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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오 calls영

Accuracy score+0.4
순 place110
Scored calls239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1.3% / 51.5% / 53.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2% / +0.3% / -0.1
Bullish / Bearish / Neutral34.6% / 15.8% / 49.6%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신한은행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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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위기에서 찾은 경제의 법칙 12

소오강호 · 2024-04-29 · 유튜브 시청 193 · Board Views 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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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코스피#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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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건영 · 한국인

요약 보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누적되었고, 코로나19 때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이 수요를 폭발시켜 인플레이션을 낳았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시 성장 둔화와 디플레이션 사이 좁은 길을 걷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역사적 위기들은 '영원히 오른다'는 안이한 믿음과 인간의 공포·탐욕 심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교훈을 강조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십니까, 오건영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12강이네요. 지난 시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굉장히 많은 돈을 풀었고, 그 돈을 푸는 데 대한 의존도가 너무 심해졌다는 말씀을 드렸죠. 그래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유동성 공급과 저금리가 굉장히 일상화된 것처럼 나타나게 됩니다.

02. 그리고 부작용이 뭘까요? 돈을 풀었을 때의 부작용,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반대편에서 물건의 가격이 올라오는 이른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게 가장 큰 부작용인데, 그게 나타나질 않고 있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인플레이션은 이제 이 세상에서 사라진 거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돈 풀기에 대한 저항감,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런 생각 혹시 드시지 않나요?

03. 그러다가 전 세계 경제는 이례적인 보건의 위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를 만나게 됩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경제가 굉장히 큰 혼란을 겪게 되죠. 이때 사람들이 가졌던 회의적인 시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중앙은행이 등장해서 거대한 돈 풀기를 통해 경제를 끌어올렸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중앙은행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나요?" 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못하죠. 중앙은행이 바이러스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바이러스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부작용들을 해결할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04. 한 사람은 이 코로나 사태를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와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자연재해라는 건 경제 주체들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해버리는 하나의 제한 같은 거죠.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많을 때 경제활동을 못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부채라는 건 뭘 내야 되죠? 달마다 이자를 지급해야 되죠. 그 이자를 내기 위해서는 경제 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 같은 자연재해 때문에 경제 활동을 못 하면 이자 지급이 불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파산을 하게 되겠죠. 파산을 하게 되면 이런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줬던 은행들은 어떻게 될까요? 눈물이 날 겁니다. 그러면 이런 은행들도 이른바 줄도산을 하게 되겠죠. 은행들이 파산을 하면 어떻게 되죠? 금융위기 때 보셨죠. 대출이 안 나가고, 해외에 있던 자산을 매각해서 돌아와야 되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05. 그래서 금융위기 때 4, 5개월 동안 나타났던 현상이, 코로나19 사태 때는 한 달 만에 압축적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때 코스피 지수는 2200까지 뛰었던 게 순식간에 1450포인트까지 빠지더라고요. 20일 만에 어마어마한 속도로 빠졌습니다. 그 외에도 전 세계 주식시장이 녹아내리던데, 바이러스 때문인가요? 바이러스로 인해 실물 경제가 거대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를 겪을 거라는 두려움, 이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06.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중앙은행은 바이러스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치료할 수 있냐면, 이자를 못 내서 파산하는 것을 막아줄 수는 있겠죠. 유동성 공급을 늘리게 되면 금리가 낮아지게 되잖아요. 정부도 재정 지출을 늘려 사람들에게 수많은 보조금을 주게 되면,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게 첫 번째이고, 사람들의 현금이 확보되니 이 기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이자를 낼 수 있겠죠. 또 금융기관들이 이자를 받아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죠. 이런 프로그램들을 정부가 준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례적이고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시작되는 거죠.

07. 그런데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라는 건 돈을 많이 푼다는 얘기입니다. 돈을 많이 풀 때는 무엇이 문제가 되죠? 물가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서 금융위기 후에 그렇게 많은 돈을 뿌렸지만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나요? 찾아오지 않았죠. 그러니 이번에도 너무나 급한 상황에서 돈을 풀어야 되는데, 이에 반대할 사람이 없었겠죠. 그래서 과감한 돈 풀기에 들어갑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이어졌던 돈 풀기로 꽤 많은 돈이 풀려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잠깐 보세요.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이만큼 늘어나죠. 지난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늘렸던 만큼이 단기간에 집중되어, 어마어마한 돈 풀기가 나와 있는 겁니다.

08.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함께 움직이면서 막대한 자금이 흘러나왔죠. 이건 실제 금융위기 이후에 썼던 경기부양책과는 레벨이 다릅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공급된 거잖아요.

09. 이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무엇이 만들어졌을까요? 사람들이 소비를 크게 늘리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늘리다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플레이션이라는 문제가 생기게 되죠. 코로나19가 터진 다음, 사람들은 경제 활동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생산 활동이 멈추니 공급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보조금을 주게 되니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이 바로 차잖아요. 그러면 수요가 폭발했겠죠. 공급은 정체되어 있는데 수요가 폭발한 거예요.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가격이 오르게 되겠죠.

10. 그런데 중앙은행이 좀 쉽게 생각한 면이 있었어요. 돈은 뿌려주면 바로 다음 날 쓸 수 있지만, 공급은 나타날 때까지 시차가 있습니다. 그 시차가 지나 공급이 나오게 되면 가격 오르던 게 완화되면서, 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사라질 거라고 많이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긴축을 늦추고 계속 돈을 풀어줬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거죠. 공급은 코로나 때문에 멈췄다가 돌아오긴 했는데, 문제는 수요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올라갔다는 겁니다. 그만큼 경기 부양책이 강했다는 거죠.

11.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소비지출 추세를 보겠습니다. 소비 총량을 나타내는 파란색 선을 보시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런데 꾸준히 늘어나다가 갑자기 훅 주저앉는 구간이 있지 않나요? 이게 바로 코로나19 때입니다. 주저앉았을 때 어마어마한 경기 부양책이 나왔고, 그러면서 쫙 잡아 올리는 느낌이 나지 않으세요? 마치 위로 내던지는 느낌이죠. 그만큼 강한 경기 부양책을 쓴 겁니다.

12. 빨간색 점선이 보이시죠? 이것은 파란색 선의 추세선입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최근에 소비가 이 정도로 늘어났을 거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보세요. 코로나 때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소비를 하늘로 던져버렸죠. 추세선보다도 훨씬 더 많이 늘어난 겁니다. 코로나가 없었을 거라고 가정했을 때보다 더 크게 늘어났으니, 이 정도 크기면 거의 2년 치 상승과 비슷하지 않나요?

13. 이만큼 수요가 크게 늘어나니 물가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올라갈 때는 조기에 제압해야 하는데, 이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걱정이 덜한 나머지 금리 인상을 천천히 했던 겁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됐죠? 인플레이션이 너무너무 강해진 거죠. 인플레이션이 너무 강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리를 세게 올려야 될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런데 금리를 세게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충격 때문에 성장 둔화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14. 그러면 중앙은행은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지 않으십니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금리를 세게 올려야 하고, 금리를 세게 올리면 성장이 둔화되니까요. 이 상황을 트럭에 비유해 볼게요. 트럭이 좁은 길을 따라 들어왔는데, 아차 싶었을 때는 이미 옆 고랑으로 빠져버린 겁니다. 그 고랑이 바로 디플레이션이에요. 트럭이 계속 가라앉으니 크레인을 가져와 끌어 올려야 하죠. 그런데 한두 번 힘을 줄 때는 슬쩍 올라오는 것 같다가도, 살짝 놓으면 다시 주저앉고 맙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코로나라는 거대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트럭이 더 깊이 빠져버려서 꺼낼 수가 없게 된 거죠.

15. 그럼 어떻게 될까요? 마음이 급해지겠죠. 세게 당기게 됩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하면서 확 잡아당겨 끌어올렸더니 트럭이 위로 올라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반대편으로 들어가 버린 겁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늪에 빠져버렸죠. 이 늪에서 다시 가운데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금리를 인상해서 제압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세게 빠졌기 때문에 웬만큼 금리를 올려도 답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금리를 세게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트럭을 확 끌어올렸다가 다시 확 던지면, 디플레이션 불황으로 빠지게 되겠죠.

16. 그래서 지금 중앙은행은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좁은 루트에서 실물 경기와 글로벌 경기를 안착시키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 것 같지 않으세요?

17. 지난 12강 동안 이런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첫 강의 개요 때 말씀드렸던 내용과 잠깐 연결해 보죠. 역사를 볼 때 서기 1년, 기원전 1년, 기원전 2년 하는 식으로 보는 것보다는, 중요한 포스트들을 세워서 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죠.

18. 그래서 저는 포스트를 이렇게 세웠습니다. 1985년에 시작해서 1990년대 초에 있었던 일본의 버블 붕괴에 대한 얘기를 했었죠. 2, 3강에서 나왔습니다. 그다음에는 1997년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에 대해 말씀드렸고, 이는 4강에서 7강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위기 이후 2000년대 초에 닷컴 버블 붕괴에 대한 말씀을 8강에서 드렸죠. 그리고 닷컴 버블 이후 금융위기를 잉태했다는 말씀을 2008년 관련해서 드렸습니다. 그것이 9강부터 11강까지 이어졌고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은 사라졌다는 생각이 코로나19 때 과감한 부양책과 맞물리며 지금의 인플레이션 사태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할 때 굉장히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 이번 강의의 흐름이었습니다.

19. 강의 내내 말씀드린 것은 이 얘기들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금융위기, 외환위기, 버블 붕괴의 역사를 보면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이해하고, 각각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지난 30~40년의 금융 역사에서 크게 한번 훑어볼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20.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각각의 위기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입니다. 일본 버블 붕괴 당시에는 일본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겠죠. 외환위기 때는 엔화가 계속 강해질 거라는 생각, 반도체 경기는 계속 좋을 거라는 생각이 과한 투자를 만들어 냈던 것 아닌가요. 닷컴 버블 때는 인터넷 관련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영원히 오를 거라는 기대가 저변에 깔려 있었을 겁니다. 금융위기 때도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 많은 채권들이 만들어졌던 것 아닐까요. 그리고 코로나19 때는 인플레이션은 절대로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코로나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 것 아닐까요. 이런 위기는 그냥 닥쳐오는 것이 아니고, 무언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들 속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21. 옛말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안전할 때 위험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위험의 위태로움을 너무 우습게 평가하면, 그 위험이 성큼 다가와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2. 혹자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요.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금융 시스템이나 정보 체계, 사람들의 투자 방식이 훨씬 정교해졌다. 그러니 이때와 비교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네덜란드 튤립 투기부터 시작해서 이 많은 위기들이 있었잖아요. 이것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경제 체제나 모든 것이 다르겠죠. 그런데 똑같은 게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그 중심에 있었고, 누구나 공포와 탐욕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튤립 투기 때는 사람들에게 공포와 탐욕이 없었을까요? 이 시기에는 없었을까요? 지금은 없을까요? 경제는 결국 사람들의 심리가 만드는 거거든요. 수많은 제도나 이벤트가 세상의 경제를 만들어내지만, 그 저변에는 인간의 심리라는 심연이 존재합니다. 그 심연은 1985년, 1990년, 2000년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대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 상황에서 우리가 너무 방심해서 안일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3.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어떤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는 이 위기의 역사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이럴 일은 없을 거라고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은지, 관성적으로 너무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지, 그런 경계감을 한번 가져보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4.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죠.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교훈들을 통해 미래에 이렇게 무서운 일들을 겪지 않도록, 겪더라도 그 공포와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 아닐까요. 지난 12강 동안 이에 대한 얘기를 쭉 드려봤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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