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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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자산을 투자 4분법(한국주식·미국주식·미국국채·금 각 25%)/5분법으로 운용하면 연환산 복리 약 8% 수익이 가능하다고 주장. 국민연금 26년 연환산 6.8% 언급. 미국 M7 등 기술주 조정 속 '썩는 냄새'(경영자 신격화)를 경계하며 과거 시총 상위 기업 교체 사례 제시. 금은 ETF로 투자 권장. 연금계좌 활용, 장기 복리 강조. 2월 금 가격 높을 때 팔고 한국주식 저가매수 기회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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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은행 예금만 하고 있다면, 금융 문맹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 방송이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투자 4분법이나 5분법을 쓰면, 지난 25년간 연환산 복리 수익률이 8% 정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환경이 이어진 지난 25년만 봐도 이렇게 강력한 성장 엔진을 만들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릅니다.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세금도 한 푼 나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더 높은 금리를 찾아다니다가 홈플러스 채권 같은 곳에 투자하곤 합니다.
최근 M7으로 불리는 미국 기술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 저는 지금이 투자 적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작년까지는 좋았지만, 작년부터는 썩은 내가 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썩은 내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경영자를 신격화하는 현상이 벌어질 때입니다. 2021년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이야기를 할 때 아무 가치도 없던 밈코인이 몇백 배씩 오르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게 끝나가는 신호라고 느꼈습니다.
한 경영자의 성과는 카리스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밑에서 일한 수많은 근로자와 엔지니어, 오랜 기간 그들에게 투자한 벤처캐피탈과 자본시장 참가자, 함께 일해 온 리더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을 신격화하고 "이 사람 말만 들으면 된다"는 식의 스토리텔링이 퍼질 때, 투자 자금의 흐름이 바뀌곤 합니다.
워런 버핏은 정말 독보적인 존재지만, 결국 90대에 은퇴했습니다. 투명한 시장에서 장기간 고래로 살아남아 성공한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1997년 미국 시가총액 상위 12개 기업 중 지금까지 상위 12위 안에 남아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하나뿐입니다. 2등이던 코카콜라는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1등이던 제너럴일렉트릭은 100위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세계인데도 사람들은 특정 기업이나 인물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가장 많이 추천하는 것은 투자 4분법입니다. 한국 주식, 미국 주식, 미국 국채, 금에 각각 25%씩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불안하다면 한국 국채를 추가해서 각 20%씩 나누는 5분법도 방법입니다.
국민연금도 1999년부터 지금까지 26년간 연환산 복리 수익률이 6.8%입니다. 이만큼의 성과를 꾸준히 낸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올해는 미국 국채와 금의 비중을 목표보다 조금 더 가져가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이 자산들은 모두 ETF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을 현물로 직접 보관하는 것은 세금과 보관 비용이 많이 들고, 도난 등의 위험도 있어서 저는 ETF로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우리나라 상위 10% 부자의 순자산은 10억 원 정도입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위 10% 안쪽에 드는 셈입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약 160만 호 중 자가 보유율은 40%가 안 됩니다. 나머지는 외지인이나 다주택자가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가 신분의 상징이 되다 보니, 마치 트로피처럼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위 순자산은 약 1억 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세나 월세 보증금이 유일한 자산입니다. 전국 주택 자가 보유율도 60%가 안 됩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순자산 10억 원이면 상위 5% 안에 드는 큰 자산입니다. 5억 원만 넘어도 상위 20% 정도로 충분히 넉넉한 편입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최소 자산 목표는 5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저도 운용 자산이 5억 원쯤 됐을 때 은퇴했습니다. 연환산 복리 8% 수익률이라면 월 3, 400만 원 정도의 소득이 가능하고, 건강하다면 가벼운 일을 병행해도 됩니다. 국민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30억이면 부자인가요?"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질문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현실보다 게임 같은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억 원 정도의 순자산을 가지고 20년간 열심히 저축하면서 투자할 수 있다면, 큰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에서 연금계좌에 최대로 넣을 수 있는 금액은 연 1,800만 원입니다. 이 금액을 매년 넣고, 투자 4분법으로 연 1회 비율을 맞춘다면 20년 뒤에는 10억 원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는 세금이 없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30세 직장인이 맞벌이를 하면서 매년 최소 월 150만 원 정도를 운용해도, 50세가 넘으면 10억 원이 넘는 자산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50살 돼서 그 돈 벌면 뭐 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과는 대화가 안 통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렇게 살면 됩니다. 둘째는 무지의 공포입니다. 열심히 저축만 하다가 세금 폭탄을 맞고 나서야 "내가 바보였구나"라고 깨닫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방송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투자 4분법이나 5분법은 5년에 한 번 정도 마이너스가 나기도 합니다. 최악의 시기였던 2001년 9.11 테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손실은 -3~-10%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저축을 꾸준히 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큰 손실을 본 뒤에는 대박 성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폭락 뒤에 정부 정책이나 시장 반등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 한 곳에 올인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면 투자 4분법을 유지하면서, 한 명을 영웅시하거나 "이것만 하면 돈이 복사된다"는 말이 나올 때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반대로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초처럼 "이 시장에서 금이나 채권을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극단적일 때, 오히려 한국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월에 금을 팔아 한국 주식을 샀다면, 지금 수익률이 상당히 좋았을 겁니다. 이렇게 달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도, 사람들은 욕심에 눈이 멀거나 자신감이 지나쳐 지나치거나, 아예 그 기회를 모르고 지나칩니다.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세대별 전략이 달라야 합니다. 기본은 투자 4분법이고, 나이가 들수록 5분법으로 옮겨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젊은 세대라면 3분법도 괜찮습니다. 한국 주식, 미국 주식, 금으로 구성하면 주식 비중이 66%로 조금 공격적이지만, 금은 나스닥이 폭락할 때마다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완충 역할을 합니다. 1년에 한 번 연말정산 때 1,800만 원을 넣으면서 비율을 맞추면 됩니다.
투자 3분법은 한 번 손실이 날 때 15% 정도 떨어질 수 있고, 4분법은 -10~11% 정도입니다. 5분법, 6분법으로 갈수록 최대 손실이 줄어듭니다. 국민연금의 역사상 최대 손실이 -8%에 불과한 이유도 분산 투자 때문입니다.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손실을 줄이기 위해 분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라면 3분법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천하는 ETF는 코스피200, S&P500, KRX 금 현물, 미국채 10년 선물, 한국 국채 10년 선물 다섯 가지입니다. 모두 국내에 상장되어 있고, 운용 보수가 0.1%도 안 되며, 거래가 활발해서 매매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도 거의 없습니다.
투자 시기는 매달 나눠서 넣는 것보다 연말에 한 번에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의 인내심은 근육과 같아서, 매달 꾸준히 넣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여름휴가나 부모님 생신 같은 지출이 있으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너스를 받는 달이나 연말정산을 받은 2월에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것이 가장 낫다고 봅니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이미 트레이딩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분들은 트레이딩 책을 보면 됩니다. 저는 그걸 해보다가 잘 안 된 분들, "난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하며 자책하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여우처럼 냄새를 맡는 법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책 중 가장 쉽게 쓴 책입니다. 투자를 해 보신 분이라면, 이런 징후들을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책에는 QR코드를 넣어 두었으니, 1년에 한 번씩이라도 QR코드를 찍어서 제가 말씀드린 냄새 나는 지표가 지금 실시간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트럼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홍춘욱 박사님의 투자 전략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각 회차별 베스트 댓글을 남겨 주신 두 분을 뽑아 『돈의 흐름은 대풀이된다』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귀한 인사이트를 나눠 주신 홍춘욱 박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투자 상담 자격을 갖춘 MTNW 소속 어드바이저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종목 상담을 무료로 해 드립니다. QR코드로 바로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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