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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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은 낙폭과대 반작용이며 거래 없는 방향성 부재 장세로 평가. 반도체·2차전지는 낙폭 축소 수준이고 의미 있는 상승 전환은 아님. 2차전지는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전환으로 배터리 수요 둔화, 기대만큼 성장 속도가 안 나옴. 장기적으로 ESS 전환과 현금 창출력 높은 종목 중심 접근 필요. 삼성SDI(투자 확대 중)와 포스코홀딩스는 현금여력 기준 분할 매수 관점 유지. 방산·전력기기는 상대적으로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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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장 흐름 점검: 반등은 있으나 거래와 주도주가 없다
네, 오늘도 시장의 흐름을 김종효 이사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흐름부터 정리해 주시죠. 어제도 거래량이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도 포인트는 비슷합니다. 여전히 아쉬운 거래량입니다. 반등 강도를 보면 코스피는 연속 상승 중이고, 코스닥은 어제 1% 밀렸지만 오늘 그 이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이 2% 가까이 오르고 있는데 이를 의미 있게 봐야 할까요?
뒤에 말씀드릴 내용과도 겹칩니다. 먼저 코스닥이 얼마나 빠졌는지를 짚어야 합니다. 코스닥이 별로 빠지지 않았는데 오늘 2% 가까이 급등한다면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코스닥은 최근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이 빠진 시장 중 하나입니다. 바이오를 빼고 전반적으로 빠졌기 때문에 오늘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작용 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거래가 치열하게 붙으면서 주요 저항선을 시원하게 돌파하는 상승도 아닙니다. 3일째 나타나는 아쉬움은 반등 자체는 반갑지만 거래가 붙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수와 매도 모두 없다는 뜻입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이 4만 계약 늘었다가 지금은 축소됐습니다. 매도로 수익을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신규 포지션 증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방향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락 포지션이 축소되면서 자율 반등 정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반등에 의미를 줄 매수 주체도, 주도주도, 거래도 없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운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국내 증시를 '여전히'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섹터 점검: 반도체·2차전지는 '상승'이 아니라 '낙폭 축소'
오전장에서 체크할 섹터도 보겠습니다. 이사님이 반도체와 2차전지를 꼽으셨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계시고 오늘 궁금해하실 섹터입니다. 포인트는 표현입니다. 경제 방송에서 흔히 "상승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이사님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지금 증시는 의미 있는 낙폭 축소가 나온 상태도 아닙니다. 두 차례 강한 하락이 있었고 두 번째 갭을 메우지 못한 채 머물다가, 오늘 반등하며 위로 올라왔지만 다시 음봉으로 전환했습니다. 지수 반등에 큰 의미를 주기 어렵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2차전지가 반도체보다 더 많이 빠졌지만, 최근 많이 빠진 상태에서 올라오면서도 의미를 줄 만한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2차전지 셀·소재 기업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업종 안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종목이 한두 개 있을 수는 있지만, 대형주 전체가 낙폭을 줄이는 정도이지 의미 있는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견조한 것은 방산주와 전력기기입니다. 최근 급락했을 때 매수하면 승률이 높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최근 힘을 잃고 있습니다. 시총이 크고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는 두 업종, 반도체와 2차전지는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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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의 PICK] 2차전지 투자전략: 지금 매수해도 될까?
오늘 김종효 이사가 생각하는 선택 섹터와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선택된 섹터는 2차전지입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이슈와 함께 2차전지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화재를 예방하는 쪽이나 충전 쪽 섹터가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량 측면에서는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하반기엔 2차전지 매수 버튼을 눌러도 되지 않을까"라는 관점이 많았는데, 이 관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짧게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이번 화재의 원인이 전기차 때문일까요? 가솔린차에서 불이 났어도 같은 사태가 벌어졌을 겁니다. 핵심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전기차에서 화재가 많이 난다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판매량 대비 화재 비율로 보면 하이브리드가 가장 많고, 가솔린이 두 번째, 전기차가 세 번째입니다. 전기차는 화재가 나면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뤄서 많이 난다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지하 주차장 화재도 이전에 많이 있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을 제외하면 다른 차로 대량 확산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충전율 90%로 제한한다"는 정책이 나온다면 정부가 크게 욕을 먹을 겁니다. 90%까지만 충전하게 할 거라면 배터리 가격을 10% 캐시백해 줘야 합니다. 충전을 90%밖에 못 하는데 100% 배터리 가격을 다 내고 살 사람이 있겠습니까? 휴대폰도 100% 충전이 안 되고 0%에서 출근하라고 하면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표시되는 0%, 100%가 배터리 실제 전력의 0%, 100%를 뜻하지도 않습니다. 설계상 100%로 표시되어도 실제로는 88% 정도의 마진이 있고, 0%로 표시되어도 전력이 다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90% 충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전기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라는 방증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렀는데, 관심이 많은 주제이고 시장의 중심에 있는 섹터이니 점검이 필요합니다. 2차전지가 시간이 더 필요한지 세 가지 포인트로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하이브리드 선호와 배터리 밸류체인** 많은 분이 하이브리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기차 밸류체인에는 불리합니다. 전체 전기차 판매는 순수 전기차(BEV)만이 아니라 PHEV, HEV까지 포함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차가 더 많이 팔리느냐입니다. 최근에는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수 전기차는 작년 대비 약 4% 증가에 그쳐 매우 미약합니다. 하이브리드도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반면 PHEV는 50% 늘어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극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징이 있습니다. 배터리 양으로 보면 순수 전기차에는 최소 60kWh에서 100kWh 정도가 들어갑니다. 하이브리드는 2kWh 아래입니다. PHEV는 15kWh 정도가 들어갑니다. 즉 전기차에 비해 배터리가 10분의 1에서 15분의 1 정도밖에 안 들어가는 차량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체는 많이 팔리는데 배터리 수요는 왜 늘지 않을까를 보면, 배터리 양이 압도적으로 적은 차량이 많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순수 전기차가 많이 팔렸지만 판매 중심이 옮겨 가면서 배터리 시장이 불붙기 어렵다는 시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되돌려 보면, 2024년과 2025년에 밸류에이션했던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종목들의 주가를 발목 잡는 가장 핵심이라고 봐야 합니다. 2년 전만 해도 2차전지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최고의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1년 반 사이 꼬꾸라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 배터리 수요는 언제 살아날까** 그렇다면 배터리 수급은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까요? 안 좋은 부분만 얘기했는데, 개선될 부분은 없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배터리 시장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 속도가 나오지 않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원래는 2024년을 지나 2025년이 되면 더 가속할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2018년~2020년의 연도별 성장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앞서 본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기차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다른 분야를 봐야 합니다. 배터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다양한 IT 기기에도 들어갑니다. 다만 그 양이 너무 적습니다. 그렇다면 중대형 쪽에서 그나마 개선될 수 있는 것은 ESS입니다. ESS 쪽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나 종목이 있는지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 영역은 중국 LFP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봅니다. ESS 쪽으로 전환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들은 잠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세 번째 포인트: 장기 관점에서 진입해도 괜찮을까** 작년에 많이 물린 분들도 계실 것이고, 길게 보고 아직 팔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장기 관점에서 볼 만하다면 보유자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고, 신규 진입 방법도 궁금합니다.
저는 6월부터 전기차 소재 기업들에 대해 정확한 저점은 아니지만 저점 영역에 들어왔으니 분할 매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 이후 시장이 변한 면도 있고, 주가는 더 내려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핵심 종목군에 대해서는 일부 매수가 들어가도 된다고 여전히 보고 있습니다. 분할 매수 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판매량(Q)은 줄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줄었지만 수출 가격과 환율 등 다른 요소 때문에 반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격(P)과 물량(Q) 둘 다 좋아지는 것이 최상이지만, 둘 중 하나라도 좋아진다면 하반기에 최소한 실적이 덜 떨어지거나 오히려 반등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이것이 진입 시점의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지금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에 추가로 늘어날 수 있는 물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 일부 라인을 개조해 LFP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중국만큼 비용을 낮추려는 시도입니다. 삼성SDI는 ESS 쪽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ESS 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결국 돈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련 종목에 투자할 때는 현금 창출 여력이 높고 보유 현금이 많은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결론 낼 수 있습니다.
김종효 이사의 2차전지 픽 종목
화면으로 2차전지 김종효 이사의 픽 종목을 보겠습니다. 삼성SDI와 포스코홀딩스를 언급하셨습니다. 2차전지 하면 포스코퓨처엠을 많이 보유하고 계실 텐데, 홀딩스는 어떤 관점일까요?
지금은 순수 소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간입니다. 반등이 나오면 주가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올라올 수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현금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쪽이 더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과거 움직임에서도 포스코홀딩스는 소재 기업 못지않은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SDI는 다른 회사들이 투자를 줄이는 구간에서 유일하게 투자를 늘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재작년에는 반대였습니다. 다른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할 때 혼자 투자하지 않아서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을 모르느냐"며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할 때 돈을 아껴뒀다가, 남들이 투자를 접을 때 투자를 늘리는 회사가 나중에 호황이 왔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셀 기업은 삼성SDI, 소재 쪽은 포스코홀딩스 두 종목을 여전히 적극적으로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종목명까지 함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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