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빈센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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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향후 3~5년 반도체·로봇·친환경 섹터 중심 장기 강세를 전망하며, 국내 내수 침체는 코스피보다 부동산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본다. [한국 경제·내수]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에 연동된 베타 구조라 대외 악재에 민감하며, 2023년 실물경제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 성장은 수출이 아닌 내수(소비)가 이끌고 있으며, 2001년과 유사한 국면으로 가계부채 확대와 금리 인상이 겹치면 경기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동산은 대출 규제·금리 부담으로 상승률이 둔화되고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주식시장 반영] 코스피 시총 상위 대부분(은행 제외)이 수출 중심이라 내부 내수보다 해외 변수가 훨씬 중요하다. 내수 침체는 현재 가격대에서 코스피에 큰 악재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금리·금융 안정]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갔고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본다. 변동금리 대출은 향후 6~7개월간 유지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고 있다. [IMF 비교·부채] 1997년 IMF 당시 기업 부채비율은 568% 수준이었으나 현재 상장사 부채비율은 160%로 건전하다. 위기는 가계부채 쪽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나 과거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본다. [세계 정세·블록화] 세계화 시대는 끝났고 당분간 탈세계화·지역화 경제가 나타난다고 본다. 미국 안보자산이 석유에서 반도체로 이동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중국·러시아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관련 투자보다 반도체 중심 투자가 유효하며, 삼성전자·TSMC에 기회이자 위기가 공존한다. 단기 DRAM 사이클 하락은 있으나 안보자산 변화는 장기 흐름이므로 내년 이후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다. [친환경·에너지] 미국 IRA 법안으로 친환경 섹터 육성이 예상되며, 태양광(중국 점유율 90%)은 장기적으로 미국 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 관점에서 살펴볼 것을 권한다. 해상풍력 관련 유럽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 [반도체 비용·자동화] 블록화로 선진국에 공장이 분산되면서 인건비·감가상각 증가와 가동률 저하로 반도체 기업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2~3년 정도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이후 기술혁신과 자동화로 생산비용은 추세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삼성의 2030년 무인공장 계획 등으로 자동화 설비·산업용 로봇이 유망한 투자 테마로 제시된다. [결론] 중금리·중물가 시대로 접어들며 결국 자동화(로봇)가 핵심 테마이며, 지금도 늦지 않았고 최소 3~5년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금융치료 클래스 홍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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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석유보다 반도체가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데 더 중요한 자산이 됐습니다. 삼성 같은 기업도 2030년까지 최소 3~5년은 보고 가야 하는 불확실한 환경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답답한 이유는 올해 반도체 사이클과 연동된 한국 경제이기 때문입니다.
거시 지표로 보면 한국의 대외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이전보다 줄고 있지만, 중국 경기가 저조하다 보니 수출 증가율 자체가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미국 향 수출은 꽤 늘었습니다. 미국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럼에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가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에 연동된 베타가 높은 구조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좋으면 1.5배 좋고, 나쁘면 1.5배 나쁩니다.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에 내년 실물경제도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 한국 경기는 대외보다 내수, 즉 소비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2001년 무렵과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대외 경기가 나빴는데 내수로 버티다가 부채가 늘어났고, 금리 인상기에 가계부채 이슈와 IT 버블 붕괴가 겹치면서 경제가 크게 꺾였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전조가 보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부담으로 상승률이 둔화되고 하락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내년 실물경제는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관건은 이런 가격 변수를 주식시장이 얼마나 반영하고 있느냐입니다. 내수 침체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현재 가격대에서 주식에는 그렇게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팎을 보면 은행주를 빼고는 대부분 수출 중심입니다. 우리 내부 변수보다 해외 변수가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미국 경기가 얼마나 세게 침체로 가느냐, 소프트랜딩으로 가느냐, 그리고 중국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핵심입니다.
중국은 제로코로나 방역을 완화하고 있고, 하반기쯤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미국에서 강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중국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탈중국은 1~2년 만에 될 일이 아니고, GDP 대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가격 시점에서 내수 침체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반면 부동산 쪽은 영향이 클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함께 봐야 하는데, 미국처럼 고용을 함께 보는 듀얼 mandate와 달리 물가와 금융 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무엇이 나은지, 갈아탈 때가 됐는지 많이 묻습니다. 가산금리 때문에 변동금리가 일부 오를 수는 있지만, 향후 6~7개월 뒤에는 지금보다 더 높을 가능성보다 유지되거나 소폭 내려갈 가능성을 더 보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와 지금을 비교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신흥국 전반이 부실했고,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많이 썼습니다. 1997년 이전 3년 평균 상장사 부채비율이 568%였습니다. 기업이 도산하면서 금융권까지 무너졌습니다. 반면 작년 기준 상장사 부채비율은 160% 수준입니다. 건전성은 훨씬 나은 편입니다. 1금융권 BIS 비율 등은 다소 나빠질 수 있고, 가계부채와 내수 침체가 겹치면 충당금 이슈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 데이터로 보면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한 측면이 있습니다. 코스피가 여기서 반토막 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IMF가 기업의 위기였고 이후 정부의 위기였다면, 지금 부채는 상당 부분 가계가 떠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채가 위기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순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관계가 그리 가깝지 않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세계경제의 블록화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세계화 시대는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탈세계화와 지역화 경제가 나타날 것입니다. 제가 3월에 출간한 『넥스트』에서도 판의 변화, 냉전의 재림, 탈세계화와 지역화 경제의 도래를 이야기했습니다.
근거를 보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철수하며 중동에서 상당 부분 발을 빼고 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도 예전만 못합니다. 미국이 사우디의 주적인 이란과 손을 잡아주지도 않지만, 파트너십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사우디의 행보는 꽤 파격적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친미 국가들이 기피하는 국가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행보입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안보 자산이 변했다고 봅니다. 2015년 이전까지 미국의 핵심 안보 자산은 석유였습니다. 그래서 중동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기후·환경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미국 패권 유지에 더 중요한 자산은 반도체가 됐습니다. 석유에서 반도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끈끈한 파트너였던 사우디가 다소 소원해졌고, 그 자리를 중국과 러시아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꽤 오래갈 것이고, 더 심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서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은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줄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석유 관련 자산 투자보다는 반도체 중심으로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고 봅니다.
파운드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여기서 기회이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D램 사이클 하락과 맞물려 위기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보 자산의 변화는 1~2년에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올해보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의 흐름이 더 중요합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패권이 사우디에서 반도체로 옮겨갔지만, 에너지는 계속 필요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친환경 섹터도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IRA는 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지만 사실상 미국의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법입니다.
태양광은 중국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업체는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봐야 합니다. 미국에 공장을 가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에너지솔루션처럼 미국 생산 기반을 가진 기업들이 있습니다.
풍력은 최근 육상 풍력보다 해상 풍력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 관련 기업들도 잘 살펴볼 만합니다.
반도체 관련해서는 우려도 있습니다. 세계 경제 블록화로 유럽, 미국, 일본 등 곳곳에 공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원래는 인건비가 싸고 세제 혜택이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건비와 각종 비용이 비싼 선진국에 설비가 들어서면서 비용이 올라갑니다.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감가상각비와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2~3년 정도 일시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술 혁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돌아 생산 가능 인구가 줄면 자동화와 기계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로봇에 대한 관심이 큰 것도 이런 흐름입니다. 삼성도 2030년까지 무인 공장을 목표로 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동화로 눈을 돌리면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더라도, 생산 효율 혁신으로 생산 비용은 추세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화 설비, 산업용 로봇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계화가 후퇴하고 탈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중금리·중물가 시대로 접어드는 것은 비용이 높아지는 사회를 뜻합니다. 인간은 결국 적응할 것이고, 이 적응 과정에서 자동화와 로봇이라는 핵심 산업이 태동할 것입니다. 이 테마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 아니라 최소 3~5년 정도로 보고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이번에 사이다 경제에서 프리미엄 클래스인 '금융치료 클래스'를 엽니다. 저는 주류 경제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이코노미스트입니다. 그런데 경제를 해석하는 데는 경제 이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단기 흐름을 넘어 5~10년의 투자 흐름을 보려면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들을 모셨습니다. 꾸준히 이기는 투자를 하려면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렵습니다. 요즘 40년 만에 부자가 될 기회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잘 전달받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교육 콘텐츠가 많아졌지만,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제가 변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부동산 시장도 함께 반응합니다. 각각의 자산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하나의 틀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돋보기로 코끼리 다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 전체를 보면서, 자산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핵심 포인트를 잘 담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빈센트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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