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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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결론: 시황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단순한 투자 원칙을 세워 심리적으로 일관되게 지키는 것이 수익의 핵심이라는 주장. 과거 경험: 2000년대 초 온라인 연속매매 도입 후 데이트레이딩 교육을 했고, 당시 단기매매로 성공한 사람들 중 일부는 지금도 단기매매를 이어간다고 설명. 투자 스타일 양극단: 기술적 분석에 의한 단기매매와 가치(장기 보유) 투자 두 극단이 있으며, 각자 한 길을 꾸준히 간 사람이 성공했고 중간에 방향을 자주 바꾼 사람은 실패 확률이 높다고 주장. 성향 점검: 외향적·즉흥적·위험감수 성향인 사람이 성장주를 장기 보유하면 성공 확률이 낮다고 언급. 비트코인 사례(수백만원대 이미 인기, 이후 급등)를 들어 당시 큰돈을 넣은 사람은 성향이 맞았던 독특한 사람이었다고 설명. 자금 성격: 향후 10년간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인지, 손실이 생활에 타격이 되는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 전략 선택: 단기매매에 능하면 윌리엄 오닐류 책을 벤치마킹, 바쁘면 워런 버핏·피터 린치 등 가치투자 책을 따라가는 방식을 제시. 투자법을 단순화하면 시장이 잘 보인다고 강조. 매매 원칙: 매수 원칙 3가지, 매도 원칙 2가지를 제시하며 이를 지키면 큰 손실을 피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 실패 원인은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매매 심리라고 설명. 심리 관리: 얼룩말과 사자 비유를 들어 불필요한 걱정(스트레스)을 줄이고 원칙대로 대응하라고 조언. 하락장에서도 수익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 손실을 본 사람에게는 급등 종목이 많으니 공부하고 자신감을 가지면 복구 가능하다고 격려. 리스크: 원칙을 지키지 않는 매매, 시황에 따른 과도한 감정적 대응, 성향과 맞지 않는 투자법이 주요 위험으로 언급됨. 특정 종목 가격 방향에 대한 구체적 예측은 없음.
다듬은 글
시황에 많이 휘둘리는 이유 중 하나는 시황과 관련된 뉴스를 너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마치 내가 전문가처럼 투자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그건 아니죠. 그래서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출발하자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주식 투자 교육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제가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우리나라에 1999년에 온라인 연속 재매매 거래가 처음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는 주식을 오프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증권사 창구에 주문지를 써서 넣고 사고팔았는데, 결제가 3일이 걸려서 오늘 산 주식은 내일도 팔 수 없었습니다. 즉 하루에 한 번밖에 거래를 못 했죠. 그래서 계좌를 여러 개 열어 놓고 날짜마다 번갈아 거래하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원시적인 방식이었죠.
온라인 연속 재매매가 생기면서 우리나라에도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같은 단기 매매 개념이 처음 들어왔습니다. 당시에는 관련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영어도 잘하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미국의 데이트레이딩 책을 찾아 그림과 차트만 보면서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공부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데이트레이딩 전문가가 되었고, 교육 과정은 3주에 300만 원이었는데도 1년 반 정도 대기 수요가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2000년 초에는 신문에 제 얼굴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때 데이트레이딩으로 돈을 번 사람들 중에는 지금까지도 단기 매매를 하며 성공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증권사에서 위험한 매매 기법이라는 고지를 하고, 공부하고 하라고 안내하는 것이죠. 당시 깡통을 찬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때 시작해서 지금 이름이 알려진 펀드 대표급 인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TV에 나와 "우량주를 5년, 10년 장기로 들고 가면 큰돈이 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고,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의 양극단이 존재합니다. 한쪽은 차트 분석에 따른 매매 원칙과 기술로 성공한 경우이고, 다른 한쪽은 가치 분석에 따라 장기 투자로 성공한 경우입니다. 이 두 극단은 서로 싸우듯 논쟁을 반복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상대방을 탐하지 않고 자기 길을 꾸준히 갔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우량주 삼성전자를 사서 장기 투자하려다 1년 넘게 떨어지기만 하면, 그 원칙을 버리고 갑자기 테마주나 급등주를 쫓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트를 보며 "이럴 때 사고 이럴 때 파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방식을 바꿉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을 자주 바꾸며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이 성공 확률을 높여 주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투자 원칙으로 투자할지를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MBTI 이야기도 나옵니다. 재미로 넣은 내용이지만 핵심은 분명합니다. 본인이 기본적으로 외향적이고 즉흥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아니라면, 위험이 큰 성장주를 장기로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낮습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10만 원대일 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00만 원, 200만 원을 넘고, 한때 1000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200만 원대까지 폭락하면서 손실 뉴스도 많았죠. 그런데 200만 원 때 투자해서 지금 2000만 원 이상, 6000만 원까지 올라가는 동안 버텼던 사람은 10배 이상 수익을 냈을 겁니다. 그때 실제로 투자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과정을 끝까지 버틴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성향과 확신을 가진 독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 역시 당시 보수적인 성향이라 여행 경비 정도인 300만 원만 넣었을 뿐, 큰돈을 넣지는 못했습니다.
즉 투자법은 누구에게나 같은 정답이 아니고, 내 성향에 맞아야 합니다. 주식을 오래 들고 있는 것이 시간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쟁, 북한 이슈처럼 언제 급락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장기 보유가 맞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현금을 보유하다가 시장이 급변할 때만 들어가는 단기 거래를 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에 맞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런 성향이 아닌 사람이 주변에서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더라"는 말만 듣고 따라 하면 성공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또 중요한 것이 돈의 성격입니다. 이 돈이 앞으로 10년 동안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인지, 잃었을 때 생활에 큰 타격이 되는 돈인지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본인의 성향과 돈의 성격을 함께 생각해서 전략을 정해야 합니다.
방송에서도 자주 말씀드리는데, 시장이 복잡하게 느껴질 때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지,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지?" 그러면 사실 뻔한 답이 나옵니다. 그 뻔한 답이 오히려 정답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 내 성향을 돌아보고, 이런 투자가 맞겠다고 결정했다면 거기에 맞는 투자법을 배우면 됩니다. 단기 매매에 능숙하고 그 방식이 재미있다면 윌리엄 오닐 같은 분들의 책을 읽고 벤치마크하며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 매매 기술도 그 계열 중 하나입니다. 반면 생업이 바빠 시장을 자주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면, 소로스, 워런 버핏, 짐 사이먼스, 피터 린치 같은 분들이 어떤 종목을 골라 어떻게 투자했는지 보면서 그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투자법이 단순해지면 시장이 더 잘 보이고 투자 자체도 훨씬 쉬워집니다. 제가 같은 말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너무 복잡하게 시작합니다. 단순하게 접근할수록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매매 기술 체계에는 매수의 세 가지 대원칙과 매도의 두 가지 대원칙이 있습니다. 그 원칙만 지키면 크게 깨지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왜 원칙을 지키지 못할까요? 결국 내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매매 심리가 중요합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원칙을 지키며 투자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드는 예가 있습니다. 넓은 초원에서 얼룩말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고, 바로 옆에 사자가 누워 있습니다. 언제든 잡아먹을 수 있는 사자가 가까이 있는데도 얼룩말은 풀을 먹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습니다. 얼룩말은 사자가 공격하는 신호가 오면 어떻게 반응할지 본능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계속 걱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위장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매매 원칙을 단순하게 세우고, 그 원칙이 내 심리에 맞는다면 시장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최근 하락장에서 제 계좌도 손실 상태입니다. 방송에서는 같이 걱정하며 시황과 전략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실제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올라갈 수 있는, 수익을 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무조건 들고 있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종목이 수익을 줄 수 있더라도 산업 사이클, 개별 이슈, 수급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 있고, 그때는 내가 정한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것 때문에 미리 고민하지 않습니다.
보유 종목을 MTS에 띄워 놓고 주가가 빠지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밥도 못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이니 당연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며 수익을 낸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열리고 있어도 방송 활동을 하고, 때로는 누워서 잠깐 낮잠을 자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내 주식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단순한 원칙과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매 기술과 매매 심리를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한 번 쭉 읽어 보시면 책을 덮는 순간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분명히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따라 하신다면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보지 않거나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0년에 저한테 교육을 받고 지금도 주식투자를 하며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매매 기법을 바꾸지 않고 똑같은 방식으로 20년 넘게 이어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 너무 매몰되어 시장과 함께 웃고 울고 싸우는 상황이 되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익을 내는 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내 마음을 다잡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시장이 좋지 않아 여러분 중에는 마이너스 20%, 30%인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나는 다시 복구 못 해, 끝났어, 절망이야"라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그런 곳입니다. 그 와중에도 며칠 사이에 두 배씩 오르는 종목도 많습니다. 그러니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곧바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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