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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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불확실성 속 코스피 기술적 반등 확인. 유가가 핵심 변수로 2주 내 방향 결정 가능하며, 미·이란 모두 절박해 단기 종결 기대. 급락은 레버리지 ETF 청산 영향이 커 변동성 지속 전망. 서킷브레이커 이후 과거 해피엔딩 사례를 근거로 저점 확인 및 체력 확인을 강조. 현금 비중 확보 후 포트폴리오 대응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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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사이트를 넓혀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디멘젼투자자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 시장 전략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다행히 오늘 장 급반등이 나왔습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 폭은 막판에 조금 아쉬웠고, 코스닥도 장중 고점 대비 상승 탄력이 아쉬웠습니다. 중동 전쟁은 진행 중이니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일단은 한숨 돌린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것이 기술적 반등에서 그칠지,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중동 상황이 여전히 안개 속이긴 하지만, 나오는 뉴스 흐름을 보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주식시장보다 유가입니다. 어제 강한 상승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는 점은 일차적으로 다행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이 사실상 90% 줄어든 상태인데도, 향후 회복 기대감 때문에 유가 상승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합니다.
두 번째는 미국 달러입니다. 최근 3, 4일간 강세로 돌아섰는데, 어제 하락했다가 오늘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이런 이슈 때 나타났던 달러 강세의 강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이 상황이 잘 해결될지는 결국 원유 시장이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입니다.
어제 새벽부터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걱정 대신, 의외로 단기에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올라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스라엘 측과 이란 모두 사정이 절박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이 최고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기 재고가 달린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방어 무기뿐 아니라 토마호크 같은 공격형 미사일도 재고가 충분치 않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원히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허세일 수 있어서, 반대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지만, 이란의 수입 대부분은 원유 판매에서 나옵니다. 체제를 유지하려면 결국 누군가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이 상황이 장기화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의 아쉬움이 맞물린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단기에 승부가 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급락의 성격을 두고 신용 반대매매나 레버리지 ETF 청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급등 뒤의 조정인지, 아니면 신용·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만든 변동성인지 어떻게 보시나요?
결국 둘 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초 이후 두 달 만에 50% 상승할 정도로 가파르게 올랐고, 특히 2월 들어 레버리지 상품이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상위권을 레버리지 ETF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마이너스 30~40%까지 급락했는데,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또 거래대금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는데 거래가 늘어난다는 것은 누군가 많이 팔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틀간의 폭락장세의 주된 원인은 레버리지의 양날의 검 효과, 즉 올라갈 땐 더 공격적으로, 떨어질 땐 더 심하게 떨어뜨린 효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오늘 급등에도 이런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를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시는 만큼, 변동성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뜨거운 아이스크림을 바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품에 유동성이 쏠려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중동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리스크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느냐, 그리고 급락이 나오면 또 무섭게 빠지느냐는 부분일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말씀드리면, 단기 급등 뒤에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일어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점이 어느 정도 높아져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틀간의 조정과 강한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저점이 한 번 확인되고 올라갈 수 있어서, 시장이 조금 더 단단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수급상으로도 대기 자금이 확실히 강하게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확인시켜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결국 향후 2주간 중동의 흐름이 상당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유가와 달러의 방향성입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막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약 7개월치 원유 재고를 갖고 있어서 당장 걱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생산자들이 더 어렵습니다. 생산은 했는데 쟁여 놓을 저장고가 부족합니다. 이라크는 벌써 유정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저장 공간이 없어서입니다. 적게는 2~4주면 저장고가 꽉 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다음 주 말까지가 중동 원유 생산 능력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기간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유가가 핵심 키워드인데, 현재 유가가 잡힌 것은 아닙니다. 급등 후 거친 랠리를 거쳐 지금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 변동성 지수(V코스피)는 여전히 극심한 변동성 구간에 있습니다. 코스닥 정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고, 다음 주부터 액티브 ETF도 출시됩니다. 이런 시점에서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제 서킷브레이커가 여덟 번째쯤 발동됐습니다. 과거 경험상 2000년 이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뒤에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 회복되고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2000년 이후 어제처럼 강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하락폭이 -1% 이상으로 끝난 적은 거의 처음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경우는 시장이 거의 항복한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음 변동성을 견딜 체력이 강해진다고 보셔야 합니다.
또 외부 심리에 미치는 악재들을 어느 정도 가격 레벨이 이미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중동 이슈가 걱정되긴 하지만, 바닥을 확인하면서 이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체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단한 방어 전략은 필요 없습니다. 중동 이슈는 우리 증시가 기존에 가던 길에 영향을 주던 이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중동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전후 시장 흐름은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주와 방향성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시장이 그것을 그대로 보여 줬습니다.
투자자 분들이 해야 할 것은, 이번 이틀간의 하락을 통해 일정 부분 현금 비중을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서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급등에 따른 피로도는 부작용일 뿐입니다. 여러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도체도 여전히 좋고, 우리 기업들과 전반적인 정책들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젼투자자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캐스터 권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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