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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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이후 미국 PCE 물가 3.8%로 3년 만에 최고, 실질소득 3개월 연속 감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소멸 전망. 반면 종전 기대로 미 주가는 사상 최고치 경신. 주식 90%는 상위 10%가 보유해 양극화 심화. 유럽·북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 미 30년 모기지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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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이후 미국에선 경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은 줄고 있는데, 주가는 크게 올라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물건을 파는 미국의 한 대형 마트에서 물가에 대해 묻자 저마다 고통을 토로합니다. 휘발유값이 50% 가까이 오르면서 식자재 구입 비용을 줄이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의 물가 부담은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달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3.8%였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서 두 달 연속 높아진 것으로, 거의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물가를 반영한 미국 가계의 실질 소득은 석 달 연속 줄었고, 지난달 실질 소비도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반면 종전 기대감으로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의 90%는 소득 상위 10%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올해 초 조사에서는 열 가구 중 한 가구가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전쟁의 충격이 더해지면서 경제 양극화는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가 급등했습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가 반영된 결과이며, 이에 따라 소비 증가세도 주춤했습니다. 다만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주가는 올랐습니다.
미국의 4월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랐습니다. 2023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상승률은 3.3%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고유가가 다른 품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물가가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물가는 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미국 가계의 실질 소득은 석 달 연속 줄었고, 이에 따라 4월의 실질 소비 증가율은 전달과 비슷한 보합 수준이었습니다.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언제까지 물가 등 경제 지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미국 백악관 앞마당에 900억 원이 투입된 종합격투기장이 설치됩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데, 논란도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10층 건물 높이의 아치형 구조물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종합격투기 경기가 열립니다.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14일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입니다. 격투기 경기장을 자주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선수들을 초대해 직접 대회를 홍보했습니다. 5천 석 규모의 경기장 외에도 백악관 인근 공원에 대형 스크린 여덟 개가 설치돼 8만 5천 명이 운집할 예정입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은 국빈 환영 행사장으로 쓰이는 곳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마지막 인사를 한 곳입니다. 이런 역사적 공간을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대통령의 생일 파티장으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전직 UFC 챔피언 역시 백악관이 서커스장이 돼선 안 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백악관은 약 900억 원에 이르는 대회 비용을 주최 측인 UFC가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임종빈입니다.
이어서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소식입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유럽과 북미 전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했다는 내용입니다.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자제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전쟁으로 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기관들이 대출 금리를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결국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란 전쟁 여파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36%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리기 전인 지난해 9월 수준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독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0.3%포인트 상승했고, 영국은 지난 2월 말 3.97%에서 지난달 5.1%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이 이어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이면이었습니다.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는 미국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새로 집계된 미국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국과 유럽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미국의 3월 개인 소비 지출 물가는 1년 전보다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거의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거의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지수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입니다. 주원인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였습니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약 21% 올랐고, 에너지 상품과 전기·가스 등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 30센트로, 전쟁 전보다 45%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제 전체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1분기 연율 성장률은 2%로, 연방정부 폐쇄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4분기 0.5% 성장에서 회복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구글과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올해 인공지능 분야에 7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조 원 넘게 투자할 계획입니다. 다만 개인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고유가가 지속되면 소비는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유럽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동 사태로 물가는 더 오르고 경제 성장은 약해질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미국은 이란뿐 아니라 쿠바까지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해 언제든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쿠바가 제2의 베네수엘라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최근 쿠바 인근 카리브해에 진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부를 위협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면서도 쿠바는 실패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사법당국은 30년 전 민간항공기 격추 사건까지 끄집어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방장관을 최근 기소했습니다. 백악관 SNS에는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최근 사살된 IS 指導者와 함께 카스트로의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미국이 쿠바를 기습 폭격하고 마두로처럼 카스트로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쿠바는 미국 본토와 거리가 145km에 불과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쿠바 정권의 자금줄인 군부기업 간부를 체포했다고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CNN 방송은 쿠바 압박 카드 이면에 외교 성과 부진에 대한 조급함이 깔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과 전쟁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쿠바에 대한 또 다른 군사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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