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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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급락은 과도하며 분할매수 기회로 봄. 주주환원안 중 선수금 현금화·목표 자본구조 정책 등 일부 요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봄. 엔비디아 실적 후 주가 반응은 과거보다 덜 민감할 것이며 마진과 순환금융 우려가 관건. 고금리는 상수화 우려, 베센트 333 정책 목표 미달(성장률 1.8%대, 재정적자 6%向). 파월/워시 잭슨홀 발언이 하반기 변곡점. 달러 약세·금리 상승 속 금 비중 10~15% 확대 추천(연방부채 비중 증가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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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이번 주 시장의 복선이 깔려 있는 키워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송재경의 복선, 디멘젼 투자자문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가 급락하고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하락이 전반적인 종목 하락이라기보다 삼성전자와 삼성 그룹주의 급락이 무서웠는데요. 향후 3년간 삼성전자가 최소 600조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는데도 110조 원에 만족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자사주 소각 계획이 없어서 실망한 건지요. 오늘 삼성전자 급락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차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복합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글자 그대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게 첫 번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매도 주체를 보면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최근 일주일 정도 공격적으로 사 들어오던 외국인들인데, 제 생각에는 모멘텀 투자 위주로 하는 헤지펀드 자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지난주 미국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 수준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사이 주주환원 정책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고, 그 기대에 비해 발표가 실망스러웠던 만큼 낙폭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정도 수준의 발표로 주가가 이렇게 빠질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한국기업지배구조포럼이 요구한 다섯 가지 중 세 가지에는 동의하지만 두 가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첫 번째는 선수금을 잉여현금흐름 계산에서 빼지 말고 현금으로 쳐야 한다는 주장인데,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선수금은 유동부채에 잡히는 부채입니다. 나중에 매출이 발생했을 때 비로소 현금으로 인정하는 것이 순리에 맞습니다. 미리 빼먹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는 목표 자본구조 정책으로의 전환입니다. 부채와 자본의 현금을 쓸데없이 남기지 말고 넷팅하자는 건데, 이를 주로 택하는 곳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나오는 빅테크입니다. 반도체에서도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처럼 설계 위주이고 상대적으로 투자가 덜 드는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반면 TSMC나 마이크론처럼 제조를 해야 하는 반도체 업체들은 이런 정책을 취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제조업 기반이 큰 기업이어서, 이런 요구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보고, 이런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락이 나올 때마다 매수 기회로 삼아 볼 만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숫자는 훌륭하겠지만, 최근 네 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은 모두 하락이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 신용공여 이슈가 다뤄질 것이고,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 주가 하락을 야기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도 주가가 빠지면 전 세계 반도체주가 휘청이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악영향이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고점 대비 많이 빠졌다가 조금 올라온 상황이라, 이전보다 주가 탄력성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봐야 할 것은 순이익 마진입니다. 직전 분기 71%로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것이 유지되느냐와 향후 전망이 중요합니다. 고금리 환경에서 순환출자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것이 내년, 내후년에 훨씬 많이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려를 젠슨 황 CEO가 얼마나 잠재울 수 있느냐에 따라 이후 반도체 주가가 순풍이 될지 역풍이 될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젠슨 황의 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는 보이지 않는 손, 바로 금리입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시장 상승에 계속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확대 카드를 내놓았지만 효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30년물은 여전히 5.3%대, 10년물은 4.7% 수준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국채 발행이 많고 베선트 장관의 발언도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고금리를 상수로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고금리가 상수화되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제시한 333 정책이 있었습니다. 경제성장률 3% 달성, 재정적자 GDP 대비 3% 이내, 원유 생산 300만 배럴 추가 증산입니다. 거의 2년이 지나가는 지금 중간 성적을 매겨 보면,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치고 1.8% 안팎이라 떨어지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재정적자는 3%가 아니라 6%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은 300만 배럴이 아니라 겨우 30만 배럴 늘어난 상태입니다. 베선트의 말이 하나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스럽습니다.
결국 원인을 제거하려면 성장률을 높이거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바이백 같은 꼼수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는 PCE 물가와 잭슨홀 미팅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차트를 보면 2022년과 2024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22년에는 강경 발언으로 금리가 급등했고, 10년물 금리는 26%나 올랐습니다. 달러 지수는 강세로 갔고, S&P500은 14% 하락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물가 전쟁 속에서 주가가 빠지던 시기이긴 했습니다. 반면 2024년에는 더없이 비둘기파적인 파월이었습니다. 주가는 3.4% 이상 올랐고, 달러 지수는 약보합,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었죠.
이번에는 워시 차기 의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시장이 듣고 싶은 말이 많은데, 워시가 요즘 워낙 입이 무거워서 과연 시장이 원하는 말을 해 줄지가 관건입니다. 베선트의 우려를 워시가 잠재울 수 있을지 여부가 하반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잭슨홀에서의 발언도 참 중요해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통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국채 금리가 오르면 달러도 같이 오르는 것이 통상적인데, 지금은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내리는데, 비트코인과 금이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비중을 늘릴 시점이 온 걸까요?
레이 달리오가 강하게 말했죠. 금을 10~15%는 들고 가야 한다고요. 사실 그 얘기를 3~5년째 하고 계셔서 사람들이 귀담아듣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정부 시기 흐름을 보면 연방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실질 성장률이 실질 금리보다 낮고, 이자 지출이 세입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차트에서 검은색 선이 GDP 대비 미국 연방부채 비중인데, 120%를 넘어 40조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노란색 선인 금 가격을 보면, 연방부채 비중이 올라갈수록 금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연방부채 비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4,900~5,000달러를 넘어서는 골드만삭스의 목표가도 충분히 달성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 금 비중을 가져가는 것은 추천할 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네, 지금 시점에서 금 비중을 늘리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말씀까지 들어 봤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젼 투자자문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 복선을 알아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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