 방향 예측은 명시하지 않았다. 리스크: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로 급락 위험이 크다. 개별 종목 집중은 장기 손실 가능성이 높다. 원칙 없이 감정적으로 매매하면 손실이 커진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시장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엉망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똑똑하지? 시장은 왜 이렇게 똑똑한가. 적어도 시장이 나보다 똑똑하구나라는 걸 알게 돼요. 그때 이제 알게 되죠. 아, 싸우지 말자. 왜 내가 싸워야 되지? 시장님, 제가 시장님한테 묻어가겠습니다라고 하는 거지요.

02. 네, 안녕하세요. 홍춘욱의 작은 부자 상담소, 오랜만에 박사님 모시고 이 어려운 시장 얘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일단 안녕하세요.

03. 네, 안녕하세요.

04. 지금 저와 박사님이 하는 인터뷰들을 모아서 언젠가 책으로 같이 나갈 거거든요.

05. 네, 네. 아마 책 제목은 '작은 부자'라는 단어가 꼭 들어갈 것 같고, 타깃은 일단 제가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30대 중반인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작은 부자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는 그런 책이 될 것 같은데, 그 와중에서도 저희가 시장 얘기를 안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06. 그 책에 담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책에 담길 수 있도록 원칙을 지키는 게 왜 중요한가에 대해서 많이 여쭤보려고 합니다. 최근 유튜브 조회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왜 늘었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07. 저는 장이 안 좋으니까요. 음, 그러니까 시장이 아주 강한 장, 강세장이 나오면 내가 트레이딩 기법이 좀 미숙하거나 손절하는 스킬이 부족하더라도 강세장일 때는 대충 같이 가게 돼요. 밀물이 들어오면 때놈도 뜨거든요. 그러다 물이 빠지는 순간, 오래 못 한 얘기가 되는 거죠. 수영장에서 수영복 팬티를 입고 수영을 하는지 안 하는지가 다 드러나잖아요. 물이 빠지는 순간 정체가 드러나는 거죠.

08. 그래서 최근 사람들이 '그 좋은 강세장,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 정도 역대급 강세장을 만났는데 왜 나는 수익을 못 올리고 위험을 관리하지 못했을까'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저희 채널을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09. 네. 특히 폭락한 날 속보 콘텐츠가 올라가면 대중분들이 공감을 많이 하시고, '그때 팔걸, 그 말을 들을걸'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때 7,300에서 7,500을 줬을 때 정말 조심하고 리스크 관리하라고, 그런 말씀을 계속 속보로 드렸던 이유가 있어요. 이 시장을 오래 보면 '부자 상담소'를 계속 들으면서 시야가 좀 트일 거예요.

10. 그때 7,300에서 7,500 사이에 어마어마한 돈이 새로 시장에 유입됐고, 그 돈들은 대부분 레버리지 성격의 돈, 빌려서 들어간 돈이었죠. 그래서 거기가 깨지는 순간 반대매매가 발생해요. 7,500에서 7,300 정도의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나옵니다.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 증권사가 내일 아침 시장가로 주식을 팔아 버리는 거예요. 이게 반대매매인데, 그걸 당하면 시장이 시장가로 던지는 거니까 엄청난 충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빠지고, 그러면 연쇄적으로 나머지도 당하게 되죠.

11. 우리 둘이 포지션이 비슷한데, 먼저 누가 반대매매를 당하는 게 보이면 어떡하겠어요? 먼저 팔아야죠. 현금이라도 건지려면 빨리 팔아야 되니까요. 남이 반대매매 당하는 징후가 보이잖아요. 갑자기 호가가 확 떨어진다든가 하는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그래서 시장이 5,200까지 갔던 거 아닌가요?

12. 다행히 미국에서 펀드가 청산되는 바람이 불었어요. 그 청산 과정에서 그리핀이라는 아주 유명한 헤지펀드 운용자, 뉴욕 맨해튼에 2,700억짜리 집을 가진 세계적인 억만장자가 망해 가는 곳을 수익의 기회로 활용했어요. 그 사람은 장이 좋건 나쁘건 돈을 벌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여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죠. 그분이 망한 헤지펀드 자산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더 이상 급매물은 없다는 행복한 신호를 줬고, 공매도했던 세력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숏커버, 즉 빌렸던 주식을 갚으러 현물을 사서 포지션을 청산해야 했기 때문에 그 매수세가 나오는 시점부터 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거라고 보입니다.

13. 몇 주 전으로 돌아가서, 7,200포인트가 깨지면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유튜브에서도 간단한 대응 전략을 알려드렸는데 기억하시죠? 거기서 하락 목표치를 잡고, 9,300에서 7,300 사이가 오버슈팅한 거라면 그만큼의 하락 목표치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5천대에서는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게 사기가 너무 어렵죠.

14. 그날 밤, 미국에서 그리핀이 경영하는 시타델이 극적인 M&A, 사실상 그 주식 인수를 하고 난 다음부터 반등하는 걸 보면서, 역시 급박한 급등 뒤에는 레버리지가 있었고, 그 레버리지 청산으로 큰돈을 번 자들이 생기는구나, 시장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5. 자산 배분에서도 주식 비중을 항상 꽤 가져가시잖아요. 이렇게 무서운 주식인데도요. 저는 홍춘욱 박사님을 6년째, 2021년부터 봤는데요, 처음 보시는 분이나 최근 어려운 시장에 들어오신 분들은 '이게 안전하게 투자 배우는 것 아니야, 안전 자산으로 행복하게 천천히 부자 되는 건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투자 3분법, 4분법 안에는 생각보다 주식 비중이 높아요. 위험 자산을 높은 포지션으로 가져가는 첫 번째 이유가 뭔가요?

16. 일단 변동성이 커요. 변동성이 크다는 건 위험하죠. 그러나 자산 배분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변동성이 새로운 수익의 원천이 됩니다.

17. 저희 프리즘이 6월 9일에 리밸런싱을 했는데, 예를 들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5% 정도로 잡았는데 6월이 되니 30%가 됐어요. 다른 자산도 올랐지만 얘가 세 배가 난 거죠. 작년 이맘때 3,000 포인트가 9,000 포인트가 됐으니까요. 이렇게 비중이 30%로 높아지면 위로 크게 스윙할 때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거예요. 전체 포트폴리오가 100만 원인데 국내 주식이 30만 원이고 목표가 15만 원이라면, 15만 원을 팔아서 치킨을 사 먹을 수도 있지만 연금이나 채권 같은 걸로 사 두는 거죠.

18. 이번에 고점에서 코스피가 42% 빠졌거든요. 그 폭락의 충격을 상당 부분 리밸런싱으로 완화할 수 있었고, 수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다른 자산을 살 수 있었죠. 기계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5,300일 때 매수 신호가 났을 거예요. 프리즘은 그렇게 기계적으로 주식 비중을 칼같이 몇 % 맞추는 방식은 아니지만, 투자 3분법이든 4분법이든 국내 주식 비중을 그런 식으로 조정하셨다면, 15%였던 국내 주식이 고점 대비 42% 빠지면서 10% 수준으로 줄어든 걸 보셨을 거예요. 그러면 5%를 추가로 저가 매수할 수도 있죠. 주가 변화폭이 클수록 이런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니까, 그걸 계속 반복하는 거죠.

19. 그게 주식을 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는 채권이나 다른 자산에 비해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한두 배 높다는 거예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입장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어느 정도 비중을 가져가야 할 이유가 있죠. 이 두 가지 때문에 주식 비중은 최소 15~20%는 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희 펀드는 그보다 더 가는 경우가 많고요.

20. 개인 투자자분들이 지금 많이 깨지셨죠. 힘드시죠. 최고점에서 시작하신 분도 꽤 많은 것 같아요. 늘 그런 것 같아요. 코로나 시기에도 최고점 근처에서 계좌가 가장 많이 늘었고, 이번 시즌에도 7,000, 8,000을 넘어설 때 남들이 다 돈 벌었다, 누가 하이닉스로 얼마 벌었다 하니까 참을 수 없었던 거죠. 평생 예금 적금만 하시던 분들도 부동산 돈을 빼고 적금을 깨서 갑자기 들어가니까 폭락을 맞으셨고요.

21. 이럴 때 우리나라 투자자들, 저도 포함해서 흔히 말하는 '존버'가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원칙을 세워서 배분을 조절하는 게 나을까요?

22. 존버는 거의 투자에서 최악의 선택이에요. 왜 그럴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23. 첫 번째는, 경제역사학자들이 1926년부터 최근까지 100년 동안 미국에 상장된 종목들을 조사해 봤더니, 수천 개 기업 중에서 투자자에게 플러스 성과를 내준 기업의 비율이 4%였어요. 수천수만 개 기업이 상장됐는데 지금 윌셔 5000이 5,000개 종목이니까, 나머지는 다 상장폐지되거나 합병된 거죠. 그 기업들을 다 0으로 치고 계산하면, 지난 100년간 다우지수가 200~300포인트에서 지금 몇만 포인트니까 100배 가까이 올랐는데, 그 100배를 올려 준 건 단 4%의 종목이었어요. 나머지 96%는 우리에게 슬픔과 고통의 원인이었죠. 국내도 비슷하거나 더할 거예요.

24. 그러니 기다릴 수 없어요. 우리가 종목을 고르는 능력이 있을까요? 특히 20대 30대 중반의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오래 버티면 결국 성과를 내 줄 종목을 이미 고르고 계신가요? 이게 첫 번째 걱정이고요.

25. 두 번째 걱정은, 흘러간 주도주가 다시 살아나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2010년대 중반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같은 화장품·바이오 트리오가 있었고, 2010년대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전차군단이나 자동차·조선 쪽 대마, 그리고 2006~2007년에는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중국 관련 대마가 있었죠. 99~2000년 IT 버블 때는 새로운 기술주들, 골드뱅크 같은 기업들도 있었고요. 지난 30년간 시장 흐름을 쭉 보면, 그중에서 다시 한번 기회가 온 기업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예요.

26. 삼성전자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대차도 로봇 이슈로 올랐는데, 저는 이번 현대차 상승은 정상적이라고 보진 않았어요. 사이클이 온 건 아니고, 회복이 된 것도 아니라고 봤어요.

27. 삼성전자가 왜 위대하냐 하면, 전차군단 때, IT 버블 때처럼 10년에 한 번씩 올라와서 우리에게 기억이 남았고, 다른 경쟁자들이 다 도태될 때에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에요. 그걸 우리는 알아야 해요. 그런데 지금 여러분이 보유한 종목이 미래에도 주도주가 될지는 알 수가 없어요.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걸 인정하면 투자가 쉬워져요.

28. 이번에 약세장이 왔으니 새로운 상승장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인데, 과거의 장과는 색깔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스에 나온 '매그니피센트 7의 죽음'이라는 유명한 기사가 있었잖아요. 옛날에는 매그니피센트 7이 같이 움직였는데, 이제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같은 테마로 볼 수 없다, 이 테마는 끝났다고 선언한 거예요. 미국에서 하나의 주도주 그룹이 사라진 건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럴지는 모르는 거죠. 모른다는 걸 인정하면 투자가 쉬워져요.

29. 박사님이 늘 ETF를 많이 강조하셨어요. 개인도, 30년 40년 공부한 홍춘욱 박사님도 개별 종목 고르는 능력이 어렵다, 해 보니 어렵더라, 물리고 또 물리고 그래서 차라리 지수나 ETF로 포트폴리오를 하라고 추천하시는데, 여기서 공감을 해 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옆에서 저는 ETF로 천천히 벌고 있는데 친구가 하이닉스로 갑자기 다섯 배 벌었다고 하면 포모가 와요. 내 돈은 아니지만요. 그 포모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30. 두 가지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첫째, 친구를 바꿔야죠. 그것도 방법이겠지만, 다른 데 간다고 또 비슷한 친구가 없을까요? 그래서 그 친구가 정말 그렇게 돈을 벌었는지 한번 의심해 보는 게 굉장히 필요해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물어보면 다 자기가 옳고, 남보다 뛰어나고, 운전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데 남들이 알아주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현실이고, 그런 근거 없는 자기 긍정 덕분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존재예요.

31. 그러다 보니 자기가 잃은 건 얘기하지 않고 벌었을 때만 얘기하죠. 100만 원을 넣어서 벌었다면 포모가 나나요? 안 나죠. 1억을 넣어서 벌었기 때문에 포모가 나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1억을 넣었는지, 300만 원에 샀는지 100만 원에 샀는지 30만 원에 샀는지 우리는 알 수 없어요. 그냥 그의 주장일 뿐이죠.

32. 대부분의 계좌를 분석한 연구들, 저희가 여는 연구들을 보면,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본다는 결과가 모든 나라에서 끝없이 나와요. 그러니 어떤 친구가 큰돈을 벌었다고 하면 굉장히 운이 좋았거나 거짓 불렁일 가능성이 크죠. 그 거짓 불렁에 내가 왜 속해야 하나 생각하셔야 해요.

33. 둘째, 자산배분을 하면서 나도 하면 돼요. 저희는 이걸 코어-새틀라이트라고 부르는데, 코어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30대 초중반에 1억 정도 있다면, 보증금 같은 걸 제외하고 1억을 가지고 계신다면 굉장히 잘하신 거예요. 그 돈 중에서 아이디어를 드리자면, 9,500만 원은 절세 계좌, ISA나 연금저축처럼 매매를 잘못하고 인출하면 바로 페널티를 받는 계좌에 넣어 두고, 500만 원 정도만 빼서 CMA 계좌로 한번 해 보시라는 거예요.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연초에 넣은 돈, 추가 납입한 돈을 빼고 수익을 계산해서 CMA 계좌의 수익과 절세 계좌에서 운용한 수익을 비교해 보세요. 제가 이긴 적이 없어요.

34. 연으로 봤을 때 시장을 이겨야 되는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지난 26년 기준 코스피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아요. 그래서 시장을 이기는 펀드매니저는 드물어요. 우리나라 데이터는 제가 모르지만, 미국에서 10년 누적으로 시장을 이긴 펀드매니저 비율이 100명 중 5~7명 정도예요. 그 사람들은 연봉이 몇백만 달러, 몇천만 달러를 받는 전문가들인데도 그래요. 우리 개인은 직업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열심히 살면서 잠깐 시간을 내서 투자하는 건데, 그걸 이긴다는 게 쉽지 않죠.

35. 펀드매니저들에게는 심리적 편향을 다루는 장치들도 있어요. 4%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내가 틀렸다면 칼같이 손절할 수 있는지, 마음을 쉽게 리셋할 수 있는지. 운용 성과가 장기간 저조하고 매매가 이상해지면 운영을 정지시키고 휴가를 보내기도 해요. 그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죠. 끝까지 바닥까지 가면 사람이 파괴되니까요. 제가 그런 걸 너무 많이 봤어요. 사람이 파괴돼요.

36. 그런 장치를 다 갖춘 펀드매니저도 10년 동안 시장을 이기는 비율이 5~7% 정도이고, 매년 보면 40%가 안 돼요. 계속 이기는 사람의 비율은 점점 줄어서 5~10% 사이이고, 일본, 유럽, 미국 모두 마찬가지예요.

37. 포모가 느껴질 때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를 해 보세요. 그 사람이 벌었다는 돈으로 비싼 걸 사도 하려고 하는지 보세요. '나 이번에 차 바꿔야 되는데, 옵션 좀 올려야겠다' 이러는지. 그렇게 부럽다면서요. 그리고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전체 돈을 다 걸라는 게 아니라 10%, 1년 정도만 검증해 보세요. 2년, 3년을 검증해 보세요. 그 친구처럼 해서 이긴 사람이 많지 않아요.

38. 박사님은 그렇게 죽자고 공부하셨잖아요.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팔로우하신 분들은 아시죠. 이 사람은 잠을 언제 자나 싶을 정도로 번역하고, 칼럼도 많이 쓰고, 그림도 그려서 올리고, 저만큼 공부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돈을 못 벌어요. 개별 종목으로 돈을 버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39. 투자 공부를 시작할 때 유튜브 댓글을 보면 '어떤 책부터 읽을까요' 하는 질문이 참 많아요. 박사님 책이 지금 25권 정도 되나요?

40. 더 넘었어요. 처음 봤을 때가 열여덟 권 정도였는데, 매년 두 권 페이스로 쓰고 있으니까요.

41. 초보자에게 가장 좋은 책 하나를 추천하신다면요?

42. '돈의 역사'도 좋은데 그건 역덕들을 위한 책이라 좀 어려워요. 한 권 추천하자면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를 추천합니다. 나이대별로 태그먼트가 되어 있고, 오늘 이야기한 투자 4분법, 5분법도 다 있어요. 투자의 기초부터 잡아 주는 책이라 읽어 볼 만해요. 비교적 최근 책이에요. 박사님 책은 다 비슷한데, 안 팔렸다 해도 만 권은 팔렸어요. 꼭 한번 읽어 보시면 많은 분들이 도움 받으셨어요.

43. 오늘 주제가 원칙인데, 원칙을 세운다는 게 너무 어렵죠. 삶의 원칙도 어려워요. 저도 혼자 사니까 일어나면 이불 개야지, 자기 전에 씻고 이도 닦아야지, 술 먹고 와도 이 닦고 자야지 하는데, 혼자 사는데도 원칙 지키기가 어려운데, 투자 원칙은 더 지키기 어려운 것 같아요.

44. 투자는 사람을 미치게 하거든요. 두 가지가 우리를 미치게 해요. 첫째는 남과 비교하는 거고요. 둘째는, 아까 자기 전에 이 닦는 것도 귀찮다고 하셨잖아요. 인간은 원래 현상 유지 편향이 커요. 바꾸는 귀찮음, 바꿨을 때 잘못될 걱정이 훨씬 크거든요. 그래서 투자하면서 비중을 줄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 바꾸게 돼요. 그러면 자기를 싫어하게 돼요. 그때 왜 안 팔았지, 나한테 나쁜 말을 하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져요. 아까 말한 운영 정지 명령을 받는 친구들도 대부분 그 지경에 가기 전에 몸이 먼저 상해요. 이석증, 이명 같은 게 기본이에요. 저도 이명이 심한데 기본이에요. 귀에서 바람 소리가 나요.

45. 저는 박사님이 말씀하신 안전자산 배분 투자가 원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원칙을 못 지키니까 이렇게 해 놓으라고 하신 거네요. 이게 원칙이라서 지켜야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칙을 지키기 어려우니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거군요. 이건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냉정하게 해야 하는 거고요. 새로운 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지금 포트폴리오를 살 건지 생각해 봐야죠. 소유 편향 때문에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더 좋아 보이고요.

46. 맞아요.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서로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비판하면 화를 내잖아요. 여러분이 모든 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걸 하는 거예요. 살자고 하는 짓이죠. 이게 올바르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아까 말한 5~7%에 들어가기가 보통 노력이 아니고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참 약하잖아요. 사람이라는 게, 운영을 해 보면 사람이 저렇게 금방 아프게 되는구나, 건강을 한 방에 잃어버리는구나를 봐요. 눈앞에서 사람의 총기가 사라지고 휘청거리고 쓰러지는 걸 보게 돼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아요. 비교당하고, 자기가 믿었던 걸 잃으니까 출근도 안 하게 되고요.

47.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건 이렇게 바꿔야 되지 않겠냐'고 하면 '에이, 그건 아니지' 하면서 싸움이 나죠. 그렇게까지 싸워도 이기기 힘든 게 시장이에요. 해 보는 건 좋아요. 저도 피터 린치 책을 읽고 투자해 보는 건 좋아요. 다만 인생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산 배분으로 90%는 확실한 무게중심을 잡아 두고, 위성 하나를 띄워서 '네가 한번 해 봐' 하면, 돈 버는 게 진짜 어렵다는 걸 알게 되죠. 이게 쉬워 보였는데 장난이 아니네, 하고요. 시간을 길게 하면 더 힘들어요. 한 달은 벌 수 있고 1년도 벌 수 있지만, 2~3년을 가 보면 어림없어요.

48.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시장이에요. 시장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엉망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똑똑하지? 적어도 시장이 나보다 똑똑하구나를 알게 되는 거죠. 그때 알게 돼요. 아, 싸우지 말자. 왜 내가 싸워야 되지? 시장님, 제가 시장님한테 묻어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거죠. 오히려 시장님의 헤지 전략까지 같이 하면서 함께 가는 게 필요하죠.

49. 원칙을 지키기 너무 힘들어요. 안전자산 배분이 인간 본성과 너무 안 맞아요.

50. 그러네요. 우리 마음은 원시인의 자손이잖아요. 수렵채집인의 후손들이라 극단적이에요. 맛있는 게 오면 배가 터질 만큼 먹어야 했어요. 음식이 보존이 안 되니까 몸에 저장해야 했죠. 그리고 비가 와서 다 굶어 죽게 되었을 때 돌창을 들고 나가 맘모스를 사냥한 사람이 우성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극단적으로 모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번식할 수 있었고, 후손을 남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극단에서 극단으로 오가는 거예요. 탐욕이 있고, 확률이 아주 낮은데도 목숨을 걸어야 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승률, 확률, 냉정한 판단을 계산하는 게 귀찮아요. 제가 직접 경험했고, 주변에서 해 보라고 해도 해내는 사람이 너무 적어요.

51. 너무 솔직한 접근이네요. 우리는 다 게으르다.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정말 게을러요. 집에서도 간단한 원칙이 있지만, 삶의 원칙도 잘 지키지 않는 게으름뱅이예요. 투자 원칙을 지킨다고 제가 이를 악물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게 뼈를 때리는 말이라서 와, 그렇네요.

52. 책 내용을 시작하면서 '작은 부자를 꿈꾼다'로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왜 이걸 해야 되는지 근본적으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오늘 작은 부자 상담소에서는 어려운 시장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원칙을 세우고 마음가짐을 잡을지, 그리고 안전 자산 배분이 왜 중요한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마지막에 근본적인 것도 짚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53.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그런 사람이 우선입니다. 여러분들과 박사님도 올해,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정말 몇 배의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하면 그게 기대가 됩니다. 짧게 얘기하면, 72의 법칙도 그렇고 가끔 5년에 두 배, 10년에 네 배 이런 식으로 계산해 보면, 15년이면 여덟 배가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15년 동안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죠. 중간에 깨먹어도 -5% 정도에서 막을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54. 심지어 자산별로 보면 7~8년에 두 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20년이면 여덟 배가 나는 거예요. 두 배, 네 배, 여덟 배니까요. 특히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이 줄어드니, 그게 전부 내 수익이 됩니다. 정말 엄청난 차이죠.

55. 결국 이게 우리가 기다릴 덕목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니 게으름에 맡기라는 말도 나오는 거죠. 그렇게 해서 투자해 놓고 그냥 두면 된다는 뜻입니다.

56. 오늘 책의 인트로가 잘 정리된 느낌이라 저도 아주 좋았습니다. 보시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어렵고 힘든 와중에도, 결국 인플레이션이 있고 자산의 가치는 대체로 함께 오르기 때문에, 우리가 벼락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혹은 포모(FOMO)에 속아 벼락거지 아래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 박사님은 늘 앞장서서 미디어 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57. 집필 활동, 교육 활동, 그리고 프리즘 투자자문에서의 투자 사업까지 함께 하시니, 정말 귀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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