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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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맞춰 삼성이 부품뿐 아니라 솔루션을 파는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 생성형 AI로 코딩 시간이 60분에서 10분으로 83% 단축된 사례 제시. HBM(고대역폭메모리) 속도가 AI 성능을 좌우하므로 중요하다고 강조. 엣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아키텍처와 CPU·GPU·DPU 등 에코시스템 기여 필요성 언급. 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 개선(DXL)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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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건 아니지만, 10년 후를 준비한다고 치면 저는 제 꼭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950년에 앨런 튜링이라는 분이 아주 유명하죠. 그분이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논문을 낸 적이 있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한 명 있고, 칸막이로 가려진 곳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로봇, 하나는 사람입니다. 기계가 충분한 데이터로 학습한 다음에, 질문하는 사람이 사람과 기계를 구분할 수 없다면 기계가 생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이야기를 1950년에 이미 했습니다.
이제 그런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2005년에 레이 커즈와일이라는 분이 2045년쯤이면 1,000달러짜리 기계 하나가 전 인류가 가진 지능을 갖게 될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거짓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에 대해 가장 먼저 치고 나왔고, 최근에는 구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소프트웨어 엑스퍼트가 혼자서 코딩을 하니까 60분이 걸렸는데, 컴파일러를 넣어 코드 제너레이션을 한번 해 봤더니 10분이 걸렸습니다. 83%나 시간이 단축된 거죠. 이건 단순히 코딩 시간이 줄어든 의미가 아니라, 생성형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는 일에 엄청난 혁신이 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세상이 AI나 로봇 같은 것들로 극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삼성은 소비자로서도 중요하지만, 사업자로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생성형 AI와 궁합이 맞는 것이 바로 HBM,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메모리가 빨라질수록 전체 AI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속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HBM이 당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입니다.
생성형 AI 솔루션이 과연 클라우드에서만 동작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있습니다. 미래의 솔루션은 단말부터 엣지, 데이터센터까지 전체를 커버하는 아키텍처가 필요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결국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톱 같은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이런 솔루션을 쓸 수 있는 때가 올 겁니다. 그러면서 CPU, GPU, 가속기, DPU, 그리고 온보드 소프트웨어까지 여러 에코시스템에서 삼성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 반도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서로의 위치에서 최고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임직원 여러분이 현시점에서 어떤 역할이 최고인지 듣고 싶습니다.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우리 조직문화를 바꿔 가는 일입니다. 임직원들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문화,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축이고, 이를 위해 DXL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어야 그 문화가 시스템을 통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고, 누구든 노력하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개발, 제품, 품질 같은 영역입니다. 과거와 다르게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과거보다 훨씬 많은 인풋을 넣고 있습니다. 연구부터 시작해서 전체 조직이 개발에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극복해야 할 여러 조치들이 취해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전 세계 고객을 만나는 일입니다.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삼성과 더 가까워지고, 함께 미래를 그려갈 수 있을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자면, 10년 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AI가 본격화되는 시대에 삼성이 부품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솔루션까지 팔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자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인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준비를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꾸준함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준비했을 때 미래에는 훨씬 더 좋아진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지 함께 힘을 실어 주면, 미래에 그 노력들이 정말 보상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가 발전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 거기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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