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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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발표된 CPI(3.7%, 예상 3.6%)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반도체 중심 기술주가 급락했다.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하락해 고점 대비 약 20% 낮아졌으며, 1년 반 만의 긴 하락이다. 진행자는 물가 상승이 히발류(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금리 고점 근처라는 관점을 유지하며, 반도체는 따라 팔기보다 지지선까지 기다렸다가 나눠 사는 쪽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기록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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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장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오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크게 내렸습니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걱정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S&P 500은 1.1% 내려 이후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나스닥은 2% 가까이 내렸고, 다우는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빠졌습니다. 로이터를 인용한 해외 매체들은 이날 뜨거운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걱정을 키운 하루였다고 정리했습니다.
발표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랐습니다. 예상은 3.6%였으니 0.1%포인트 높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도 예상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단순 물가는 2.6%로 전체보다 꽤 낮습니다. 차이를 만든 건 휘발유입니다. 한 달 새 9% 넘게 올라 전체 상승분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장중 흐름을 보겠습니다. 아래 노란 선이 장기 국채 금리입니다. 물가 발표 직후 0.21%포인트 넘게 뛰었다가, 오후에는 대부분 되돌려 오히려 조금 내린 채 마쳤습니다. 그런데 빨간 선인 반도체 지수는 반대로 갔습니다. 금리가 내려오는 동안에도 계속 밀려서 오후 3시쯤 저점을 찍었습니다. 금리 하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었습니다.
시장이 보는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하루 전 22%에서 37%로 올랐습니다. 발표 직후에는 한때 절반을 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연준 결정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금리도 장중 크게 뛰었다가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연준 결정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입니다.
종목으로 보면 고르게 빠졌습니다. 마벨이 9% 가까이, AMD는 6% 가까이 내렸습니다. 마이크론은 4% 넘게 내려 셋째 하락입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3% 넘게 빠졌습니다.
눈에 띄는 건 ASML입니다. 이날 아침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내고 연간 전망도 올렸는데, 미국 주가는 4% 가까이 내렸습니다. 왜 이렇게 빠졌을까요? 매체들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함께 꼽았습니다.
첫째는 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걱정입니다. 둘째는 AI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걱정입니다.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코어위브 주가가 15% 빠졌고, 이 회사 채권 금리는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셋째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차세대 기술 발표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하락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조금 길게 보겠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여섯 주 가까이 내려 몇 달 전 고점보다 20%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어진 하락은 1년 반 가까이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70% 넘게 높은 수준입니다. UBS는 이번 하락을 AI 투자 이야기가 깨진 게 아니라 기대를 다시 맞추는 과정으로 봤습니다.
업종으로 보면 색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기술주가 3% 내린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는 2% 넘게 올랐습니다. 일라이 릴리와 월마트가 3% 넘게 올랐고, 빅테크 7개 중에서는 애플만 올랐습니다. 반대로 오라클은 9% 가까이 빠졌고, 델은 바클레이즈의 투자 의견 하향 뒤 11% 넘게 내렸습니다.
실적 시즌 이틀째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익과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치고 큰 규모의 제재금까지 반영돼 5% 가까이 내렸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익이 예상을 넘었지만 3% 가까이 내렸습니다. 금과 비트코인도 함께 내렸고, 국제 유가는 2% 올랐습니다.
제 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물가는 휘발유 가격이 크게 끌어올린 숫자였고, 그 물가도 예상보다 조금 높은 정도였습니다. 장기 금리도 하루를 마칠 때는 오히려 내렸습니다. 그래서 금리 고점 근처라는 관점은 그대로 둡니다. 반도체는 몇 달 전 고점보다 20% 낮아졌습니다. AI 투자의 방향은 그대로라고 보고, 따라 팔기보다 지지선까지 기다렸다가 나눠 사는 쪽을 검토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TSMC 실적이 나옵니다. 순이익이 65% 가까이 늘었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밤 9시 반에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가 나오고, 연준 결정은 29일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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