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웅덩이매매법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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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파괴론 리포트로 미국 3대 지수와 IT섹터가 급락했으나 본인은 과도한 공포로 본다. 그러나 S&P500 주봉 RSI 하락 다이버전스와 장기 추세선 상단 위치를 근거로 리스크를 경고하며 조급한 대규모 매수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나스닥은 200주선까지 약 27%, S&P500은 약 25%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현금 비중 유지와 저점 분할매수를 권한다. 기회는 공포 속에 있으며 이번에도 버티며 분할 매수할 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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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만 원 수익 중이고, 오른쪽에 있는 ISA 계좌는 2,900만 원 수익 중입니다. 여기에 두 번째 미국 직투 계좌 2,100만 원 수익과 한국 계좌까지 합치면 현재 기준 총 4억 5,500만 원 정도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파괴론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등장하면서 미국 3대 지수가 급락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우가 1.66%, 나스닥이 1.13%, S&P500이 0.04%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AI 파괴론으로 급락한 거야?"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이번 하락 재료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재료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 심리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별거 아닌 재료에도 주가가 쭉쭉 빠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시트리니 리서치의 AI 공포 리포트가 하락의 핑계가 됐습니다. 핵심만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 기술력이 소프트웨어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고, 다른 업체들의 종말로도 이어질 수 있다. AI로 고용이 줄고 실업자가 늘면 소비가 나빠지고, 이 악순환이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런데 정작 시트리니 본인도 "이것은 단순한 시나리오일 뿐이다"라고 말했는데도 어제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IT 기술 섹터의 PER은 23.7까지 급락했습니다. 반대로 가치주인 필수소비재 섹터의 PER은 23.3까지 급등했습니다. 성장주인 IT 기술 섹터와 가치주인 필수소비재 섹터의 밸류가 거의 같은 수준에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기술주 밸류가 이 정도로 급락했을 때는 어떤 시기였을까요? 대략 2년에 한 번 정도 찾아왔던 기회였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 관세 폭락이 있었습니다. 제가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매수할 수 있었던 기회가 바로 이때 두 섹터의 밸류가 겹쳤을 때였습니다.
2022년 하락장도 기억나시죠? 제 계좌가 -7,100만 원, -40%까지 떨어졌던 시기였지만, 저는 이때 웅덩이를 잡아서 현재의 금융 자산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코로나 폭락 시기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럼 지금 크게 매수해도 될까?" 이게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평소처럼 시원하게 답변드리고 싶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장이라고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빅테크와 기술 섹터는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S&P500은 고점 대비 -2% 하락한 상태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의 상단 저항선에 와 있고, 여기서 저항을 받고 떨어지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하락장의 초입일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여도 지금 조급하게 크게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저항 구간이 상승 추세 속의 일시적인 저항일지, 아니면 하락 추세의 시작일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지표를 봐도 리스크가 있습니다. S&P500 주봉을 보면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RSI는 하락 다이버전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결국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장기 상승 추세뿐 아니라 100년짜리 장기 상승 추세선으로 봐도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평소보다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당장 떨어질 악재가 보이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상승을 바라보며 주식 비중을 가져가되, 최악의 경우인 하락장에 대비해 적절한 현금 비중도 반드시 들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망하는 이유는 너무 극단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해 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우리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그 현금을 씁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는 현금이 놀고 있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못합니다. "아, 이 현금을 다 넣어 놓으면 더 벌 수 있는데" 하다가 인내심 부족으로 결국 하락에 털려 나가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혹시 모를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최악의 경우는 무엇일까요? 미국 증시가 50% 반토막 나는 폭락장입니다. 두 배 레버리지라면 -80% 이상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1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고, 잃어버린 10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버텨내고 반대로 기회를 잡으려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적절한 현금 비중을 항상 들고 있어야 합니다. 현금도 하나의 종목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찰리 멍거는 200주 이평선 부근에서 우량주를 사면 시장을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것이 이론일 뿐이고, 실전에서 이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나스닥 기준으로 200주 이평선까지 떨어지려면 최고점 대비 -32%는 빠져야 합니다. 현재 나스닥은 겨우 -6% 하락해 있으니, 200주 이평선과 만나려면 앞으로 27% 더 떨어져야 합니다. 아직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S&P500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시겠지만, S&P500은 사실 -2%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박스권에 지친 대다수가 털려 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S&P500이 200주 이평선과 만나려면 최고점 대비 -26%는 빠져야 하고, 앞으로 25% 더 하락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 때나 크게 매수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중간선거의 해이자 연준 교체의 해입니다. 현재 순환장세를 감안하면, 미국 증시와 빅테크에 투자하고 계신다면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 때나 그냥 분할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소액씩 나눠서 사다가 여러 근거와 함께 "더 떨어지더라도 안전마진이 확보된 구간이다", 또는 "이 구간에서는 매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 서면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남들보다 자산을 안전하게, 그리고 더 크게 불려 나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최저점에 몰빵 매수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저에게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최저점 몰빵 매수는 이론 속의 희망일 뿐 실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실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도 최저점 몰빵은 못 했지만, 매수 비중을 높여야 할 때 분할로 높여 갔고, 결국 평단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 선택 덕분에 지금 자산이 매우 크게 불어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잠시 횡보하는 장이 찾아오면, 저는 약 5년 동안 대다수가 털려 나가는 모습을 매번 지켜봤습니다. "저는 버틸 거예요"라고 말하던 분들도 결국 포모(FOMO)에 못 이겨 고점에 물리곤 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성공할 수 있는 극소수는 자신의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회는 위기, 공포, 지루함 속에 숨어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이런 기회를 자주 주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올까 말까 하고, 지금 정도의 기회는 2~3년에 한 번 옵니다. 트럼프 변동성 때문에 요즘은 기회가 더 자주 오고 있지만, 대다수는 그 변동성에 털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 지루함과 공포 속 기회를 잡는 선택이 여러분의 미래 자산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5년째 기회가 올 때마다 이 이야기를 지겹도록 해 왔는데, 대부분은 지나고 나서야 후회합니다. "그때 같이 줍줍할 걸" 하면서요. 하지만 지나간 시간과 기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이 기회의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락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최악의 경우 하락장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여러분의 계좌가 분명히 피바다가 될 것입니다. 그 상황을 각오하셔야 하고, 반대로 내 계좌가 피바다가 되었을 때가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사실을 지금부터 미리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벌써부터 몇몇 장기 투자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5년 동안 그래 왔듯이 이번에도 버텨내고, 이번에도 남들보다 싸게, 남들보다 많이 매수해서 다시 올라가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나도 잡고 싶다는 분들께서는 함께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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