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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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3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변동성이 줄었고 거래량이 급감했다. 코스닥은 1·2부 분리 등 제도 개편으로 활성화가 필요하나 중기적으로 진행될 것. 하반기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승은 조심스럽다는 입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저평가 구간이며 내년·내후년 이익 증가로 상승 가능성을 제시. 안전자산은 실적 좋은 기업이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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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4일 화요일 뉴스토마토 끝내주는 경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주목한 국제 뉴스는 일본 다카이치 정부의 첫 방위 백서입니다. 대규모 군사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안보 문서를 연내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도 22년째 담았습니다. 일본은 2022년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의 3문서 체계를 갖추고 안보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반격 능력,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의 근거를 명시했고, 이번에는 무인기와 AI 활용 등 새로운 전쟁 양상에 대응하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큰 폭의 군사력 강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3년째 여러 과제에 대응할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계속하면서 협력하자는 일본을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군사대국화를 꾀하는 일본을 견제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우리 내부에서는 주식 시장과 부동산 문제로 시끌시끌한데요. 먼저 주식 시장 이야기부터 풀어 보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난리가 났었잖아요. 정부가 규제 강화를 선택했습니다. 예, 지금까지 시행된 지 3일째인데요. 지난 금요일, 월요일, 화요일 기준으로 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직 조금 이르지만 성적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 정책 당국자도, 김용범 정책실장도 사실상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거의 인정한 셈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빠진 이유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있었다는 점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만, 주말 사이 미국 헤지펀드의 변동성까지 더해지면서 더 크게 흔들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단일 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입장에서는 억울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생기면 상승하든 하락하든 계좌가 녹아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인버스에 투자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런 점이 중요한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뉴스를 종합하면 금요일에는 전체 거래량이 약 1/10로 줄었고, 월요일에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지표를 보면 정부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크게 번졌는데, 해외에도 레버리지 상품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해외와 비교하면 규제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김용범 정책실장이 한국은 투기적인 민족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했죠. 그 말이 맞는지, 제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투자자들의 마인드 문제인지는 확실히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시장이 흥분한 상태에서 제도가 도입됐고, 상황을 충분히 살펴보지 않은 채 공격적으로 도입되다 보니 적응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도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번에 미국에서도 보였듯이 한 헤지펀드가 청산됐을 때 레버리지 상품들이 변동성을 키웠고, AI와 IT 관련주들, 메가테크 같은 종목들도 전체적으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런 상품의 역사가 오래됐고,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대응해 왔습니다. 반면 우리는 개인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또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증권사 운영 과정에서 호가 오류 같은 문제도 겹쳤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선물옵션이 도입된 초창기보다 증거금을 3,000만 원 올린 뒤 변동성이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물론 선물이 현물을 흔드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규제를 하더라도 해당 종목이 상장폐지되거나 외부 충격이 오면 변동성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처럼 포모(FOMO)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 예를 들어 누군가 주식으로 200~300%를 벌었다는 소문이 돌면 따라가려는 심리가 커지고, 그때 두 배 상승을 노리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오니까 거기에 편승한 분들이 많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거래량이 줄었는데, 월요일에는 외국인이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어제는 변동성이 컸지만 월요일에는 상대적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걸리지 않았고, 오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대비 덜 올랐지만 과거처럼 크게 밀어내지는 않았습니다. 규제가 어느 정도 약발이 먹혔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고, 언제든 이런 상황이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됩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이 활성화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 활성화는 제도적인 측면이고, 코스닥이 투자자들이 바라는 만큼 오르려면 결국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야 합니다.
제도적으로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코스닥을 1부와 2부로 나누는 방안입니다. 영업이익이 높은 기업들을 1부로 나누고, 나머지 종목들을 2부로 나누는 식이죠. 2부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영업이익이 1부보다 낮더라도 기업이 우량 기업으로 올라서면 수익이 크게 날 수도 있고, 그런 것을 노리는 전문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방식은 과거 몇 년 치 자료를 단순하게 나눈 것이라 성장성까지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틈새 시장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익이 나지 않는 이른바 동전주 기업들의 퇴출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면 투자자들이 코스닥을 믿고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코스닥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입니다. 2부 기업들도 1부로 올라가고 싶어 하니 기업 입장에서는 채찍질이 되고, 이익을 더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는 단기간보다는 중기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보듯이 우리는 이미 소를 잃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슬픔에 젖어 있기보다는 외양간을 고쳐야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이런 보완책이 나오면 코스닥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는 주식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폭넓게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주식하는 분들은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일단 안정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흔히 말하죠. 새로운 종목을 발굴할 능력이 없다면 그걸 믿으면 안 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름이 익숙한 기업이나 대기업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도 코스닥은 무조건 안 되고 코스피만 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재무를 보고 이익을 보라고 해도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죠. 하지만 코스닥을 1부와 2부로 나누면 리스크를 조금 감수하고 코스닥 일부를 사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코스피 ETF에 300만 원, 코스닥 1부 ETF에 300만 원, 나머지 400만 원을 다른 곳에 넣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면서 일부는 공격적으로 볼 수 있으니 투자의 폭이 넓어지죠. ETF 자금이 들어오면 주식을 사야 하니 코스닥도 수급 측면에서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요소가 생깁니다.
정부가 점검 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니, 하반기에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면 좋을까요? 전체적으로 기준은 결국 이익입니다. 코스닥 활성화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것은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코스피에서 든든하게 가져가듯이,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결국 1부 리그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은 결국 AI 모멘텀에 맞춰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코스닥이 많이 오르다 보니 "이제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투자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부분은 조심스럽습니다. 단기적으로 기관이 코스닥을 많이 샀기 때문에 올라온 측면이 있고, 아직 코스피가 따라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코스닥이 오른다는 것은 조심스럽게 봐야 합니다.
상반기 주식 시장이 롤러코스터였다면, 하반기에는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방법이 없을까요? 그런 특별한 팁이 있으면 저희도 알고 싶죠. 그걸 빨리 캐치하는 사람에게 부가 집중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쉽지 않습니다. 금요일에 오늘 코스닥이 오를 거라고 예측한 분이 있었을까요?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입니다. 내일 삼성전자가 갈지 코스닥이 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믿을 수 있는 기준은 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갈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절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고, 올해보다 내년에 이익이 더 커지고, 내년보다 내후년 이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기업이 투자를 계속하고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은 이 호황이 거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끝난 뉴욕 증시에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이익을 많이 냈습니다. 하드웨어,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까지 모두 지금 돈을 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거품이 올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지만, 걱정을 미리 당겨쓸 필요는 없습니다.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 안전자산을 찾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금이든 달러든 비트코인이든 찾게 되는데, 개인투자자가 그런 자산을 사 놓기는 쉽지 않으니 결국 주식에서 해야 합니다. 주식에서 안전자산은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이익을 내는 기업에 집중하자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소장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주식창을 같이 열어 놓을 때 왠지 평화롭게 느껴지는 착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럴 때가 가장 경계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도 저희의 심신의 안정을 확실하게 책임져 주신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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