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역중경제평론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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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00~6,400선에서 반도체 중심 등락. 외국인·기관 매수, 개인 매도 지속. 미 증시 약세와 이란 교착, 애플 창신 메모리 테스트 이슈가 부담. 13일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이 코스닥 변동성 요인. 증권사들은 V자가 아닌 루트형 급반등을 전망하나, 평론가는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전까지 이익 전망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봄. 비트코인은 역김프 지속 속 당분간 하락·박스권 우려, 알트코인 사기 주의 당부. 대출 총량 축소로 주담대·잔금대출 경쟁이 치열하며 정부의 집단대출 예외 검토가 언급됨. 세제 개편 이후 강남권 매물 증가, 전월세 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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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안을 쉽게 풀어보는 경제 읽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경제 이슈를 권역중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증시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6,3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 약세에 또다시 흔들리고 있는데요. 지금은 하락 출발했다가 6,4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급반등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이 힘을 받는 것인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오늘 시장은 반도체, 그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5%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가 지금은 1% 정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의 특징은 개인들이 팔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000억 원 정도를 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900억 원 정도, 기관은 1,500억 원 정도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주가가 목표가에 도달하면 계속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에 실망한 개인투자자들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란과의 교착 상태, 즉 전쟁에 대한 교착 상태가 우려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둘째,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의 제품을 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것이 삼성전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 이슈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실제로 확정된다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보시면 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밤 2.94% 하락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일정 중에서는 미국의 시장 관련 이슈도 중요하지만, 저는 13일에 있을 코스닥 시장의 동전주 퇴출 이슈가 가장 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시가총액 200억 원 이하이면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들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에서 큰 변동성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로 가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불안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동전주가 너무 많아서 코스닥 시장 전체를 누르고 있고, 제대로 된 가치를 받지 못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은 걸러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악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코스닥 시장으로 가기 위한 단계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불안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V자 반등이 아니라 루트형, 즉 소폭 떨어졌다가 급하게 다시 오르는 급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보고서는 계속 나오고,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평론가의 입장은 증권사 리포트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근거 첫째는 이익 전망치입니다. 코스피가 33% 올랐음에도 이익 전망치는 184%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익이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반등이 나오되 더 급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둘째, 미국 금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연내에 미국 금리가 두 번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점차 부담이 줄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증시의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레버리지로 인한 수급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규제가 들어온 이후 회전 매매가 안 되고, 영업일 2일 후에야 다시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자금도 줄어들면서 과열이 어느 정도 축소되고 있다고 봅니다.
종합하면 보고서는 첫 반등이 가격이나 금리 쪽에서 나오고, 다음 상승은 영업이익과 외국인 수급이 돌아올 때 크게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많은 보고서의 공통된 내용입니다.
저는 여기서 부차적인 요소를 한 번 더 살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 전망치는 인정합니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는 것은 이미 예상된 바이고,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왔는데, 지금은 그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조 문제, 성과금 문제 등 중간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큰 이슈입니다.
오늘 반도체 지수가 소폭 오른 것은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좋게 말하면 빠른 추진이지만, 나쁘게 보면 너무 성급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프로젝트에는 투자금이 필요하고, 미국 투자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과거만큼 영업이익을 주주환원으로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익 전망이 곧 나의 이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빠진 이유도 주당 배당금 책정에 대한 기대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특별 배당을 얼마나 할지, 자사주 소각을 어느 정도 할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합니다. 주주환원 정책 없이 보고서만 나온다면 개인투자자들은 과거처럼 기대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가상자산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핵심 이유는 주식 시장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서 돈을 빼고, 코스닥에서도 빼서 반도체에 투자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트코인에서도 손실이 났고, 해외보다 더 많이 빠졌습니다. 보통 우리가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역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치가 해외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최근 221영업일 중 123일이 역김치 프리미엄이었고, 8월에는 평균 0.48% 정도의 역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주식과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투자 열기는 확실히 식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시세는 9천만 원 정도로, 과거 고점에서 반토막 이상 빠진 상태입니다. 시장 분위기는 우울합니다.
작년 10월 고점을 찍은 뒤 펀드들이 마진콜에 걸리면서 하락이 시작됐고,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당분간 하락 기조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인상 완화 신호가 나왔다고 하지만, 결국 금리 인상 신호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먼저 타격을 받습니다. 당분간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제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사기입니다. 최근 지인 중 한 분이 70대의 은퇴하신 분인데, 듣도 보도 못한 코인을 아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요즘 실버 세대를 노리는 사기가 너무 많습니다. "이 코인이 곧 상장한다", "10배 오른다"는 식의 사기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이름도 모르는 알트코인이 오를 수는 없습니다. 당분간 코인 시장에서는 눈을 떼고 계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건전한 투자를 하시고, 사기꾼의 농락에 절대 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대출 오픈런'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문이 좁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잔금대출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은행 앱에 빨리 접속하는 방법 같은 공유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집값이 너무 오르니까 이럴 수밖에 없습니다.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조급해졌습니다. 서울 집값이 급하게 오르는 모습이 보이니까 빨리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집값은 계속 오르고, 모아둔 돈에서 부족한 부분을 대출로 메워야 하는데 대출 총량은 계속 줄어듭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총량이 줄어듭니다. 연초에 많이 풀렸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총량 규제 때문에 점점 줄어듭니다. 은행들이 월 단위로 총량을 관리하겠다고 말하지만, 결국 연 단위 총량 규제가 적용되니 하반기에는 대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은행은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대출 한도를 줄였고,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 모집인을 통한 대출도 줄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인터넷뱅킹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은 오전 6시에 주택담보대출이 열리는데, 10분 전부터 모든 정보를 입력해 두었다가 6시에 신청 버튼이 활성화되면 바로 누르는 식입니다. 웹상에서 이런 공유가 이뤄지고 있고, 수강신청보다 더 치열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대출을 못 받으면 계약금은 이미 낸 상태에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깁니다. 특히 집단대출, 즉 분양 받은 집의 잔금 대출이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잔금대출이 비교적 잘 나왔지만, 지금은 총량 규제 때문에 은행별 한도가 정해져 있어 잔금 대출마저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은행에 계속 문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집단대출을 총량에서 예외로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초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에서는 절세 매물이 계속 늘고 있고, 불가피하게 자기 집에 살지 못하고 비거주하는 1주택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 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시장이 제도 변화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세제 개편안이 정부 발표대로 간다면, 다주택자 중심으로, 그리고 보유세 폭탄을 맞게 되는 강남 초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실제로 발표 전후 강남권 매물이 늘었다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발표 이후 강남구는 3.7% 늘었고, 서초구도 8월 10일 기준 5% 정도 늘었습니다.
1주택자의 경우도 종부세 기준이 9억 원으로 바뀌면서 보유세 폭탄을 피하려면 거주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세입자를 내보내고 본인이 들어가 살아야 하니, 전월세 시장이 들썩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강남권은 이미 전월세 구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학군 수요는 많은데 나가는 사람이 적어 매물 자체가 거의 말랐습니다. 대치동은 전세 매물이 한 달 전보다 18% 줄었습니다. 여기에 실거주 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남권의 전월세 불안이 마포, 그리고 서울 외곽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비거주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입니다. 정부는 취학, 직장, 해외 거주 등의 사유에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지만, 이를 어떻게 입증할지와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취학, 직장 전근, 해외 체류, 부모 봉양 등이 예외 사유로 나오는데, 요건을 충족하면 최장 3년까지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학 입학 후 휴학할 수도 있고, 학교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 명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큽니다. 정부는 실거주 유예 기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는 이번 세제 개편과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의 2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실패한 이유는 섣부른 정책을 내놓았다가 시장의 반발이 나오면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정책이 누더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도 섣부른 정책이 나와 시장의 목소리에 따라 계속 수정된다면 신뢰는 완전히 무너질 것입니다. 무조건 사야 한다는 패닉 바이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정책 발표 전에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ISA 계좌 등 세제 개편안에도 문제가 많은데, 이것을 서둘러 내놓으면 시장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이 혼란을 어떻게 잠재울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역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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