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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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증시는 뚜렷한 상승 재료가 적어 7월처럼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횡보 장세가 예상되며, 3200 이탈 가능성도 있으니 공포 구간에서 무조건 도망가기보다 현금을 활용해 좋은 기업을 싸게 모으는 전략이 낫다는 결론. 증시 전망: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는 견해이나 1년 내내 상승하지는 않고 한두 달 조정은 있을 수 있음. 타이밍 매매보다 긴 호흡의 장기 투자를 권고. KT: 올해 주가 40% 급등 후 통신주 특성을 깨고 있으며, 7월 장내매수 등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미디어·콘텐츠 투자 확대와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나 단기 급등 후라 한두 달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 연말 배당 기대감과 가을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 언급. 장기 투자자는 긍정적 시각 유지 권고. 삼성전자: 실적은 좋지만 애널리스트 의견이 엇갈리는 어려운 국면. 8만원 아래에서 부자들이 조금씩 매수 중이며 개인적으로 비중확대 관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신고가 등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반등 가능성이 있어 포기하지 말고 보유 권고. 전자공시 관련 종목: 수소연료전지 부품 관련 설비투자 공시 종목(빈 아텍 등)과 HRC·디바이스엔지니어링 수주 공시를 소개하며 중장기 관심을 권고. HRC는 방산용 레이더 모듈 133억원 공급계약을 체결, 디바이스엔지니어링은 세정장비 관련 계약을 언급. 현대중공업지주: 지주사 할인율(최대 70%)이 과도하다고 보며, 연말까지 약 5% 배당수익률 기대, 현대오일뱅크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 10만원(증권사)과 중장기 50만원 가능성을 제시. 주가 지지부진 시 비중 확대 권고. 반도체 테스트 장비(as 종목, 2월 10일 픽 기준 수익률 약 16%): 메모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테스트 수요 증가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으며, 9만원까지 가능성을 언급. 삼성전자가 가지 않아도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들은 수주를 받는 시대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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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염승환입니다. 그럼 계속해서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자들의 매매 동향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한 번 더 나왔는데요, 어떤 종목들에 매매 수요가 있었는지 살펴볼 텐데, KT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KT는 올해 주가가 40% 넘게 급등하면서 통신주는 재미없다는 속설을 깼습니다. 7월 23일 34,800원, 7월 26일 33,850원에 장내 매수가 있었는데, 주가가 바닥권이 아닌데도 매수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KT가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SK텔레콤이 콘텐츠 투자를 많이 해왔고 KT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KT가 청사진을 많이 제시하면서 주가 격차를 상당히 해소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도 괜찮고 배당 기대감도 있습니다. 다만 올해 40%나 올랐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주가가 계속 올라가기보다는 한두 달 정도 기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한번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나서 또 한 번 랠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차트만 보면 쉽게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어떻게 보세요? 감정적으로는 많이 성가신 종목인데요. 7월 26일 기준 19,100원 정도로 지금 주가 수준에서 부자들이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8만 원 밑에서는 부자들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습니다. 실적은 아주 좋은데 많은 분들이 답답해하실 텐데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중확대를 권하는 의견도 있고, 목표가를 낮춘 곳도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 투자자분들이 스스로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전히 비중확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좋다는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는데, 실적이 좋아지는 게 확인돼야 하는데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데 계속 이어지다 보니 주가가 부진합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업황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삼성전자도 반등 시점이 충분히 올 수 있는 자리라고 봅니다. 단기든 중장기든 여기서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들고 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삼성전자를 보고 있으면 어제 국가대표 야구 경기가 생각납니다. 9회 말까지 버텨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주목해야 할 전자공시 후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빈 아텍,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디바이스이엔지가 있습니다. 이 종목들을 어떻게 보셨고 왜 선정하셨는지 포인트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내부자 매수를 찾다 보니 시설투자 공시가 중요하더라고요. 회사가 증설을 한다는 건 돈이 될 것 같으니까 하는 것입니다. 경영자 입장에서 갑자기 증설을 하지는 않거든요. 그만큼 회사가 자신이 있고 전방 산업이 좋다는 뜻이고, 수주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빈 아텍은 지난주 97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공시했습니다. 자본금 대비 22%에 해당하는 규모라서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 회사는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최근 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기대감도 있고, 유럽에서 수소 충전소를 150km마다 설치한다는 계획도 있어서 관련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투자이므로 본업 증설이라는 의미이고,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수주 공시도 있습니다. B2B 기업은 기업에 납품해서 돈을 버는 구조라 수주가 중요합니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133억 원 규모의 방산용 레이더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상대방은 라이즈 엑스 수원으로 나와 있고, 매출액 대비 18.9%에 해당합니다. 이 회사는 통신장비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전력반도체, 방산 레이더까지 만들고 있어서 수주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통신장비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세정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요즘 PFC 가스 같은 유해가스가 많이 나오는데,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공정에서 탄소 배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해가스 저감장치 등을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괜찮습니다. 이번 계약은 매출 규모가 13.2%이고 계약기간은 1년입니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밝혀지지 않았지만, 규모가 꽤 크고 세정 장비 수요도 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세 가지 공시 모두 이사님의 필터링을 거친 후 괜찮다고 판단한 종목들입니다. 시설투자는 장기 사이클을 보고 투자하셔야 하고, 수주 공시는 매출액 대비 10% 이상은 돼야 의미가 있습니다. 주가 수준도 나쁘지 않으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공시를 확인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시가 굉장히 많은데, 그 안에서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을 추려서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 세 종목과 앞서 말씀드린 부자들의 매수 종목 등 5개 종목의 흐름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이사님께서 준비하신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종목입니까?
오늘은 현대중공업지주입니다. 많이들 아실 텐데, 지주회사이지만 경기민감형으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소재·산업재 성격이 강합니다. 자회사들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 좋았는데 지주사 주가는 그만큼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지주회사들은 할인율이 너무 높아서 보통 30~50% 정도 할인받는 게 맞는데 70%까지 할인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주사는 자회사를 컨트롤하는 역할이므로 이 정도 할인은 과도하다고 봅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지금 할인 구간에 있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배당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중간배당도 결정됐고, 연말까지 5%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 고배당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비중이 가장 큰데,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오일뱅크 실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제마진도 좋아서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도 최근 수주가 잘 나오고 있고, 후판 가격 인상으로 실적 충격은 있었지만 전체 수주 상황은 여전히 좋습니다. 전력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후행 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0만 원까지 올렸는데, 저는 중장기적으로 50만 원 수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 때문에 주가가 지지부진한데, 이럴 때 비중을 편하게 늘려가시면 좋겠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를 픽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관심에서 살짝 벗어났던 종목이라 다시 관심권에 두고 흐름을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지난 2월 10일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던 종목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수익률은 현재 16% 정도입니다. 6월 중반에 저점을 찍고 빠르게 회복해서 77,000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종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종목은 5월과 6월에 회사 자체에 바뀐 것이 없었습니다. 6월에 반도체 기업 주가 전반이 부진했는데, 회사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같이 흘러내렸던 것입니다. 이번에 장부가 특별히 좋지 않은데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DS는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을 만드는 기업으로 보시면 됩니다. 리노공업을 많이들 아실 텐데 비슷한 계열입니다. 비메모리와 메모리 모두 미세공정이 발전하면서 테스트 수요가 늘고 있고, 새 제품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때마다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DDR5 같은 신제품, 3나노 이하 공정 제품 등이 출시될 때마다 테스트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삼성전자가 가지 않으면 협력사들도 같이 안 갔는데, 지금은 삼성전자가 가지 않아도 각 분야에서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따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안 가는데 반도체 장비주 해도 되나요, 소재주 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가 옛날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지 않더라도 각 분야의 투자 사이클과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수주를 받는 기업들이 계속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소형 기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나 아까 말씀드린 디바이스이엔지 같은 수주 공시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분이 많지 않을 텐데, 업황이 좋아진다면 테스트 장비는 우선적으로 수혜를 받게 됩니다. 이 종목은 추가 상승 목표가 9만 원까지 보고 있으니 참고하시면서 보유하신 분들은 좀 더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8월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데, 8월 증시를 어떻게 보시고 투자자들은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 할까요?
저는 강세론자 중 한 사람이지만, 일 년 내내 시장이 올라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한두 달 쉬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오히려 그게 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고통스러울 수 있고, 지난 금요일에도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단기 매매로 빠르게 손절하셨다면 그것도 방법이겠지만,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단기 조정의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긴 흐름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8월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뚜렷하게 상승할 만한 뉴스가 많지 않아서 7월처럼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각오를 하고 시장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금요일처럼 코스피가 3200선을 깨는 공포스러운 구간이 오더라도 너무 도망가지 마시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편할지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현금이 있다면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려서 좋은 기업들을 싸게 살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아까 보여드린 차트처럼 6월에 주가가 10% 이상 빠졌을 때 5월에 매수하신 분들은 손절할지 고민이 많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결국 다시 급등했습니다. 내가 가진 기업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면 들고 가는 게 오히려 맞다고 봅니다. 8월에는 증시 하락에 대한 우려,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겁니다. 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다만 한 달 정도 변동성이 더 나올 수 있으니 섣불리 주식을 줄이기보다는 좋은 기업들을 모아가는 전략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십니다.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사려는 건데, 해보셨겠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하신 분은 극소수입니다. 저도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한두 달 20% 손해를 봐도 나중에 다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중요하고, 이건 잘 판단하셔야 하지만, 타이밍을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한 사람이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간다"는 말이 있죠. 중장기적으로 관심 있게 보고 계신 업종이나 종목에 확신이 있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8월은 잘 버티면서 모아가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염승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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