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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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의 결론: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장기금리 하락은 경기 둔화를 의미하며, 2023년 상반기 전 세계 및 한국 경제 마이너스 성장과 함께 주식시장 추가 충격이 올 수 있고, 그 이후 1분기 초중반에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온다는 전망. 금리 흐름: 미국 10년물 금리가 10월 21일 4.63%에서 11월 24일 3.62%로 약 1%p 하락했고, 단기금리는 3.8% 수준을 유지해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됨. 한국은행의 2023년 성장률 전망(1.8%)은 높다고 보며 1.2% 수준 또는 그 이하를 전망. 노무라는 내년 한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제시. 성장 구성요소: 소비(GDP 비중 약 46%)는 실질소득 감소와 부의 효과(자산가격 하락, 코스피 약 30% 하락) 및 금리 인상으로 위축. 투자는 기업들이 현금을 94조원 이상 보유하며 불확실성 때문에 감소. 수출(GDP 비중 약 44%)은 10월부터 감소 전환, 상반기 두 자릿수 감소 가능성. 세계 기관들도 성장 전망을 계속 하향. 물가: 올해 소비자물가 5% 이상, 내년 한국은행 전망 3.6%도 높으며 수요 위축으로 3%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봄. 시장 해석: 채권시장이 경기를 선행하며 장단기 역전 시 경기침체가 뒤따랐다는 과거 패턴 강조. 금리 하락이 항상 주가·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으며, 경기 하락폭이 금리 하락폭보다 크면 자산가격도 하락 가능. 리스크: 경기 둔화 강도와 시기가 핵심 변수이며, 산업활동 동향(월간 통계)을 주시할 것을 권고. 주식시장은 한 번 더 충격 후 1분기 초중반 저점 매수 기회로 봄. 출연자 전망: 주식은 장기적으로 매수 가치가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충격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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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와중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이유, 그 의미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교수님, 시장금리가 얼마나 하락하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그동안 3년 국고채 수익률을 시장금리 대표로 봤는데요. 미국은 10년 국채 수익률을 대표로 씁니다. 우리도 10년 국채 수익률을 대표적인 시장금리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 21일에는 4.63%까지 올라갔는데, 11월 24일에는 3.62%로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단기금리는 3.8%에서 3.79%로 거의 그대로인데 장기금리만 많이 떨어진 겁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에서 11월 1.8%로 낮췄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때는 전망치보다 실제치가 높게 나오고, 꺾일 때는 실제치가 계속 낮게 나오면서 전망을 하향 조정하게 됩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국면이고요. 장기금리에는 미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데, 기관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내년 경제 전망을 좀 더 자세히 해 볼까요?
한국은행은 1.8%로 봤지만,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도 높은 수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1.2% 정도로 전망하고 있고, 그보다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무라가 내년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GDP는 소비 + 투자 + 정부지출 + (수출 - 수입)으로 구성됩니다. 이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지죠. 먼저 소비는 GDP의 46% 정도로, 미국 70%보다는 낮지만 중요한 비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실질소득이 줄고 있습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임금은 보통 1년에 한 번밖에 오르지 않기 때문이죠. 실질소득이 줄면 소비 여력도 줄어듭니다.
또 부의 효과가 있습니다. 주가나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가 된 것 같아서 소비를 늘리죠.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가 30% 가까이 떨어졌고, 올해는 집값마저 급락하고 있습니다. 자산이 줄어드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사람들은 쓰기보다 저축을 택합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금리를 올리고 대략 9~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가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금리를 올려 왔으니 그 효과가 나타날 시점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들이 현금을 941조 원이나 쌓아 두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투자할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기업 투자가 줄면 GDP가 직접 줄고, 고용도 늘지 않으니 가계 소득과 소비가 다시 위축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출입니다. 우리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입니다. 그동안은 세계 경기가 괜찮아서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잘 됐는데, 내년에는 미국 경기도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 성장률도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이미 감소로 전환됐고,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두 자릿수 감소도 가능해 보입니다.
국제기구들도 세계 경제 전망을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소비는 크게 늘기 어렵고, 투자는 감소하고, 수출도 줄어드니 우리 경제는 4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물가상승률도 낮아지겠죠.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를 조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전망치 3.6%도 낮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저는 소비, 투자, 수출이 모두 줄어 수요가 위축되는 만큼 내년 물가는 3%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니까요.
이런 점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신호입니다. 장기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이 반영한 것이죠. 저는 시장이 한국은행 금통위원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봅니다. 과거를 보면 시장금리가 오르고 나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멈추고, 본격적으로 떨어지면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미국도 장단기 금리차로 경기를 예측하는데,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침체가 뒤따랐습니다. 지금 미국은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우리도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이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채권시장이 상당히 똑똑하다는 얘기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많이 듣다 보니 경기침체가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시장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흔히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도 오르고 집값도 오른다고 말합니다. 물론 금리 하락은 주가와 집값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주식과 자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기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는 폭보다 경제성장률이나 기업이익 증가율이 더 크게 떨어지면, 금리가 내려도 주가와 집값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요 위축으로 물가와 금리가 함께 떨어지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하락 폭이 더 크다면 자산 가격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주가는 이미 충분히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고, 멀리 보면 주식을 사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만 제가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금리는 앞으로 떨어지지만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하락 폭보다 경제성장 하락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한 번 더 충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충격이 왔을 때가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기회입니다. 금리 상승 충격은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으니, 이제 경기 침체 충격을 반영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 시기는 제가 계속 말씀드린 대로 내년 1분기 초중반이 아닐까 봅니다. 1분기 중반을 기억해 두시고 시장을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물가와 금리보다 경기 둔화가 얼마나 올 것인지, 그리고 언제 올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GDP는 분기별로 발표되어 시차가 있으니,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을 더 관심 있게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산업활동은 동행지표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짚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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