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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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외국인·기관 등 메이저(황소·곰)의 싸움이며, 개인(양·돼지)은 쫓아다니면 손실을 보기 쉽다고 설명. 성장주 투자 시 PEG·영업이익률 등 성장성 지표를 중시하고, 확실한 것은 없으므로 확률적으로 판단하며 장기 투자 및 패닉 시 현금 보유(펀드 여유)를 강조. 거시적으로는 경기 둔화, 금리 동결 후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나 주가 바닥 위치에 대해서는 '초반'이라는 견해를 제시하며 금리 재인상 시 충격 가능성도 언급. 특정 종목 추천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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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갑습니다. 쑥스럽네요. 순식간에 10여 분 만에 700명 이상이 신청해 주셔서 오늘은 170석 정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반응이면 다음에는 더 큰 자리에서 진행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주변에서 외부 사람들 이름이나 생일, 기념일은 잘 기억하면서 왜 이런 건 기억 못 하냐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제가 2,500개 주식 코드를 외우고 있어서 머리에 한계가 와서 다른 건 못 외운다고 농담처럼 답하곤 합니다.
시장은 곰과 황소가 매일 싸우고, 우리는 누가 이기는지를 보면서 움직입니다. 개별 종목은 누구를 보고 움직일까요? 연기금, 액티브 펀드, 투신, 사모펀드, 이 세 조합이 움직이는 종목이 가장 세고, 이들이 팔면 주가가 내려갑니다. 요즘은 이런 얘기를 하는 방송이 많아서 쓰리 조합이 산 종목, 판 종목 리스트가 자료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없던 자료라 참 고마운 일입니다. 지수는 당연히 외국인 거래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황소와 곰 말고 양과 돼지도 있습니다. 둘 다 메이저가 아니어서 시장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누군가 황소가 이길 것 같으면 양 떼는 떼거지로 황소 쪽으로 몰려갑니다. 나중에 보면 곰이 이기고 있는데도 양들은 누가 이기는지도 모른 채 쫓아가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다칩니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양이 다친다고 말합니다. 우리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깨진다는 얘기입니다. 현명한 양만 수익을 낸다고 하죠.
돼지는 메이저가 아니지만 흩어져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소가 이겨라 하고 응원하다가도, 곰이 우세해지면 돼지는 자신이 돼지라는 사실을 잊고 황소처럼 곰과 싸우다 결국 도살되어 식탁에 오른다고 합니다.
즉 선택과 집중으로 돼지처럼 투자해 볼 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양의 성향으로 투자해서 손실을 봅니다. 손실은 복구할 수 있지만, 도살되어 식탁에 오르면 끝입니다. 주식 투자를 목숨 걸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주식 투자는 목숨 걸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현명하게 하면 길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급등 리스트를 보며 "그때 그 주식을 샀다면, 그걸 팔고 저걸 샀다면" 계산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 많습니다. 저도 최근에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인지상정이라 완전히 벗어나라고는 못 하겠지만, 정말 부질없는 짓입니다. 술 한잔하고 털어버려야지, 소주를 세 병씩 마시며 잊으려 하면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 다음 투자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주식도 리듬이 있습니다. 한 번 잘된 사람은 계속 잘되고, 주변 친구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면 같이 벌기도 합니다. 반대로 매번 깨진 계좌를 안고 있으면 계속 힘듭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집단 안에 있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전문 개인투자자, 일반 투자자, 증권사 직원, 펀드매니저, 패시브 운용 매니저, 액티브 운용 매니저까지 투자 전략이 다 다르고 시황을 보는 관점도 다릅니다. 목적도 기간도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매매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끌고 가는 종목에 우리가 무작정 따라붙는 것과, 우리가 장기 투자 관점으로 보는 것은 다릅니다.
증권사 직원 교육 때 제가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빗자루로 뭘 하죠?" "쓸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논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을 보며 항상 스토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계속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책이 있습니다. 중고가 엄청 비싸다는 책인데, 한때 20만 원까지 갔다고 합니다. 이 책은 희한하게 군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인생의 전성기 때 쓴 책이라 아마 말의 힘과 호소력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오래 팔렸고 계속 인쇄된 책입니다. 금융시장 예측과 시장 분석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기초편부터 보시면 좋겠습니다.
장기 투자를 늘 강조해 왔습니다. 패닉일 때 사고, 그러려면 현금이라는 '팬리스(Panless)'를 만들어 둬야 합니다. 지금 시장이 2,600인데 2,000까지 곧장 떨어진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산이 많지 않은 개인투자자일수록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려는 것은 부질없다. 좁은 영역에 특화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상적인 성장주의 조건은 강력한 이익과 좋은 미래 전망입니다. PER이 50배, 100배라도 성장률이 그만큼 높다면 PEG는 1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률이 높으면 멀티플도 높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 PEG의 개념입니다. 요즘은 주로 2차전지 쪽에서 PEG를 많이 씁니다. 재무제표에서는 성장률과 함께 영업이익률(OP마진)도 봐야 합니다. 자동차 부품주라도 영업이익률이 4~5%인 곳보다 두 자릿수인 곳이 낫다면, 그 성장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확실하지 않아도 결정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식 투자의 본질이고, 확률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옵니다.
경기는 좋지 않고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중론입니다. 금리는 계속 올리다가 동결 중이고, 내년쯤에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기업 실적이 떨어지니 주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약세론자들은 지금이 하락 초반이라서 더 안 좋은 구간이 남아 있다고 보고, 강세론자들은 이미 바닥을 지나 근면 장세, 즉 실적은 안 좋아도 주가가 오르는 구간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지금이 어디쯤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거기에 맞춰 대응하면 됩니다. 저는 지금을 초반이라고 보지 않고, 여기에서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금리를 확 내려야 하는 시장이 되면 꽤 힘든 국면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9월에 금리를 또 올려 5.5%에서 5.75%를 만든다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한 해를 떠올려 보시면 공감하실 겁니다. 1월에는 "올해 1년만 벌어 보자" 했는데 더 올라서 더 살걸, 내려가면 "나한테 왜 이러나, 팔걸" 하고, 반등하면 "그만할까" 하다 다시 빠지고, 코인이 올랐다, 미국 시장으로 가야 한다, 국장은 안 된다, 미국도 내려온다, 포기할까, 올해는 다시 해보자… 이렇게 시장에 끌려다니며 흔들리기 쉽습니다. 시장에 끌려다니면 안 됩니다.
셀트리온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테슬라로 부자가 된 사람들, 코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요즘은 2차전지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가가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간 종목을 보며 "나도 한 번만 하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가는 종목을 처음부터 알고 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큰 수익을 낸 사람들은 대개 많은 기업을 탐방하며 많이 들춰 본 사람들입니다. "많은 바위를 들춰 본 사람이 많은 가재를 잡는다"는 말이 그래서 있습니다. 그냥 던져 주는 정보를 받아먹으려고만 하면 10배는커녕 제대로 된 수익도 어렵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을 찾아 꾸준히 공부할 때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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