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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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전망은 과도하게 과장돼 있어 냉정할 필요가 있다는 진행자/소장 시각. 국내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200조→500조 합산 등)이 메모리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 컨센서스 수렴 필요. 1분기 잠정실적(3~4월)이 분수령. 엔비디아 실적(매출 650억 달러, EPS 1.5달러 가이던스 기준) 발표 후 국내 반도체 5% 내외 조정 가능성 언급, 조정시 매수 심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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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런데 뉴욕 증시에서 보면 샌디스크 주가가 좀 안 좋았거든요. 그런데 보고서를 보면 샌디스크는 기술력이 없어서 낸드 플래시에서 삼성전자한테 물량을 앞으로 더 뺏길 것이다, 이런 식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역시 메모리 쪽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갈수록 더 공고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소장님은 메모리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여기서 조금 냉정해지셔야 됩니다. 최근에 조 단위 숫자에 너무 무감각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작년 12월에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대략 200조 정도로 봤습니다. 그런데 그 수치는 삼성전자 D램 가격의 급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였습니다. 12월부터 급등한 상태이니 그렇다 해도 둘이 합쳐서 500조가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작년 우리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얼마였는지 기억하십니까? 290조였습니다. 두 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를 달성한다는 건 고민해 볼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느 정도 수렴 구간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명이 총을 쏜다 해도 평균값 안에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평균에서 너무 벗어난 수치들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올해 HBM이 완판된 상태이고 가격 결정력도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에 HBM이 붙어야 하는데 이것이 300조까지 가능할지는 글쎄요. 저는 투자자들이 조금 톤다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SK증권은 어제 가장 공격적으로 30만 원을 제시했는데, 2018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이는 걸로 나왔습니다. 재무제표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인다는 건 조심스럽게 볼 얘기입니다. 여러 얘기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영업이익이 얼마냐보다 주가가 얼마까지 갈 것이냐입니다. 최소한 25만 원 정도까지는 열려 있다는 점은 이해하셔야 합니다.
거품론도 있지만, HBM뿐 아니라 DRAM 같은 범용 제품도 AI 부문에서 위상이 커지고 있고,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회사의 독주는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삼성전자는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습니다. 용인 클러스터의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DRAM 공급 부족을 야기했고, 이것이 앞으로 몇 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부분입니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99조, SK하이닉스를 158조 정도로 잡은 보고서도 있습니다. 메커리(Mecari) 같은 곳과의 핵심 로직 차이는 결국 레거시 반도체 가격 상승률입니다. 국내 증권사는 가격 상승폭을 40~30% 정도로 잡았는데, 메커리는 반도체별로 다르지만 대략 200% 급등으로 잡았습니다.
지난 몇 분기를 보면 분기가 바뀔 때마다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올랐습니다. 2026년 내내 200%가 날지, 50%가 날지에 따라 어느 회사의 이익 증가율 수치가 합리적인지 투자자들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관건은 3~4월 초 잠정실적입니다. 1분기는 원래 비수기이지만 지금은 비수기를 타지 않는 상황이고, 1분기 실적에 D램 가격 급등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연간 전망은 연말로 갈수록 수렴하기 마련이고, 기대감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기대감을 없애자는 건 아닙니다. 분기마다 수렴 구간이 나타나면서 위로 튈지 적절한 가격에서 조정될지가 4월에 가서 판가름 날 것입니다.
내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숫자가 좋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리트 컨센서스(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숫자가 좋아도 주가는 부담을 느낄 수 있고, 그 여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올 수 있습니다.
기준점은 매출 65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5달러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웃돌았는지가 핵심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긴 했지만 이미 실적 기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왔는지, 그리고 1분기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는지입니다. 실적 시즌에는 월등히 뛰어넘는 수치보다 약간 미달하는 수치가 나왔을 때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하루 이틀 정도 조정 구간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 정도 조정을 받는다면, 오히려 건강한 3월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2월 말~3월 초에 삼성전자는 19만 원, SK하이닉스는 90만 원 정도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고, 그 후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가이던스가 이미 큰 폭으로 올라와 있어서, 이벤트 드리븐을 무난히 넘기는 모습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억하실 기준점은 650억 달러, 1.5달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메시지 때문에 흔들린다면 조정 시 매수가 유효하냐는 질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 때마다 매수하는 관행이 자리 잡았습니다. 2월 초순 하락 때 대거 매수한 분들은 지금 수익 구간에 있을 겁니다. 200조, 300조, 500조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열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해서는 가이던스가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같습니다. 일부 단기 조정이 온다면 오히려 반갑습니다. 지금처럼 조정 없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어느 구간에서든 필요한 숨 고르기가 올 텐데, 차라리 20만 원, 100만 원 같은 매직 넘버를 달성했을 때 횡보장을 맞는 게 낫습니다.
투자자 심리를 보면 답은 분명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가진 분들은 팔지 않고, 조정이 오면 사겠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는 사람은 적고 사려는 사람은 많으니, 일부 조정이 와도 세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정 물량도 생각보다 적어서 가볍게 감기 앓고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 반도체 쪽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두 번째 이슈 보시죠. 지금 딜사이트 경제TV 실시간 라이브가 진행 중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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