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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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T 업종은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다. [반도체]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고, 가격 및 공급 축소 움직임이 긍정적 신호다. 2014년 반도체 바닥 국면 사례처럼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통신장비] 2021년까지 통신사 5G 투자 확대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 다만 단기 급등 후 변동성 주의가 필요하며, 이미 오른 상태에서 신규 진입은 부담이라고 했다. [디스플레이] 삼성과 중국 OLED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며, 8월 중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본다. 중국 고객 레퍼런스가 있는 장비주(SFA, AP시스템 등)에 관심을 권했다. [스마트폰] 삼성전자 스마트폰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부품 단가 인하 우려가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2차전지] 상반기 부진했으나 LG화학의 미국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하반기 긍정적으로 본다. [관심 종목] PSK(반도체 장비), 한국통신 장비 HFR 계열, 디스플레이 장비 SFA, 슈프리마(지문인식), 일지머티리얼즈(2차전지 전기박)를 언급했다. [체크 포인트] 7월 15일 중국 2분기 성장률, 7월 18일 금통위(금리 인하 기대), 7월 18일 한일 강제징용 배상 관련 제3국 중재 답변 시한을 짚었다. [전략] 낙폭과대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대응을 권했으며, 재정정책 기대로 경기민감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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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클로즈업 시간입니다. 2시간 함께하는 금요일, 베스트투자증권 영업팀 염승환 차장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IT 업종에 대한 의견을 나눠 보겠습니다. 의견이 자주 엇갈리는 데다 IT 안에서도 분야가 여러 가지라서 더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를 어떻게 보시는지 전체적인 흐름부터 들어가 볼까요.
국내 증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코스피입니다. 코스피는 반도체가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구조입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바이오 외에도 IT 업종 비중이 높아서 한국 증시가 레벨업을 하려면 IT 업종 전망이 좋아야 합니다.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이유도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결정적으로 반도체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이익을 합치면 전체 상장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절대적이니까요. 그래서 지수가 레벨업하려면 반도체 쪽에서 변화가 나와야 합니다.
상반기에는 아쉽게도 그런 모습이 없었고 변동성도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최근 이틀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사재기 얘기까지 돌 정도입니다. 반도체는 가격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2014년에도 불황기에 일본 공장 화재 사고가 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고, 그게 이후 대성장의 시초가 됐습니다. 지금도 일본 규제가 빌미를 제공한 건 맞지만, 공급 쪽에서 줄이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건 하반기 전체로 봤을 때 IT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볼 만하다는 뜻입니다. 일부 종목은 상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굵직한 대형주 위주로 보면 최근 며칠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기대감이 다시 실리고 있습니다.
통신장비는 2021년까지 계속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통신 3사가 5G 투자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4G는 저주파를 써서 도달 거리가 길었지만, 5G는 고주파를 쓰다 보니 커버리지가 매우 좁습니다. 4G 기지국 하나로 커버되던 영역을 5G로 채우려면 기지국을 훨씬 많이 세워야 하고, 중계기도 많이 필요합니다. 통신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5G 투자가 본격화되면 기지국이 계속 생기게 되는 셈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도 거래처가 많아서 중국 5G 투자 수혜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이미 올랐지만 내년, 내후년까지 보면 남은 상승 여력이 많아서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봅니다.
다만 유의하실 점은 작년 전기차 섹터처럼 급등 뒤 급락하는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적 기대치가 한 번 어긋나면 주가가 급하게 빠질 수 있어서, 변동성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주가가 크게 빠질 때가 담을 기회라고 봅니다. 지금 올라가는 시점에서 신규로 따라 들어가는 건 부담스럽고, 이미 들고 계신 분들은 보유 관점으로 가져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과 중국 업체들의 OLED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삼성은 아직 발을 빼고 있지만 8월 중에는 투자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 중요한 건 중국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OLED 공급선을 중국으로 늘리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중국 OLED 투자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중국과 레퍼런스가 있는 장비 업체들이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SFA, AP시스템 같은 기업들이 중국 쪽과 연결돼 있으니 시총이 큰 기업들 위주로 관심 있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은 할 말이 많은 분야입니다. 그동안 카메라 모듈, 하이엔드 수요 등으로 관련주가 많이 올랐는데, 이번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유일한 단점이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중저가 폰이 많이 팔렸기 때문인데, 삼성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지키려면 부품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삼성보다 이익률이 좋은 중국 업체들이 있으니 단가를 후려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우려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삼성 실적 발표 날 파트론 같은 관련주들이 급락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프리미엄보다 중저가 판매가 늘면 삼성 수익성이 나빠진다는 얘기이니 단가 인하 가능성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마트폰 섹터는 IT 내에서 통신장비와 함께 좋았던 업종이라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기차 관련주는 이제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상반기 내내 안 좋았던 이유는 ESS 화재 사고 때문이었는데, 이 이슈는 이제 끝났습니다. 하반기부터 수주가 들어가고, 오늘도 LG화학이 미국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호재가 나왔습니다. 국내 업체들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흐름이고, 중국도 증설을 하고 있어서 2차전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하반기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반도체에서는 PSK가 눈에 띕니다. 공정 후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PR 스트립 장비인데,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모든 장비 업체와 반도체 업체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 쪽에 긍정적인 자료이고,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편이라 분할 이후 많이 빠진 만큼 기대를 가져볼 만합니다.
통신장비에서는 HFR을 관심 있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SK텔레콤, 버라이즌 쪽에 들어가고 5G 유무선 장비에도 들어가는데, 아직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SFA와 중국과 연결된 기업들을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폰 쪽에서는 슈프리마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갤럭시 S 시리즈 등에 들어가는 지문인식 모듈을 만드는 회사로,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단가 인하 압력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2차전지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배터리 음극박(전기 박)을 만드는 회사인데, 증설 효과로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안 좋은 2차전지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좋았습니다.
슈프리마는 외국인이 꾸준히 사고 있고, 기관 매수도 이어지면서 실적 기대감 속에 수급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종목이라 마음이 놓이는 면도 있습니다.
다음 주 주요 이벤트를 짚어보겠습니다. 7월 15일에는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됩니다. 7월 18일은 특히 중요한데,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주목해 볼 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굳이 늦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시장에서도 8월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7월에 나올지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7월 18일에는 일본과의 강제징용 배상 관련 제3국 중재위원회 얘기도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 정부에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18일까지 답변해야 합니다. 답변 내용에 따라 시장과도 연결될 수 있으니 함께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리서치센터장들의 의견을 이번 주에 체크해 봤는데, 지금부터는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으로 들여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같은 시각입니다. 낙폭과대 주들이 앞으로 주도한다는 뜻이 아니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에서 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나와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회복 국면에서는 가격이 싼 종목이 가장 유리하니까요.
포스코, 롯데케미칼처럼 아직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들도 많습니다. 당장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대응해 볼 만합니다. 각국에서 재정정책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으니, 대형주 중에서 많이 빠졌던 종목들을 체크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은 베스트투자증권 영업팀 염승환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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