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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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기술주 랠리는 실적 뒷받침이 약해 조정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에는 품질주 중심 관리가 필요하다. [연준·금리] 6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6월 동결은 일부 위원 설득을 위한 건너뛰기일 뿐이며 7월·9월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해석. [금리·고용] ADP 고용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4%를 넘고 2년물은 5%를 상회, 지난 10월 고점을 다시 돌파한 상태. [물가·정책]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해 연준은 물가 안정(2%)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의 상충으로 긴축 강도를 더 높일 여지가 있다고 봄. [유동성] 상반기 기술주 강세는 미 재무부의 부채한도 기간 약 1조 달러 추가 지출, 중국·일본은행의 스텔스 QE 등 예상치 못한 유동성 랠리의 결과로 평가. 최근 이 유동성은 축소 국면. [기술주 전망] 기술주 실적 개선은 엔비디아 정도만 뚜렷하고 나머지는 실적보다 멀티플 상승 중심이라 지속이 쉽지 않다고 봄. 빅테크 밸류에이션은 높고 금리 상승으로 요구수익률이 올라 실적 실망 시 이익실현 매물 가능성.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작년 약 20%에서 올해 1분기 약 11%로 반토막, 경쟁 심화로 추가 하락 가능성 언급. [AI 반도체] AI 열기는 있으나 실제 실적 효과는 엔비디아 외에는 제한적이라는 시각. 기대감으로 주가가 간다는 평가.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업종: 항공, 화학, 해운, 방송, 엔터. 실망 가능 업종: 정유, 호텔, 게임, 조선, 철강, 화장품. 지금 많이 오른 업종·종목과 부채 많은 기업은 이자 부담 때문에 주의 필요. [시장] 최근 경기 경계심 확대, 강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역현상.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기관 매도도 나타남. [투자전략] 7월은 차익실현 관리 장세. 성장주·가치주 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좋고 부채가 적으며 ROE가 높은 품질주 중심 포트폴리오 권고. 위험관리를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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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의사록,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네, 한화자산운용 송재경 마케팅 본부장과 경제 인사이트 이어가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FOMC 6월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내용을 보니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담겨 있어요. 당초 예상 그대로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맞습니다. 어제 의사록이 나오고 ADP 신규 고용 수치까지 발표되면서 시장이 많이 놀랐습니다. 의사록 내용은 다들 보셨겠지만, 소위 말하는 매파 본색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4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높게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통상 이런 효과는 서서히 지연되어 나타납니다. 그래서 6월에는 금리를 더 올리지 않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한번 건너뛰었을 뿐이에요. 7월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열어두었다는 것이 의사록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미국 금리 급등, 시장이 연준의 매파 기조를 인정
어제 ADP 고용 수치와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 동향이 중요한데요, 지금 미국 10년물 금리는 4%를 넘었고 2년물은 5%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0월 수치를 다시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장도 이제 연준의 매파 본색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보셔야 합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갈 때까지 긴축 드라이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시장을 쿨다운시키려고 애를 썼음에도 고용시장이 이렇게 견조할 줄은 예측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연준의 고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의 충돌
연준에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최대 고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니, 이제 물가 안정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2%까지 내려가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나 긴축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제학적으로 물가가 안정되면 고용은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두 가지를 동시에 견뎌야 하는 것이 연준의 고민입니다.
기술주 반등의 배경: 유동성 랠리
이런 가운데 기술주 반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준이 매파 본색을 보여도 실적이 좋은 기술주는 계속 간다는 건가요?
이번 반등은 올 상반기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유동성 랠리의 결과물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미국 재무부가 부채 한도에 막히면서 추가 채권 발행 없이 약 8개월 동안 1조 달러를 쓰기만 했습니다. 돈을 직접 푼 셈이죠. 연준이 시장에서 긴축을 위해 거둬들인 양보다 재무부가 푼 돈이 더 많았던 겁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과 일본은행까지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 전체로는 이른바 '스텔스 QE'라고 부르는 비밀스러운 양적 완화가 상반기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번 여름 들어서는 이것이 조금씩 축소 모드로 가고 있고요.
AI 열기와 이런 유동성 랠리가 결합되면서 상반기에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일부 종목은 실적이 오르기보다 멀티플만 오르는 장세인데,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는 만만치 않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자산운용사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산업주도 기술주와 같은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최근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분위기도 다소 우호적인 것 같습니다.
AI 반도체, 기대감과 실적 사이
AI 붐으로 미국에서는 관련 반도체와 기술주를 집중 매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요, AI 반도체 랠리는 계속될까요?
작년 말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온 세상이 놀랐고, 기대감도 엄청나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상반기에 실제로 효과를 본 것은 엔비디아 정도라고 봐야 합니다. 나머지는 솔직히 AI 때문에 실적이 엄청나게 개선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기대감 때문입니다. 뒤늦게 따라붙는 투자자들, 즉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개인 투자자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달라붙으면서 지금까지의 랠리를 주도했다고 봐야 합니다.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되고 나면 시장은 냉정을 되찾을 것입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는 실적에 따라 AI 수혜를 실제로 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이 확실히 구분되기 시작할 것으로 봅니다.
빅테크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담
빅테크 일곱 종목이 급등했는데, 실적이 뒷받침되면 주가 상승이 합리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테슬라, 애플, 메타 같은 시총 상위주들의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엔비디아만 신규 매출이 50%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종목들은 실적 개선세를 강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대표적인데, 마진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20%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에는 11%까지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내려가고 있고요. 그동안은 비용 인플레이션을 판매가에 전가해 팔아왔지만, 이제 그 힘이 서서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마진이 떨어지고 판매량 증가도 한계가 있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번 실적 시즌이 기술주에 아주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겁니다. 2배 가까운 높은 멀티플을 보이고 있어서, 실적이 조금만 삐끗해도 주가에 큰 변동성이 올 수 있는 실적 시즌에 진입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최근 월가에서 초대형 기술주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가의 기대감도 중요하지만,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시장이 기업에 요구하는 수익률도 높아졌습니다. 실적 증가율이 아주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실망 매물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국내 2분기 실적 시즌, 업종별 관전 포인트
오늘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주목하시는 국내외 실적주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사실 2분기보다는 3분기, 4분기가 더 중요합니다. 다만 2분기 서프라이즈만 놓고 보면, 항공, 화학, 해운, 방송, 엔터테인먼트 같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서프라이즈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실망할 수 있는 업종은 정유, 호텔, 내수, 게임, 조선, 철강, 화장품 등입니다.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은 만큼, 이런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은 실적에 따라 아주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업종과 종목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상승은 주가에 상당한 부담입니다.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분야, 특히 부채로 투자하고 있어 당장 영업현금흐름이 많지 않은 기업들은 뒤로 갈수록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장성 기대만으로 많이 오른 업종이나 종목은 계속 예의 주시하셔야 합니다.
7월 투자 전략: 위험 관리와 품질주 집중
7월에 들어서는 하반기 기대가 첫날은 괜찮았는데, 이번 주에는 조정 분위기가 크고, 새마을금고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기관 매도도 많아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7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기본적으로는 기대감만으로 유동성 장세에서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하반기 경기에 대한 경계심도 강해지고 있고요. 지금은 좋은 경제 지표가 나올수록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오히려 연준의 과도한 정책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계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셔야 합니다.
성장주와 가치주를 보유하고 계신다면, 그중에서도 품질이 높은 종목, 즉 현금흐름이 많고 부채가 적고 ROE가 높은 이른바 품질주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7월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위험 관리를 함께 병행해야 하는 장세인 것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한화자산운용 송재경 마케팅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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