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디벨로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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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국채금리·달러 상승 멈춤으로 반등했으나, 반도체(SOXX·SOXL)는 1년간 박스권이며 헤드앤숄더 패턴 우려가 있어 SOXL 매수를 보류 중. 트럼프 대중 관세 60% 가능성과 엔비디아 블랙웰 지연 등으로 반도체 단기 약세 가능성을 제시. 엔비디아 실적(수요일) 이 단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봄. 장기적으로 반도체는 매수 기회로 보며 보유 유지, 3배 레버리지는 현금 비중 대비 권고. 약세론자들의 예측 실패를 들어 강세장 지속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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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계좌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면, 국내 계좌는 154% 수익률에 910만 원 수익이고, 두 번째 계좌는 1천만 원 수익과 환차익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49% 수익률에 6,100만 원 수익이어서 전체로는 3억 3천만 원 수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웅덩이 매매법 1차 매수 타이밍에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치솟던 국채 금리와 달러가 상승세를 잠시 멈췄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강하게 버티고 있고, 트럼프 당선으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가 커졌으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달러와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었습니다.
지금 나스닥은 21 이평선을 터치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S&P 500도 나스닥과 함께 1차 매수 타이밍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매수 안내는 멤버십 텔레그램에 실시간으로 올렸고, 저는 이번에 1차 매수를 쉬기로 했습니다. 다시 떨어져 2차 매수 타이밍이 오면 실시간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가장 최근 소식으로,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이 서버 과열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잠시 주춤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ASML 실적 유출 사태로 ASML이 크게 하락했고, 프리장에서도 하락이 나왔습니다. 작년부터 AI 강세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반도체 섹터가 좋은 소식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SOXX 일봉 차트를 보면 올해 1년 내내 박스권에 머물며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보다 현재 10% 정도 올라 있을 뿐입니다. 고점에 물려 있거나 3배 레버리지 SOXL을 들고 계신 분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우실 겁니다. 그러다 평단가 근처까지 주가가 올라오면, 과거의 고통이 워낙 컸기 때문에 겨우 버텨 온 끝에 본전 손절을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SOXX 주봉 차트에서 헤드앤숄더 패턴이 보입니다. 제가 지금 반도체를 매수하지 않고 기다리는 핵심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헤드앤숄더는 이 지지선을 뚫고 더 내려가면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운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뜻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치입니다. 지금 이 지지선을 지켜 내지 못하고 더 하락한다면 반도체 겨울이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AI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고, AI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도 반도체입니다. 그런데 왜 반도체는 1년 동안 부진할까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트럼프 당선으로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이 모든 것을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 어떤 정책과 전략을 낼지 알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졌고,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이 불확실성이 지금 미리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중 관세 60%가 현실화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고, 가장 피해를 보는 섹터가 반도체가 될 수 있습니다.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으로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도 반도체가 미국 증시의 어떤 섹터보다 가장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1기 때 반도체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2017년 트럼프 1기 1년 차에 반도체 ETF SOXX는 38% 상승하며 매우 좋은 우상향 자산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2년 차, 미중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했을 때는 반도체 ETF가 1년 내내 상승하지 못했고, 오히려 1월보다 연말 12월에 1%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번에는 왜 이렇게 미리 하락하는지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트럼프 정부의 핵심은 속도전입니다. 트럼프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번 정부의 대변혁 시간이 임기 4년이 아니라 그 절반인 2년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이유는 공화당이 대통령,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레드 웨이브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2년 차 말에 중간선거가 열리면 다시 민주당에 자리를 내줄 수 있어서, 레드 웨이브가 유지되는 2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엔비디아와 나머지 반도체 기업들의 양극화입니다. 8월과 9월 조정에서는 엔비디아와 반도체가 함께 빠졌고, 그 전까지는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9월 조정 이후 엔비디아는 반등에 성공해 신고가를 경신한 반면, 반도체 ETF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대부분 신고가 경신에 실패하고 부진합니다. 이렇게 양극화가 펼쳐지면,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따라 오르는 상승 키 맞추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엔비디아가 다른 기업들을 따라 내려가는 하락 키 맞추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매우 중요한 지점에 있습니다. 여기를 뚫고 내려가면 하락 키 맞추기가 시작될 수 있고, 그 경우 반도체는 생각보다 더 부진할 수 있습니다. 이 단기 방향을 결정지을 이벤트가 이번 주 수요일 장이 끝난 뒤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입니다. 실적 자체가 잘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이고, 핵심은 앞으로의 전망이 얼마나 좋게 나오느냐입니다.
다만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단기 혹은 중기 요소입니다. 장기적으로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면, 반도체는 4차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를 막는 것입니다. 반도체를 지배해야 4차 산업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반도체가 부진하다면, 장기 관점에서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봅니다.
다만 3배 레버리지는 항상 말씀드리듯 이야기가 다릅니다. 가볍게 조정을 받거나 약한 하락장은 괜찮지만, 이미 큰돈이 들어가 있는데 최악의 경우 1배 SOXX가 반토막 넘게 떨어진다면, 3배 레버리지는 투자 원금을 복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3배 레버리지로 장기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꼭 각오하시고, 더 많은 현금 비중을 준비해 두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불안한 요소가 보입니다. 모두가 탐욕스럽고 낙관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은 "모두가 탐욕스러울 때 나는 두려워하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나는 탐욕스러워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 떠올려 보실 이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였던 마크 콜라노비치는 JP모건에서 해고된 지 몇 달 뒤입니다. 또 다른 비관론자였던 마이크 윌슨은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급등해 6,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였습니다.
특히 2023년 1월 10일, AI 강세장이 시작되던 무렵 그 비관론자는 "올해 2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은 주식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로 개미들의 패닉셀, 숏 베팅, 채권 3배 레버리지(TMF) 베팅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나온 시기는 돌이켜 보면 최고의 몰빵 매수 타이밍에 가까웠습니다. 그 뒤 S&P 500은 현재까지 거의 60%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입을 닫고 자신이 틀렸다고 말한 뒤, 개미들의 손해에 책임지지 않은 채 S&P 500이 6,500포인트까지 간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고점 부근으로 보이는 시기에 말입니다.
물론 더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조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꼭 가슴에 새겨 두셨으면 합니다. 아무도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절대 전량 매도하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현금 비중으로 대비만 해 두시면 됩니다.
2022년 저점 부근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기 침체, 리세션 등을 모두가 두려워했고, 잃어버린 10년을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상승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강세장은 더 이어질 수 있으니 주식은 그대로 보유하시면 됩니다. 다만 하락이 왔을 때 기회를 잡기 위해 현금 비중을 꼭 들고 계셔야 합니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금도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지키기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투자 중인 주식은 그대로 두고, 하락장이 오든 말든 그대로 맞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금 비중으로 투자금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잘 대비해 두시고 강세장을 잘 즐기시는, 진정한 오주 응주 투자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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