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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은 지금 (with 슈카친구들 니니&알상무, 승우아빠)

침착맨 · 2025-06-22 · 유튜브 시청 946,597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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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현금#테슬라#현대차#삼성전자#코스피#엔비디아#팔란티어#카카오#두산#헤지펀드#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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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니외알상무·승우아빠 · 한국인

요약 보기

침착맨이 슈카친구들의 니니·알상무, 승우아빠와 함께 주식 투자 경험과 시장을 이야기한 방송. 니니는 펀드·블리자드 등 과거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알상무는 기관 출신으로 개인에게 기관 따라 하기를 권함. 승우아빠는 자산 대부분이 주식에 묶여 현금이 부족하다고 밝힘. 하반기 전망으로 정책 변화에 따른 한국 증시 반등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근거는 제시되지 않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주식 입문과 투자 계기

01. 험난한 주식과 투자의 세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 보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정보의 차이가 좀 있나요? 외인은 어떤가요? 정보는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유튜브죠. 유튜브도 외국 앱이거든요?

02. 제가 미리 주식 포트폴리오를 요청드렸습니다. 사신 이유를 같이 적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LG전자, 왜 샀는지 모르겠음, 짜증 남."

0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빨간 음식을 먹으면서 주식을 응원 중인 침착맨의 둥지, 침착맨입니다. 투자가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버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은데요. 험난한 주식과 투자의 세계를 슬기롭게 대처해 보고자 모였습니다. 개미 대표 니니 님과 승우아빠 님, 그리고 개미의 적 알상무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식 애호가들의 공통점

04. 안녕하세요. 자, 일단 다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공통점이 있다면 주식 애호가라는 점일 텐데요.

05. 저는 월급을 받으면 조금씩 주식을 매수하는 데 썼습니다. 조금 오른 건 팔고, 안 오른 건 남겨두고 하면서 졸업 못 한 종목들이 잔뜩 남아 있었는데요. 그 졸업 못 한 애들을 졸업시키고 싶은 마음에 다른 걸 투자해도 되는데, 걔네한테 자꾸 물을 타다 보니 어느덧 거액의 주식 투자를 하게 된 침착맨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상무의 소개

06. 알상무 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07. 저는 슈카친구들의 도서팀장이고요. 상무라는 직책은 없습니다. 실제로는 없어요? 네, 그냥 그렇게 불러주는 거고, 실제로는 잡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다 시켜요. 슈카 사장님이 여러 가지 일을 시킵니다.

니니의 소개와 종토방 탐방

08. 저는 슈카월드 코믹스 채널을 담당하고 운영하고 있는 슈카친구들의 니니라고 합니다. '주식은 지금'이라는 고품격 주식 프로그램 코너를 슈카 님, 알상무 님과 함께 운영하고 있고요. 거의 천만 개미의 대표가 되고 싶은 개미 대표입니다. 제가 항상 아침에 하는 일이 종목토론방과 주식 커뮤니티를 탐방하는 건데요.

09. 아니, 그걸 왜 봐요? 종토방을 왜 보냐고요? 우리 개미분들이 어디에 물려 있는지, 무엇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시는지, 그런 상처를 한 번씩 훑어보고 저희 프로그램에서 어루만져 주고 녹여낼 수 있기 때문이죠. 현실과 괴리가 있으면 공감을 못 하잖아요. 기관 출신분들은 개미의 입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나 영어를 쓰니까, 저희가 말을 순화해 주는 번역가, 통역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번역가네요.

승우아빠의 소개

10. 승우아빠 님?

11. 네, 안녕하세요. 인터넷 방송인 승우아빠입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왔는데, 이게 부끄러움의 상징이잖아요. 부끄러움을 피하고 싶을 때 쓰는. 저는 사실 여기 왜 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가진 종목이나 주식에 대한 이해도가 바닥이거든요. 그런데 오라고 해서 그냥... 거부할 수도 있었는데요? 거부한다는 선택지는 없었어요? 아니, 그냥... 배도라지 중에 주식에 엮여 있어서 가는 건가?

12. 가도 되나 이거...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오시는데요? 사실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다른 분들은 안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종수 형도 한다고 계좌를 만들어 놓고 지금 6개월째 안 한다고 하고요. 철면수심이라는 분도 계시는데, 인터넷 방송인인데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삶을 지향해서 디지털에 어색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요. 그래서 계좌도 지점에 가서 종이로 쓰고... 종이 통장이요? 실제 주식도 거래소에 가서 해야 되는 줄 알았대요.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생각했다가 "그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지점에 가기 시작했는데, 지점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지점이 빨리 닫고, 많이 줄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침부터 줄 서 계시고요. 그러니까 계좌 개설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식 전문가라고 볼 수 있죠.

13. 준비해 오셨다고요? 부끄럽지만 나올 결심을 하셨군요. 아까 알상무 님이 말씀하셨는데, 승우아빠 님이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고요. 외인 대표로 오신 거 아니냐는 거죠. 그래서 지금 여기 개미, 기관, 외인이 다 모였네요. 외인 대표로 오셨으니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주셔야겠습니다.

니니와 슈카 사장님

14. 니니 님은 1년 만에 저희 채널에 나오셨죠? 그때는 사장님하고 나오셨잖아요.

15. 사장님이 안 계시니까 너무 좋아요? 아니, 대형 채널에서 두 번이나 불러주셔서 영광이었어요. 그때는 슈카 님 눈치를 너무 많이 봤어요. 슈카 님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텐션이 낮거든요. 그러면 제가 옆에서 계속 텐션을 올려야 해서 고충이 있죠. 근데 알상무 님은 제 눈치는 안 보시나요? 옆에 두고 너무한 거 아니에요? 작가님이니까... 사장님과 작가님 차이... 아,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오늘은 슈카 님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미의 적, 기관의 습성

16. 알상무 님을 '개미의 적'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공감하시나요?

17. '적'이라기보다는 호적수라고 해야 할까요. 체급이 맞을 때 적이라고 하는데, 체급이 맞지 않으니 천적, 혹은 포식자에 가까운 포지션이었죠. 재작년까지는요. 일반적으로 '개미핥기'라고 부르는 기관투자자였고, 털어먹는...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정보 차이가 워낙 크고, 기관투자자들은 앉아서 그것만 하고 있거든요. 개인분들은 생업을 하면서 해야 하니까요. 제가 기관투자를 14년 하고 애널리스트를 3년 정도 했는데, 그러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왜 개인들은 줄을 서서 쓱쓱 먹히고 있을까?'

18.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라는 거죠?

19. 아니요, 이길 수는 있어요. 개미가 가끔 큰 동물도 이기니까요. 많이 못 봤는데요? 어떻게 이겨요? 이상한 걸 쏘는 개미 말고는 이긴 걸 못 본 것 같아요. 군단 개미도 있잖아요, 지나가면서 다 먹는. 귀로 들어가기도 하고요. 사실 굉장히 많은 개미들이 코끼리 밑에서 밟히고 있으니까 안타까웠어요. 저도 이제 개미의 입장이 됐잖아요. 그래서 슈카월드 코믹스 채널이나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개미분들께 '실체가 이렇다', '수익을 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 그러면 기관의 습성을 잘 아시니까 그걸 역이용하는 방법도 아시겠네요?

21. 아니요, 저는 역이용하지 않고 따라 합니다. 기관이 하는 걸 따라 하면 돼요. 이걸 사면 따라 사고, 이유는 정보 차이 때문에 모르지만 나중에 알게 되기도 하죠. 기관은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는 거고요. 그렇게만 하면 실제로 버나요? 잃지는 않아요. 증권사나 운용사가 계속 존재하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잃었으면 존재할 수가 없죠. 어쨌든 잃지는 않고, 1년에 10~20% 정도는 수익을 내요. 어찌 됐든 그것만 따라 하면 되는 겁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22. 그러면 외인도 기관처럼 정보 차이가 있나요? 외인은 어떤가요? 외인이 자꾸 먹고 가잖아요?

23. 외인은 정보가 되게 많고... 뭘 먹는 건데요? 꿀을 잔뜩 먹고 가죠. 쪽 빨고 가고요. 그럼 외인들은 정보를 어디서 얻나요? 외인도 결국 외국 기관이죠. 스파이가 있나요? 국내 기관, 외국 기관이 있으니, 외국 개인도 조금 있습니다.

24. 워런 버핏 같은 사람?

25. 짐 로저스는 개인 계좌로 한다고 알고 있어요. 그럼 외국 개인이네요. 정보는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26. 유튜브죠. 유튜브도 외국 앱이거든요. 외국 앱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니, 구글에 더 투자해야겠네요.

탈모와 주가, 대처 가능성

27. 며칠 전에 생방송을 같이했죠. 탈모 고민으로 방송을 했는데, 그 뒤 모발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28. 모발 관리는 똑같습니다. 별 차이 없어요. 사실 주식시장이 더 차이가 큰 것 같고, 매일매일이 다르죠. 주식 때문에 머리가 다시 빠지지 않을까요?

29. 요즘은 좀 좋지 않아요? 요즘은 괜찮은데, 몇 주 전만 해도 그렇게 괜찮지 않았어요. 그때 모발 양도 차이가 있었죠. 빠지지 않았을까요, 그때?

30. 살아있는 주가창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슈카 님이 "네가 대처할 수 있을까?"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그런 포지션이에요. 사실 대처가 안 되더라고요. 주가 관리를 제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요. 슈카 님 말씀은 '대처가 안 되니까 그냥 빼라'는 건가요?

31. "체념해라", "가만히 있어라" 같은 거죠. "떨어지면 네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애초에 그걸로 스트레스받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물 타려고 하지 마라", "노예근성". 저는 진짜 물을 엄청 타는데, 물을 탄다는 게 정확히 어떤 표현인가요? 외국인께 설명을 드리면, 라면을 끓일 때 좀 짠 것 같으면 물을 타서 싱겁게 만드는 것처럼, 너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샀으면 수익을 내려면 그 이상 올라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요원하니까, 낮은 가격일 때 더 매수해서 평단가를 낮추는 거예요. 그러면 수익 실현이 좀 더 쉽겠죠. 마중 나가는 거죠. 다만 물을 탈 때 명심할 게 있어요. 된장찌개 1인분을 정화하려면 굉장히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물을 탈 때는 처음 끓였던 것보다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게 위험 요소라서, 물 타는 걸 하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죠. 맞아요. 저는 그걸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 다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시죠?

주식은 지금 포트폴리오 처분 이유

32. 저는 '주식은 지금'을 하면서 원래 있던 주식을 다 처분했어요.

33. 이유가 뭐죠?

34. 제가 뭘 소개하거나 '이게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내가 먼저 사두고 좋다고 하면 선행매매나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오해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있던 걸 다 제거했습니다. 실제로 '주식은 지금'은 지난해 말에 포트폴리오를 다 정리해서 지금은 주식이 없어요. 그런데 본인은 그런 생각이 아니었는데, 스스로를 설득하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35. 맞습니다. "내가 이걸 추천하려고 이러는 건가?" 하는 거죠. 방금 주식은 없다고 하셨는데, 날카롭네요. 역시 외국인은 날카로우시네요. 다른 건 얘기할 수 없는 영역인가요? 궁금해서요. 부동산이나 다른 걸 하고 계신가요? 알겠습니다.

투자 계기 이야기

36. 어떤 계기로 투자를 시작했는지 궁금한데요.

37. 저는 2009년쯤 펀드 열풍이 있었어요. 2008년 금융위기 후 급반등이 있었고, 양적 완화 덕분에 2009년부터 쭉 올라가기 시작했죠. 2010년대는 좀 느리긴 했지만, 그때 '바이코리아 시즌2' 같은 게 있었어요.

38. 한국을 사라?

39. 2008, 2009년에 한국에 투자하라는 분위기였죠. 은행에 가면 펀드가 나왔어요. 주식을 뭘 살지 모르겠고 투자는 해보고 싶은데, 은행 이자는 너무 적잖아요. 그런데 펀드는 기대 수익률이 10% 정도로 훨씬 높았어요. 그래서 하겠다고 했더니, 종목은 알아서 산대요. 한 달에 얼마만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정기예금처럼 적립식으로 계속 넣었죠. 한 2년 됐을 때 적자였어요.

40. 그럴 수 있습니다. 2009년에 급반등했다가 2010, 11, 12년에는 별로 안 좋아진 것도 꽤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주식을 안 하다가, 나중에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뭐가 오른다느니 하면서 다시 하게 됐어요. 그때 기아차를 8,000원에 몇 개 샀었는데, 만 원에 팔아서 수익을 냈어요. 25% 정도였죠. 그때는 소소하게 해서 기억이 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41. 저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했어요. 지금 포트폴리오는 얼마 안 됐지만, 외국에 살 때인 2000년대 중반쯤 처음 주식을 해봤어요. 게임을 좋아해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잘될 때였죠. 그 회사가 만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대박이 났어요. '이 회사는 만드는 게임마다 대박이 난다, 앞으로도 잘되지 않을까?' 싶었죠. 게다가 하루 15시간씩 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었어요.

42. 15시간은 어떻게 해요?

43. 자는 시간을 8시간이라고 치면, 4시간만 자면 되죠.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당시 많은 사람이 월정액 비용을 계속 내고 있었는데, 요즘 말하는 구독 같은 거죠. 전 세계 유저가 돈을 계속 만들어 주니까, 이 회사가 괜찮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주식을 샀어요. 그때 블리자드 주식은 8달러쯤 했을 거예요. 몇 번의 확장팩이 나오고 15달러 정도 됐을 때, 제가 와우에 대한 열정이 식었어요. 주변을 보니 다른 사람들도 식어 있더라고요. 그때 팔아야겠다 싶었죠.

44. 그러니까 내가 안 하니까 다른 사람도 안 할 것 같다는 거죠. 그걸 국장이라고 하죠? 저의 관점에서는 국장이네요. 국장으로 시작하셨고, 첫 주식이 어땠어요?

45. 거의 100%였죠.

46. 엄청나네요. 처음 했는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회사가 앞으로 어떤 매출을 낼지 알고 있잖아요. 몇 년도에 무슨 신작이 나오고, 기대되는 유저 풀이 얼마고, 패키지 판매 가격 같은 걸 알 수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으니 그 회사에 투자한 거죠.

47. '될놈될'인 건가요?

48.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생각해 보니 그런 게 있었어요. 제가 주식 투자를 조금 하고 그 뒤로 안 한 이유가, 아버지께서 주식 투자를 하셨는데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틈만 나면 "그때 그걸 해서..." 하셨어요.

49. 저희 집이랑 똑같네요.

50. 그래서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어요. "주식은 악이다, 하면 돈을 잃는다, 도박 같은 거다, 패가망신한다." 그런 이미지가 잡혀 있었죠. 최근에 아버지께서 다시 주식 투자를 재개하셨다고 해서, 처음에 기분이 좋아 보이시더라고요. 종목이 잘됐나 봐요. 저한테 자신 있게 하나를 권해주셨는데, 그건 좀 좋지 않았어요. 이따가 같이 보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1. 니니 님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52. 사장님 얘기는 하기 싫은데, 진짜 슈카 님 때문에 시작했어요. 2020년 동학개미운동 때, 슈카 님이 딘딘 님, 장동민 님과 함께 나온 '개미는 뚠뚠'이라는 주식 예능 프로그램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 가치투자를 하라"고 하셨어요. 워런 버핏처럼 말씀하시는 거예요.

53. 잠깐만요, 방금 "워런 버핏처럼 말씀하시는 거예요"는 편집해 주세요. 워런 버핏이 아닌데 워런 버핏처럼 얘기한다는 묘사로 들리거든요.

54. 절대 아니죠. 워런 버핏도 아니면서 워런 버핏처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슈카 님이 가치투자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셨다는 거예요. "10년 뒤에도 살아있을 기업을 사라", "단타 치지 말고 안정성 있는 데에 투자하라", "주식을 안 하고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 그건 돈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돈을 잃는 거다." 그런 말씀이었죠.

55. 맞아요, 저도 뵀을 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 멘트에 너무 혹해서 '나 지금 돈을 잃고 있는 건가?' 싶었어요. 그전까지는 돈이 생기면 예금, 적금밖에 몰랐거든요. 그래서 주식을 처음 알게 됐어요.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한 차례 사태를 겪으셨기 때문에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슈카 사장님 덕분에 주식을 알고 발을 들이게 된 거죠. 슈카 님의 설명이 이해하기 쉬워서 공감했고요. 실시간으로 돈을 잃고 있다는 말이 조바심 나게 하더라고요. 투자할 필요성을 말씀하신 거지만, '지금 뭔가 해야 돼',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나오고 있는데 빨리 잠가야 돼' 같은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게 되는 면이 있었어요.

56. 포모(FOMO)가 왔네요.

팔랑귀와 위험한 투자자

57. 알상무 님이 듣기에 이 셋 중에 제일 위험한 투자자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나요?

58. 느낌상은 등잔 밑이 어둡다고, 니니 님이 아닌가 싶어요. 적어도 두 분은 자기가 가서 시작했잖아요? 게임을 보고 펀드를 했든, 누구 말을 듣고 한 거든. 그게 팔랑귀인데, 제일 위험한 거거든요. 주체적이지 않은 투자자가 제일 위험하죠.

59. 저만 그런 거 아닐 텐데요. 슈카 님 때문에 피해자가 여러 명 생겼을 텐데요? 최근에 할 때도 사실... 안타깝네요.

60. 슈카 님 말씀을 듣고... 이거 약간 유해 채널인가요?

61. '말년을 행복하게'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었어요. 한창 주식 투자 붐이 일 때였죠. '개미는 뚠뚠'이 나오고, "잘 모르는 우리도 주식 투자해 보자" 하면서 슈카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해주셨어요.

62. 슈카 님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엄청 기여를 많이 하셨네요.

63. 알게 모르게 훈장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빨리해, 빨리해"보다는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같은 점잖은 말씀을 하시니까 더 달아오르는 면이 있어요. "이거 사, 이거 사"라고 하신 건 아니지만요.

64. 주식을 하면서 공감하시는 게 있잖아요. 이상하게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가는 순간이요. 그런 밈도 있죠. 어제 제가 느낀 건데, 분할되지 않은 지주사, 하나면 하나, CJ면 CJ 같은 주식들이 그동안 많이 안 올랐는데, 엊그제부터 10~20%씩 오르는 거예요. 처음엔 "어? 내가 이거 못 탔네, 어떡하지?" 하고 지켜봤죠. 하루 지켜보고 있는데 다음 날 또 15%가 올라요. "늦었나? 그래도 또 오를 것 같은데?" 하고 기다렸는데, 그다음 날은 거의 상한가를 가는 거예요. 그때 전 재산을 올인하는 거죠.

65. 상한가에서요?

66. 그러면 확 물려서 한 10년 들고 있게 되는 거죠. 조짐이 심상치 않으니까 내일도 올라갈 게 뻔하고, 그래서 사버리는 거예요. "나만 못 타고 돈을 잃고 있어" 하다가 막판에 개미들이 물리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막 올라가면 아예 생각도 안 들던데요?

67. 추격 매수하는 스타일은 아니시군요?

68. 네. 이미 다른 사람들은 싸게 샀잖아요. 그걸 제가 받아줄 수 없다는 게 화가 나요. 그것만으로도 열받고요.

69. 특이한 관점이네요. 시작부터 손해 보는 시작이네요. 기분이 유쾌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물 타는 건 남이 버리는 걸 받는 거잖아요?

70. 그건 괜찮아요. 남이 버린 건 신난다고 막 주워요. 절대적인 가격을 보고 하는 것 같아요. 싼 것 위주로요.

71. 개인분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기관은 여러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거든요. 이번 지주사 같은 경우에는 정책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어요. 이번 대선 전에도 모든 후보가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내놨죠. 기관들은 그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72. 발표 전에도요?

73. 정책 방향이 이쪽이라는 걸 알면, 리서치를 해요. "정책이 이렇게 되면 지주사들이 자사주 소각 같은 걸 해야 되겠다. 그럼 자사주 많은 지주사를 찾자." 그 리스트를 이미 갖고 있어요. 기관은 항상 그 일을 하니까 리스트를 들고 있다가 가격이 움직일 때 확 밀어요. 그때 개인들이 알게 되는 거예요. 이게 잘 갈 거라는 건 슈카 님도 얘기했고, 알상무 님도 두세 달 전부터 얘기했어요. 그때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우리를 못 믿는 거죠. "그래, 그렇겠지" 했는데, 차트가 진짜 올라가니까 "어, 이거 어떡하지?" 하게 되는 거죠.

74. 워런 버핏도 아닌데 워런 버핏처럼 말하기 때문이겠죠?

75. 영향이 없지는 않겠죠. 혹시 워런 버핏처럼 말씀하셨나요?

76. 저는 우리 업계에서 '마바라'라고 하거든요. 도박꾼처럼 하는 트레이더들을 '마바라'라고 불러요. "쟤는 마바라야" 하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막 매매하는 애들을 말하는 거죠. 저는 약간 그쪽이에요. 워런 버핏처럼 얘기하지 않고 "지금 사요, 지금 사" 하는 단타 스타일이에요.

77. 아까 말씀하신 투자에 대해서 저도 생각해 봤는데요. 어제 가격보다 올랐으니, 어제 샀으면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 지금 이 오른 가격으로 사기 싫은 거죠. 떨어졌으면 "어? 어제 가격은 그건데 더 떨어졌네?" 하고 사게 돼요. 그러니 오히려 떨어질 때 사요. 내일 가격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생각을 안 해요. 내일 오를 거면 오늘 사야지 내일 사면 안 되니까요. 그걸 생각을 안 하죠.

78. 왜 그렇게 되는 거예요?

79. 정보가 없으니까요. 확실한 건 과거의 가격이에요. 과거의 가격은 변하지 않는 정보죠. 그래서 어제 2,000원이었는데 오늘 1,000원이 되면, 신나서 사는 거예요. "주워, 주워 담아!" 그러면 높은 확률로 700원이 되고, 또 사요. 신나서 막 사죠. 그러다 500원이 되면 "와!" 하고 좋아하고요.

80. 근데 놀랍게도 1,000원에 샀을 때가 제일 많이 썼기 때문에, 500원, 700원에는 많이 못 사요.

81. 그러다 300원이 되면 어떡해요? 그런 게 몇 개 있어요. 상장폐지되면 어떡해요?

82. 회사가 망하면요?

83. 상장폐지는 당해본 적이 없어요. 맛을 안 봐서 그런 것 같아요. 맛을 봤으면 공포를 느꼈을 텐데, 가격이 떨어지면 신나는 거죠.

84. 맞아요. 종토방에 들어가면 글이 되게 많거든요. 거기 감정이 혼재해 있어요. 저는 사람들이 그 종목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개미들이 그 종목을 증오하는지, 응원하는지요. 특히 CEO를 욕하는 종토방도 많아요. "이 회사는 정보도 제대로 안 알려주고, 자사주 소각 같은 좋은 정책도 안 펴. 주주들 민심이 안 좋구나." 그런 걸 보면 "이 종목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종토방은 다 증오밖에 없던데요?

85. 기분 좋은 사람은 다른 데서 와서 놀리는 사람이고요, 전에 잘한 걸 자랑하는 사람, 팔고 나간 사람, 수익을 실현한 사람들이 증거를 남기면서 신나 하죠. 실제로 주식 투자를 하는 대다수 사람은 증오와 알 수 없는 울분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거기가 진짜 아닐까요? 경제 방송을 보면 다들 점잖게 앉아서 "이건 이런 뷰일 것이다"라고 비슷하게 얘기하잖아요. 그건 개미들, 투자자들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아요. 종토방에 가야 진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알 수 있죠. 롤 대회를 보면 선수들은 침착하게 하지만, 실제 대다수 롤 플레이어들은...

86. 채팅창이 굉장히 혼재돼 있죠. 쒸익쒸익거리면서 롤 얘기를 하고, 안부를 묻는 글도 많이 나오니까 실제로 그분들이 전문가가 맞느냐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럴듯하게 숫자로 말씀하시고, 뉴스 기사를 가져와서 해석하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이건 굉장히 좋은 조짐이다', '오를 수밖에 없다'라는 결론을 정해 놓고 설명을 붙이는 식으로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늘 궁금했어요. 이게 전문가인지 말이죠. 저는 보기는 보는데 글을 쓰진 않고, 가서 눈으로만 조금 봅니다.

87. 기관투자자들은 분야마다 쓰는 용어가 있어요. 전문가 흉내를 아무리 내려고 해도,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이 보면 금방 알아챕니다. 예술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종토방에서 아무리 흉내를 내도 티가 나요. 그래프를 그렇게 그리면 안 되거든요. 똑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쟤는 아니다'라는 걸 구분해 낼 수 있어요.

88. 가끔 종토방 글을 보면 '어, 얘는 업계 사람이네?' 싶은 글쓰기 포맷이 있어요.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쓰는 거죠. 그럴 때 '아, 이 사람은 찐이다' 싶어요.

89. 실제로 전문가들도 종토방을 이용하느냐고요? 가끔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요. 애널리스트도 자기 뷰를 전부 보고서에 쓸 수는 없어요. 미공개 정보도 있고, 감도 있거든요. 이게 될 것 같다는 판단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는데, 그걸 공식 보고서로 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종토방에 나의 의견을 쓰는 거예요. 일종의 대나무숲이죠. '나 이거 될 것 같은데, 왜 안 믿어줘?' 하는 심정으로요. 열심히 공부한 걸 알리고 싶은데 말할 수는 없고,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을 겁니다.

90. 저도 애널리스트 시절에는 그런 글을 쓰지 않았고, 제 뷰가 있을 때 게시판 같은 데에 쓴 적은 있어요. 종토방은 아니었고, '미국이 어떻게 싸울 거다' 같은 거요.

91. 제가 아는 종토방은 예전 코인 시절의 '영차영차방'뿐이에요. 그런데 정보가 돌 정도면 이미 모두가 아는 것 아닐까요? 그러면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믿음이 흔들릴 때 다잡아 주는 역할로 보는 분도 있고요. 저는 실제로 글을 쓴 적도 있어요. 제가 보통 물을 타는 종목은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거든요. 관심을 좀 환기시키고 싶어서,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보고 싶어서 씁니다. 글이 4일 전, 7일 전 것밖에 없으면 핫하지 않다는 뜻이니까, 다른 의견이 없냐는 식으로 불을 지피려고 쓰는 거죠. 아니면 너무 궁금해서 '혹시 이런 거냐?' 하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요.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면 진짜 안 씁니다.

92. 요즘은 다들 테슬라 커뮤니티에 가서 글을 씁니다. 가장 핫한 곳이죠. 다만 조롱과 여러 의견이 뒤섞여 있어요.

93. 촬영 시점이 2025년 6월, 올해의 절반이 막 지나가려는 때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은 어땠을까요? 저는 손댄 건 이것저것 많은데 번 건 없고, 손가락 노동만 했어요. 다행인 건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게 이익이라면 이익이랄까요. 실제 돈은 벌지 못했지만요.

94. 주식을 사 본 건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려고 해서였는데, 회사 지원은 없었어요. 개인 돈으로 했죠. 시드머니를 지원해 달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 2배 레버리지 같은 걸 직접 사 봐야 얘기할 수 있으니 계속 내 돈으로 사야 하잖아요. 그렇다고 안 산 걸 샀다고 할 수도 없고요. 회사에서 간식비처럼 투자금을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그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95. (농담처럼) 이런 생각이 격해지면 회사 자금을 횡령하게 되겠죠. 그러다 기사가 나기도 하고요. 안 걸리면 과하지 않게 잔잔바리로 하는 거고요. 수익이 나면 회사에 반납하느냐고요? 회사 돈으로 투자한 거니 회사가 먹어야 맞겠죠. CEO 마인드 같은 얘기고요. 그런데 사실 먹기 힘들지 않을까요? 아니면 아주 조금만 하면 되는데, 흥이 안 나서 그런 걸까요? 3만 원어치만 사도 10%가 오르면 되는데요. 레버리지를 알아보려면 소액으로도 충분하죠.

96. 국장에서 잃은 걸 미장에서 거의 다 벌었어요. 크게 잃은 건 아니고 본전 근처예요. 국장에 대한 기억과 이미지가 안 좋습니다. 요즘 국장이 갑자기 올라서, 어제 조금 올랐길래 많이 팔았어요. 손해를 보고 팔았죠. 국장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까요. '이런 기회가 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지만, 어제 10%가 올랐다고 해서 마이너스 100만 원인 상태에서 '감사합니다' 하고 손절하는 셈이죠. 저는 10%가 올라도 그냥 가만히 있어요.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97. 떨어지면 '아, 팔 걸', 올라가면 '아, 살 걸' 하는 걸 무한 반복하죠. 이른바 '껄무새'예요. 저는 이번에 그 말을 처음 알았습니다. 앵무새처럼 '살 걸, 팔 걸'을 반복한다고 해서 껄무새라고 한다더라고요. 주가 그래프 창에 앵무새가 '살 걸, 팔 걸' 하는 짤도 있고,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말을 요가 자세에 빗댄 짤도 있어요. 원숭이 짤, 페페 짤, 삐에로가 우는 짤, 껄무새 짤까지 종토방에는 짤 매매법이 많아요. 사람들이 천재예요. 그 짤 만들 시간에 리서치를 했으면 돈을 벌었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걸 보는 재미로 종토방에 가게 됩니다.

98. 재밌긴 재밌어요. 내 돈이 걸려 있으니 다들 진심이에요. 가짜가 아니라 찐텐이라서요.

99. 저는 생각해 보니 하수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투자했던 돈과 지금 주식 금액이 같거든요. 중간중간 수익 실현을 해서 세금을 내고 생활비로 쓰다 보니, 유동성 현금이 거의 없어요. 잘하는 분들은 번 걸 팔아서 다른 종목을 사고, 이렇게 굴려서 눈덩이처럼 불리는데, 저는 스노볼링을 못 하고 있어요. 1년 전과 지금 포트폴리오 전체 금액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수익 난 만큼 빼서 쓰고, 또 빼서 쓰고 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된 거죠.

100. 기관들은 그렇게 굴릴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직장인은 맨날 들여다볼 시간이 없죠. 그리고 공포가 있습니다. 마이너스 10%가 찍히면 '빼야지' 하면서도 안 빼고, 15%, 20%로 떨어지면 더 공포가 와요. 그래서 마이너스가 찍히면 죽어도 안 빼게 되죠. 기관투자자는 입사하면 손절하는 훈련을 받아요. 손절 라인을 정해 놓고 거길 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팔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속이 쓰리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몇 년 지나면 기계적으로 하게 돼요. 살아남으려면 그래야 하고, 그래야 다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배우죠. 물려 있는 게 제일 안 좋아요. 기회비용이 되니까요. 그 돈이 묶여 있으면 나를 갉아먹는 존재가 될 뿐이죠.

101. 하지만 손실을 잊는다고 손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죠. 몇백만 원이라는 돈이니까요. 80%, 90%까지 빠지면 판단을 잘못한 것이고요. 손절을 못 하는 건 마이너스라서 빼지 않는 것이기도 하고요. 더 잃고 또 넣어서 또 잃고, 저점만 골라가며 넣고 빼는 식이 되기 쉽죠.

102. 그런데 개미가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여의도에서 실력 있는 분들 중에는 개미로 시작해서 지금은 조 단위 자산을 굴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훈련을 받고 정보를 민감하게 보고, 스타일도 다 달라요. 의사분들이 의약품 쪽을 잘 알아서 '이 제약사 장난 아닌데?' 하면서 투자해 돈을 버는 경우도 있고요. 민감하게 보고 있다가 타이밍이 왔을 때 배팅하는 능력이 성공의 열쇠인 것 같아요.

103. 저는 고장 난 것 같아요. 현대·기아차를 타거든요. 제네시스를 타는데 차가 너무 좋아요. 택시를 타거나 아는 사람의 현기차를 타도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좋아서, '우리나라 차 정말 잘 만든다' 싶었죠. 그래서 샀어요. 쉽지 않더라고요. 제 생각보다 주가가 그렇게 잘 가지 않나 봅니다. 워런 버핏식 사고의 문제인 거죠. 회사가 아무리 좋아도 차트에 100% 반영되지는 않고, 주가와 따로 노는 경우가 있어요. 미국에서는 통하는 방식인데 한국에서는 안 통하는 것 같아요. 수출을 많이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104. 회사가 좋다고 주가가 꼭 올라가는 건 아니라는 걸 투자하면서 배웠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엄청 좋은 음식을 만 원에 파는 걸 보면 '사장님, 이거 남아요?' 묻게 되잖아요. 현대·기아차가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했죠. 현기차는 수익도 잘 내고 판매량도 늘고 점유율도 늘고 있는데 주가가 못 올라가는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요. 외국에서는 돈을 잘 벌고 잘 나가면 주가가 올라가는데, 한국은 오너나 CEO가 주가를 올리는 것이 본인의 목표나 임무, 즉 맨데이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주가가 표류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예요. 현대차는 지금 세계 4위 정도라고 들었는데, 옛날에는 주가가 더 높았다고도 하더라고요.

105. 좋은 회사를 지금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죠. 그래서 미리 포트폴리오를 요청드렸습니다.

106. 저는 국장과 미장을 다 합니다. 제일 많이 가진 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예요. 삼성전자는 평단가가 6만 7천 원인데, 8만 원일 때 샀다가 물을 열심히 타서 그 가격이 됐어요. 삼성이 망하면 어떡하냐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듣기도 했는데,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가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집어넣었어요. 요즘 많이 올라서 지금은 5만 8천 원, 5만 9천 원 정도예요.

107. 현대차는 예전에 조금 올랐을 때 수익 실현을 했다가 다시 들어간 거예요. 많이 빠져 있어서요. 미장 폭락이 오고 현대차도 '이 가격일 리가 없다' 하고 샀는데 더 떨어졌어요. 지금 평단가는 19만 9천 원입니다.

108. 포스코엠텍은 아버지가 추천해 주신 종목인데, 왜 사라고 하셨는지 제대로 못 들었어요. 포스코 자회사라고 하는데, 제철 관련 회사인지 2차전지 쪽인지 헷갈리네요. 최근에 샀는데 64%나 마이너스예요. 꼭대기에서 샀어요. 이건 제거하는 게 낫겠죠.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아요. 한 집에서 피해자가 두 명이나 나왔으니 주총에 쳐들어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순서상 아버지한테 먼저 항의하고, 극적으로 타협한 뒤 같이 쳐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109. 지인이 괜찮다고 한 종목은 샀다가 괜찮았던 경험이 몇 번 있어요. 보통은 결말이 패망인데, 주변 추천은 10% 정도는 맞더라고요. 그래서 신나서 샀는데 이번에는 아니었어요. 지인은 되지만 혈육은 안 됐네요.

110. KODEX 코스피는 한국 주식 전체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느껴서 샀어요. 이유는 없고 '이 이상 떨어질 리 없다'는 막연한 느낌이었어요. 정찰병처럼 조금 사서 상황을 보고 더 사려고 했는데, 돌아보니 그때가 단기 저점이었어요. 조금씩 사면 잘 버티는 게 법칙이라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100종목을 조금씩 사 볼까 생각 중이에요.

111. KODEX 2차전지산업은 붐일 때 30% 정도 올랐을 때가 있었는데 팔지 않았어요. 최고민수 선생님이 2차전지를 굉장히 추천해 주셔서, '몇 년 갈 거다'라는 말을 믿고 아무 생각 없이 갖고 있었죠. 계속 떨어져서 지금은 단가 15,000원에서 35% 정도 마이너스입니다.

112. 건너 건너 아는 분 중에 2차전지 최고점 직전에 30억을 넣으신 분이 계셨어요. 최고점에서 240억까지 되셨는데, 퇴직하신 60대 초반 분이에요. 주변에서 10%만 팔라고 했어요. 그러면 24억을 원금 빼고 챙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분은 1,000억까지 갈 거라며 빼지 않으셨죠. 지금은 30억도 안 남았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못 파셨어요. 240억에서 100억이 되어도 팔면 70억을 먹었을 텐데, 그걸 못 파신 거죠. 안타깝기도 하고, 그 이후로 생기가 빠져서 폐인처럼 되신 것 같기도 해요. 지금도 240억이 생각나고, 반등을 기다리고 계시죠.

113. 그분이 1,000억을 말씀하시는 걸 보면 200억과 1,000억의 차이를 아는 분 같기도 해요. 큰 수의 영역이니까요. 여의도에는 개인 투자자로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크게 하는 분들도 있어요. 미수와 신용을 당겨 10배 레버리지를 쓰면 몇백억, 몇천억을 벌기도 하죠. 그런데 똑같이 레버리지로 다 잃을 때까지 멈추지 못해요. 도박이죠. 중독되면 매도 타이밍을 못 잡아요. 맨정신에 스마트한 사람도 돈을 벌면 이성을 잃고, 주변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믿지 않게 됩니다. 신앙의 영역이 되는 거죠. 나는 옳다는 믿음으로 대부분 다 잃을 때까지 멈추지 못해요. 운 좋게 정신을 차리고 나온 사람은 돈을 벌고 잘 살지만, 제가 보기에 100명에 한 명쯤 될까 말까입니다.

114. 미장은 '신'이라면서 국장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도 있었죠. 저도 지능이 낮진 않으니 증명해야겠다 싶어서 미장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니 조금씩 샀어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네 개를 샀죠. 그런데 조금씩 떨어지니 '더 사야지' 하는 게 제 특성이더라고요. 떨어지면 신이 나요.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 때문에 샀는데, 주문할 때 0을 하나 더 붙여서 큰돈이 빠져나갔어요. 몰랐죠. 바로 팔면 되는데, 수수료가 너무 아까워서 그 작은 돈에 집착하게 됐고, 그게 마이크로소프트와 저의 긴 여행의 시작이었어요.

115. 다행히 최근에 많이 반등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여곡절 끝에 본전을 좀 찾았어요. 엔비디아도 수익을 냈는데, 이유는 특별히 없었어요. 테슬라는 최근에 반토막이 났었는데 다시 회복해서 본전이 되었어요. 지금은 기분이 좋습니다. 자식 키우는 심정이랄까요. 존재만 해줘도 감사하다는 마음이에요.

116. '톰(TRMD)'도 있어요. TORM이라는 유조선 회사인데, 유조선을 20척 정도 갖고 있고, 석유를 실어 나르는 운송업체예요. 작년 배당이 좋아서 샀어요. 배당률을 검색하면 9% 같은 수치가 나오거든요. 떨어져도 배당을 받으니 계속 갖고 있으면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주가는 더 떨어지고 이번 배당도 잘 나오지 않았어요. 우크라이나 전쟁 때 기름값이 오르면서 같이 올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쭉 떨어져서 쉽지 않아요. 물도 많이 탄 상태예요.

117. 국장도 포스코엠텍과 KODEX 2차전지산업을 빼면 고만고만해요.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노잼 주식에 머물러 있는 셈이죠. 미장은 톰만 빼면 다들 하는 스탠다드한 포트폴리오라서 나쁘지 않아요. 톰은 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종토방에서도 4일 동안 아무 말이 없는 비선호 주식이에요.

118. (지금 승우아빠 님 포트폴리오를 보면) 3개 있네요. 깔끔하고 다 불장이에요. 사실 원래 다른 종목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리해서 여기엔 안 적혀 있어요.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도 샀었는데 요지부동이었어요. 계속 쭉 이렇게 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걸로 돈 벌 생각이 없나' 알아보다가, 정리하고 팔란티어를 샀습니다.

119.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마이클 조던처럼 서전트 점프를 하기도 했는데, 제가 400달러 초반에 샀는데 지금도 400달러 초반이에요. 크게 변한 게 없어요. 엔비디아는 평단가가 40달러인데 지금은 140달러 근처예요. 엔비디아는 AI 이야기가 나올 때 샀어요. AI의 모든 기술을 처리하려면 엔비디아 칩이 필요한데, 그걸 쓰는 회사가 서비스를 팔아야 칩을 계속 사니까요. 그 칩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뭐가 있는지 조사해 보니, 버추얼 스트리머가 떠올랐어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본인 인격이 아니라 캐릭터로 방송하는 경우가 많고, 음성 변조도 쓰이는데, 남성이 여성 캐릭터 목소리를 내는 AI 프로그램에도 칩이 쓰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쓰고, 새로 데뷔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버추얼 캐릭터를 쓰고 있었어요.

120. 저도 제 유튜브에 버추얼 공룡 '독깨팔'이 있어요. 곧 겨울잠을 끝내고 다시 나올 예정이에요. 처음엔 몇 번 하다가 '흉물스럽다', '징그럽다', '꺼져라' 같은 댓글에 돌팔매질을 당해 들어갔는데, 이번엔 엔비디아가 기술을 잘 만들었으니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인사드릴 생각이에요. 목소리 변조도 기가 막히게 잘되니까요.

121. 버추얼 때문에 올라간 게 아니라 AI 때문에 올라간 거니 얻어걸린 셈이긴 하죠. 그래도 엔비디아와 테슬라 CEO들은 인생에서 계속 배팅을 해 온 사람들이에요. 열정적이고, 칩을 파는 것 말고도 앞으로 어떤 사업에 손댈지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그 점 때문에 주식을 산 것 같아요. 특히 테슬라는 예전부터 머리에 칩을 넣는…

122. 네, 뉴럴링크 얘기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두뇌의 전기화나 전뇌화 같은 주제에 제가 굉장히 심취해 있거든요. 원숭이가 눈으로 갤러그를 하는 영상도 봤는데, 그걸 보고 정말 신기했어요. 만약 테슬라에서 머리에 인공두뇌를 넣는 실험 단계에 들어가서 지원자를 받는다면, 저는 손들 수 있어요. 그게 제가 꿈꾸는 미래거든요. 약간 사이버화된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123. 승우아빠님이 하는 걸 응원하고, 그걸 보고 저도 해볼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승우는 어떡하냐고요? 승우는 승우의 인생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승우아빠는 승우아빠의 인생이 있고요.

124. 사이보그화가 미래라고 생각하고, 지금 이 회사가 미래기술의 선두에 서 있으니까 이용자로서도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승우아빠 같은 사람이 참 좋아요. 먼저 용기 있게 해주면, 그걸 보고 저도 용기를 얻어서 따라갈 수 있거든요. 이것도 게임이랑 비슷해요. 그냥 좋아하고 관심 있고, 이 미래가 실현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예요. 이게 가치투자인가요?

125.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 - 그렇죠,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이 회사가 잘돼서 빨리 사이보그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요.

126. 테슬라 평단가는 220달러고, 지금 51% 정도 올랐어요. 불과 두세 달 전만 해도 여기에 다시 근접했던 때가 있었어요. 200달러 아래로 내려갈까 말까 할 때였죠. "이 선이 무너지면 다음은 180이다" 같은 얘기가 종토방에 막 올라왔어요. 그러다 230을 뚫지 못하니까 "이야 든든하다", 220 근처에서도 "든든하다", 240, 250에서도 계속 "든든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127. 팔란티어(PLTR)는 평단가 120달러에 8% 정도 올랐어요. 여긴 진짜 얻어걸린 거예요. 솔직히 크게 조사하지 않았어요. 유튜브 정보에 휘말린 느낌이 없지 않아요. 팔란티어를 굉장히 좋아하는 테크 유튜버들이 있는데, 그걸 보고 샀거든요. 미국 국방부와 하는 빅데이터 사업 얘기를 저도 유튜브로 보는데, 그런 데 팔랑귀가 있어요. 그래서 팔란티어는 조만간 정리할 수도 있어요.

128. 제일 많이 가진 건 엔비디아예요. 거의 균일하게 세 개 종목에 나눠서 가지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국장 종목도 몇 개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국장도 했었어요. 코스피 주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정리했어요. 그중에 샀던 게 삼양이에요.

129. 불닭볶음면 때문이에요. 제가 식품 동향을 조사하는 콘텐츠를 하고 있는데, 작년 훨씬 전부터 불닭볶음면 해외 판매가 엄청나게 늘고 있었어요. 해외 판매량이 이미 국내를 넘어섰다는 걸 자료조사하면서 봤어요. 그럼 글로벌 회사니까 살 만하지 않나 싶어서 샀고, 실제로 많이 올랐어요.

130. 다만 다른 회사에 투자하면서 많이 잃었어요. 이쪽 물 퍼서 저쪽 물에 부었다고 할까요. 최근 상장한 시프트업이 있는데, 시프트업 상장할 때 들어갔다가 파랗게 되는 걸 보고 새파랗게 질려서 다 철회했어요. 그냥 미장으로 날려버리자 했죠. 시프트업은 니케라는 모바일 게임 회사인데, 그 덕분에 CEO님이 재계 서열 47위가 됐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50대 안에 들어가셨더라고요. 저도 일조한 것 같아요.

131. 니니 님 포트폴리오도 봐야 하는데, 잘못하면 두 장 될 뻔했어요. 판 종목은 빼고 지금 갖고 있는 것만 가져왔어요. 종목만 읽어드릴게요.

132. 삼성전자 -23%, 네이버 -48%, 카카오 -69%. 이 셋의 공통점은 슈카 님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대형 종목이라는 거예요. 마이너스 69%는 쉽지 않은데, 카카오도 맨날 카카오톡 쓰니까 "망하겠어?" 했는데 이렇게 가 있더라고요. 이때 물리신 분들 많아요.

133. - 맞아요, 많아요. 저도 네이버, 카카오 갖고 있다가 -20~30% 됐을 때 팔았어요. 진짜 사람 짜증 나게 하는 종목이에요. 개미들이 제일 많이 물려 있는 두 종목이거든요. 제일 많이 쓰니까 신뢰가 있는 거죠. 서비스 내는 족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니까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134. 현대차는 -14%예요. 제가 투싼을 타기도 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샀어요. 키움증권은 한창 마이너스였다가 최근 증권주가 좋아지면서 +25%예요. 이건 감사히 잘 먹고 있어요.

135. 응원하는 느낌으로 계속 사셨다고 하니까, 도네이션 하는 느낌이네요? - 맞아요. 내 돈이 사라져도 괜찮을 만큼 "이 회사가 너무 좋아"하는 거죠. 이 CEO가 일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저도 테슬라 주주인데, 일론 머스크를 보고 엄청난 감명을 받았어요. 그래서 머스크를 너무 응원하고 싶고, 회사가 잘 안 돼도 그 꿈에 투자하고 싶어요. - 아까 전뇌화 얘기하신 승우아빠님과 같은 이유네요. "화성 가는 걸 나는 응원하고 싶다." 우주선 부품 하나라도 내가 한 파트 맡은 것처럼요.

136. LG생활건강은 100만 원일 때 봤다가 -50만 원이 됐길래 "어? 개이득" 하고 들어갔는데, 반토막이 또 났어요. 지하가 있더라고요. 지금 -58%예요. 국장은 전반적으로 다 시퍼레요. 그리고 지금까지 말한 게 국장 중 3분의 1 정도밖에 안 돼요.

137. 퓨런티어도 있어요. 팔란티어가 아니고 퓨런티어예요. 테슬라 응원단장으로서 또 응원하고 있어요. 지금 보유 주식 상태가 많이 아프긴 한데, 아플 때도 응원은 해요.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이 친구들을 다 돌봐야 할 것 같은, 엄마 같은 마음이 있어요. 국장의 마더 테레사 같은 거죠.

138. 지금 내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감사할 건 감사하자는 마음이에요. "이 친구들은 응원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에요.

139. 퓨런티어는 로보택시 같은 걸 만드는 회사인데, 테슬라 모니터를 만드는지는 모르겠어요. 모니터를 만들긴 하는데 그건 정확히 모르지만, 로보택시에 들어가면 퓨런티어에게 감사할 것 같아서 샀어요. 산 지 얼마 안 됐고 지금 -3%예요.

140. 이마트는 엄마가 자주 가셨는데, 항상 북적였죠. "사람이 몰리는 곳에 돈이 모인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이마트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마트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줄었어요.

141. 제가 늦게 깨달은 게 있는데, 엄마가 언제부턴가 이마트 대신 식자재마트를 가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안 좋은데?" 싶었는데, 그 뒤로 많이 떨어졌어요. 옛날에 북적일 때 기억이 최종 데이터로 남아서, 여전히 북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이런 현상을 보지 못했던 거예요.

142. 이마트 수익률은 -52%예요. 기본이 두 자리 마이너스고, 10~20%가 아니라 50% 이상도 꽤 있어요. LG디스플레이 -61%, 두산퓨얼셀 -62%, 월비스 -81%, LG전자 -56%. 이 종목들은 2020년 동학개미운동 때부터 계속 이렇게 가고 있는 친구들이에요.

143. 사신 이유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짜증을 내셨어요. "LG전자, 왜 산지 모르겠음, 짜증 남." 왜 짜증을 내세요? 그냥 짜증이 나요. LG전자 주주분들 들으시면 짜증 나시겠지만요.

144. - 짜증 나면 파세요. 짜증 나면 팔아야지요. - 아니, 진짜 이 회사에 비전이 없으면 팔았을 거예요. 근데 짜증 나게 비전이 있어요. 백색가전은 LG고, 우리 집 냉장고도 TV도 다 LG전자예요. 모니터도 잘 만들고요. 얘는 잘할 수 있잖아요. 너 할 수 있잖아, 근데 왜 이거밖에 못 해? 포텐이 있는 친구잖아요. 야구로 치면 프로 선수인데 터질 것 같은 거포가 있는 느낌이에요. 자꾸 기대하게 되는 거죠. - 그렇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우니까 잘라내지는 못하고 짜증이 나는 거예요.

145. 국장은 상황이 많이 안 좋아요. 그래도 미장도 하거든요. 다행히 국내 주식에서 잃었던 걸 미국 주식에서 거의 다 커버했어요. 여기 보면 엔비디아가 미쳤어요. 평단가 26달러예요. 이건 저 자신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로 제 안목이 좋았던 거예요. 승우아빠님의 엔비디아 평단가 40달러보다도 낮아요. 승우아빠님은 40달러로 255% 올랐는데, 저는 446%가 올랐어요.

146. 엔비디아를 산 이유는 PD라서예요.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야 하는데 조립식 컴퓨터를 사려면 그래픽카드가 맨날 품절이었어요. 다나와 같은 데 가면 비싸게라도 사야 하는데 없고, 한 달을 기다려야 했어요. 그때 저는 그래픽카드가 뭔지도 몰랐어요. "이걸 엔비디아가 만든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품절이면 얼마나 좋은 거냐 싶었죠. 그때 안목이 좋았던 것 같아요. 수요가 많다는 거니까요. 뭔지 모르지만 얼마나 소중한 거야, 얼마나 많이 팔리겠어, 줄 서서 기다리는데 세계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 거야. 다들 좋아한다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147. 엔비디아는 원래 그래픽카드 만드는 회사라서, 좋은 게임이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 수요가 있었어요. 품절도 있었고요. 저도 처음엔 그래픽카드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게 새 게임이 나와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암호화폐 채굴에 많이 써서 그때부터 빵 떴던 거죠. 그 뒤로 엔비디아는 언터처블이 됐어요.

148. 또 메타(META)가 있어요. 평단가 347달러, 98% 올랐어요. 이건 진짜 존버의 승리예요. 메타를 한 -50%까지 봤거든요. 그걸 버티고, 국장처럼 응원하면서 버텼어요. 메타를 산 이유는 돈을 잘 벌어서예요. 다른 빅테크들은 투자를 많이 하는데, 메타는 투자하면서도 돈을 벌어요. 인스타그램 파란 딱지 있잖아요? 셀럽들한테 붙는 거요. 그걸 하려면 월 2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요? 예를 들어 연예인 이름을 누가 먼저 만들어서 파란 딱지를 신청해서 등록해버리면 어떻게 돼요? - 엄청 까다로워요. 신분증도 내야 하고 개인정보도 엄청 내야 해요.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서, 돈만 낸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 친구들은 투자하면서도 돈을 알차게 잘 벌어요. 인스타나 페이스북 광고도 엄청 많이 태우니까 꽤 괜찮고요. 저커버그 선생님을 응원하는 차원이기도 해요.

149. 애플은 평단가 141달러, 44% 올랐어요. 와, 이건 장난이 아니에요. 모 아니면 도네요. 다 기본적으로 50% 근처를 마이너스든 플러스든 왔다 갔다 하시네요. 미국 주식은 진짜 신이긴 해요. 그때 마이너스 날 때 팔았으면 다 손해 난 건데, 이걸 4~5년 동안 보유했어요. 그 마이너스를 버텼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달콤한 과실이죠.

150. 쭉 보니까 미장은 많이 올랐고 국장은 많이 떨어졌어요. 남의 얘기 때문에 산 건 다 떨어졌고, 본인이 판단해서 한 건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어요. 그런 느낌이에요. - 본인이 판단해서 한 건 떨어져도 안 파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버텼다고 하셨잖아요. - 맞아요. 응원하는 마음으로요. - 나머지도 응원하는 건 마찬가지인가요? 남이 추천해 준 것도 -69%가 되려면 믿음이 없으면 못 가죠. - 사실 그러네요. 그리고 공통점은 "슈카가 맨날 언급한다"는 종목은 거의 필패예요. 지금 보니 이게 시그널이에요.

151. 슈카 님이 좋아해서 언급한다기보다, 많은 개미들이 샀기 때문에 언급하는 거예요. 작은 종목들은 슈카 님이 얘기하면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큰 종목은 얘기해 봤자 큰 영향이 없어요. 이면에는 그만큼 개미가 많이 물려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주가가 가기 힘들어요. 개미들을 다 털고 가야 하거든요. 매물대에 천만 마리가 매달려 있으면 다 털어야 해요.

152. - 본인도 개미잖아요? - 네, 저만 붙어 있는 개미가 되고 싶지는 않죠. 개미들이 안 붙었으면 주가가 훨씬 올라가 있었을 수도 있어요. 다 달라붙어서 서로 끌어내리고, 올라갈 만하면 손절하는 게 문제예요. 좀 공평하게 나눠야 해요. 종토방에서도 삼성전자만 붙어 있지 말고 조그만 데도 가자고 얘기해야 해요. 개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안 팔면 참 좋을 텐데, 어느 정도 오르면 자꾸 이탈하고 또 올라가면 이탈하고 그래요.

153. 니니 님이 주식을 사는 동기를 보면 세 가지 분류예요. 추천(슈카 님이든 지인이든), "내 주변에서 누가 많이 써", 그리고 "왜 샀는지 모르겠는데 짜증 나는 것"이에요.

154. - 왜 샀는지 모르는 건 저도 사실 그래요. "주변에 GPU가 없네?" 하고 샀는데, 나머지는 "왜 샀지?" 싶은 것들이죠. 왜 샀는지까지는 공감해요. 근데 "짜증 나" 이거ㅋㅋ 종목만 봐도 짜증이 나요. 이 친구 잘할 수 있는데요.

155. 제가 볼 때 이건 "빠른 메모리 삭제형 투자"라고 할 수 있어요. 사고 잊어버려요. 어차피 놔두니까 올라가기도 하는데, 내려갈 때도 잊어버려서 위안을 삼는 거죠. 현실을 부정하는 것처럼요. 망치 매매법이라고, 매수한 다음 망치로 자기 머리를 세게 때려 기절해서 안 보는 방법이 있다는 농담이 있었어요. 옛날에 "종토방에서 욕이 많이 올라오면 살 타이밍" 같은 매매법이 유행했던 것처럼요. - 니니 님은 사고 까먹는 거예요? - 까먹지 않아요. 제 돈이 들어갔는데 어떻게 까먹어요. 까먹는 게 아니고요, 비전을 보고 샀는데 -10%가 되면 "다시 올라오겠지" 하고 그다음 날 봐요. 그럼 -15%가 되어 있어요. 이런 날이 반복되고 쌓여서, 퇴적층처럼 -90%가 된 거예요.

156. 제가 정확하게 짚어드릴게요. 제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람은 많이 관찰했잖아요. 행동양식을 분석해 보면, 일단 사요. 떨어져요. 팔 용기가 안 나요. 손해를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불안한 심리는 있으니까, 다른 새로운 사랑으로 덮으려고 해요. 그래서 늘어났구나 싶죠. 그러면 또 사고, 또 상처받고요. 팔고 다른 걸 해야 하는데, 팔 용기는 없고 사랑은 하고 싶으니까 또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거예요. 지금 주식이 27가지 있거든요. 27가지 주식과 사랑을 하고 있는 거예요. - 정확한 것 같아요. 갖고는 있는데, 애써 덮으려고 다른 걸로 덮다 보니까, 덮어지지 않는 거죠. - 전 남친 전화번호가 다 있는 거잖아요.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그게 맞아요. 전화번호는 계속 수집하고 있는 거예요. 언제 연락할지 모르니까요. - 인스타는 계속 보고... - "얘 나중에 떡상하면 만나야겠다." 잊혀지지 않는 거죠. 킵, 킵, 킵. 지우는 게 아니고 덮는 형태로 가는 거라서 그런 것 같아요. 헤어지면 너무 슬프니까요. 그리고 덮었을 때 성공한 사례가 있으니까, 엔비디아 같은 것들은 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외국인을 만나야겠네요. 지금 보니 어울리는 남자는 외국인, 미국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외국에 돈 많은...

157. 생각해 보시면, 내가 샀는데 일주일 만에 손실이 나면, 엔비디아나 올라가는 주식들은 그럴 확률이 낮아요. 올라가는 걸 탔다면 일주일, 한 달 정도면 플러스가 나 있어야 해요. 내가 샀는데 일주일 후에도, 2주 후에도 마이너스라면, 내가 내려가는 걸 산 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해요.

158. 기관투자자는 7% 마이너스일 때 그 생각을 해요. "내가 잘못 산 거 아닌가?" 털고 빨리 다른 데로 넘어가요. 같은 시점에 샀는데 다른 종목은 20% 플러스라면, 그 종목에 추가 매수를 해요. 추세가 올라가는 걸로 보는 거죠. - 저랑 완전 반대네요. 저는 내려가고 있는 걸 항상 사거든요. 올라가지 않을까? 저는 항상 내려갈 때 꿈이 있어요. "띠용" 하기 직전이라는 생각요. 이 녀석이 한 번 발을 구르고 뛰지 않을까? 서전트 점프를 하기 위해 살짝 내려갔다가 반동으로 띠용! 추진력을 얻으려고요. 그런 상상을 하니까 그렇게 된 건데, 잘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확률상으로요.

159. 미장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미국장은 계속 우상향했거든요. 한국장은 빠지거나 횡보했고요. 결국 평균적으로 이런 포트폴리오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성과보다 꿈이 문제인 것 같아요. 희망 말이에요. 인간은 희망을 가져요. 다른 동물과 다르게요. 그게 인간을 더 괴롭게 만들고, 돈을 잃게 만들고, 자꾸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요. 제가 이 친구들을 너무 사랑하거든요. 투자 손실을 감정적으로 커버하는 거예요, 스스로에게. - 그러다 보니 여기 들어가는 돈이 많아졌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려면 그냥 만 원으로는 안 되잖아요. 투자를 해야 하는 거죠. - 정확히는 이제 안 만나고 있어요. 만나고 덮어놓고 동결시켜 놓은 거예요. 접촉을 안 하고 있어요.

160. 지금 상태를 점검해 보니, 사실 이유가 크게 없어요. 본인이 겪어보고 "어, 괜찮더라" 하거나, 지인 추천이거나. 이건 고쳐야 할 것 같아요. - 아니요, 고칠 필요는 없죠. 어차피 자기가 손해 보는 건데,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득을 보려면 고쳐야겠지만요.

161.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국장에서 하기 쉽지 않은 건, 정보 비대칭이 너무 강해서예요. 제가 볼 때 국장은 '열혈강호'의 신지 같은 곳이에요. 실력이 뛰어나고 똑똑하고 엄청 빡세게 사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어요. 강호에 나가면 웬만한 흑풍회 조장 정도는 할 애들인데, 그랜드 라인(원피스 같은 세계)에서는 말단이에요. 외국인들이 신지에 갔더니 막 처발리고 도망가고, 한국 사람들은 그 안에서 바글바글 모여 서열 정리하고 서로 상처를 입히죠.

162. 사실 실력이 딴 데 가면 낮지 않아요. 미국장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잘해요. 한국 개미들을 미국 뉴욕에 던져놓으면, 거기서 헤지펀드 하나씩 만들 거예요. 구르카 용병처럼 단련이 돼 있어서요. 문제는 태어난 곳이 한국이라는 거죠. - 그래서 한국인들이 미장에 많고, 테슬라 같은 데는 한국인이 엄청 많이 몰려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인이 많은 곳이 국장이다." 그 말에서 나왔다고 하죠. "아스가르드인이 있는 곳이 아스가르드다." 나스닥에 코리아타운 같은 게 있는 거죠.

163. 니니, 알상무, 승우아빠 님과 "내 주식은 지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2025년이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려고 해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세요?

164. 지금 국장이 엄청나게 불을 뿜고 있어요. 슈카 님도 코스피 3천, 4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도 국장에서 5년을 굴렀어요. - 5년 굴렀어요? - 이건 개미들을 꾀기 위한 유인 정책 아닌가 싶어요. 올라가는 척해서 개미들이 "포모 온다, 포모 온다" 하면서 다 매달리게 하는 거죠. 코스피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는데, 또 우리를 남기고 얘네들은 떨어질 것 같아요. 패턴이 있더라고요. 시럽을 한 방울 떨어뜨려서 개미들이 막 몰려들게 해요. 츄파춥스를 하나 떨어뜨리는 거죠. 그렇게 희망 고문을 하는 패턴이 국장에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먹을 만큼 먹고 단타 치고 빠지려고요. - 경계하고 계시군요. - 네, 이미 국장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다른 분을 만나고 싶진 않으신가 봐요? - 그래야 되는데, 제가 마음이 약해서요.

165. 승우아빠님은 어떠세요? - 저는 예측이나 범위를 벗어나서 약간 종교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요. "이 사람은 이룰 것이다." 도네이션용이에요. - 실제로 중간에 빼거나 한 적이 없으세요? - 예, 한 번도 없어요. 팔란티어만 남의 말 듣고 들어간 거라서, 그것만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166. 저는 진짜 알못인데, 이 그래프를 보면 웅크린 모양새예요. 웅크린 기세가 있어요. 사람이 웅크리고 있으면 불편하잖아요. 누워 있으라고 하면 허리가 아프고요.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고통스러워서 못 버텨요. 그럼 웅크린 다음엔 뭘 하겠어요? 쭉 기지개를 펼 때가 된 거죠. 쭉 일어나겠죠. 웅크리고 있었으니까 펴고 싶을 테니까요.

167. 곧 올 것 같아요. 근거는 없어요. 그냥 그렇게 생각해 봐요. - 코스피가요? - 네, 하반기에는 좀 펴지 않을까 싶어요. - 이게 정책에 따라 달라지나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고 관세 전쟁 때문에 새파랗게 됐던 적이 있었잖아요. 지금 한국도 정권이 바뀌었는데, 이게 영향이 있나요? - 엄청 커요. 사실 엄청 큽니다. 트럼프 당선 후 주식이 확 올랐잖아요? 1기도, 2기도 그랬어요. 주식시장은 정책과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정치와 경제는 같이 가는 거예요. 특히 제 생각에는 하반기 정권의 영향이라기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변화가 커요. 2020년 전에는 주식을 모두가 하지 않았어요. 2010년에는 하는 사람만 했죠. 2020년을 기점으로 젊은 사람부터 모두가 주식을 해요.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졌어요. 정치권도 그걸 반영해야 하고, 행정부도 반영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제도적인 변화가 한국에 일어날 때가 된 것 같아요.

168. 말씀하신 대로 웅크리고 있다가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내부 압력이 너무 강해졌으니까요. 제도가 바뀌면 우리나라 기업은 돈을 잘 벌어요. 작년에도 기업 순이익이 증가했어요. 현대차는 돈을 엄청 잘 벌어요. 주가만 안 오르는 거죠. 돈 버는 만큼 주가가 반영되면, 5년 구르셨다고 했잖아요? 5년 만에 한 번 먹을 걸 주는 해일 수도 있어요. 올해가 그럴 수도 있고요. 그런데 계속 반영이 안 되잖아요.

169. 제 생각에는 6월 달에 봐야 해요. 7월 초에 관세 유예가 끝나거든요. 그럼에도 6월에 국장이 치고 올라가면, 그런 건 상관없다는 거예요. 국내 투자자들은 6월 말에 보는데, 미국 주식은 좀 느려졌고 한국 주식은 위에 가 있으면, 그때 맘먹고 움직이는 거죠. - 니니 님은 전 남친 18명에게 전화를 해야 되나요? 다시 만날 때가 됐다. "잘 지내니?" - 근데 정책 수혜를 받는 게 있고 안 받는 게 있긴 해요. 얘들은 좀 안 받을 수도 있어요.

170. 이 주식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규합하게 된 이유가 슈카 님인가요? 슈카 채널 때문에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분들이 많아요. - 맞아요. 근원이에요, 완전. -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잘게 씹어서 펭귄밀크처럼 넣어주시니까, 전에는 몰랐던 걸 조금씩 알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욕심이 나죠. - 개미 제조 공장이 조금 보이니까요. 그렇죠? 그러면서 이게 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코인'이 있잖아요. 옛날하고 다른 게 코인이라는 존재예요. 저는 이 코인 때문에 주식이 안 오르는 것 같아요. - 맞아요. 그런 측면도 있어요. 돈이 자꾸 코인으로 가니까요. - 답답하더라고요. 나는 코인 할 줄 모르는데, 자기들만 아는 걸 하고 있잖아요. 내가 모르는 게임을 하고 있잖아요. 침착맨 님은 코인을 왜 안 하세요?

171. 거래소 이야기는 아직 마음이 잘 가지 않는다는 얘기로 시작하고 싶어요. 어떻게 만드는지도 잘 모르겠고, 기다려야 하고, 공인해 주는 곳도 없고, 사설 거래소에서 거래하죠. 예전에 갑자기 거래가 막힌 사건도 있었어요. 의도적이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시점에 거래를 멈출 수 있다면 사적인 의도가 끼어들 여지가 있으니까 자꾸 마음이 안 가더라고요.

172. 코인이 정부의 보증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 나름의 세계가 있죠. 서로의 믿음이 믿음을 받쳐 주는 거예요. '내가 널 믿고 네가 날 믿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그게 커지면 사실상 화폐가 되는 거고, 그래서 코인의 미래가 있다고 보는 거겠죠. 다만 아무것도 공인해 주는 주체가 없다는 건 불안하고, 구조를 잘 모르니 더 불안하죠.

173. 투자자라면 누구나 돈을 벌려고 주식을 하죠. 그럼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은 뭘까요? 가장 확실한 건 안 하는 거예요. 안 하면 원금은 지켜지고, 저금하면 1년에 2% 정도는 늘어나니까요. 예수금을 넣어 두고 가만히 있는 것, 그게 지키는 방법이죠.

174. 그래도 벌려면 차익 실현을 좀 빨리 하는 편이 좋다는 얘기가 있어요. 너무 욕심내지 않고 일정 수익이 나면 팔아 두면, 다음에 빠진 종목에 물타기할 때도 부담이 덜하죠.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은 올라가면 계속 오를 거라 생각하고 팔지 않다가, 마이너스가 될 때까지 버티고, 떨어진 종목은 잊어버리죠.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지하실 같은 바닥 종목만 쌓이게 돼요. 그래서 차익 실현을 빨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봐요.

175. 엔비디아 이야기도 나왔어요. 100% 올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슈카 님이 "그 정도면 많이 먹었지, 절반은 팔아라"라는 말을 듣고 절반을 팔았대요. 그런데 결국 400%까지 올랐죠. 100%도 사실 말이 안 되는 수익률인데, 그걸 팔고 나서 아쉬움이 컸던 거예요.

176. 이런 현상이 슬픈 이유는, 내가 먹여 살려야 할 종목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77%, -61%, -81%처럼 물려 있는 종목들이 식솔이 되니까, 더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야 한다는 무리수를 두게 되죠. 엔비디아가 가장이고, 나머지 종목들은 입을 벌린 아기 새처럼 영양분을 달라고 하니, 100%가 올라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177. 주식으로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아요. 극적으로 바뀌어도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주식은 엑스트라 머니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해요. "여기서 연봉을 넘는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가면 생업이 흔들리죠. 처음에는 치킨값, 커피값을 벌려고 시작해서 재밌었는데, 재산이 많이 들어가니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는 얘기였어요. 지금은 치킨을 하루 29마리씩 먹어야 할 만큼 피곤해져서, 노동으로 메우고 있다고 웃으며 얘기했어요.

178. 투자는 혼자 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요. 저축을 좋아하고 이자에서 행복을 느끼는 아내에게 돈을 쓰자고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요. "예금으로 두면 어차피 쓰다가 까먹을 거다"라는 논리로 설득했다고 하고요. 공용 자금이라 함께 합의해야 쓸 수 있다는 점도 실제로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고 해요.

179. 오늘 투자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투자가 필수인 시대라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공감과 자기 성향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투자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주제도 댓글로 추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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