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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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미-이란 60일 휴전 만료, 협상 교착)으로 유가 3%대 급등, 3대 지수 하락. 반면 메모리·반도체주 강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6% 상승. 미국 30년물 금리 5.3% 돌파(19년 만 최고), 장기금리 상승은 기대인플레와 빅테크 회사채 발행(AI 데이터센터 자금수요)이 배경, 2년물은 9월 동결 전망으로 안정. 이번 주 변수: FOMC 의사록(매파 변화 확인), 홈디포·로우스·월마트 실적(소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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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늘 일제히 약세를 보였죠.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 가장 큰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오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중동 문제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맺었던 60일 휴전 기한이 오늘 만료됐는데, 협상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이란 국영 프레스TV(파르스 통신)에서 이란이 연장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외교가 실패하면 방어적 태세에서 공세적 태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강경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맞서 오만이 방해가 된다면 폭격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제유가가 오늘 3% 이상 급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부담이 됐고,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에너지 업종과 함께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5.3%를 돌파했습니다. 19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 상승 배경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세요?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특히 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급격히 올라서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입니다. 중동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다 보니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같은 기업들이 빚까지 내서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짓고 있고, 알파벳은 최근 호주 달러 채권 발행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금이 많은 기업들이 기술 투자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건 그만큼 자금 수요가 많다는 뜻이고, 자금 수요가 많으면 금리는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미국 30년물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2년물 금리는 그렇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번 9월에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단기 금리는 진정됐지만, 중장기 자금 수요에 따른 장기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와 있는데, 이번 주 가장 눈여겨볼 변수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수요일에 공개되는 FOMC 의사록입니다.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느냐 동결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굉장히 심한데, 지난번 FOMC에서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지지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 지표입니다. 화요일 홈디포, 수요일 로우스, 목요일 월마트까지 미국 소비를 대표하는 유통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는지 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얼마 전 발표된 소매 판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월마트 실적도 이를 반영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은 소비가 중요한 국가라서, 소비가 휘청이는 모습이 보이면 미국 경제와 증시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월마트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글로벌 증시 이어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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