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팩트주식채널운영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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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영업이익 컨센서스 106.9조, 사상 최대 기대)을 앞두고 증권사 전망이 6주간 약 7조 하향됐다고 분석. 원화 강세(환율)가 주요 하향 요인이며 달러 기준 매출은 약 24% 증가 추정.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약하고 이후 한 달 방향이 중요하다고 주장.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23.8조→117.2조로 하향. 운영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유 고지, 매매 권유 없음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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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날 삼성전자 주가는 6.9% 빠졌습니다. 그리고 3주 뒤에는 31%가 빠져 있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그보다 더 큰 숫자가 나옵니다.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입니다. 그런데 발표를 앞둔 6주 동안 증권사 전망에서 7조 원이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8월 21일 114조 원이던 컨센서스가 10월 2일에는 106조 9천억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FN가이드가 집계하는 애널리스트 17명 중 13명이 110조 아래를 불렀고, 이유는 예상보다 빠른 원화 강세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표 전에 숫자 다섯 개로 채점표를 미리 만들어 두겠습니다.
영상 마지막에는 3분기만 볼 때는 놓치기 쉽지만 실제로 주가를 움직일 숫자 하나도 공개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세 줄로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주가의 중요한 기준은 100조라는 상징보다 이미 낮아진 기대치인 107조입니다. 둘째, 7월처럼 좋은 숫자가 나와도 주가는 빠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다음 분기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그래서 진짜 채점 대상은 따로 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숫자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작년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3분기 컨센서스 106조 9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8.8배입니다. 1년 만에 같은 회사가 거의 아홉 배를 벌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작년 3분기에는 매출 86조 원에서 12조 원을 남겼습니다. 100원어치를 팔아서 14원을 남긴 셈입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71조 원에서 89조 원을 남겼습니다. 100원어치를 팔아서 52원을 남긴 것입니다. 3분기 컨센서스로 계산해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많이 팔아서 버는 구조라기보다, 훨씬 비싸게 팔아서 버는 구조입니다.
이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0원, 3분기 평균은 1,423원이었습니다. 같은 1달러어치를 팔아도 원화로는 5% 넘게 덜 찍힌다는 뜻입니다. 씨티는 이 환율 때문에만 3분기 영업이익이 약 5조 원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유진투자증권도 실적 계산에 쓰는 환율을 1,440원에서 1,400원으로 낮췄습니다. 전망이 깎인 가장 큰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럼 환율을 걷어내고 보면 어떨까요? 3분기 매출 컨센서스 200조 8천억 원을 3분기 평균 환율로 나누면 약 1,410억 달러입니다. 이 분기 매출 171조 4천억 원은 약 1,141억 달러입니다. 원화로는 17% 늘지만 달러로는 약 24% 늘어난 셈입니다. 장사는 더 잘됐는데 환율이 그 일부를 가져간 것입니다. 목요일 매출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도 환율 탓인지 장사 탓인지 나눠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분기 실적에는 임직원 성과급 충당금 약 10조 5천억 원이 비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걸 빼고 보면 이 분기에 이미 100조 가까이 번 것입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에 비례해 성과급 충당금을 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100조 돌파라는 제목 하나보다 비용을 빼기 전의 체력을 같이 봐야 합니다.
오늘의 핵심인 기대치입니다. 7월에 89조 4천억 원이 나왔을 때 시장 예상은 87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예상을 넘었는데도 주가는 이틀 만에 13% 가까이 빠졌습니다. 발표 직전 이틀 동안 주가가 11% 반등한 상태였고, 외신은 좋은 숫자가 이미 주가에 들어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 28일 하루에만 13.4%가 빠지며 22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지금은 반대입니다. 기대치는 6주 동안 7조 원 낮아졌고, 주가는 6월 고점보다 26% 아래에 있습니다. 기대가 낮아진 상태에서 나오는 숫자는 7월과 다른 반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7월만 특별했을까요? 최근 네 번의 잠정 실적 발표일 주가를 전부 확인해 봤습니다. 작년 10월 12조 1천억 원, 올해 1월 20조 원, 4월 57조 2천억 원, 7월 89조 4천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는 매번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발표 당일 주가는 네 번 중 세 번 빠졌습니다. 변동률은 -1.8%, -1.6%, +1.8%, 그리고 -6.9%였습니다. 반대로 20거래일 뒤에는 네 번 중 세 번 올라 있었습니다. 상승률은 7.8%, 19.9%, 47.9%였고, 7월만 -24.5%였습니다. 정리하면 발표 당일 반응은 대체로 약했고, 방향은 그 뒤 한 달이 정했습니다. 당일 주가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영업이익 106조 9천억 원 이상이면 낮아진 기대를 넘은 것입니다. - 100조에서 107조 사이면 첫 100조는 넘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 구간입니다. - 100조 아래면 첫 100조라는 상징도 놓치고 기대에도 못 미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씨티의 추정치보다 높은지 낮은지, 그리고 숫자보다 주가 반응을 함께 봐야 합니다. 매출 200조 원도 처음 넘는 숫자라 이익과 같이 봐야 합니다.
삼성 숫자는 SK하이닉스와도 바로 연결됩니다. 같은 6주 동안 하이닉스 3분기 컨센서스는 78조 8천억 원에서 77조 2천억 원으로 1조 6천억 원만 내려왔습니다. 삼성은 7조, 하이닉스는 1조 6천억 원입니다. 시장이 두 회사의 3분기를 꽤 다르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HBM 점유율은 이 분기 기준 하이닉스 50%, 삼성 33%입니다. 하이닉스 실적은 10월 말에 나오니 삼성 숫자가 그 예고편인 셈입니다.
반대 근거도 보셔야 합니다. 첫째, 원화 강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이익 전망은 더 깎일 수 있습니다. 9월 10일에는 환율이 1,338원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둘째, 가격 상승 속도입니다. 보도된 전망으로는 4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3% 수준입니다. 가격이 이익을 끌어온 구조라 속도가 느려지면 이익 증가도 느려집니다. 셋째, 주가는 실적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7월이 그 증거였습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월 30일 123조 8천억 원에서 지금 117조 2천억 원입니다. 3분기 숫자가 깎이는 동안 4분기 숫자도 6조 6천억 원이 같이 깎였습니다. 그래도 3분기보다는 10조 원 많습니다.
흥미로운 건 7월입니다. 7월 한 달 동안 3분기 전망은 109조 9천억 원에서 113조 5천억 원으로 올라갔는데 주가는 오히려 크게 빠졌습니다. 시장이 전망 자체를 의심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반대로 전망이 먼저 깎였고, 주가도 이미 고점에서 26% 내려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요일 이후 일주일 동안 4분기 전망 하향이 멈추는지를 가장 먼저 보겠습니다.
삼성전자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목요일 아침에 이 순서대로 직접 채점해 보세요.
1. 전자공시 DART에서 삼성전자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엽니다. 보통 장 시작 전에 올라옵니다. 2. 영업이익을 오늘 만든 줄에 적어 봅니다. 100조, 104조, 107조 중 어디에 가까운지 봅니다. 3. 매출로 나눠 이익률을 계산합니다. 53%보다 높으면 제 기준으로는 가격 힘이 아직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4. 그날 주가 반응을 봅니다. 5. 다음 일주일 동안 4분기 전망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확인합니다.
- 10월 8일 목요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 10월 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삼성전자 확정 실적 컨퍼런스 콜
기준은 100조가 아니라 107조입니다. 좋은 숫자에도 주가는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채점은 4분기 전망에서 이루어집니다. 발표 당일에는 이 채점표 그대로 채점하는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은 몇 조 원이라고 예상하시는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놓치지 않으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을 해 두세요.
이 영상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운영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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