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규정대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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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에도 코스피 조정은 단기 눌림이며 연초 랠리 기대. 반도체 4Q 실적 시즌 이후 연초 랠리 후 2026 상반기 이후 변동성 주의. 코스피 4,400~4,600 전망(증권사 기준)과 본인 추론 4,600 언급, 5,000은 과하다는 입장. 삼성전자는 10만원 접근 유효, 14만원 구간 무난, 17만원 부근 노이즈로 일부 매도 권고. 조선·방산은 과열로 신중, 2차전지는 긍정적. 반도체는 AI 슈퍼사이클 중반→후반으로 가며 내년 하반기 피크아웃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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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현 진행자: 요즘 주식 시장 참 어려운데요. 외국인 매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금이 진짜 탈출 신호탄인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곽유정 대표님과 함께 내년 상반기 주도주부터 AI·유리기판 테마까지 깊게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곽유정 대표: 네,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드리면 JW인베스트 대표 곽유정입니다. TV 경제 방송을 통해 저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현재는 '머니스 라이프'라는 슬로건으로 '와이프'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 놀러 와 주세요. 이번에 성정길 채널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됐고요, 이번에는 작가로도 돌아왔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은 주식 공부'라는 초보 주린이를 위한 입문서를 몇 년에 걸쳐 써서 신간으로 나왔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시적 현상인지 한국 증시 탈출의 신호탄인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곽유정 대표: 이 주제를 받았을 때 솔직히 썸네일용 어그로가 필요하다 보니 작가님이 정해 주신 것 같아요. 요즘은 내용과 제목이 안 맞으면 욕을 많이 먹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주식 시장이 빠질 수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상방으로 열어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은 9월, 10월 중순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10월 중순 이후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해서 11월에 거세졌죠. 그래서 고점 신호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11월 시장의 노이즈를 보면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컸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상을 찍는 11월 13일 기준으로 셧다운이 종료됐고, 이는 단기적인 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흐름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했다가 경제지표 발표가 정상화되면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지표만 확인되면 랠리 장세가 충분히 이어질 수 있어요.
또한 국내 증시는 대선을 기점으로 한번 오른 뒤 반도체 랠리 기대감이 커지면서 4,000포인트를 반도체주 랠리로 뚫어냈습니다. 정부 이슈도 긍정적입니다. 상법 3차 개정 논의가 오가고 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기존 35%에서 문재인 정부 때처럼 25%로 낮추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요소를 종합하면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 증시는 연말 산타랠리가 온 경우가 많지 않은데, 10월에 너무 빠르게 지수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어서 쉬어가는 구간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11월 증시가 눌리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그럼에도 1월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오니까 11월, 12월은 조정 구간을 활용하는 기간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4,200선에서 계속 눌리면서 내려왔는데, 옵션 만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11월 13일 옵션 만기가 끝났으니 이제 타고 올라갈 시작점이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곽유정 대표: 그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이번 옵션 만기가 특이했던 게, 보통 우리나라 옵션 만기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인데 미국 옵션 만기는 항상 뒷부분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옵션 만기일 다음 날 미국 옵션 만기가 붙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만기 당일보다 2~3거래일 정도 텀을 두고 변동성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그 변동성이 앞당겨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기술적으로 차트를 보면, 코스피가 11월 초 4,200포인트를 기점으로 한번 눌렸는데, 4,000포인트 선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후 십자형 캔들이 나오면서 V자로 단기 반등 추세로 돌아가고 있고요. 오늘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고, 연기금도 4,800억 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메이저 수급이 들어오고 있으니 단기 눌림 반등 흐름이고, 추세상으로는 아직 꺾이는 흐름은 아니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대표님께서 내년 초 큰 상승을 기대하신다고 하셨는데, 코스피 지수는 어느 정도까지 예상하시나요?
곽유정 대표: 제가 신이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간다고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5,000포인트까지 간다고 말씀드리는 건 너무 성급할 것 같고요. 증권사들은 추정치로 내년 상반기 4,400~4,600포인트 정도를 보고 있는데, 저도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1월 중순 실적 발표 시즌까지는 시장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핵심은 반도체주입니다. 이번에 코스피를 4,000포인트 위로 끌어올린 게 반도체 섹터였잖아요. 반도체 섹터는 3분기와 4분기가 실적 계절성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1월 중순 이후 반도체 실적 발표가 나오고, 그때 선반영이 되거나 문제가 없으면 연말 연초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삼성전자가 14만 원, 17만 원까지 올라준다면 상반기가 아니라 연초 랠리에서 4,600포인트까지도 찍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수가 5,000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클 때 꺾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생각에 5,000포인트에 근접하면 5,100~5,200포인트 선에서 꺾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잘 그리고 대응하셔야 합니다. 지금 4,200~4,400포인트는 괜찮지만, 4,600포인트 부근까지 올라오면 웬만한 대형주도 일부 익절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도 조정을 줄 때 종목을 사야겠다고 들어갔는데 그게 하락 추세의 초입이었던 경우가 많았거든요. 내년에도 그런 함정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가져가되, 내년 초 빵 터진 뒤에는 변동성을 굉장히 주의하셔야 하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진행자: 최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인데, 개인 투자자가 따라가도 될까요?
곽유정 대표: 옥석 가리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기업들이 시가총액 1, 2위인데, 시장을 끌어올린 것도 반도체주이고 최근 조정을 준 것도 반도체주입니다. 그러니까 외국인이 시장을 떨어뜨리려고 빠져나간 게 아니라 단기 차익 실현 관점에서 매도한 것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주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오는데, 외국인도 그걸 확인하고 가려고 할 겁니다. 엔비디아는 늘 실적이 좋았는데, 실적 시즌에는 기대치에 대한 선반영 때문에 당일 슈팅이 나올 때도 있고 제로 소멸로 갈 때도 있어요. 그래서 실적 시즌만 보고 매매하는 건 단기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방법입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최근까지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가 조금 낮아진 상태에서 실적이 확인되면 안도하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흔들림이 있더라도 지금 시장이 주목하는 건 AI 슈퍼사이클이고,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여전히 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내년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을 출시할 예정이니 반도체 종목이 올라갈 유인은 많다고 봅니다.
진행자: 반도체 사이클도 내년 초까지 계속 올라갈 수 있을까요?
곽유정 대표: 반도체 사이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는 전문가마다 시각이 다릅니다. 저는 이번에 낸 입문서에 이어 다음 달 신간에서 산업 지도를 다루는데, 거기에 AI 슈퍼사이클 내용을 담았어요. 초보 투자자분들이 지금 반도체가 AI 슈퍼사이클의 초입인지 중반인지 잘 읽어내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AI 슈퍼사이클은 2022년 말 챗GPT가 화두가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며 주가가 올랐고, 작년에는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 랠리를 이끌었죠. 올해는 중반부로 들어선 초입이고, 내년은 중반에서 후반으로 가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 연초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매매하시면서 파티를 즐기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중반부로 가면 피크아웃 우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반도체 섹터는 늘 선반영되는 섹터이고, 피크아웃 우려가 생기면 어김없이 떨어집니다. 3, 4분기 실적은 분명히 좋겠지만, 삼성전자가 실적이 가장 좋았을 때 주가가 떨어졌던 걸 생각하면 내년 후반부에는 올해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떨어지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진행자: 지수는 좋은데 개인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손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 어떤 종목이나 섹터를 주목하면 좋을까요?
곽유정 대표: 반도체는 연초까지는 여전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섹터입니다. 다만 최근 반도체 기판 관련주가 많이 올랐으니, 그런 종목을 쫓기보다는 아직 덜 오른 소재·장비 쪽 중소형주를 옥석 가려 보시면 수익률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냐 삼성전자냐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삼성전자에 긍정적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모멘텀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어요. 코인 쪽만 보시면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삼성전자는 작년에 파운드리 쪽에서 수조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그리고 HBM3E 12단 퀄테스트 통과도 1년 넘게 미뤄지다가 이번에 통과해서 4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어요. 애물단지였던 HBM3도 퀄테스트를 통과했으니 실적 반영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젠슨 황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3자 회동을 했는데, HBM 관련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파운드리 쪽은 이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애플도 고객사입니다. 기존에 TSMC 수율이 60% 정도인데 삼성은 30% 정도였지만, 이번에 50%까지 끌어올렸어요. TSMC는 수주가 워낙 많아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삼성은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빅테크 수주가 파운드리로 몰리면서 삼성이 잡고 있는 흐름이 나오고 있고요.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들어간다고 하니 시스템 반도체와 AP 쪽에서도 성과가 생겼고, 범용 반도체는 가격 반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멘텀이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으니, 내년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앞서간 2, 3% 시장 점유를 다시 삼성이 앞서는 역전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전히 삼성전자를 주목할 만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의 내년 초 주가 전망은 어느 정도인가요?
곽유정 대표: 제가 계속 말씀드린 가격 구간이 있는데요. 오늘 11월 13일 기준으로 1차 목표는 원래 11만 원대로 봤고, 다음 구간은 14만 원입니다. 14만 원 구간까지는 연말에서 연초 무난하게 올 수 있을 것 같고, 17만 원부터는 굉장히 많은 노이즈가 나오면서 끌어올리려는 흐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10만 원대에서 접근하는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고 봅니다. 14만 원까지 간다고 해도 충분히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구간이니까요.
진행자: 그럼 17만 원이 되면 주의해야 할 구간이겠네요.
곽유정 대표: 네, 14만 원까지는 끌고 가셔도 괜찮은데, 말씀드린 대로 노이즈가 굉장히 많이 나올 거예요. 그때는 그냥 쭉 가져가기보다는 14만 원에서 일부 매도하시고, 17만 원까지 가는 흐름을 보면서 부분 익절을 해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14만 원 이후에 들어가신다면 강심장으로 진입하셔야 하는데, 그건 투자가 아니라 사실상 뇌동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영상을 기억해 두셨다가 나중에 14만 원에 올라오면 "성정길 채널 보고 왔다"고 댓글 한번 달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하나만 꼽는다면 뭘까요?
곽유정 대표: 지금 질문에도 나와 있는데, 달리는 말에 올라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말이 이미 목적지까지 다 간 말인지, 오버페이스로 달린 말인지, 아니면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말인지 옥석을 가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은 대형주와 주도주가 잘 가는 장세이니 그런 흐름을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상반기에 올라간 조선, 방산, 원전 섹터는 엄청나게 올랐는데, 원전주는 아직 허리에서 어깨 정도 왔다고 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선 쪽은 이미 오버페이스예요. 조선주에 지금 올라탈까 고민하시는 분이 제 지인이나 친구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방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산주는 전쟁 노이즈가 많이 나왔을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미중 간 무역 합의가 진행되고 있어 관계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같은 지정학 리스크는 계속 봐야 하지만, 당장 앞에 있는 무역 전쟁 합의 국면에서 방산주를 공략하는 건 의문이 드는 시기입니다. 방위비 증액 기조는 맞지만 이미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조선과 방산은 깊이 들어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반도체는 연초까지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아직 덜 오른 섹터로는 2차전지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2차전지 관련 주제로 다시 영상을 가져오면 제가 자세히 풀어 드리겠습니다. 내년 내내 투자 관점에서 가져가실 분이라면 여전히 메리트가 있는 구간이니 주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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