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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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 이후 쇼커버링 여파로 상승했으나, 워시 연준의장 발언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식시장은 숨 고르기 국면. 9월 FOMC를 앞두고 방향성이 제한되는 답답한 장세 예상. 하이퍼스케일러는 방향성 추세 판단 어렵다는 입장. SK하이닉스 상반기 영업이익 약 100조, 중국 CXMT 추격 제한적 평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으로 바닥은 잡혔으나 외국인 유입 전까지 모멘텀 제한, 가치주 시대로 보유 권유. 원화강세·달러약세 기조에서 비철금속·소부장·화장품 등 수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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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마감 상황을 확인하고 우리 장 전망을 짚어 보겠습니다. 브리핑 어 애프터월가 오늘은 디멘션투자자문의 송재경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쉽지 않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네, 말씀하신 대로 엔비디아가 또 '1일 천하'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지난주 금요일에 나와서 실적을 너무 많이 읽지 말자고 말씀드렸는데, 역시 실적으로 시장이 반응한 건 절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숏커버링 여파였다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오랜만에 파월에 이어 워시도 좀, 뭐랄까요. 매파적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매둘기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어쨌거나 시장이 우려했던 것들을 일정 부분 해소해 주기 위해 이전보다 명확한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서 시장은 채권 시장을 말하는 거고요. 금리가 2년물 위주로 우상향하면서 주식 시장은 숨을 고르며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9월 FOMC는 열어 봐야 알겠죠. 고용지표와 물가지표를 보면서 채권 시장은 지금 금리 인상을 상정해 두고 있지만, 그것도 가 봐야 하는 거라서요. 어쨌거나 앞으로 2주 정도는 시장도 몸살을 앓으면서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것 같습니다. 금요일 이후로 장세가 좀 바뀌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시가 본인의 생각을 생각보다 많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계속 '과이어턴스 패드'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색깔을 드러내 줘서 시장은 흔들렸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해진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원칙을 다섯 가지 정도 분명하게 얘기했고,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했죠.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하이크, 즉 금리 인상을 초반에 한두 번 언급한 부분입니다. 과거 버냉키 의장과 얘기하면서 힘든 길 가는 하이크와 편안하게 가는 하이크 두 가지를 비유로 들었는데, 저는 여기에 약간 은유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 어디로 갈지는 파월과 똑같이 데이터 디펜던트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고요.
이번에 제일 명확하게 해 준 건 헷갈렸던 PCE가 연준의 최종적인 물가 목표 지표라는 것을 분명히 한 점입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헷갈리던 부분이 상당히 많이 사라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전보다 워시의 스탠스가 명확하고 명쾌해진 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말은 말이고 결국 행동이 그 사람을 특정 짓지 않겠습니까. 9월 16, 17일 FOMC에서 실제로 어떤 행동이 나오느냐가 중요하고, 그 행동의 근거가 될 이번 주와 다음 주의 고용·물가 지표가 늘 중요했지만 지금 다시 더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시장도 그걸 확인해 가면서 포지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9월은 생각보다 시장이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든 아래든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장은 금리 인상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둘이 전화를 많이 안 한다고는 했지만 압박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요. 당장 오늘 G20 재무장관회의가 있죠. 거기서 우리 베센트 장관과 미팅도 예정돼 있고, 재무장관의 코멘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트럼프와 베센트는 한 몸인 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워시 입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스탠스로 시장의 걱정도 달래야 하고 트럼프와 베센트도 같이 달래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주말 동안 다소 반대되는 관점이긴 하지만,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는 채권 투자자들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제 기본 생각은, 워시 입장에서는 한 번만 더 욕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9월에는 일단 몸살을 풀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잘만 하면 이후 8년 동안 이 일을 쭉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거니까요. 자리에 오르면 레거시를 만들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트럼프의 꼭두각시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더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과 10월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동결 가능성도 열어 둘 필요가 있고, 실제로 베팅 시장에서도 소폭이지만 여전히 동결 쪽 확률이 높습니다. 금리 선물 CME 페드워치에서는 인상 확률이 57%로 높아졌지만, 칼시 같은 데서는 동결이 2~3%포인트 더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아직은 팽팽한 상황입니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인상의 무게를 얼마나 실어 주느냐가 더 중요해진 국면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회의에서도 뉴스를 잘 봐야 할 것 같고요. 일본과 유럽은 물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거기서는 또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미국이 버텨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시장이 계속 의심하게 되면 고금리 상태가 유지될 텐데, 주식 시장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맞습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사이에 끼어 있는 상황이라 크게 움직이기 쉽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인상 사이클에 들어가면 그다음부터 주식 시장이 어려워지는데, 미리 선반영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위든 아래든 좀 재미없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원래 9월이 부진한 달이기도 하고, 두 개가 엮여 있는 상황이라 지금 위든 아래든 배팅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리 이야기가 나오면 빅테크가 조정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최근 프리캐시플로우가 얼마고 회사채를 얼마 찍었고 금리가 얼마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히려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기술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올라갔단 말이에요. 이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그것도 너무 많이 읽어내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2주 텀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초기에는 반도체가 올랐다가 중간에 끌어내려지고, 다시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랐다가 또 끌어내려지고 있습니다. 방향성 추세를 잡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장기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을 때 투자를 많이 하는 회사의 주가가 계속 잘 가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엔비디아도 이번 실적에서 보셨듯이 지급 보증과 구매 약정이 매출의 다섯 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고민이 채권 시장에도 같이 있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도 일부는 경계하는 상황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방향성을 잡고 어디로 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부분들을 체크해 보면 사실 이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오를 이유는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끼어 있다', '하단이 막혀 있다'고 표현하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 사이에 조정도 받았잖아요. 6월까지 조정받았고, 그다음에 엄청 많이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실적에서 AI 클라우드 매출은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니, 그게 유지되는 한 주가를 급락시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렇다고 초급등을 시킬 정도냐 하면, 투자가 지금 그보다 더 가파르다 보니 그렇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륵 같은 느낌이 된 거죠. 포트폴리오에 많이 들어가 있는 무거운 종목들이라서요.
그래도 지금 프리캐시플로우가 마이너스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현금을 들고 있는 회사들이지 않습니까. 지금은 쉽게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성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급락할 이유는 없지만, 상단을 뚫고 가기에도 녹록지 않은 시장이라고 말씀해 주신 거군요.
하이퍼스케일러 이야기를 해 봤으니 메모리로 가 볼까요. CXMT 실적이 맞아요? 저는 이 숫자가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어마어마한 실적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적자였던 회사가 상반기에 흑자를 15조 원쯤 냈고, 매출도 30조 원 이상 나왔으니 정말 놀라운 실적이죠. 거꾸로 보면, 범용을 포함해 메모리 업황이 정말 좋고 전 세계적으로 쇼티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걸 또 한번 확인시켜 준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국은 추격자입니다. 등치가 조금씩 커지고 있어 걱정스럽긴 하지만 여전히 꼬맹이는 꼬맹이입니다. 규모 자체가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을 합치면 100조 원 정도인데, 중국 회사는 15~20조 원이 안 될 거잖아요. 그렇게 보면 이들이 올라오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투자는 많이 하고 있지만, CXMT가 성과를 잘 낸다는 게 일부는 걱정되긴 해도, 더 크게 읽어야 할 건 메모리 업황이 여전히 좋다는 사실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서 모든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읽어야 할 내용이 더 맞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옆에서 우리를 치고 갈 만큼 커졌냐 하면 아직은 아니고, 오히려 꼬맹이가 실적을 잘 내고 있으니 업황이 좋다는 걸 확인한 거라는 말씀이군요. 그래도 계속 돈을 벌면 등치가 커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죠. LPDDR6까지 만든다던데요. 중국이긴 하지만 이걸 굳이 찾아서 걱정해야 하는 건지, 진짜 신경 써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적어도 많이 걱정해야 한다면 제 생각엔 3년 정도 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격차가 지금처럼 점점 벌어져서 1나노 아래로 내려갈수록 따라잡기가 어렵거든요. 우리도 거기에 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창신 메모리가 갑자기 어디서 툭 튀어나와 확 따라올 수 있느냐. 국내에서 기술을 빼 가는 데도 한계가 있고요.
TSMC도 그랬지만, 초미세 공정을 쫓아가는 게 생산 현장에서 얼마나 어려운지 중국조차도 이걸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는 게 그걸 보여 줍니다. 기존 트랙에서 쫓아오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케파 증설에도 한계가 있고,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여전히 수율 이슈가 있습니다. 워낙 업황이 좋으니까 그 수요로 저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거지, 만약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우리가 조금 둔화될 때 중국은 폭삭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경계는 하되, 걱정할 정도로 주가를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CXMT가 미국 국방부에 블랙리스트에서 우리 이름 좀 내려 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잖아요. 지금도 중국에서 다 팔리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
원래 기업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우리나라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장에 싹을 죽여야 하는 거죠. 겉으로는 멋있게 협력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치열하게 경쟁하거든요. 원래 2월에 이 회사를 블랙리스트에서 뺐는데,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당일 오전에 뺐다가 오후에 다시 넣었거든요. 외부에서 압력이 들어왔다는 얘기죠. 미국 국방부에요. 미국 산업계일 수도 있고 어쨌든 압력이 와서 뺐다 넣었다 한 겁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견제할 정도는 아닌데도 하는 걸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떡이나 먹으면서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요. 미국이 공급망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주는 것 자체가 현재 우리에게 나쁜 건 없습니다. 창신 메모리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미중이 서로 일을 깔고 싸우고 있으니 우리는 그냥 지켜보면서 즐기면 됩니다.
이렇게 호실적을 기록하며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은 따논 당상인데, 주가는 왜 못 따라갈까요? 이게 투자자들의 제일 큰 고민이잖아요.
결국 포트폴리오에 다들 들고 있다는 얘기죠. 누군가 새로운 돈이 들어와서 사 줘야 주가가 올라가는 거니까요. 지금 주주환원책으로 바닥은 잡아 놓은 상태에서 현재의 매크로 환경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것만 지나면 결국 실적으로 주가가 돌아올 테니, 그 환경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치주의 시대가 확실히 도래하고 있어서 삼전·닉스는 이제 누가 뭐래도 같이 줍니다. 배당도 주고 같이 주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은 이전만 못하더라도 우상향 모습은 충분히 보여 줄 수 있을 겁니다.
가치주, 배당주가 된 건 동의합니다만, 그러면 다음 분기 실적을 볼 때까지는 큰 모멘텀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가요?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셔야 합니다. 국내에서 주가를 끌어올릴 힘이 없다는 게 이미 확인됐잖아요. 다들 들고 있고 물려 있으니까요. 결국 외국인이 들어와 줘야 하는데, 큰형님 격인 미국 시장이 흔들흔들하고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으니 외국인도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한 달은 재미없게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코스피 앞자리를 바꾸는 건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번 달에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7000선은 한번 돌파했으면 좋겠거든요.
생각보다 그 앞에서 계속 막히는 느낌이 있어요. 그게 삼전·닉스가 그렇게 만든 거죠. 제가 8월 한 달 동안 코스피200 기준으로 동일가중과 시총가중의 상승률을 봤더니, 동일가중은 12% 올랐습니다. 그러면 이미 7000을 넘었어야 하죠. 그런데 시총가중은 2%밖에 안 올랐습니다. 결국 삼전·닉스가 못 올라갔기 때문이에요. 지금 순환매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들은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삼전·닉스가 힘을 못 주니 7000선 탈환이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7000, 8000, 9000으로 넘어가려면 삼전·닉스가 탄탄하게 올라가 줘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말씀하신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텐데, 그 안에서는 어떻게 매매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그냥 사 놓고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주도 섹터가 따로 생길지 어떻게 보세요?
8월 한 달만 보면 주도 업종은 비철금속이 1등이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구리, 금 할 것 없이 다 올라가고 있죠. 그다음으로 2차전지, 화장품, 에너지, 정유가 있었고, AI 관련해서는 소부장과 부품 쪽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전체는 못 갔기 때문에 소부장이 달렸고, 삼성전기 같은 종목은 바닥에서 60% 정도 올랐습니다.
지금 흐름을 보면 매크로의 영향을 확실히 받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 즉 원화 강세 흐름의 수혜주들이 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이걸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9월로 들어오면서 연준이 매파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8월의 흐름이 9월에도 그대로 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달러가 단기적으로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 8월의 흐름이 그대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단기에 많이 오른 종목도 많고요. 그래서 9월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정리가 되고 나면, 긴 호흡에서는 원화 강세,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보면 8월에 봤던 흐름을 9월 이후 10월, 12월로 갈수록 한 번 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 못 쫓아간 분들은 고민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순환매는 쫓아가는 장이 아닙니다. 매번 뒤쫓다가는 끝이 없어요. 그래서 결국은 담아 놓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게 제가 계속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분산하자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하반기, 추석 이후로 갈수록 그런 모습들이 한 번 더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비철금속이나 원화 강세 수혜주들이 중간선거 이후까지 계속 끌고 갈 수 있다고 보세요?
중간선거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연준의 스탠스가 어마어마한 매파로 바뀔 거냐 하면, 그건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이자 부담이 얼마나 큰데 그걸 계속 끌고 가겠습니까. 그래서 달러 강세는 일시적일 확률이 높고, 그 이후에는 다시 나머지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가 약세로 가는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원자재 밸류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그러니 실물 원자재를 가져가셔도 좋고, 그게 어렵다면 글로벌 광산 업체를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국내에서 수혜를 받는 건 비철금속 업종이니 여기서 최선호는 이쪽이고요. 원화 강세는 수입이 많은 분야에 플러스가 되니 그런 아이디어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식음료 쪽이 조금 팝업되는 이유도 그런 데 있지 않을까요.
수출주는 약세 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원화 강세 때문에 수출이 안 되는 업종이라면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반대로 자기 실력으로 가는 업종, 예를 들어 화장품은 원화 강세와 상관없이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런 아이디어로 업종이나 종목을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여쭤보면, 중소형주에도 최근 기회가 올까요?
일차적으로는 미국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들어가면 초기에는 중소형주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니 쉬어 갈 가능성이 분명히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 코스닥은 금리에 민감한 고PER 종목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건 조금 구분해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형주 안에서도 돈을 따박따박 버는 종목은 충분히 기회가 있고, 이번에 조정받으면 사 놓으셔야 합니다. 이런 고금리 시대에는 중소형주와 가치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으니, 그런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놓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 이럴 때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션투자자문 송재경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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