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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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후 반등에도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 다만 역대급 랠리로 변동성은 커질 수 있고, 금리 상승으로 미국 주식 1드갭이 채권 수익률과 비슷해져 부담. 반도체는 비싸지 않으나 마이크론 실적 전후 단기 변동성 가능. 마이크론 하락은 세일이 아닌 포지션 축소로 해석, 6월 말 기관 포트폴리오 재편과 7월 연기금 리밸런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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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코스피가 8,400원까지 올라가면서 3.26%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많이 떨어져서 놀라신 분들이 많은데,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이 살 때라고 얘기하고 있죠. 이게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추세적 전환인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과거 버블 사례를 보면 고점 부근에서 1년 정도는 급등락을 굉장히 반복합니다. 여기가 고점인 것 같아서 고점이라고 하면 급락했다가 다시 돌파하고, 이런 양상이 계속 반복되거든요. IT 버블 때도 그랬고, 80년대 3저 호황 때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레벨업하던 시기에는 항상 그랬다는 거죠.
이번에는 역대급 랠리입니다. 2,600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해 보면 벌써 세 배를 넘어섰으니까요. 이런 랠리에서 당연히 따라오는 변동성이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은 추세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강세장입니다. 다만 강세장이 끝물로 가면 오히려 주도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종목을 고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최대의 적이죠. 상승 추세는 끝나지 않았고, 반도체도 아직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당장 오늘 기준으로는 마이크론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하루 정도 더 남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에 셀 온 뉴스(세일즈 온 뉴스)가 나올까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상하시더라고요. 왜 그렇게 보시는 걸까요?
마이크론 실적 발표는 보통 전후로 나옵니다. 실적을 보고 움직이기도 하지만 발표 전에 이미 주가가 떨어져 있었죠. 그러니까 이건 실적 발표에 따른 매도라기보다는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6월을 기점으로 MSCI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같은 곳에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건 미국 증시입니다. 금리가 계속 올라오면서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금리 수준이 거의 역전 수준까지 왔습니다. 일드갭이라는 지표를 보면, 주식 수익률(PER의 역수)에서 10년물 채권 수익률을 뺀 값입니다. 이게 마이너스가 나면 채권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뜻이죠. 지금 미국은 이 수치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거나 밸류에이션이 올라서 일드갭이 떨어지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이 그런 상황이고, 우리는 반도체를 빼면 비슷한 상황입니다.
미국도 반도체만 투자하면 안 되냐고요? 미국 시장 전체가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넷플릭스 같은 종목도 소리 소문 없이 신저가를 가고 있습니다. S&P 500을 기준으로 보면 일드갭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고, 우리도 반도체를 빼면 미국 채권 수익률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게 국내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어제 국내 시장이 급락했는데, 우리만 빠진 건 아닙니다. 지수 기준으로는 우리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빠져서 우리만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의 키오시아도 거의 9% 가까이 빠졌습니다. 대만 증시의 일부 종목군도 변동성이 컸고,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무라타 같이 최근 많이 올랐던 반도체·부품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외국계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결과를 보기 전에 일단 포지션을 줄이자는 흐름이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많이 올랐고,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진 포지션이 금리 변동성 같은 요인에 노출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기말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한 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7월부터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예정되어 있어서, 이런 조정을 위한 흐름이 한 번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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