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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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이 신고가 부근이고 미국채 금리 5% 돌파 등 고평가·금리 부담이 있어, 시킹알파 글 소개를 통해 추가 매수는 멈추되 보유분은 유지하는 전략을 설명. 발언자 본인은 월정립 매수를 계속하는 장기투자 입장이며, 신고가 시점 투자 과거 통계와 마켓타이밍의 어려움을 근거로 제시. 특정 방향 예측보다는 장기 적립 유지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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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드입니다. 요즘 미국 주식 투자가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에 한두 개씩 이런 고민 댓글이 달리는 것 같은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표 투자 종목인 S&P500과 나스닥이 신고가 근처에 있습니다. 나스닥은 AI 반도체 효과로 지난주에 아예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채 금리가 5%를 넘다 보니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당연히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전쟁과 선거라는 변수도 있어서 주식이 언제 갑자기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이런 고민은 한국에서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지금 S&P500을 계속 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들어가서 구경하는 시킹알파에서 최근 재미있는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S&P500은 그대로 보유하겠다. 하지만 지금 환경에서 추가 매수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아주 인상적인 제목입니다.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분은 무작정 숏을 하는 게 아닙니다. 지수가 떨어질 거라 보고 가진 ETF를 전부 팔겠다는 게 아니라, 추가 매수만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시장에 돈이 풍부했고, 미국 고용시장도 강했고, AI를 비롯한 기술이 성장한 덕분에 주식시장이 좋았습니다. 여기에 S&P500 ETF 같은 지수 패시브 투자로 꾸준히 돈이 들어온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저자의 핵심 생각은 이렇게 좋은 상황이 이미 현재 주가에 너무 많이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CAPE(경기조정 PER) 같은 지표가 평균보다 훨씬 높고, 미국 금리도 역대급 수준이니 굳이 지금 가격에서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예전보다 줄었다고 보는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이 줄고 있고, 기업들이 발행하는 주식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S&P500 배당수익률도 평균보다 낮아졌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이 좋다는 것도 저자는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기업들의 이익 전망에는 아직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비상장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나,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에너지 부문 이익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정리하면 저자의 생각은 간단합니다. S&P500이 당장 폭락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에서 추가 투자하기엔 기대수익 대비 리스크가 너무 크다. S&P500 하락에 베팅하거나 보유 중인 지수를 파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들어오는 신규 자금의 추가 투자만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제 상황에 대입해 보면, 지금 가진 미국 주식은 팔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되 월급날마다 하는 정립 매수는 당분간 멈춘다는 뜻입니다. 제 기준으로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 될 때까지요. 여기까지 보면 작성자가 왜 추가 매수를 멈추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지금 미국 주식이 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리도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쟁이나 선거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도 많습니다. 앞으로 주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S&P500이 10~20% 더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확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다면 추가 매수를 멈추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가진 주식까지 미리 파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됐을 겁니다. 반대로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추가 매수를 계속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었겠죠.
결국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는 몇 년이 지나 차트를 다시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각자의 판단과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아무도 모르지만, 각자 대응할 방법은 정해져 있죠.
저는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 않고,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 사이에 금리는 계속 움직일 거고 선거로 대통령도 바뀔 겁니다. AI 기업 실적은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지만, 전쟁이나 경기침체 같은 예상하지 못한 일도 계속 생길 겁니다. 10년이 넘는 장기 투자에서 이런저런 변수를 모두 예상해서 투자 여부를 정하기보다는, 처음 정한 방법대로 계속 모아가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은 오래 투자할수록 손실 확률이 압도적으로 낮아집니다. 특히 한국인은 달러 환율까지 도와주니 장기 투자에서 손실을 볼 확률이 더 낮습니다. 국내 상장 미국 지수 ETF 중 가장 역사가 긴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의 투자 기간별 승률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닷컴버블이나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역대급 하락장 데이터가 없고,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었던 만큼 숫자가 더 좋게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만큼 강력한 근거인 것은 맞습니다. 타이거 나스닥100은 1년만 투자해도 손실 확률이 7%도 안 됐고, 5년 이후에는 아예 0%였습니다.
제가 처음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을 매수하기 시작했을 때 주가는 4만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18만 원입니다. 5만 원, 6만 원, 10만 원, 15만 원이 될 때마다 고점 고평가 논란과 더 오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매번 나왔습니다. 실제로 중간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회복할 시간을 주면 다시 올라왔습니다. 저는 다음 달이나 내년까지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5년, 10년을 더 투자할 수 있으니,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도 맨몸으로 맞고 버티기로 선택한 겁니다.
물론 앞에서 소개한 작성자처럼 밸류에이션, 금리, 유동성 등 자신만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현재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해서 추가 매수를 중단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고, 실제로 그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설령 틀리더라도,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면 이렇게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을 빠져나오는 게 아니라 추가 매수만 하지 않는 정도니까요.
하지만 나만의 논리나 근거 없이 "S&P500과 나스닥이 신고가니까 곧 떨어질 것 같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으니 이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 추가 투자가 망설여진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신고가라는 사실 자체가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 피델리티에서 발표한 재미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1920년부터 2026년 6월 말까지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날에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그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식이 신고가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부담을 느낍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투자의 기본인데, 역대 가장 비싼 가격에 내 돈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잘못된 선택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실제 결과는 우리 생각과 조금 달랐습니다. S&P500이 신고가를 기록한 날에 투자했다면, 그 이후 1년 평균 수익률은 9.99%, 3년 36%, 5년은 무려 63%였습니다. 신고가가 아닌 평범한 아무 날에 투자한 결과(1년 9.8%, 3년 31.8%, 5년 58.8%)보다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우리의 본능과 달리 신고가에 투자한 결과가 절대 나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 자료가 지금 신고가니까 무조건 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거 평균일 뿐이고, 이번에는 정말 큰 하락장이 찾아올 수도 있고 과거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중요하게 보는 건, 정립 매수를 멈춰야 할 이유가 "지금 신고가이거나 너무 높아서"뿐이라면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에서 신고가는 상승장의 마지막 날에만 나오는 숫자가 아닙니다. 계속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신고가가 만들어집니다. S&P500이 3,000에서 7,000이 되는 동안 4,000도 신고가였고 6,000도 신고가였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비싸다, 조정받으면 다시 사야지" 하며 기다렸다면, 실제로 더 싸게 살 기회가 간혹 있었을 수는 있지만, 반대로 계속 올라가는 시장을 구경만 했을 겁니다. 오히려 포모(FOMO)가 커져서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물릴 확률이 더 높아졌겠죠.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렇게 물렸습니다.
투자를 멈추는 것은 쉽습니다. 문제는 하락장이 진짜 왔을 때 언제 다시 투자를 시작할 것인가입니다. 이게 진짜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나스닥이 비싸 보여서 20% 떨어지면 그때 열심히 사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단기간에 나스닥이 고점 대비 20% 떨어지면, 과연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었다면 작년 4월 관세 전쟁 하락장에서 전재산을 풀매수하지 못했을까요?
작년 4월 초 QQQ가 고점 대비 23% 하락했을 때 주가는 423달러였습니다. 9월 말 현재 QQQ 주가가 730달러를 넘었으니, 그때 5억 원을 풀매수했다면 투자 수익만 3억 6천만 원입니다. 만약 지금이 기회라는 확신이 있어서 5억을 공격적으로 QLD나 SSO에 넣었다면, 서울 아파트를 사고도 돈이 남았을 겁니다. 그런데 주가가 10~20%씩 떨어지면 뉴스나 유튜브에서는 "좋은 매수 기회입니다"보다 "이번에는 다르다, 경기침체가 온다, 여기서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옵니다. 20% 떨어지면 더 무섭게 이야기하죠.
마켓 타이밍의 어려움은 단순히 고점을 맞추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나올 타이밍과 들어갈 타이밍을 둘 다 깔끔하게 맞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달 꾸준히 사면서 가만히 있는 계좌보다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JP모건이 발표한 2026년 자료를 보면 이 점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2006년 1월부터 2025년 말까지 S&P500에 만 달러를 투자하고 20년 동안 계속 보유했다면, 만 달러는 약 8,619달러가 됩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11%입니다. 그런데 이 20년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딱 10일만 놓쳤다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8,619달러가 아니라 35,866달러가 됩니다. 연평균 수익률도 11%에서 6.6%로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20년 동안 최고의 10일 중 6일이 최악의 10일과 불과 2주 안에 붙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6일 가운데 5일은 최악의 하락일이 지나간 이후에 나왔습니다. 하락과 상승이 종이 한 장 차이로 확확 뒤바뀝니다. 하락장을 피하려고 주식을 팔았다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날을 놓치면, 투자 성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켓 타이밍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폭락 직전에 팔고, 정확히 바닥에 다시 사서 반등을 전부 먹을 수 있다면 당연히 계속 투자하는 사람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주가가 가장 무섭게 떨어지는 순간과 가장 강하게 반등하는 순간이 서로 굉장히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떨어지는 게 무서워 시장 밖으로 나갔다가, 조금만 더 확인하고 들어가자 하는 사이에 가장 중요한 며칠을 놓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몇 년간 있었던 하락장에서 내가 미리 잘 피했고, 반등하기 전에 미리 들어갔는지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따로 트레이딩을 하지는 않지만, 큰 하락장을 만나거나 평소에 한 번씩 주가 방향을 예측해 보곤 합니다. 그런데 방향을 맞출 확률이 50%도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립 매수로 꾸준히 모아가는 데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저와 달리 주가 예측에 재능이 있다면 당연히 사고파는 게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꾸준히 모아가는 쪽이 더 효율적인 투자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시킹알파 작성자의 전략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S&P500이 신고가라는 이유로 추가 매수를 멈춘 게 아닙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금리와 유동성 환경, 주식 공급, 기업 이익의 질까지 살펴보고, 현재 가격에서는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에 비해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S&P500이 떨어진다고 베팅하면서 기존 주식을 전부 판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 가진 주식은 유지하면서, 자신이 감당할 위험을 더 늘리지 않겠다는 선택입니다. 저는 충분히 가능하고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 큰 자산을 모았거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현재 주식 비중이 본인이 원하는 수준보다 높아졌다면 추가 매수를 멈추거나 현금과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일 겁니다.
반대로 저처럼 아직 월급을 받고 있고 앞으로 10년 이상 자산을 만들어 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방법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꾸준히 수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뿐입니다. 물론 앞으로 미국 주식이 무조건 오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도 맞고,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른 것도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이유로 앞으로 큰 하락장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싸다는 것과 곧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그리고 신고가와 지금 사면 안 된다는 것도 반드시 같은 말은 아닙니다.
제가 선택한 투자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평가, 저평가, 호재, 악재가 아니라 정립 매수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락장에서 크게 물리더라도, 생활비나 다른 돈 문제로 주식을 팔아야 할 일이 없으면 됩니다. 몇 달 뒤 지수가 20% 떨어진다면 "그때 추가 매수를 멈췄어야 했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기서 20% 더 오르면 "왜 더 안 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결과를 알고 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S&P500을 보고 있어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누군가는 추가 매수를 멈추는 게 더 유리하고 안전한 선택일 수 있고, 누군가는 계속 모아가는 게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투자를 멈췄다고 나도 멈추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계속 산다고 해서 나도 무조건 따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왜 사고 있는지,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지, 그리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도 이 계획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가 먼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결국 장기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좋은 ETF를 찾는 것도, 정확한 바닥을 찾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세운 계획과 방법을 오랫동안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영상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영상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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