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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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AI 투자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수익성 우려가 커졌고, 이에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5%, S&P 500은 0.3%, 나스닥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알파벳은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검색 매출도 부진해 12% 넘게 폭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에도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적어 데이터센터 확충 지연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잉여현금흐름이 4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했습니다. 인텔은 PC 시장 둔화로 가이던스가 부진했고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였습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재고 보충과 마운자로 수요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해 급등했습니다. 거시 지표는 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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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AI 투자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자 다시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반등하던 AI 관련주에 찬물이 끼얹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번졌습니다. 조금 전 아마존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공개해서, 내일 장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럼 우선 오늘 장 마감부터 보겠습니다. 다우지수가 0.25%, S&P 500 지수가 0.3%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기업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이 12% 넘게 폭락하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AI 기업들의 현금 창출력에 점점 주목하고 있는데, 알파벳은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핵심 사업인 검색 부문 매출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인공지능이 본업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초반 호실적과 잉여현금흐름 흑자 유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자본지출 규모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지연 우려를 불러오면서, 주가는 결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아마존도 조금 전 어닝 미스를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또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이 4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졌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인 AWS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AWS의 고성장만으로는 전체 실적 부진과 대규모 AI 투자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인텔도 PC 시장 둔화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하면서 브로드컴은 2% 가까이 밀렸고, 엔비디아 주가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재고 보충과 마운자로 수요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한 덕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4%로 시장 예상치 3.1%를 웃돌았고, 지난 분기 2.2%보다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관세 충격에도 견조한 소비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는데, 개인소비지출이 3.8% 증가했습니다. 또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성장세를 밀어 올렸습니다. 민간 국내총투자가 20% 가까이 급증했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2분기 13.4%에서 3분기 20.9%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민간 부문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실질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는 4.9%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물가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나온 9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따르면,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6% 올라 모두 한 달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라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도 여전히 견조합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명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19만 4,000건으로 나오면서 57년 만의 최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70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건 줄었습니다.
다만 경제지표가 양호했음에도 기술주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에는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습니다. 오늘 진행된 7년물 입찰에도 견조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2년물 금리는 0.13%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1%포인트 폭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 재개 움직임에도 오늘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의 강경파 안보 수장에게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군사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 마감 이후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당장의 호실적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입니다. 서비스나우는 상장 이후 가장 큰 1일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매출로 이어질 계약 금액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AI 사업의 빠른 성장세가 아직 회사 전체 성장 가속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주가는 27% 가까이 폭락했고,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부각됐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루멘텀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루멘텀의 시가총액은 마벨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막대한 인수 자금 부담과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되면서, 마벨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습니다.
포티넷은 호실적에도 성장성 둔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주력 사업인 방화벽 장비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장비 교체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3분기 서비스 매출마저 예상치를 밑돌면서 회사는 연간 서비스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포티넷 주가는 20% 폭락했고, 다른 사이버 보안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전반의 약세 속에 마이크론은 5%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까지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기록적인 실적이 이미 시장의 기본 기대치로 자리 잡으면서, 호실적만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캐터필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9.25%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회사가 앞서 두 차례 연속 연간 실적 전망을 높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핵심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건설 장비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어대시는 대규모 인수합병 발표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5.61% 상승했습니다. 경쟁사인 인스타카트 모회사 메이플 베어를 약 17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식료품과 소매 유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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