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요약 보기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공개가 미국 시장과 국내 AI·반도체 심리에 단기 악재로 작용. 패널들은 고사양 AI 모델이며 HBM 등 하드웨어 전유물이 필요해 딥시크식 전면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평가.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이후 시장 실망과 주말 대외 리스크가 월요일 초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코스피 6,500 지지를 근거로 단기 이슈 정도로 해석. 시장 정책·산업 뉴스(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삼성 갤럭시 언팩, 아모레 공장 매각, HD현대-키왓 협력)도 함께 소개.
다듬은 글
키미 K3 파급력, 전문가 진단
네. 오늘 장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이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키미 K3입니다. 하지만 파급력은 어마어마합니다. 미국 증시가 먼저 반응을 했고요. AI 생태계에 던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장도 앞서 보여줬던 딥시크 쇼크 같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지나갈 것인지 두 분의 예상을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김민준 전문가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고사양 모델, 딥시크와 다른 이유
키미 K3는 문샷 AI에서 만든 모델입니다. 기본적으로 딥시크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때는 저사양 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저사양 모델이 아니고 고사양 모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토큰 처리량이나 HBM 같은 최대 성능을 내는 AI 인프라의 전유물들을 배제하고, 딥시크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저사양으로 돌릴 수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두 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첫째, 중국도 초거대 AI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딥시크 이후 정부에서도 사실상 사용을 막아서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미국과의 초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판단합니다.
시장 영향: 단기 악재 모멘텀
지금 AI 반도체가 조금 안 좋은 상태에서 재평가의 촉매제라는 말을 쓰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죠. 재평가와 촉매제의 의미가 함께 해석되는 부분이고, 이 이슈가 오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지금은 레버리지 대책에 따른 실망,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의 확전 우려가 월요일 장 초반에 반영되는 구간입니다. 사실상 반영될 것도 많지 않습니다. 양대 지수가 베어마켓 랠리에 진입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코스닥은 더 내려갈 데가 없고 코스피도 6,500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어 큰 이슈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기 악재 모멘텀 정도로 가볍게 보셨으면 합니다. 투자 심리가 나빠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셈이고, 실제 기술력은 아직 위협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김종효 전문가: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
이번 성적표가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외국 업체가 평가한 전체 모델 평가에서 최상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점수가 60점대인데, 클로드 같은 모델도 60점대입니다. 중국 업체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사람들이 놀란 거죠. 또 오픈소스 모델이라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이 충격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중국 걸 쓸 거냐, 그리고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쫓아오는데 아무것도 안 할 거냐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싸게 쓸 수 있으니 쓸 사람은 있겠죠. 하지만 중국은 오픈소스 모델이라 미국처럼 데이터센터와 모델을 함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모델만 가져와서 쓰려면 어딘가 데이터센터를 이용해야 하고, 토큰 비용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이 모델을 대거 가져다 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딥시크 때처럼 미국 등에서 대부분 막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모델이 데이터센터를 안 쓰느냐는 물음이 나옵니다. 오히려 더 많이 쓸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이 싼 모델이니 많이 쓰게 되고, 토큰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인프라 투자가 줄어들 개연성은 더더욱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싸게 데이터센터를 많이 돌릴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주말 밀린 이유는 딥시크 충격과 비슷합니다. 중국이 이 정도까지 만들 수 있다, 거기다 오픈소스다, 그럼 우리 것도 알 수 있겠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큰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쫓아오고 있으니, 미국 빅테크나 다른 나라 쪽에서 더 채찍을 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진 우려, 소프트웨어로 막을 수 있나
미국에는 LLM과 생성형 AI를 만드는 경쟁 업체 리그가 따로 있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 하드웨어 관련 부분입니다. 고사양 하드웨어가 없는데도 비슷한 성능의 LLM을 만들었다면, 하드웨어의 열쇠를 소프트웨어로 막아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메모리를 덜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 결국 우리의 걱정이죠. 김민준 전문가님은 여기에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김민준 전문가: 저양 모델이 아닙니다. 키미 K3는 딥시크보다 꽤 고사양 모델입니다. 메모리 측면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중국은 자국 진출 로직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독자 개발 HBM을 쓰거나 엔비디아의 저사양 모델을 활용해 만들겠다는 포부인 것 같습니다. 중국 내에서 HBM이든 HBM의 대체품이든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AI 소프트웨어만으로 전 세계를 지배하거나 점유를 가져가거나, 하드웨어 없이 오픈소스로 접근성을 높이는 일은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입니다. 저도 이사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중국과의 격차에 대해 자만하면 안 되고 방심해서도 안 됩니다.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한 것은 맞지만, 아직은 초격차를 줄일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두 분 의견을 종합하면, 키미 K3도 잔잔한 시장 속의 태풍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슈는 여기까지 알아봤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리마켓 뉴스
**1. 정부, 2040년 재생에너지 220GW 목표** 한국경제 단독 보도입니다. 정부가 204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20GW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2040년 재생에너지 보급 잠정 목표치를 220GW로 잡았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설치된 재생에너지 설비가 33.2GW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광은 지난해 30.8GW에서 2030년 87GW, 2040년 160GW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육상풍력과 해상풍력도 대폭 확대됩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 전력 공급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속도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전과 LNG 비중을 최소화하려는 일부 환경단체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 김용범 정책실장,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는 상상하기 어려워"**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급격한 주가 변동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폐지 주장에 대해 상장 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미 투자하고 있고 상품 규모도 10조 원 이상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상장 폐지를 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고, 매물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당국이 레버리지 ETF 매매 시 기본 예탁금 요건을 현금 3천만 원으로 늘리고 20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한 보완 대책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기 영향력이 두 배로 커진다는 점을 짚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 삼성전자, 22일 런던서 갤럭시 언팩 2026 개최** 삼성전자가 22일 영국 런던에서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래스를 함께 공개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시리즈 3종과 갤럭시 워치 신제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글래스 등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 경쟁력과 함께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웨어러블, 스마트글래스를 잇는 고도화된 AI 생태계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기존 기본형과 플립 모델에 더해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 울트라를 처음 선보이며 폴더블 제품군을 세분화할 전망입니다.
**4. 아모레퍼시픽,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 추진** 아모레퍼시픽이 자산 효율화를 위해 경기 안성의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합니다. 안성 공장에서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은 향후 오산 생산시설로 옮겨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현재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주관사 선정 후 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 공장은 대표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연간 2억 개 안팎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수년간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이어왔고, 생산 거점을 재편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건식 생산까지 옮겨질 경우 규모의 경제와 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5. HD현대, 미국 키어(KIEWIT)와 현지 조선 사업 협력** 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 키어와 손잡고 현지 조선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미국의 자국 내 조선업 재건 기조를 선제적으로 파고들어 북미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입니다. 단순 수주를 넘어 선박용 블록과 모듈의 현지 생산 체계까지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키어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특화된 미국 최대 규모의 인프라 전문 기업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대형 해양 구조물 제작이나 시운전 실적 등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 기회를 모색하고, 선박용 블록과 모듈 생산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프리마켓 뉴스였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