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헬레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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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유동성 확대와 소비 위축으로 투자 열풍이 커졌으며, 자산배분이 종목 타이밍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 『부의 대이동』(오건영)을 소개하며 달러와 금의 특성 및 투자 방법을 설명한다. 달러 관련: 환율은 외국인 주식·채권 매매와 연동되며, 미국이 2014~2018년 금리를 인상해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2019~2020년 금리 인하와 무제한 양적완화 이후 달러 강세의 근거가 약해졌다고 본다. 다만 달러는 위기 대비용으로 조금씩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금 관련: 금은 주식과 함께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마이너스 금리 등 종이화폐 가치 하락 시 금의 매력이 커진다고 본다. 투자 방법은 금 ETF, 금 투자 펀드, 금 실물 또는 통장이 있으며 실물은 부가세 10%가 추가된다. 리스크: 빚을 내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위기는 반복되므로 분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금과 달러를 고려하라고 권한다. 구체적인 가격 목표나 방향 예측은 제시하지 않는다. 출연자 전망: 특정 시점의 가격 방향 예측은 없고, 장기적 분산 투자 관점의 견해만 제시한다.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책은 『부의 대이동』입니다. 여러분은 자산관리를 어떤 방법으로 하고 계신가요? 보통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역설적이게도 투자 열풍은 더 강해졌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죠. 지금이라도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투자에 관심이 쏠린 이유가 뭘까요?
그저 낙관적인 희망을 갖고 부자가 되려는 것은 아닐 겁니다. 부자가 되면 참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죠. 투자를 한다고 해서 누구나 자산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도 희박해졌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의 양극화도 심해졌습니다. 옛날처럼 목돈을 적금해서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부를 키우기는 힘들어졌죠. 통장이나 장롱에 넣어 둔 돈은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다들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자산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부자는 아니더라도 남들보다 가난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거죠.
지금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들 하죠. 그동안은 일부 국가에서만 경제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처방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릅니다. 모든 나라의 정부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을 풀어서 시중에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 보니 사람들의 소비 활동이 감소했고, 남는 돈은 미래를 위한 투자 쪽으로 몰리게 된 거죠. 한동안은 부동산 투자에 많이 몰렸습니다. 정부에서 계속 규제책을 내놔도 집값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오히려 오르고 있어서, 지금은 주식 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보통 "지금이라도 주식에 들어가야 하나?"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건 주식투자의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사는 시기보다 자산의 배분을 더 고려해 봐야 합니다. 타이밍은 그다음 문제예요. 먼저 자신의 전체 자산의 포지션 비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금, 주식, 부동산, 채권, 달러, 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느 시점에는 주식의 비중을 낮추거나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조율해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전 재산을 여러 회사의 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는 건 위험한 포트폴리오예요.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버티기 어려울 테니까요.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금이나 달러를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2년 뒤에 떨어질 것 같진 않고 언젠가는 오를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을 텐데요. 달러와 금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투자하면 좋을지 막막하셨다면 이 책을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금융자산들과 마찬가지로 금과 달러가 과거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흐름을 파악하다 보면 앞으로의 동향도 예측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그동안 환율과 금리, 주식, 채권에 관한 책은 읽어봤지만, 달러와 금에 대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워낙 설명을 잘해주셔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기초지식으로 돈의 흐름을 잇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이해, 2부는 달러 투자, 「궁극의 안전자산 달러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라」, 3부는 금 투자, 「초저금리 시대에 잠깐 가려졌던 황금의 시대가 돌아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기에 강한 자산을 최종 정리하라」입니다.
먼저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환율을 한마디로 말하면 대외적인 돈의 값을 뜻합니다. 한국 원화가 대외적으로 얼마의 가치를 가졌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환율이고, 이를 통해 미국 달러, 일본 엔 등 다른 통화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건 미국 통화인 달러인데요. 환율이 오른다는 말은 달러 가치는 오르지만 원화 가치는 떨어진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럼 환율은 언제 오르고 내릴까요?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아서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는 확실합니다. 첫째, 국내 경기가 좋아지면 해외 자금이 들어와서 환율이 하락합니다. 둘째, 한국의 무역 적자가 커지면 국내에 달러 공급이 줄어들어서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 다른 요인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주식시장도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힘을 쓰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에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살 때는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데, 이때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면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게 되니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죠. 그래서 주가와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예요. 외국인이 한국 채권을 팔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채권 금리는 상승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저축 이자가 늘어나니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대출이자가 부담되는 걱정을 하게 되죠. 금리는 아시다시피 한국은행이 경기 흐름에 따라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너무 낮아서 너도나도 돈을 빌려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집값이 너무 올라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대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얼어붙었을 때는 금리를 인하해서 돈의 공급을 늘리고 경기를 회복시키죠.
이번에는 달러에 대해 알아볼까요? 달러 가치가 지금보다 오를 거라는 기대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오랜 시간 다른 통화보다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나가 보면 그 나라 돈으로 환전을 못 하더라도 어디서든 달러는 통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만큼 국제적인 화폐인데, 세계 금융거래의 90% 정도가 달러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인데도 달러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것도 신기하셨을 거예요. 달러 강세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금융위기 직후 미국 경제가 위축됐던 것을 기억하시죠.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금융기관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때 미국은 엄청난 규모의 달러 유동성 공급을 실시했습니다. 흔히 '양적 완화'라고 표현하는데요. 달러를 풀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해 있었죠. 그런데 2012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2013년에는 IT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냅니다. 같은 시기 유럽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었고, 일본은 2011년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중국도 부채 위기로 힘들었죠. 다른 국가들이 어려울 때 미국만 독보적으로 성장하니, 자본이 미국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은 2014년에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합니다. 그러면서 시중에 풀려 있던 달러를 빨아들이게 되죠. 달러 공급은 줄어드는데 금리는 높으니 달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달러 강세의 원인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은 2019년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자 다시 양적 완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7000억 달러 규모로 시작했다가, 시장의 변화가 없자 무제한으로 달러를 찍어 뿌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금리 인상이라는 달러 강세의 첫 번째 원인이 사라진 거예요.
또 2017년 경기가 좋은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인하했습니다. 세금을 덜 걷게 되면 재정적자가 발생하고, 결국 재정적자를 통한 경기부양은 미래 세대가 쓸 돈을 현재 세대가 쓰는 격이 되는 거죠. 미국의 성장을 만들어 낸 요인 중에는 셰일 산업도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위축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이 부분도 주목해야 하겠죠.
미국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성장을 한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제로 금리 상황이라면 달러 강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그럼 달러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할까요? 달러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달러는 다른 자산 가치가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르는 자산입니다. 불황을 대비하기 위해 달러를 사는 거예요. 언제 위기가 찾아올지, 언제 달러가 다른 자산 대비 상승할지 예측할 수 없으니, 위기가 찾아올 때까지 조금씩 분할해서 모아가는 게 좋겠죠.
이번에는 금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금을 갖고 있으면 나중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금은 안전자산이 아닙니다.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차트를 보면, 주가가 하락할 때 금도 같이 하락합니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죠. 이번 코로나 사태가 심화됐던 3월에 주식이 바닥을 칠 때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기에 주식시장과 함께 하락하거나,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같이 올라가는 자산을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안전자산은 달러와 금의 움직임을 보면 반대로 움직이는 게 달러거든요.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식과 금이 하락해도 달러가 가치를 방어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은 가만히 있는데 달러 공급이 늘면 금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달러 공급이 줄면 금 가격은 떨어집니다. 종이 화폐인 달러와 실물 자산인 금의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 거죠. 그런데 만약 주요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면, 금과 비교해서 종이 화폐의 가치는 크게 하락하게 되겠죠. 그럼 금 가격은 상승할 것이고, 시중에 돈이 풀리는 만큼 금의 매력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겁니다. 금은 원자재나 산업 금속으로서의 특성보다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이 더 강한 자산입니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도 금을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죠.
그럼 달러나 금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우선 금 투자에는 네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금 ETF에 투자하는 방법, 금 투자 펀드를 사는 방법, 금 실물을 사거나 금 통장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금 실물을 사면 10%의 부가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달러도 비슷한데요. 달러 ETF가 있고, 달러 실물을 보유하는 방법이 있고, 따로 외화 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달러 ETF는 주식 거래와 비슷하게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고, 달러 실물을 사거나 통장을 통해 매입하는 경우에는 은행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어떤 투자든 무리하게 빚을 내서 하는 건 위험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급격한 변화와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오겠죠. 그때마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취지에서 금과 달러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금융시장에 대한 추천 도서도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오늘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구독과 좋아요, 댓글은 큰 힘이 되니 꼭 기억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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