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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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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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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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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반, 저성장 국면…韓 경제 돌파구는? (김광석) / 경제 인사이트 / 한국경제TV

한국경제TV · 2023-06-09 · 유튜브 시청 4,033 · Board Views 2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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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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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는 경험해 보지 못한 스태그플레이션 성격의 경기침체였고,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아지는 국면이라는 진단. 물가상승률은 하향 안정화되어 2024년 상반기쯤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 무역적자가 장기화(17개월)되며 주력 수출품목의 경기 민감성이 원인이고, 미중 패권갈등·중국의 핵심소재 공급차단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제시. 반도체·2차전지 등 에너지·디지털 전환 관련 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변화로서 중장기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봄. 부동산 PF 부실은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며 2분기 이후 연체율·미분양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주가는 오르는데 우리 경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우리 경제를 어떻게 봐야 할지, 한국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해외 기관들이 우리 경제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 우리 경제 성적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부는 우리 경제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표현하고 있는데, 제가 표현한다면 상저하저(上低下低)라고 하겠습니다. 상반기가 특히 낮고,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낮습니다.

02. 다만 상반기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그와 비교해 나은 것이지, 하반기에 경제가 갑자기 좋아졌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경기침체라는 얘기를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2023년 상반기는 말 그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났고, 주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는 그보다는 나아지는 국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우리 경제성장률은 그래프에서 보듯 작년 3분기를 지나면서부터 세계 경제성장률과의 괴리가 완전히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조금씩 반등하는데 우리나라는 더 꺼지는 상황이죠.

03.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을 언급하셨는데, 물가가 이렇게 높은 수준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진다면 정의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더라도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는 이 수준으로 계속 갈 것 같습니까? 물가가 지금 수준으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물가상승률은 2%라는 목표치에 부합하는 데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봅니다. 상반기 평균 3%, 하반기 2.5% 정도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점은 2022년 7월이었는데, 물가가 6.3%에서 5~4%까지 떨어지는 건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런데 4%에서 3%, 2%로 가는 경로는 굉장히 더디고 느립니다. 그걸 생각하면 물가상승률이 2%에 안착할 가능성은 있지만 연내는 어렵고, 2024년 상반기쯤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하향 안정화 추세는 맞습니다.

04. 다만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물가상승률이 아니라 가격 그 자체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그 수치는 2%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밥이 9천 원이냐 만 원이냐, 햄버거와 김밥이 얼마냐 하는 가격 자체를 체감하시는 것이죠. 라면 가격이 몇 퍼센트 오르고, 의류와 구두 가격도 오릅니다. 항공료도 오르는데, 이는 펜트업(억눌렸던) 수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소비 품목의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입니다. 물가상승률 자체는 잡히는 경로로 가겠지만, 이를 디스인플레이션(상승률 둔화) 시대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오른 물가는 잘 내려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05. 그래프를 보면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월에도 4% 수준에 있는데,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수치로 나타나는 것보다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은 훨씬 커졌겠죠. 맞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쪼그라든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700만 명의 소득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으니 실질소득은 완전히 쪼그라듭니다. 명목소득은 줄고 실질소득은 더 크게 줄어드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GDP보다 큽니다. 이자가 높아진 상태에서 가처분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06. 성장률 둔화의 요인 중 하나는 수출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로 돈을 못 버니 무역적자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무역적자가 지금 15개월 연속인데, 2022년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월도 큰 적자였고, 2월만 반짝 조금 흑자였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15개월이 아니라 17개월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합쳐서 보면 17개월 무역적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무역적자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고, 주요 국제기구들이 한국경제를 유독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무역적자의 장기화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무역적자가 길어진 적은 IMF 외환위기 때 29개월 연속 적자가 있었고 그 뒤 외환위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07. 무역적자가 장기화되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수출 측면만 보면 우리 수출품목 자체의 문제가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조선, 철강, 스마트폰 등 15대 주력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의 8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 주력 품목들이 모두 경기에 민감한 품목입니다. 반도체도 마찬가지이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 내구재 소비가 특히 줄어들고 기업의 신규 투자도 줄어 설비투자나 생산재 투자가 감소합니다. 우리 주력 수출품목과 수출 구조 자체가 그렇다 보니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 가혹하게 타격을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08. 이런 상황에서 돌파구가 보여야 하는데, 미중 패권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냉전과 블록화 양상까지 보입니다. 솔직히 답이 잘 보이지 않고, 투자자들이 이 부분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답을 말씀드리면, 2023년 한국 경제 중에서도 상반기가 유독 안 좋았고 하반기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주가는 늘 선반영되기 때문에, 경기침체라는 얘기가 나와도 우리가 받아드는 지표는 대부분 1분기 지표입니다. 2분기 지표까지는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주가는 먼저 반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세계 경제도 한국 경제도 2023년 하반기가 나아지고 2024년은 더 좋을 것으로 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압력이 빠져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리오프닝)도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있지만 어쨌든 효과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024년을 향해 갈수록 괜찮다고 보는 것은 경기 측면에서 긍정적인 인사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09. 가장 큰 불안요인은 미중 패권 전쟁입니다. 만약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되어 군사적 충돌까지 전개된다면 더블딥처럼 경기가 다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고, 그건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격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가해질 공격도 가장 두렵습니다. 이미 요소수 사태를 경험했습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요소 공급을 차단했는데,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해 경고든 공격이든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요소보다 더 큰, 더 무서운 것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을 뛰어넘으려고 기술 추격을 하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같은 분야에서 핵심 소재 공급을 차단하는 공격도 가능합니다. 그런 시나리오를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상정해 두고, 그런 일이 생길 때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2024년으로 갈수록 괜찮을 수 있지만, 미중 패권 전쟁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될지를 또 다른 가정으로 두고 의사결정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은 위험(리스크)과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위험은 알려진 것이고 불확실성은 모르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둘 다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10. 주가만 보면 우리 산업은 2차전지, 반도체, 완성차가 경기 수준에 비해 상당히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산업의 약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숫자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저는 여러분께 항상 거시경제를 보는 사람으로서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 투자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는 특정 개인이나 특정 기업이 거스를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절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파도입니다. 그 파도를 포착해서 장기투자하시면 좋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가 바로 그런 영역입니다. 첫째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관점에서 2차전지가 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디지털 대전환인데, 반도체는 그 안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품입니다. 산업의 쌀이라는 말이 이제 정말 실감납니다. 가장 간단한 증거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 전기차, 자율주행 전기차로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는 약 300개인데, 전기차에는 700~1,000개, 자율주행 수준의 차에는 3,000~5,000개까지 들어갑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이런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 섹터에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 짚어볼 것이 또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한 원인이 부동산 침체입니다. 일부에서는 집값이 약간 반등한다고 하지만, 미분양과 PF 대출 부실 가능성이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리스크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금융위기와는 다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금융 부실, 은행 부실 상황이고 이를 뱅크데믹이라고 설명합니다. 그것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터지는 일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부동산 PF도 마찬가지입니다. PF 부실이 심각한 것은 맞습니다. 대출 잔액이 쌓이고 연체율도 쌓이고 있기 때문에 금융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금융기관 입장에서 보면, 증권사와 은행권이 감당하고 있는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극히 일부입니다. 어느 정도 충당금 구도도 충분합니다. 다만 부동산 PF 대출만 놓고 보면 상당한 부실입니다. 그 부실 자체가 금융위기로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12. 여러 곳에서 위험이 있는데, 그래프에서 보듯 미분양과 비은행권 등 예금융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미분양도 늘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까요? 지금 받아드는 지표는 대부분 2022년 말이나 2023년 1분기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2분기 끝자락을 달리고 있습니다. 2분기까지는 금융부실 신호인 연체율과 대출 잔액이 더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다시 꺾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시중금리도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미분양 주택 건수도 7만 5천 호까지 쌓였지만 7만 2천, 7만 1천 호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추가로 다시 쌓인다고 보는 분도 많지만, 저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런 이유로 미분양이나 부동산 PF 부실이 리스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저하고라고 표현하지만, 2024년도 '고(高)'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13.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네,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괜찮아지는 국면이지, 호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불안 요인이 많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한국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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