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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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로 코스피 상승. 반도체·2차전지·금융·자동차 등 강세. HD현대일렉트릭은 목표 36만원 달성 후 재진입은 추가 조정 후 가능, 현재는 신규매수 애매하고 분할매도 관점. 기아는 중국 EV5 생산 효과와 미국 SUV·하이브리드 믹스로 악재 축소, 목표가 15만원 유지(올해 실적 6배 수준). 카카오는 법적 리스크와 성장 둔화·수익성 악화로 방향성 부재, 바닥은 경영진의 강력한 의사결정 이후 확인 필요, 목표가 약 44,000원(PBR 2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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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요일에 잠금해제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조하게 들어오고 있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입니다. 이 기세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코스피지수는 1.58% 상승했고,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1% 가까이 올라가고 있는 시장입니다. 오늘은 이 분과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머니맵을 통해 종목 흐름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오늘은 빨간불이 가득 들어와 있네요. 삼성전자는 1% 가까이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상승 불이 켜져 있습니다. 2차전지 쪽도 강하게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1.6% 정도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도 강한 모습입니다. 에코프로 역시 1%대 강세를 보여줍니다. 헬스케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2.8% 정도 올랐고, 셀트리온 그룹주들과 천보제약, 유한양행 같은 굵직한 기업들도 모두 강합니다. 자동차 쪽에서는 오랜만에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반등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금융주들도 상당히 강합니다. 신한지주는 금요일 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오늘도 7% 넘게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엔터 쪽에도 상승 불이 들어와 있고, 전력기기, 우주항공, 국방 쪽, 그리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을 6월에 말씀해 주셨는데, 목표 주가 36만 원을 달성하고 현재는 약간 내려와 있습니다. 오늘 산일전기도 상당히 강했는데, 변압기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재진입이 가능할까요?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지고, 그 조정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재진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부터 이 종목들의 핵심 포인트는 보유한 사람들이 수익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합니다. 지금은 신규 매수로 들어가기에는 가격이 애매하고, 밸류에이션 자체도 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지금 구간에서는 이익 성장이나 밸류에이션을 자극할 만한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 AI 쪽도 계속 뻗어 나갈 수 있을지, 내년에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들에 대해서도 신규 관점은 쉽지 않고, 조정을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자신만의 이익 실현 관점과 확실한 포인트를 가져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라면 분할 매도를 조금 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정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고, 이 구간에서는 그동안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만큼 분할 매도의 관점에서 접근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잠금해제 종목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앞서 머니맵에서 확인한 현대차와 기아입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잘 나왔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호재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부진에 대한 우려와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좀 못 갔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나란히 10% 이상 밀렸는데, 이 반등이 유의미한 반등인지가 관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은 기술적 반등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7월에 조정이 왜 나왔는지부터 생각해 보셔야 하는데, 점점 미국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 리스크 요인입니다. 트럼프의 등장과 트럼프 당선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 자체도 리스크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PBR과 PER이 모두 나와 있는데, 둘 다 너무 쌉니다. 글로벌 평균 수준에 불과하긴 하지만, 시장 대비로도 싸고 글로벌 평균 대비로도 비교적 싼 영역입니다. 큰 범주 안에 들어 있다고 해도 그 범주 내에서 비교적 싼 위치에 기아가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호재가 나오거나 기존 악재가 줄어드는 둘 중 하나만 나타나도 최소한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핵심 포인트는 추가 호재가 있는지, 아니면 기존 악재가 축소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중국 쪽은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중국 공장의 EV5 생산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생산이 문제가 아니라 판매가 문제입니다. 어차피 EV5는 중국에서 잘 안 팔립니다. 그 가격대에 더 좋은 중국 차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중국 내 판매를 의미 있게 가져가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하면서도 효율적인 가격대에 생산량을 늘려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도 해외 생산을 통해 여러 장벽을 막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중국 공장을 놀리지 않고 계속 가동을 늘리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에서 보시듯 2022년 저점이 있었고, 2023년 약간 회복했으며, 2024년 추가로 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죠. EV5가 중국에서 잘 팔릴 가능성이 낮더라도 차량 크기도 크고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국내에서 팔고 있는 EV3보다 LFP 배터리를 달고,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면서 더 낮은 가격으로 밀어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전기차 부분에서는 PV5와 함께 EV3, EV5 같은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 모델을 늘려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캐즘 이론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즉 추가 호재가 크게 나온다기보다는 악재가 줄어드는 측면입니다. 중국 법인이 계속 증자를 하거나 적자가 나는 구조였다면, 이제 맞출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아차 입장에서는 악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주목한 것은 기아가 추가 호재가 크진 않더라도 일부 악재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시장에서 그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인트는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선방하고 있는데, 전기차 캐즘에 대한 논란을 하이브리드 생산을 많이 늘리면서 극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하이브리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준비된 자료를 보면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고 있는 현지 생산 물량과 기아가 가장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물량의 차이가 보입니다. SUV 포트폴리오는 현대차보다 기아가 좀 더 강한 모습이고, 텔루라이드 같은 상위급 차량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더 우위가 아닐까 판단합니다. 타스만은 기아 모하비를 파생시킨 픽업트럭인데, 산타크루즈는 미국에서 큰 판매량을 가져가기 어려운 차량이지만 타스만은 정통 픽업트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경트럭, 라이트트럭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이 생길 수 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전기차든 기존 차종이든 전반적으로 기아가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고, 두 회사를 비교해 보면 압도적으로 기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기아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슈만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악재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이 믹스 기준으로 현대차보다 위에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재고 관리도 더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가격 전략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 종목은 기존에 15만 원 목표가를 올려서 제시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 가격을 유지합니다. 그 가격도 올해 예상 실적의 6배 정도 수준입니다. 내년 실적이 하향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큰 폭의 하향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을 하향한다고 해도 내년 이익 기준 7배 정도 수준이므로 15만 원은 부담스러운 자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전히 현대차보다 기아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목표가는 15만 원을 유지합니다.
다음 종목은 카카오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아픈 주식입니다. 바닥이 어디일지 언급하기도 불편하지만, 직면한 리스크가 너무 많습니다. 사법 리스크는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주가는 더 빠진 상황입니다. 다만 정치적, 사법적 리스크는 우리가 판단할 수 없으니 일단 뒤로 밀어놓고, 일정 부분 반영되었다고 보면 이 종목의 본질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에서 보시듯 포털, 비즈(톡비즈) 같은 쪽을 제외하면 성장하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성장 속도가 줄었습니다. 성장 속도가 줄었다면 이익이라도 빨리 늘어서 반전 시그널을 줘야 하는데, 지금은 이익과 이익률이 더 줄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개선될 수 있는 밑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신아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 정도 됐고,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김범수 위원장이 다시 전면에 나서 그립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아 CEO가 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된 상황이라 기업이 방향성을 잃었다고 봐야 합니다. 방향성이 보여야 바닥 얘기도 하고 반전 시그널도 말할 수 있는데, 지금은 본업 자체의 방향성이 흐트러졌고, 흐트러진 방향성을 모을 만한 가이던스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종목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입니다.
카카오톡 하면 광고, 메신저 쪽에서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을 포함해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로 성장성 부분을 더 체크해 보겠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카카오톡과 카카오 비즈니스가 여전히 메리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톡비즈와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하면 성장이 없는 상황인데, 준비된 그림에서 보시듯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전반적인 사용 시간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젠지 세대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더라도 사용량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고, 오히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DM 같은 쪽의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 같은 비디오 플랫폼에서는 이미 압도적으로 그립을 잃었고,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쪽이 회복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숏폼에서도 의미 있는 흐름을 찾지 못하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DM에 자리를 내준 상황을 고려하면, 과연 미래에 의미 있는 흐름이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지금 카카오는 빨리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악재를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요? 목표 주가도 궁금합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성장주라면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 흐름이 있지만, PBR 관점에서도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익은 여전히 나지 않고 있어서 5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은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이 의사 결정입니다. 김범수 의장이 감옥에 갔다고 해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리는 없고, 어떤 식으로든 간섭하겠죠. 빠른 결정이 필요합니다. 구조조정과 가지치기를 확실히 해서 성장성은 줄었더라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전면 재편하는 과정으로 가야 합니다. SM이 들어온 뒤에도 수익성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카카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문어발식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AI에서도 의미 있는 것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신사업도 꺾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등한다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1차 목표는 PBR 2배 수준, 약 44,000원 정도입니다. 그 가격을 넘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의사 결정입니다. 구조조정이든 비용 조정이든 이미 하고 있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더 강력한 의사 결정을 해야 PBR도 더 올릴 수 있고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가장 선순환의 포인트는 지금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경영진의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이고, 그 의사 결정 이후에 바닥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관점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아직 봐야 할 것이 많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카카오에 대한 투자 포인트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의 시간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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