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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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정점이 1월(자체 모델)·OECD 선행지수 2월로 보고 코스피가 1~2월 고점 후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실물(재고·수출·건설 등)과 금융(코스피·장단기 금리차) 괴리가 커졌고 경제심리지수도 둔화.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단기채 비중 확대를 권고. 미국 AI 밸류에이션 부담과 지정학 리스크(베네수엘라 사태, 대만)를 경고하며, 신흥국 주식이 달러 약세 시 S&P500보다 강할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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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월 이후로 회사채 수익률, 국고채 수익률, 시장금리가 떨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에서 6월 사이에는 주식 비중을 많이 줄이시고, 현금성 자산으로 가지고 계시거나 MMF나 CMA를 보유하시거나, 아니면 단기 채권을 하시면서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려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올해 코스피가 76% 올랐고, 코스닥은 37% 올랐습니다. 미국 S&P500은 16% 올랐습니다.
오늘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 내용을 보고, 코스피가 어느 정도 고평가됐는지, 그리고 그 고평가가 어떤 계기로 해소될지 떨어질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산배분에 대해서는 올해 조금 더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우리 국가데이터처는 앞으로의 경기를 예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발표하고, 현재 경기 상태를 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선행지수는 거의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 선행지수가 계속 올랐습니다. 이번 달이 정점일 것 같습니다.
선행지수가 오르면 앞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신호인데, 동행지수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현재 경기는 더 나쁘다는 뜻입니다. 이런 괴리가 발생한 이유는 실물과 금융의 차이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를 일곱 개 지표로 구성해 가중치를 두고 발표하는데, 재고순환지표, 기계 내수출하, 건설 수주액은 모두 실물지표이고 최근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행지수가 오른 것은 코스피와 장단기 금리차 같은 금융지표 때문입니다. 반면 동행지수에는 금융지표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 기성 같은 실물지표만 반영됩니다. 결국 주가만 크게 올라서 실물과 금융, 코스피 사이의 괴리가 너무 벌어졌습니다.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최근 경제심리지수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조사해 가중치를 두고 경제심리지수를 작성합니다.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는데 심리지수는 오히려 주춤한 흐름을 보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소비심리는 좋지 않은데 주가는 많이 올랐고, 최근 소비심리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가계에 돈을 주면서 소비심리가 좋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정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소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입니다.
이 고평가는 언제 해소될까요? 제가 국가데이터처의 선행지수를 수정해 자체 모델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다시 만들어 봤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1월이 정점으로 나오고 이후 꺾입니다. OECD 선행지수 모델은 2월 정점으로 나옵니다. 이는 제 모델이라 발표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월 14일 저녁 OECD 선행지수 12월 값이 발표되면, 이를 모델에 넣어 다시 전망하겠습니다. 방향이 바뀌면 즉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정보로 보면 국가데이터처 기준 선행지수는 올해 1월, 2월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코스피도 1월이 고점일 수 있고, 늦어도 2월이 고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월 이후 연말까지 계속 떨어진다면 코스피도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늘 1월에 선행지수가 고점을 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1월까지는 주식 투자를 더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 이 국면을 미리 이야기해 버린 셈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국면을 예상해 다소 비관적인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어쨌든 제가 보는 지표로는 코스피가 빠르면 1월, 늦어도 2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는 하락 국면일 것입니다. 물론 하락 국면에도 일시적인 상승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리스크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더 보수적으로 운용하시면서 채권 투자를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2월 이후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2월부터 6월까지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여러분께 미국 주식보다 우리 주식을 더 많이 하셔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달러 약세입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미국 주가보다 한국 코스피가 더 많이 오르고, 이머징 마켓 주가가 더 많이 오릅니다. 지난해 베트남, 브라질, 홍콩, 대만 모두 미국 주가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가 달러 인덱스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S&P500보다 코스피와 이머징 마켓 주가가 더 오릅니다.
올해 우리 주가와 미국 주가가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오를 때는 코스피가 S&P500보다 더 많이 오를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가 있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다른 나라가 잡아다 재판에 세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은 힘과 권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중국의 대만 공격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중국이 공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식량 수입을 크게 늘린다면 그것이 징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여서, 식량을 많이 비축한 뒤 공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그렇게 행동했다면, 중국도 언제든 대만을 상대로 같은 명분을 쓸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AI 거품 논란이 상당히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계속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장이 끝난 뒤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리스크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AI 테크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습니다. 언제든지 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AI 관련 기업들은 투자는 많이 했지만 아직 이익이 나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불리하게 작용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지정학 리스크가 쌓이면 주식시장에는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주가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면 AI 거품 문제가 다시 논의되고, 반도체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드린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를 보면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너무 벌어졌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명목 GDP, M2, 제조업 수출 같은 지표로 그 괴리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보여 드렸습니다. 이 괴리는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확대될수록 리스크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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