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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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성장주 쏠림 대신 가치주·배당주·빈집채우기(기관 매수) 종목군으로 시장 선택이 바뀔 수 있어 현금을 확보하고 종목 선택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 수급·시장 흐름: 금리 상승 불안으로 금융주가 오르고 기술주 비중이 낮아지는 선택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주목해야 한다고 봄. 기관·외국인 매수 강도가 높아지며 7월 이후 수급이 돌고 있고 외국인은 2차전지 비중을 줄이고 다른 쪽 비중을 늘린 것으로 관찰. 성장주 vs 가치주: 성장주 하락이 가치주 하락보다 훨씬 뼈아플 수 있어 종목 선택이 핵심이라고 판단. SK텔레콤: 배당 및 기관 빈집채우기에 더해 UAM·AI 고도화, B2B/B2G 매출 발생 시 배당주에서 벗어난 복합 성격 종목이 될 수 있음. 증권사 목표가 8만원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언급. 장기적 관점 제시. KT: 증권사 의견이 엇갈리며 주가 정체. B2B/B2G 매출 증가 시 통신주 실적 성장 계기가 될 수 있고, 5G 어드밴스드·6G 투자 여건 개선 가능성 언급. 제일기획(단기 빈집채우기): 2분기 실적 부진 후 3분기 작년 수준 실적 기대감으로 기관 매수 확대, 주가 반등. 배당 1,200원(현재가 약 2만원 기준). 4분기 실적이 YoY로 증가하면 작년 평균 주가(약 2.2만원) 회복 가능성, PER 15배·PBR 2배 수준까지 추가 상승 여력 언급. 지주사: GS·KCC·LG 등 할인받는 지주사 중 자회사 실적 개선 종목 주목. 배당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봄. 전략: 시장 변곡점과 금리 레벨 때문에 현금 필요, 많이 빠진 성장주 트레이딩은 가능, 기관 빈집채우기·배당 매력 종목·통신장비·지주사·BDI 연계 해운주 등 가치 성격 종목군 고려. 리스크: 정답은 모른다고 명시. 성장주 급락 가능성, 금리 장기 고착 시 시장 성격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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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업종 1위 종목이면서 현금이 많고 재무구조도 좋은 기업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부정적인 면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 가정은 돈을 잘 버는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업계 1위, 재무구조의 탄력성, 보유 현금, 업황 전반의 움직임을 종합했을 때 좋다고 본다면, 이런 종목은 앞서 말씀드린 KB금융과는 성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종목이 2차전지나 로봇보다 두각을 나타낸다면, 그것이 단순한 실적 흐름인지 시장의 스타일 선택인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답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최근 움직이는 금융주의 상승을 배당 때문에 오른다고 단순하게 볼 것인지, 아니면 그 기저에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군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시장의 다른 선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전반적인 매수 강도가 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을 때는 지수와 상관없이 약세를 보였던 종목군들이 7월을 기점으로 수급도 돌고 종목도 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7월부터 2차전지의 비중을 줄이면서 다른 쪽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그 방향이 가치주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영상을 보고 투자하는 흐름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가치주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계속 "나는 무조건 성장주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성장주가 하루에 20%씩 오르더라도,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성장주의 하락은 가치주의 하락보다 훨씬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종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맥점이 이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로봇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는 각 로봇에 기능을 심는 방식도 있지만, 네이버처럼 전체 로컬 5G망을 구축해 움직이게 하는 방식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5년 UAM 상용화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고, 이를 위해 AI 고도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SK텔레콤이 B2C에서만 1위가 아니라 B2B나 B2G 쪽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이 종목은 배당주일까, 가치주일까, 성장주일까를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온 8만 원 정도의 목표가를 제시한 보고서는 그런 방향을 지향한다는 내용인데, 그 수치를 100% 믿을 수는 없지만 방향성은 참고할 만합니다. 내수주에 머물렀던 종목이 해외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요한 것은 B2G나 B2B를 통해 매출 레벨이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SK텔레콤에서 조금씩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KT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면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KT는 최근 주차가 정체되어 있고, 증권사마다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 증권사는 배당이 떨어질 것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다른 몇몇 증권사는 배당정책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KT도 현대차, 네이버와 함께 여러 가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쪽의 서비스가 고도화되어 다른 기업의 기술을 끌어다 쓰든, KT가 자체 개발한 AI를 붙이든, B2B나 B2G 쪽 매출이 늘기 시작하면 통신주의 정체된 실적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28GHz를 포함한 더 높은 주파수대 투자를 주저했던 통신사들이 광고선전비를 줄이더라도 CAPEX를 늘려 5G 어드밴스드나 6G로 나아갈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20년간 답답했던 배당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고 투자할 여력이 생겨야 더 강하게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SK텔레콤 주가 반등의 기저에는 기관의 빈집 채우기와 배당이라는 두 가지 기본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면, AI를 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고, 통신은 그 서비스의 인프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IT 부품과 장비도 좋겠지만, 이는 이미 여러 번 설명드린 부분이니 통신 인프라 쪽과 연결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신 서비스 기업이 B2C뿐 아니라 B2B, B2G에서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든다면 그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더 일찍 동영상 등의 분야에 투자해 회계 문의를 확보했다면 주가 폭발이 더 먼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장은 유튜브 등에 이미 빼앗긴 상황입니다. 지금 UAM이나 자동차, 각종 사물을 연결하는 B2X 서비스 쪽에서는 통신주들도 다른 기업과 연합해 무언가를 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조금 길게 생각해 볼 만합니다.
장기로 볼 만한 종목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기관 빈집 채우기 종목은 제일기획입니다. 작년까지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는 주가가 하염없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7월에 저점을 찍고 조금씩 반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뚜렷한 대량 거래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기관의 빈집 채우기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종목의 레벨이 올라온 과정을 보면, 2021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삼성 그룹에서 광고를 받고 레거시 언론 광고에 머물러 있던 회사가, 해외 M&A를 통해 디지털 광고 쪽으로 들어가면서 주가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기보다 마진율이 크게 올라오면서 주가의 상승이 나타난 것입니다.
올해는 성장 정체와 마진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최근 반등은 2분기까지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에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과 기관의 급격한 매수 확대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외국인은 사지 않고 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주가가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기저에는 역시 빈집 채우기가 있고, 배당도 1,200원 정도로 현재 2만 원대 주가에서 배당 매력이 있습니다. 4분기 실적이 YoY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작년 평균 주가인 2만 2천 원 정도까지 회복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PB 기준 1~2배 수준, PER 기준 15~20배 내외를 오갔던 점을 감안하면, 고점까지는 어렵더라도 할인율을 적용해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 같은 지주사들은 자회사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당장 주가가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주사들은 이미 상당한 할인을 받고 있는 종목군입니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조금 떨어지더라도, 지주사들이 배당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이 가치주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장세로 바뀐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지주사 중에서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며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이 생길 수 있습니다. GS, KCC, LG처럼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자체 사업도 일부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 볼 만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장에 여러 변곡점이 있으니 현금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둘째, 금리 수준이 길게 유지되면 종목의 성격이 바뀔 수 있으므로 현금을 조금 더 보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현금을 어디에 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많이 빠진 성장주를 트레이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시장이 가치주 성격이 강한 종목군으로 움직인다면, 기본적으로 기관이 비웠던 수급을 채우는 빈집 채우기 관점과, 배당 매력이 강해 배당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종목군을 기저에 깔고 그 위에서 나타나는 기회를 고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통신 장비주도 먼 미래를 보면 포함해볼 만하고, SK텔레콤의 기관 매수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주사 역시 하나의 카테고리로 생각해 볼 수 있고, BDI를 타고 가는 해운 관련 종목군도 한 번쯤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적용하면 더 많은 종목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연휴 이후에는 2차전지, 로봇, 초전도체처럼 급격한 성장 쪽에만 빠져 있지 말고, 이런 관점에서 종목군 선택을 새롭게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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