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정과차장—제목·설명란에출연자명시없음,자막상KBS뉴스인터뷰형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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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3 사전판매 109만대로 흥행 조짐, 가격은 전작 대비 15만원 인상, 발열 문제 상당부분 해결. 카메라 성능 향상이 주요 호재, 퀄컴 칩(TSMC 4나노) 채택은 삼성 3나노 수율 문제 때문으로 평가. 프리미엄 점유율은 애플 57%로 삼성이 추격 중이며 S23이 점유율 상승 여지. 메모리는 범용 D램/낸드 재고 부담이 크고 HBM 수요는 재고 소진에 영향 제한적. 삼성은 인위적 감산을 부인하나 업계는 사실상 감산으로 보며,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중국 IT 수요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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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 안 돼서 다 켜는 말씀을 내가 직업병 때문에 웃고 있지만, 돌이켜보니 뼈 있는 농담이었습니다. 삼성이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갤럭시 S23 신작을 내놨습니다. 사전 판매 109만 대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삼성도 웃고 삼성전자 주주들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요. 교보증권 영업부 차정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사서 쓰시는 편이신가요? 들려오는 기사들과 여러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는 내용을 들어보니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 전에 집에 있는 내무부 장관에게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판매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해요.
사전 판매가 이렇게 많았던 건 전작과 달라진 점이 많기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들려오는 얘기를 보면 카메라 쪽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가장 많습니다. 화소가 이렇게 높아졌나 싶을 정도이고, 이 기술이 앞으로 여러 생태계와 연결될 것을 미리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준비하면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삼성이 은하계를 찍고 싶다더니, 일단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가격은 전 제품 대비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일반 모델, 플러스 모델, 울트라 모델이 있는데, 각각 전작 대비 15만 원씩 인상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전 예약에서는 울트라 모델 기준으로 256기가를 신청하면 512기가로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했는데, 이미 그 혜택은 끝났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좀 비싸져도 전작의 아쉬운 점만 해결된다면 그 값은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주요 과제였던 발열 문제, 이른바 '갤럭시 S 시리즈의 나락' 같은 일은 해결이 됐을까요? 그건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봅니다. 전작은 고사양 게임을 5분만 돌려도 '핫팩'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런 문제가 많이 해결돼서 게임을 구동해도 미지근한 정도라고 해요. 가장 큰 요인은 새로운 칩, 즉 두뇌라고 부르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S23 전용으로 설계해 공급한 부분이고, 열을 식혀 주는 베이퍼 챔버까지 함께 장착되면서 발열 논란을 줄였습니다. 사전 예약 대수가 많았던 건 그만큼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고, 배기만 대에 가까웠는데 이후 판매량이 문제가 됐던 거죠. 그런 부분에 역점을 두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S23의 두뇌에 들어가는 아주 미세한 공정의 칩이 이번에 제대로 들어갔다는 얘기인데, 안타깝게도 자체 개발은 아니고 퀄컴의 칩을 가져다 썼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무대에서 퀄컴 CEO를 올린 것도 다 계획이 있었던 거군요. 이건 중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카메라들이 결국 지금 우리가 크게 주목하고 있는 XR, MR, 메타버스 생태계까지 연결될 거예요. 그래서 퀄컴, 구글과 XR 기기 연합을 형성했다는 발표도 있었죠. 그런 큰 그림을 노리고 무대에 불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큰 그림은 좋아 보입니다만 문제는 퀄컴이라는 회사가 삼성의 경쟁사인 대만 TSMC의 고객사라는 점입니다. 그럼 그 칩을 TSMC가 만들어 준 거 아닙니까? 결국 TSMC 실적은 좋아지겠지만, 그만큼 폰이 많이 팔린다면 논란이 됐던 갤럭시 시리즈의 위상을 다시 높이면서 삼성전자에도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핸드폰의 핵심인 두뇌, AP에 들어가는 기술을 두고 초미세 공정에서 앞섰다고 발표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자충수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이 3나노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음에도 기기의 발열 문제나 최적화를 잡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3나노보다 하위권인 4나노 TSMC 제품이 들어간 퀄컴 칩을 쓸 수밖에 없게 된 거죠.
수율이 안 나왔다는 말씀이시죠? 100개를 만들면 50개 정도밖에 안 나오고 나머지 50개는 불량품이라는 거죠. 어쨌든 TSMC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카메라 성능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긴장하는 쪽은 애플일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애플을 쓰는 사람들이 카메라 성능을 많이 따졌죠. 게임할 때 발열이 안 되는 것도 해결됐으니 두 가지 모두 해결된 셈입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여기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지금은 아직 애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57%를 잠식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겨우겨우 따라가는 양상이에요. 이번 제품을 비교해 보면 그래픽 부문에서는 S23이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열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예전의 오점을 씻어낸다면, 프리미엄 폰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지금 삼성전자 실적을 갉아먹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이고 있다는 거잖아요. 갤럭시 S23이 잘 팔리면 재고는 좀 소진될 것으로 보시나요? 그쪽은 약간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 D램과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 쪽에 재고가 많이 늘어나 있어요. 최근 많이 나가는 건 HBM이라는 반도체인데, 폰이나 XR 기기, 점점 고도화되는 AI가 화두가 되면서 그쪽 주문이 많이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HBM은 단가가 굉장히 높아서 일반 범용 재고 제품으로 볼 수는 없어요. 그래서 재고 소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재고 소진에 크게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메모리 가격을 올리려면 재고를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생산량 감산이라도 해야 할 텐데요. 하이닉스나 마이크론은 다 감산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삼성은 어떤 입장인가요? 삼성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은 일반 제품이 아니라 3나노, 4나노 같은 초미세 공정 제품을 생산해야 하다 보니 수율이 잘 안 나오거든요. 투자금을 많이 밀어 넣어도 재고가 많이 생산되는 건 아니고, 기존 재고는 중국의 IT 세트 수요가 늘어나면 감소하면서 가격이 정상화될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삼성전자도 장비 반입을 늦추거나 라인을 개조하면서 사실상의 감산을 해왔잖아요. 대놓고 안 했을 뿐이죠.
방금 중국 시장에서 IT 수요가 나오면 S23도 잘 팔릴 거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될까요? 코로나가 어느 정도 끝나긴 했지만, 일단 그런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황이나 업황이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여요. 과거 1998년 디램 버블이나 이후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에서도 재고가 많이 쌓였는데, 그때 업체들이 감산을 시작하면서 재고가 줄고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반도체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사이클로 들어섰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펼쳐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핸드폰의 점유율이 낮아져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교보증권 영업부 차정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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